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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40:59

젤다(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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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스카이로프트, 링크와의 비행 의식3. 대지로의 추락과 수수께끼의 노파4. 대지의 신전과 임파와의 만남5. 라넬 지방의 시간의 신전6. 하일리아의 신전과 진실7. 종언자와의 최종 결전8. 에필로그: 하이랄 건국의 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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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젤다의 전설 시리즈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에 등장하는 젤다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 스카이로프트, 링크와의 비행 의식

파일:젤다찡.jpg
링크가 꾸는 악몽 속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봉인된 괴물의 입 속으로 젤다가 추락하고, 링크가 젤다를 붙잡으려고 하는 순간 젤다의 로프트버드가 링크를 깨운다. 로프트버드가 문 편지에는 "넌 세상이 다 아는 잠꾸러기니까 이 편지가 왔을 때까지도 쿨쿨 자고 있었을 거야 .. 맞지?" 라며 링크를 직접 본 것마냥 정확하게 꿰뚫어 보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걸 본 링크가 멋쩍은 듯 웃는 모습으로 둘의 친근한 관계를 암시한다. 이후 링크가 여신상에 있는 젤다를 만나러 가면서 스카이워드 소드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신상 광장에서 젤다는 하프로 "여신의 발라드"의 멜로디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자줏빛의 원피스와 함께 패러숄을 두른 채 연주하던 젤다는 링크가 찾아오자 환한 미소로 반기며, 비행 의식 때 입을 의상이라면서 링크에게 감상을 묻는다. 링크는 "잘 어울려.", "옷은 예뻐.", "글쎄..." 세 가지 문구의 답 중 하나로 대답하는데, 첫번째 선택지를 고르면 젤다가 쾌활한 미소를 지으며 매우 기뻐한다.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대답하면 약간 삐진 듯이 이야기하며 링크를 나무란다.

이후 아버지인 게포라를 링크와 함께 마주하고, 아버지에게 링크가 요새 새 타는 연습도 하지 않고 새를 타더라도 멍하게 날기만 할 뿐이라며 이대로라면 비행 의식에서 우승하지 못할 지도 모른다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친다. 게포라는 링크의 재능과 링크만의 특별한 진홍색 로프트버드의 능력을 알고 있었기에[1] 너무 신경쓸 필요 없다고 말하지만, 링크에 관한 일이라면 누구보다도 신경을 쓰는 젤다는 링크의 교장이시면서 그런 말이 나오냐며 화를 낸다. 거기에 게포라는 "하여간 너는 링크 얘기만 나오면..." 이라며 꼼짝도 못 하는 모습을 보이고, 옆에 있던 링크도 마찬가지로 찍소리도 못하고 젤다의 잔소리를 듣기만 한다.[2] 이후 직접 링크의 새 타기 연습을 시키기로 마음먹은 젤다는 벼랑 끝 점프대까지 링크를 붙잡고 온다. 로프트버드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링크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젤다는 이걸 변명으로 받아들였는지 장난으로 받아치며 링크를 밀어버린다. 그러나 정말로 링크의 로프트버드는 나타나지 않았고, 계속 자유낙하하는 링크를 보고 그제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젤다는 몸을 던짐과 동시에 자신의 로프트버드를 불러내어 링크를 구해낸다.
파일:스소젤다재업.png
간신히 링크를 구한 후 젤다는 링크에게 사과하고, 동시에 비행의식을 담당하는 호넬 선생님에게 말씀드려 의식 시간을 우선 늦추자고 아버지에게 제안한다. 그 뒤 젤다는 탈진한 로프트버드를 쉬게 한 뒤 뒤따르겠다고 하고 링크를 먼저 보낸다. 이후 로프트버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던 중 우연히 링크에게 괜한 트집을 잡는 버든, 그리고 두 명의 공범 자크와 크로를 발견하고는 버든에게 "또 링크에게 트집 잡는 거야?"라는 잔소리로 버든의 체면을 뭉개버린다. 우린 모두 기사학교의 평등한 학생들이 아니냐며, 왜 유독 링크에게만 시비를 걸며 괴롭히려 드냐고 질책한다. 갑작스런 정곡에 난감해진 버든은 "그, 그건..."이라는 말만 꺼내놓고 정작 다음에 할 대답은 못하는 대신 콧구멍으로 숨을 내쉬는 동시에 얼굴을 붉힌다.[3] 그러고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발뺌하고는 다른 일당과 함께 로프트버드를 타고 도주한다. 젤다는 버든 일행이 수상하긴 하지만 저 태도라면 어차피 추궁해도 아무 말 안 할 것이라 판단하고 자신들끼리라도 로프트버드를 찾자고 하며 스카이로프트 주변을 날아다닌다. 그 뒤, 섬의 가장 외딴 구석의 동굴에 갇혀있던 로프트버드를 링크와 함께 발견하고 이런 곳에 감금해버린 버든 일행을 잔인하다고 비난하고는 미리 빌려온 검으로 링크가 창살의 원료인 나무토막을 이어주는 밧줄을 모두 자를 수 있게 조언해준다. 이후 무사히 링크가 파트너 로프트버드를 구해낸 이후, 다시 스카이로프트로 귀환한다.

이후 개막한 비행 의식에서 지체된 시간을 이유로 링크에게 시비 걸으려고 찾아온 버든이 뒤로 몸을 돌리고는 "분명 의식에서 우승하면 젤다의 향기가 나는 패러솔을 받을 수 있겠지... 그것도 여신상 위에서 단둘이서...!!!"라는 노골적으로 애정 행각을 부리고 싶은 심정을 젤다가 바로 보고 듣고 있는 앞에서 말하다가 그만 타이밍 딱 좋게 젤다에게 들켜버리고 말았다. 물론 예민한 젤다는 얼굴을 심하게 찌푸린 채 "지금 무슨 말했어? 너와 내가 단둘이서 뭘 하는데!?"라고 따지자 버든은 허세를 부리는 척 자크와 크로를 데리고 줄행랑을 쳤다. 젤다는 링크에게 "링크! 걔네들은 무시하고 반드시 우승해야 해! 알겠지?"라고 활기찬 미소로 응원한다.[4]

이후 링크가 비행 의식에서 우승하고[5] 함께 여신상 위에서 비행 의식을 한다. 링크는 의식에 따라 한쪽 무릎을 꿇고 젤다의 손을 잡고, 젤다도 링크의 손을 잡으며 여신 하일리아의 이름을 빌려 링크의 앞날을 축복하는 말을 한다. 그리고 자신이 걸치고 있던 패러숄을 링크에게 주고, 링크에게 의식의 마지막은 여신상에서 뛰어내려 패러숄을 펼치고 멋지게 착지하는 것이라며 전에 그랬던 것처럼 링크를 또 민다.

링크가 패러숄로 여신상 아래로 착지하자마자 "모처럼 날씨도 좋고..바람도 살랑살랑 부는데 하늘에서 산책이라도 하자." 라고 같이 로프트버드를 타고 산책할 것을 제안한다. 그렇게 둘이서 같이 하늘 위에서 로프트버드를 타며 오붓한 데이트를 하던 도중 젤다는 착잡한 표정을 지으며 링크에게 "있잖아... 링크... 나 말이야."라고 말하며 무언가를 고백하려고 한다.

바로 그 순간, 구름 아래에서 의문의 폭풍이 휘몰아쳐 젤다와 그녀의 로프트버드를 집어삼킨다. 추락하는 젤다를 보고 링크는 곧바로 젤다를 구하려고 하지만 폭풍에 접근하지 못하고 곧바로 튕겨나가버리고,[6] 그렇게 젤다는 천공을 벗어나 태초의 대지 위로 추락한 최초의 인간이 된다. 이후 링크가 젤다를 찾기 위해 대지로 내려오면서 본격적으로 스카이워드 소드, 즉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최초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3. 대지로의 추락과 수수께끼의 노파

여기서부터 과거의 하일리아의 신전에서 재회하기 전까지의 행적은 작중에서 직접 나타난 것이 아니라, 작중 등장인물들이 링크에게 말해 준 것들과 스태프롤에 나오는 사진들을 조합해 추측한 정황상의 내용이다.

소용돌이에 휘말려 빨려 들어간 젤다는 구름 너머의 아득히 먼 아래의 세계로 추락한다.[7] 정신을 차리고 본 젤다의 눈 앞에 펼쳐진 건 난생 처음 보는 초록빛 나무들이 곳곳에서 자리 잡은 드넓은 자연의 땅이었고, 멀리 떨어지지 않은 근처에 자신을 잘 알며 자신이 오기만을 오래도록 기다려 온 것 같은 노인이 젤다를 기다리고 있었다. 노인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두고 안절부절하던 젤다에게 모든 진실을 차분히 설명해 준다.

노인의 설명을 빌리면 젤다가 도달한 공간에 붙여진 이름은 스카이로프트의 고문헌에서 전설로만 묘사되었던 대지이며, 지금 앉아 있는 장소는 대지의 일부로서 태곳적 천지의 패권을 거머쥐려던 사악한 마족의 제왕 종언자가 가운데 축에서 짐승의 모습으로 잠들어 있는 봉인된 땅. 그리고 젤다는 동시에 하일리아의 영혼과 거대한 봉인의 힘을 안고 태어난 환생이라는 것이다. 또한 소꿉친구인 링크는 다름 아닌 자신을 지키기 위해 태어난 용사라는 것도 말이다. 하일리아의 힘은 종언자를 억누를 수 있지만 반대로 짐승이 된 종언자의 제물로 쓰이면 진정한 원래 모습으로 부활시킬 수 있는 위험성을 가졌다. 때문에 그 막강한 힘을 탐낸 종언자의 심복 기라힘이 일으킨 소용돌이에 휘말려 마족의 손아귀로 낙하할 뻔했던 젤다를 노인이 간발의 차로 가로채 구출한 덕분에 살아 남을 수 있었다는 걸 듣게 된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기라힘은 굴복하지 않고 더욱 끈질긴 추격을 해 올 것이며 그리고 먼 옛날의 원수의 환생인 젤다의 기운을 가장 가까이 있음을 감지한 종언자도 더욱 부활을 가속할 터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쪽도 서둘러서 종언자가 완전히 깨어나기 전에 하일리아로서의 기억과 권능을 모조리 되찾아야 함을 깨닫게 된다.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 상황에서 젤다는 혼란스러워 했지만 구하고 싶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스카이로프트에 곧바로 돌아가지 않고 사명을 받아들일 것을 결의한다. 우선 노파가 제시한 그가 해야 할 일은 대지를 이루는 세 개의 대륙 필로네, 올딘, 라넬의 제일 끝에 있는 신전을 차례대로 성지 순례하고 하일리아의 신상을 향해 몸을 깨끗이 정리하는 자기 정화 작업이었다. 노인과 함께 봉인된 땅의 신전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난 후 비행 의식 때 착용한 자홍빛 원피스에서 노인이 건네준 새하얀 소박한 무녀복[8]으로 갈아 입었다. 이렇게 준비를 마치고 양손에는 그의 험난한 모험길을 순탄하게 해 줄 하일리아의 하프[9]를 양손에 들고 첫 번째 신전인 천공의 신전이 기다리는 필로네의 숲으로 향한다.

여행길에 첫 발을 들인 젤다는 똑같이 대지로 내려온 링크가 자신을 찾으러 쫓아오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천공의 신전을 찾아 헤매다가, 주변을 정탐하고 있던 서너 마리의 보코블린들에게 발각돼 붙잡힐 위기에 처한다. 도망갈 길을 찾던 와중 비슷하게 쫓겨 다니던 큐이족의 어린 아이들과 조우하면서 이들과 잠시 함께 움직이다가 보코블린들의 눈을 따돌리는 데 성공, 아이들을 걱정하던 큐이족의 족장 녹로의 곁으로 가게 된다. 젤다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웅장한 신전 한 채를 발견하고는 빨리 가야 한다고 호들갑을 떠는 것에 염려를 표한 녹로 족장은 신전은 무시무시한 몬스터들이 우글거리는 위험한 곳이라며 말리자, 도리어 젤다는 족장의 발을 밟아버리고 떠난다.

젤다는 신전 내부의 천공의 샘에 도착한다. 하일리아의 여신상에서 기도를 올리며, 젤다는 머릿속에 나타나는 하일리아의 기억의 조각이 조금씩 선명해지고 있음을 느끼며 자신의 정체에 한 걸음 다가간다. 그리고 샘 바로 뒤쪽에 있는 방 안에서 하일리아의 하프를 사용해 용암과 불꽃의 대륙 올딘으로 향하는 관문을 만든 다음 그 안으로 들어간다.[10]

4. 대지의 신전과 임파와의 만남

올딘 지역에서 대지의 신전 입구에까지 도달했지만 바로 보코블린 무리에게 기습당하고 만다. 링크와는 달리 보코블린에게 맞설 수 있는 마땅한 무기도 힘도 없는 젤다는 결국 대지의 샘 앞 던전에서 포박당한다.[11] 그러나 크고 건장한 체격을 갖춘 젊은 여성이 나타나 보코블린들을 모두 그 자리에서 처리하고 젤다를 구해 준다. 이 여성은 임파라는 하일리아의 심복으로, 적으로부터 젤다를 지키라는 하일리아의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찾아 온 전사였다. 젤다는 임파와 둘이서 대지의 샘에서 무사히 기도를 올려서 약간의 기억과 힘을 수복한다. 그리고 라넬로 이어지는 관문에 발을 들이기 직전 뒤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누군가의 인기척을 느끼고 뒤돌아보고, 젤다를 구하기 위해 대지를 이곳저곳 모험하고 다녔던 링크와 재회하게 된다.

반가운 듯이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향해 달려 오는 링크를 반갑게 맞이하고자 어서 달려 가려는 찰나, 임파가 젤다의 앞길을 가로막는다. 임파는 "아직 안 됩니다, 젤다 님. 일전에 설명드린 대로 지금은 참으셔야 할 때입니다." 라고 개인적 욕구보다 현재의 사명이 더 중요함을 강조한다. 다시 만날 수 있어 기뻤지만 결국 임파의 충고대로 사명을 우선하기로 한 젤다는 링크를 곁눈질하며 "미안해 ... 링크 ..." 라는 말을 남기고 차원의 문 너머로 사라진다.

5. 라넬 지방의 시간의 신전

아무런 영문도 모르던 링크를 대지의 샘에 홀로 남겨 두고 임파와 함께 라넬 광산으로 날아 와서 대지에서의 모험의 종착점이라 할 수 있는 '시간의 신전'에 다다르게 된다.[12] 신전 안에 음표의 문양이 그려진 거대한 크기의 톱니바퀴를 개방하기 위해 여신의 노래를 부르다가, 라넬의 지하에 있는 연석장과 맞닿아 있는 또 다른 문을 통해 신전 내부로 들어 온 링크와 만나 또 한 번의 재회를 이루게 된다.

이번에는 첫 만남과 달리 임파가 제지하지 않았고, 서로가 서로에게 달려가려는 순간 시간의 신전까지 쫓아온 기라힘이 나타난다. 기라힘은 링크의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 링크의 앞에 결계를 만들어 링크의 앞길을 봉쇄해 버리고 젤다와 임파에게 기습 공격을 가한다. 호위로 뛰어 든 임파가 방어막을 설치해 시간을 벌고, 젤다는 시간의 문에 들어가기 전 낭떠러지를 경계로 멀리 떨어져 있는 링크에게 마법을 써서 여신의 하프를 링크의 품 속으로 전달해준다. 제대로 전달한 다음 시간의 문에 들어가려는 순간 결계를 깨부순 기라힘에 의해 임파는 쓰러지고 만다. 젤다가 납치될 뻔한 위험한 순간이었지만, 다행히도 그 사이 기라힘의 결계가 소멸된 틈을 타 링크가 기라힘의 등 뒤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기라힘이 임파와 젤다로부터 떨어진다. 링크가 두 사람이 과거로 갈 수 있도록 막아선 덕분에 둘은 무사히 도망칠 수 있게 된다. 시간의 문으로 들어가기 젼 임파가 마법으로 만든 구슬 폭탄을 투하해 문이 폭발하기 직전 "링크!, 우린 꼭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약속이야!" 라고 필사적으로 부르짖으며 훗날의 재회를 기약하며 임파와 함께 과거의 시간 속으로 사라진다. 이리하여 현대에서의 젤다와 임파의 기척은 소멸되었다.

6. 하일리아의 신전과 진실

링크의 도움에 힘입어 젤다와 임파는 하일리아 종언자의 싸움이 종결된지 얼마 되지 않은 수천 년 전의 시간대에 도착한다. 젤다는 봉인된 땅에 있는 과거의 봉인된 신전인 하일리아의 신전으로 돌아가 기도를 올리고, 하일리아 여신의 모든 기억과 진실을 깨닫게 된다. 젤다는 임파에게 과거 여신으로서의 기품을 보이고, 임파는 무릎을 꿇으며 젤다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임파를 밖에서 대기하게 하고, 마스터 소드를 세 개의 성스러운 불꽃으로 제련해 힘, 지혜, 용기를 갖춘 용사로서 각성한 링크를 맞이한다. 이때 젤다는 링크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며, 소꿉친구 젤다가 아니라 여신 하일리아의 모습으로서 그를 대해 링크를 크게 당황시킨다.

젤다는 여신 하일리아로서 자신이 내린 시련을 극복하고 마스터 소드를 완성한 링크를 치하한다. 여정을 극복한 증거로서 트라이포스의 문양이 손등에 떠오른 링크의 마스터 소드를 이제 진정한 퇴마의 검으로 만들고자 스카이로프트의 여신상에서 둘이 함께 치렀던 의식을 다시 시작한다. 링크는 마주 서 있는 젤다를 향해 한쪽 무릎을 꿇으며 경례를 하며 트라이포스의 문양이 새겨진 손등을 내보이고, 젤다는 그 손등에 하일리아의 축복을 실어 넣는다.

그 후 링크에게 검을 하늘로 치켜들라고 말하고, 링크가 마스터 소드에 스카이워드의 힘을 불어넣자 검신을 타고 흐르는 빛을 따라 코등이가 펼쳐지면서 마스터 소드가 「진정한 마스터 소드」로 각성한다.

마스터 소드의 각성을 확인한 젤다는 링크에게 등을 돌리며, 죄책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진실을 고백한다. 여신 하일리아는 종언자를 멸할 검과 그 주인이 될 용사의 각성을 필요로 했고, 그를 위해 자신 또한 신이 아닌 인간으로 환생하여 그 용사의 소중한 존재가 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용사가 온 힘을 다해 자신을 구하려고 시련에 뛰어들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젤다는 죄책감으로 인해 링크에게 "당신을.. 이용해서.." 라고 말하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한다.

결국 더 이상 차마 말을 할 수가 없었던 젤다는 다시금 링크의 소꿉친구로서 "정말.. .정말 미안해 링크... 난 그저.. 그저 링크와 계속 함께 있고 싶었을 뿐인데.." 라며 그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링크를 뒤로 한 채 종언자의 봉인을 강화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봉인 마법을 걸어 자신과 종언자를 몇 천 년의 시간 동안 묶어두려고 한다.

링크는 젤다를 막기 위해 전력으로 뛰어들어가 젤다를 붙잡으려 하지만, 이미 젤다는 스스로를 봉인석에 가둔 이후였다. 미친 듯이 봉인석을 두들기면서 그녀를 막으려는 링크를 바라보며 젤다는 마지막으로 그에게 속마음를 전한다.
젤다: ...링크, 나는 분명 여신이 환생한 몸이지만... 지금도 우리 아빠의 딸이고, 링크의 소꿉친구 젤다야.
종언자가 완전히 소멸하면 더 이상 봉인은 필요없어 지고 나도 잠에서 깰 수 있어...

...링크! 언제나 잠꾸러기였던 너를 내가 깨우러 가곤 했었는데..
이번엔 링크가 날 깨우러 와 줄래..?

링크: "약속할게" / "반드시" / "깨우러 갈게".[13]
간신히 대답하는 링크를 바라보며, 젤다는 아련한 미소를 흘리며 그대로 황색의 봉인석 안에 가둬진다.

슬퍼하던 링크는 젤다의 의지를 이루고, 그녀를 다시 보기 위해 트라이포스를 얻고자 다시 한 번 대지를 향한다.

7. 종언자와의 최종 결전

이후 트라이포스를 모두 얻어낸 링크가 트라이포스에 소원을 빌어 종언자를 소멸시키고, 영겁의 세월이 지나서야 젤다는 드디어 봉인에서 해방된다. 막 봉인석에서 해방된 젤다는 링크의 얼굴을 가장 먼저 바라보고, 그를 향해 걸으려고 하지만 힘을 모두 소진한 나머지 발을 내딛지 못하고 곧 넘어지려 한다. 이를 본 링크가 곧장 달려나가 그녀를 품에 안고, 젤다는 봉인 당시에 지었던 아련한 미소를 다시 보이며 링크에게 "안녕... 링크..." 라고 인사한다.[14]

링크의 손을 잡고 나서는 젤다를 버든이 보게 되고, 젤다의 무사한 모습을 본 버든은 안도감에 눈물을 흘리자, 링크와 함께 당황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웃음을 터뜨린다. 그렇게 무사히 모든 게 끝나는 듯 했으나...

갑작스럽게 기라힘이 기습하여 링크와 젤다 사이를 갈라놓는다. 그 여파로 정신을 잃은 젤다는 과거로 끌려가 종언자의 부활을 위한 제물로써 영혼을 빼앗긴다. 프롤로그에서 링크가 맨 처음 꿨던 악몽이 실현된 것. 하늘 끝까지 분노가 치솟은 링크가 과거로 도착해 종언자의 부활 의식에 시동을 걸려는 기라힘과의 몇 차례의 결전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젤다를 도로 데려갈 수 있을 거라 예상되었지만, 사실 마지막 결투는 기라힘이 종언자가 봉인을 깨뜨리기까지의 시간을 최대한 벌기 위해 파 놓은 함정이었다.[15] 부활 의식이 완성되어 결국 마법진이 어둠으로 뒤덮이더니 종언자가 다시 깨어나고 만다. 그리고 젤다는 점차 빠져나가는 신의 힘으로 신음을 내고, 종언자는 괴로워하는 젤다( 하일리아)의 영혼을 체내로 빨아들여 진정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종언자는 공중에 시체처럼 떠 있는 젤다를 올려다 보고는 그 고상하고 늠름한 하일리아가 자신을 소멸하려고 인간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고는, 가엾다고 말한 뒤 그녀를 날려버리지만, 뒤쫓아온 버든이 젤다를 무사히 캐치한 덕에 젤다의 육체는 온전할 수 있었다. 그 뒤로 젤다의 육체는 버든이 신전 내부로 옮기고, 종언자의 안에 갇혀 있는 젤다의 넋은 링크가 구하러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링크가 아공간에서 종언자를 쓰러뜨리면서 육체로 환원된다.

이로써 모든 일이 드디어 종료되자 젤다는 링크에게 "고마워, 링크... 이걸로 모든 게 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한 나머지 눈물을 쏟아붓고야 만다. 더 이상 과거에 잔류할 필요가 없어졌으니 세 사람은 현대로 돌아가려는데, 파이가 젤다를 구하는 사명이 완수되었으니 영원한 잠에 들어가야 한다고 링크에게 말하자 고민하는 그에게[16] 눈빛으로 그녀를 원하는 대로 해주라고 말하고, 링크는 받아들인다. 그 뒤, 젤다는 종언자가 부활할 위험성을 예방하고자 과거에 홀로 남으려는 임파에게 현대로 같이 가자고 말하나, 임파는 과거 인물이 현대에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셋이 무사히 도착하면 시간의 문을 파괴하고 하일리아의 가호를 받은 시커족의 긍지를 걸고서라도 검을 보호해야 한다고 달랜다. 그녀의 마음을 이해한 젤다는 대신 무녀복을 입을 때 같이 꼈던 푸른색 팔찌를 건네준다. 팔찌를 받은 임파의 "우린 틀림없이 다시 만날 겁니다. 반드시 말입니다."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젤다, 링크, 버든은 과거를 떠나 현대로 돌아온다.

돌아오자마자 시간의 문은 과거의 임파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고, 셋을 기다리고 있던 건 젤다와 링크를 이끌어준 노인이었다. 링크와 버든이 먼저 노인에게로 달려가고, 젤다는 노인이 과거의 세계에서 자신이 임파에게 주었던 팔찌를 차고 있는 것을 보고는 천천히 다가간다. 노인의 정체는 임파였던 것이다. 임파는 웃으면서 젤다에게 "보세요..다시 만나지 않았습니까..?" 라고 말하며 젤다와의 약속을 지키고, 이후 사명을 다해 빛의 입자로서 소멸한다. 젤다는 고개를 숙이며 슬퍼한다.

잠시 후, 검이 꽂혀 있는 성좌의 거대한 정문이 개방되고, 그 안에는 신전 너머로 흘러나오는 빛을 받으며 은은하게 빛나는 마스터 소드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 자태를 보고 젤다는 버든과 함께 감탄하고, 마스터 소드와 재회한 링크가 환하게 웃으면서 마침내 스카이워드 소드의 이야기가 막을 내린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자마자 링크가 젤다를 구하고자 천공과 대지를 넘나들며 불철주야로 성실히 여행하던 중 젤다의 시점에서 젤다가 대지로 추락한 직후 그가 경험하게 된 모든 일들과 세 지방을 순례하는 모험을 그린 짤막한 단편, 일명 젤다의 여행기가 서비스 차원에서 빠짐없이 수록되어 있다.

8. 에필로그: 하이랄 건국의 시발점

스태프롤이 끝나자마자 젤다는 자신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 게포라와 대지에서 상봉하게 되고 버든도 대지로 내려온 자신의 두 똘마니들과 재회한다. 막바지에 젤다는 버든 일행과 완전히 화해를 한 듯 미소를 지으며 작별인사를 하고, 여신상의 손바닥 위에는 링크와 젤다 두 사람만이 남겨지게 된다. 젤다는 링크에게 예전부터 쭉 대지에 오고 싶었으며, 지금은 대지에서 살고 싶고, 대지의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었다는 것. 하늘을 바라보면서 대지를 밟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트라이포스를 지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서 "링크... 너는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라고 앞으로의 행보를 묻자 링크는 환한 미소로 화답한다. 뒤이어 링크와 젤다의 로프트버드가 하늘 위로 날아오르는 장면이 지나가면서 시리즈의 기원의 서막을 알린 스카이워드 소드의 장대한 모험과 전설은 마침내 막을 내리게 된다.[17][18]


[1] 여기에서 젤다와 링크 사이의 애정에 대한 복선이 하나 드러나는데, 게포라는 어린 젤다가 링크가 자기 로프트버드하고만 놀자 자기를 안 봐준다면서 잔뜩 토라졌다고 한다. [2] 황혼의 공주에서 일리아가 다친 에포나를 보고 링크를 크게 나무라고, 링크를 변호해주려는 일리아의 아버지에게 마을의 촌장이시면서 무책임하시다며 화를 내는 장면과 비슷하다. [3] 버든이 일방적으로 링크를 싫어하고 틈만 나면 트집 잡고 젤다와 링크의 관계를 방해하는 이유는 젤다에 대한 짝사랑 때문이었고(어느 정도냐면 스토리가 중반부에 달했을 무렵, 링크를 따라 젤다를 찾으려고 대지를 향해 온몸을 던졌을 정도였다.) 동기들 중에서도 유일하게 젤다와 절친한 관계이고 젤다가 유일하게 애정 어린 관심을 가진 상대인 링크를 질투하기 때문이였다. 젤다에게는 이 사실을 오랫동안 감춰온 것으로 비춰지는데, 당사자인 젤다와 날마다 자주 시비를 받는 링크가 이 사실을 모르는지 아니면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건지는 불명이다. 일단 링크는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후에 링크가 봉인된 신전의 시간의 문을 열었을 때 버든에게 젤다를 보러 같이 가지 않겠냐는 듯한 제스쳐를 취한다. [4] 이때 젤다가 링크에게 꼭 우승하라고 활기차게 응원하면 링크가 답할 문구들 중에서 "단 둘이?"라는 대답 멘트가 있는데, 이 멘트를 선택할 시에 '"나 참! 링크도 무슨 소리하는 거야!?"고 말한다. [5] 이때 링크의 로프트버드 위로 뛰어내리는데, 그걸 링크가 공주님 안기를 하듯 받는다. [6] 이 폭풍은 기라힘이 젤다를 대지로 끌어내리기 위해 폭풍을 일으킨 것인데, 대지에 내려와봤자 자신에게 방해만 될 링크가 폭풍에 접근하자 순간적으로 폭풍의 세기를 강화시켜 링크가 튕겨나가도록 한 것이다. [7] 같이 있던 남색 로프트버드는 어떻게 된 일인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그래도 엔딩에서 나오는 것을 보면 다행히 무사한 모양. 링크의 로프트버드가 지상으로 내려올 수 없듯, 젤다의 로프트버드도 여신이 구름에 펼친 결계에 막혀 하늘에 남은 듯하다. [8] "무구하고 깨끗한 순결, 정결함" 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9] 젤다가 대지로 추락할 때 품 속에 같이 있었다. [10] 젤다가 천공의 샘에 도착해 기도를 올리는 동안 천공의 샘의 문 뒤에서는 기라힘과 링크가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젤다는 자신을 찾으려는 기라힘과 링크가 서로 전투를 벌이고 있는 것은 모르고 올딘 지역으로 떠나고, 기라힘은 사라져가는 젤다의 기척을 뒤늦게야 탐지하고서는 링크와의 대결을 무승부로 결정 짓고 그녀를 추적한다. [11] 이후 기라힘의 대사를 통해 보코블린들이 젤다를 잡은 후 기라힘에게 연락을 넣었고, 이 연락을 받은 기라힘이 서둘러 달려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러모로 많이 위험했던 상황. [12] 임파는 이때 기라힘이나 다른 몬스터들의 방해를 막기 위해서인지 신전의 정문을 온갖 잔해물들로 막아 버린다. 링크는 이 때문에 라넬 연석장으로 우회해서 신전으로 향했다. [13] 이건 3개의 선택지를 단순히 일렬로 나열한 것으로, 링크는 이 세 가지 선택지 중 한 가지를 택하여 대답한다. 이전까지의 대사 선택지 중 하나에는 항상 엉뚱한 대답이 있었지만, 이때만큼은 대답 중 어느 하나라도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하다. 이러한 연출 덕분에 여운이 더욱 극대화된다. [14] 약속대로 자신을 깨우러 와 준 링크에 대한 감사이자, 스토리 극초반에 링크를 깨우고 처음으로 했던 대사의 수미상관인 셈. [15] 기라힘이 보코블린을 소환할 때도 "니들이 얼마나 죽든 상관없으니 시간을 벌어라"라고 말한다. [16] 링크는 마지막까지 파이를 아꼈으며 내내 여행을 도와준 파이를 차마 떠나 보내고 싶지 않았기에 검을 꽂기 직전까지도 망설였다. [17] 그렇게 엄청나게 거대한 땅인 대지에 하나의 문명을 건설한다는 것은 수많은 인력이 동원되어야만 이룰 수 있으므로 분명 수많은 스카이로프트의 주민들이 대지의 존재를 알게 되고 대지로 이민을 와서 둘을 도와 문명을 건설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그들이 살던 곳도 하일리아 여신이 종언자 때문에 마련한 대피처이니 종언자가 사라진 후에는 대지로 돌아오는게 순리라 할 수 있겠다. [18] 야생의 숨결의 에필로그 또한 스카이워드 소드와 제법 유사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두 에필로그는 악의 근원( 종언자와 그의 소멸 후 잔존하는 유구의 증오의 피조물인 가논을 최종적으로 쓰러뜨린 후 드넓은 자연 속에 남겨진 젤다 링크를 조명한다. 곧 젤다는 대지에 하이랄이라는 거대한 문명을 건설(재건)하고자 하는 열망을 드러내고 링크는 기꺼이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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