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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포 Zeffonian |
1. 특징
제포 행성에 살았던 고대 종족이다. 많은 제포인들이 포스를 사용할 수 있었으며 그 중 뛰어난 자들은 현자라고 불리었다. 제포 역사상 가장 존경받은 현자는 에일람, 미크트룰, 쿠제트였다.제포인은 제포, 보가노, 카쉬크 그리고 다른 은하계의 페리디아까지 방대하고 거대한 문명을 세웠으나 스스로의 오만으로 인해 자멸하고 말았다. 이들의 문명이 어떻게 변했는지는 현자들의 무덤을 하나씩 탐험하면 알 수 있는데, 가장 앞선 시대의 무덤인 현자 에일람의 무덤을 탐험하면 에일람이 자연과의 조화, 포스의 균형을 추구했으며 카쉬크의 우로셔 나무를 특히 사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덤 자체도 자연적으로 생성된 동굴과 제포식 건축이 함께 어우러진 디자인이며 에일람 본인의 유해는 석관에 넣어져 평범하게 땅에 묻혀있다.
하지만 이후 시대의 현자 미크트룰의 무덤을 탐험하면 제포족의 숭배 대상이 포스 그 자체가 아닌 현자 개인에 대한 숭배로 변질된 것을 알 수 있다. 포스에 대한 연구를 거듭하면서 점점 힘에 심취해 자아도취에 빠지게 되었고, 강력한 포스 사용자였던 현자들은 교만해졌다. 미크트룰의 경우 자신에게 제물[1]을 바치게 만들었다. 무덤의 디자인도 이런 영향을 받아 웅장한 신전 형태를 하고 있으며 입구도 미크트룰 본인의 거대한 석상 형태다. 미크트룰의 유해는 거대하고 화려한 상자형 석관에 넣어져 사슬로 공중에 매달려 있다.
제포족의 마지막 시대에 만들어진 쿠제트의 무덤은 그야말로 참혹하다. 교만해져 힘을 추구하던 제포족은 결국 포스의 어두운 면에 물들었고, 쿠제트는 포스의 어두운 면이 강한 행성 다쏘미르에 와서 신전을 세우고 더 많은 힘을 얻기 위해 수많은 동족을 인신공양했다. 쿠제트의 무덤은 쿠제트가 세웠던 신전을 그대로 무덤으로 쓴 것인데, 쿠제트가 행한 무시무시한 의식들이 조각되어 있으며 절규하는 듯한 제포족 석상[2]이 즐비하다. 신전 디자인 자체도 빨간색과 검은색이 바탕이 되어 같은 제포족이 만든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섬뜩한 디자인이다. 쿠제트 본인은 아스트리움을 든 상태로 미라화 되어 신전 가장 안쪽 벽면에 안치되었다. 결국 이렇게 미쳐 돌아갔던 제포 문명은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
남은 제포인들은 평화를 찾아 은하계의 미탐사 지역으로 이동했고 이후의 역사는 알려져 있지 않다.
2. 기타
화려한 문명을 세우고 은하계에 큰 영향을 끼쳤지만 결국 자멸했고, 종족 전체가 선천적 포스 센서티브라는 설정이 지금은 레전드가 된 라카타의 무한제국과 매우 유사하다. 차이점이라면 라카타는 처음부터 다크사이드 포스를 따랐고 제포는 다크사이드 포스를 나중에야 따른 것. 물론 라카타도 캐넌으로 편입될 조짐이 보이고 이미 25000 BBY에 멸종했지만, 에일람의 무덤이나 스타 포지 등 건축물 조차도 비슷한 용도로 제작되었을 만큼 참고했을 가능성이 크다.
[1]
대단한 것은 아니고, 구형 금속 케이스 안에 들어있는 촛불이다. 다만 그 숫자가 엄청나고 이러한 제물을 빼돌렸다가 처형당한 병사의 유해도 발견되는 것을 보아, 제물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2]
이 석상에 가까이 가면 부스러져서 사라진다. 어쩌면 석상이 아니라 석화된 제포족의 시신일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