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최훈 작가의 작품 삼국전투기에서 등장한 제갈근을 서술하는 문서.곰돌이 푸에서 등장하는 당나귀 캐릭터 이요르로 패러디되어 등장했다. 외모를 고려한 패러디인듯.
2. 작중 행적
2.1. 적벽 대전
오랜만에 재회하는 제갈양과 만나자마자 처음 속한 새 직장이 어떠냐느니 연봉은 잘 나오냐느니 걱정하면서 왜 사서 고생하냐고 말을 한다. 하지만 직후 주유가 등장하면서 공기화된다(...)
합비 전투에서 장료의 지원군이 도착하자 퇴군을 제안하지만 태사자가 합비를 점령할 계획을 내놓고 손권이 태사자의 의견을 따르며 퇴군제안을 거절당한다.
2.2. 합비 전투 ~ 유수구 전투
합비 전투 편에서는 손권이 선봉에 섰다가 크게 패배하고 돌아온 뒤 합비에 배치된 장료에 대한 정보[1]를 손권에게 전달하며 그는 영리한 장수라 섣부르게 공격하면 역공을 당할 수 있으니 우선 회군하여 군세를 정비한 뒤 다시 일을 도모할 것을 주장했다.유수구 전투 편에서는 유비가 익주로 들어갔다는 사실을 손권에게 보고하면서 손부인이 돌아오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손권에게 전하자 손권이 거절하려하지만 이를 두고 기회라고 말하면서 유비의 아들 유선을 납치하자고 제안한다.
이후 조조의 남하 소식를 대비한 회의에서 감택, 엄준과 함께 손권에게 조조의 남하루트를 설명한다. 합비에서 장강을 건너려면 유수오 외에는 생각할 수 없다고 말하며 조조의 남하 루트를 정확히 예측하는 모습을 보였다.
2.3. 가맹 전투 ~ 환2 전투
가맹 전투 편에서는 유비가 익주를 먹었다는 소식을 노숙에게 전해들은 손권이 유비에게 근거지가 생겼으니 이제 형주를 돌려받아야겠다며 사신으로 제갈근을 관우에게 보내게 되면서 형주로 가게 되었다.환2 전투 편에서는 관우에게 형주를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형주를 자신들의 힘으로 점령했다고 거절하는 관우에게 이릉과 강릉을 점령한 것은 자신들이라고 말한다. 이에 관우가 무시하려하자 강릉과 이릉을 자신들이 갖고 형남 4군은 유비군이 소유하는 것으로 절충안을 내놓지만 관우에게 또 거절당했다. 각자가 취한 영지를 각자가 통치하자는데 그것만큼 합리적이며 납득가는 제안이 어딨냐며 항변하지만 관우가 싫다면 싫은 거라며 위협하자 결국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고 쫓겨난다. 이후 손권에게 협상이 실패했음을 보고했다.
2.4. 이릉 대전
관우가 죽은 일로 분노하여 동진하는 유비에게 화해 사신으로 찾아가지만 거절당한다.
유비군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자 다급해진 손권의 명을 무창에 있는 육손을 불러온다.
2.5. 삼로 전투 ~ 석양 전투
반장과 함께 강릉 방면으로 남하하는 위군을 저지하는 역할을 맡는다.손성이 장합에게 패하여 주연이 지키는 강릉이 위군에게 포위되자 직접 도하하여 강릉의 포위를 뚫으려 하지만 하후상의 기습으로 패퇴한다.
패퇴한 후 본진으로 돌아와서 반장에게 조롱받고 발끈했다. 제갈근은 반장처럼 아무것도 안 한 것보다는 시도라도 한 게 낫다고 항변했지만 반장은 자신은 전력을 온존했고 넌 전력을 잃었는데 왜 네가 낫다는 거냐며 받아쳤다. 그리고 적이 강하다고 생각하면 싸우지 말라는 반장에게 적이 강해도 싸워야만 할 때가 있으며 자기들이 돕지 않으면 강릉성이 언제 적에게 넘어갈지 모른다며 항의하지만 반장에게서 넘어간다면 어쩔 수 없는 거고 적이 그 정도로 강력하면 괜히 가 봐야 피해만 더 커질 뿐이라고 반박당했다.
하후상이 부교를 만들고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부교를 건너오는 위군을 습격해야한다고 주장하지만 반장이 이를 무시하고 하후상의 부대가 부교를 모두 건넌 뒤 뗏목에 인화구를 통해 화공을 시도하여 부교를 불태울 계획을 실행하는 척 꾸몄다. 실제로 화공을 시도하진 않았지만 제대로 쫄아버린 하후상은 군을 이끌고 퇴군한다.
이 와중에 반장과 돈 내기에서 져서 돈을 뜯겼고, 반장을 절대 손권에게 추천하지 않기로 다짐하기도 했다(...)
석양 전투 파트에서 손권의 지시에 따라 양양을 공격하였다. 같이 출진한 아들 제갈각에게 전장에서의 아비의 모습을 마음에 새기라며 나름 비장하게 출진했지만 서황에게 떡이 되도록 줘터지며 털렸다.[2]
2.6. 오장원 전투 ~ 작피 전투
오장원 전투 파트에서는 오가 촉의 북벌에 맞춰 북벌 시도를 할 때, 육손과 함께 양양으로 향하며 삼로 진군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러나 제대로 싸우기도 전에 손권이 만총에게 패퇴하자 문빙과 대치중인 육손에게 찾아가 손권의 패퇴소식을 전한다.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이면 안 되는 상황에서 퇴각을 행해야 했기에 한 시가 급하다며 빠르게 행동하려 했으며, 육손이 부하들과 내기골프나 하는 모습을 보이자 당황하여 육손에게 급하다고 따졌으나, 육손의 생각이 있다는 말 한 마디에 바로 납득했다.[3]이후 육손의 지시에 따라 퇴각에 쓸 함대를 끌고 왔으며, 육손이 문빙을 속이기 위해 진영을 세워 장기 주둔의 모양을 만들어 달라고 하자 그대로 그것을 시행하기도 했다.
전투외편 1편에서는 238년 당시 대장군으로 대사마 주연과 더불어 오의 파워 랭킹 4위였다고 묘사된다. 삼국전투기 본편에서는 제갈근의 활약이 미미했기 때문에 주연이 대장군이었냐고 놀라는 장면도 있고, 제갈근 본인도 자기도 많이 당황했다고 주연에게 답하기도 했다(...)
그리고 아들 제갈각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때, 몇몇 에피소드에 엮여 등장한다. 제갈각이 단양에서 병사를 모아오겠다고 하자 제갈직이 병사를 모으러 이주로 갔다가 실패해 처형된 일을 언급하며 반대하지만 제갈각은 그대로 단양으로 향했고, 진짜로 강군을 만들어 돌아왔다.
작피 전투 편에서는 작피에서 전투를 치르는 것을 제안하는 전종의 의견을 듣고 작피가 사방에서 공격을 받을 수 있는 평야라는 이유로 반대하지만 전종이 강력히 추진하면서 전종의 의견이 반영된다.
주연과 함께 위군의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해 조중으로 진격한다는 언급이 나왔다. 그런데 정작 조중~번성 방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묘사되지 않고 그대로 작피 전투가 끝나버렸고, 이에 제갈근, 주연 등이 작피 전투가 끝나고 공기화 된 것을 항의하는데, 사실 번성 방면의 오군은 사마의가 출격하면서 박살났다고 한다.[4]
2.7. 최후
낙곡 전투 (1)편에서 조중에서 돌아오자마자 숨을 거두었다고 언급된다. 제갈각에게 아들, 절대 나대지 마라.는 의미심장한 유언을 남기며 최후를 맞이했다.삼국전투기에서 제갈근이 병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고옹이 따라 사망처리[5]되며 뭔가 험한 꼴 당하기 전에 탈출하는 기분 안 들어요?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것은 고옹뿐 아니라 반준, 제갈근, 감택에게도 적용된다(...)
3. 작중 묘사
작가의 소개컷을 통한 평으로는 문무 양쪽에 재능이 있으며 주연과 함께 훌륭한 콤비였다고 언급되나...3.1. 실체
실상은 삼국지연의보다 더한 삼국전투기 최고의 피해자라 꼽힐 캐릭터이다.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왜곡의 정도가 심하다. 모범적인 정치가이자 외교관으로서의 활동한 제갈근의 행적이 작품에서는 부각되기 힘들긴 하지만 여러가지 편견을 덧붙여서 제갈근을 무능한 인물로 만들어 버렸다. 현실에서는 제갈량과 제갈근을 용과 호랑이에 비유한 것을 생각해보자. 연의에서 전투력이 묘사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외의 부분에서도 무슨 영문인지 알기 어려울 정도로 깎아내린다. 게다가 문무 양쪽에 재능이 있다고 적어놓고서 실상은 반장을 띄워주기 위한 무능한 상사로 묘사했다.더군다나 반장과 내기에서 지자 앙심을 품고 손권에게 반장을 천거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장면을 넣으며 성격도 쪼잔하게 표현하였다. 작가가 아예 반장과 라이벌 기믹을 만들 생각인지 계속 반장과 비교하면서 무능하다고 까고, 석양 전투편에서는 서황과 일전을 벌이는 전투에 반장이 아니라 제갈근이 투입되어 패한 것처럼 묘사하였다.[6] 상대가 사마의+서황이라는 괴랄한 조합인데 반장이 갔다고 크게 달라졌을지는 의문인 기록을 언급하면서까지 제갈근을 까는 것는 이해하기 힘든 묘사다.
물론 반장이 우수한 무장인 것은 사실이고 제갈근 역시 뛰어난 문관으로서의 능력에 비해 군사적 능력은 저평가를 받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반장보다 무능한 꼰대처럼 묘사되는 제갈근은 222년에 이미 좌장군이라는 직책에 종사하고 있었으며, 반장은 그보다 늦은 230년 전후로 우장군에 간신히 오른다.[7] 작품에서와는 다르게 실제로 반장은 제갈근이 까라면 찍소리 못하고 까야 할 정도로[8], 제갈근은 문무 양쪽으로 오나라 전성기를 지탱했던 걸물이자 충신 중의 하나였다.
이요르 자체가 코믹한 캐릭터에 속하는지라 유능하게 그려주면 조금 괴리감이 느껴지는 문제점은 있겠지만[9] 작가가 제갈근을 개그캐릭터로 활용했냐하면 그것도 아니다. 당장 본작의 조홍 등이 그랬듯 여러 사고를 터트린 인물이나 개그캐릭터 기믹의 인물들은 유쾌하게 묘사되는 편이라 "캐릭터적" 측면에서는 바보짓도 나름의 매력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제갈근은 그런 거 없고. 그냥 진지 빠는데 무능한 캐릭터처럼 묘사한다.
거기다 후에 아들 제갈각이 등장할 때 아들인 제갈각보다 능력이 떨어진다고 표현하는데, 정작 역사학자들에게서든 당대 경험자들이든, 현실의 사회에서는 제갈근이 제갈각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듣고 있으니 오해 말자.
4. 게임
손권군 카드로 등장.저작권 문제로 게임내 일러가 갈색으로 바뀌었다.
장흠 과 더불어 손권군 버프제거 장수. 관계도 크게 나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덱에 사용된다
8성 기준 스탯
| 소속 | 손권군 |
| 스텟 | |
| 무력 | 114 |
| 활력 | 125 |
| 맷집 | 129 |
| 스킬 | |
| 공격시 62% 확률로 아군 전체의 HP 회복 | 공격시 48% 확률로 적 전체의 버프 제거 |
[1]
그는 문무를 겸비한 맹장으로 최근 여러 전투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
맞는 장면은
클레멘타인(영화)에서 나오는 스티븐 시걸에게 얻어맞는
이동준을 패러디했다.
[3]
제갈근도 육손과 오래됐기에 육손이 생각이 있다고 하자 역시 생각이 있었다며 한 큐에 납득했다.
[4]
이 때
하지만 사마의가 출동한다면 어떨까?라는 작가의 말이 나오기도 했다.
[5]
해당 화에서는 한 컷에 다 들어갔다.
[6]
이것도 문제가 있다. 삼국지 권3 명제기에서는 사마의에게 졌다고 나오기 때문이다. 물론 서황의 커리어를 생각해보면 서황이라도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었겠지만.
[7]
그때 손권이 황제가 되면서 관직이 많이 비었다. 그리고 이때 제갈근은 대장군에 임명되었다.
[8]
뭐 사실 작품에서도 이런 관계가 그나마 묘사되기는 하는데 면대면으로는 서로 위아래가 없어보여도 제갈근이 반장과의 돈내기에서 진 뒤 널 손권님깨 추천하지 않을거다. 라고 독백하고 그 뒤에 반장이 인품을 갖추었다면 더 높이 올라갔을거라 서술한다. 즉 제갈근이 상관으로써 반장의 승진에 개입 가능하단 것을 서술했지만, 결과적으로 제갈근을 더 찌질하게 그렸다.
[9]
그 예로
바보 캐릭터로 유명한
호머 심슨이 나름 한 지략하는
진규의 역할을 맡는 바람에 여포에게 간언하는 장면이 다소 안 어울려 보였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런데 제갈근은 이런 진지한 묘사조차 절대 안 해주고, 죽은 이후에도 대놓고 능력없다고 아들의 입을 빌려서 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