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8세기 경 통일신라에서 일본으로 수출한 1,300년 전 신라 인삼. 후대에 전 세계적으로 유명을 떨친 고려인삼의 전신이다. 현재 일본 정창원에서 소장하고 있다.2. 내용
사진 출처 : KJCLUB - 正倉院の宝物−朝鮮半島編
서기 700년 경에 통일신라인들이 수확하여 일본으로 수출한 신라인삼들이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기록에 따르면 당시 신라에서 생산된 인삼들은 羅蔘이라는 명칭으로 불렸으며,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자국의 황제에게 직접 진상할 정도로 약재 중 으뜸으로 쳤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신라인삼의 유명세는 훗날 고려 시대의 고려인삼으로 이어져 한국의 주요 수출품이 되었다.
사진 출처 : 신라산 양탄자는 일본 최고의 인기상품이었다 - 역사스페셜
현재 정창원에는 이 신라인삼을 포함, 신라산 감초, 신라산 대황 등 다양한 신라약재들이 약 6종 정도 소장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이 신라산 약재들과 함께 신라 향료 11종, 신라 안료와 염료 7종, 신라산 말 안장 및 기물이 8종 함께 보관되어 있다.
사진 출처 : 동아대 보관 ‘천년인삼’ 금산 엑스포서 전시
지금으로부터 1,300여년 전에 신라에서 일본으로 수출된 신라인삼과 기타 여러 약재들로, 당시 한국인들 사이에서 통용되던 약용학 지식 및 국제 무역 활동 연구에 도움을 주는 자료이다. 국내의 경우 관음사 목조관음보살좌상에 복장되어 있던 12세기 경 고려인삼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인삼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보다 400여년 더 앞서 해외로 수출되던 이 인삼들은 수백년 후 동아시아 일대를 석권할 고려인삼의 전신으로, 고대 한국의 수준 높은 의학사를 증명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