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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7 17:28:02

정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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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관2. 노선3. 역 목록4. 내력5. 사건사고

1. 개관

태백선 영월역에서 구 영월화력발전소를 잇던 지선철도, 영월화력선으로도 불렸다고 한다. 혹은 영월발전소선으로 일컬어진 흔적 역시 존재한다.[1]

2. 노선

3. 역 목록

km 역 명칭 분기선 등급
0.0 영월역 태백선
? 정양역 ?

4. 내력

일제 시대 때 건설되어, 해방정국과 남북 분단을 거치며 대한민국의 전력 수급에 큰 차질이 생겼을 때 한 줄기 빛이 되었던 영월화력발전소에 석탄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당시 제대로 된 육상교통로가 구비되지 않은 태백산맥을 도저히 넘어올 수 없어 발전소 운용에 애로사항이 있었다고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영월로 들어가는 철길의 공사를 정부수립 직후부터 서둘렀으며, 6.25 전쟁 이후인 1956년에는 영월로 들어가는 선로가 부설된다. 이때 영월화력발전소로 들어가는 3.3km 가량의 인입선이 함께 완공됨으로써 영월발전소선의 역사가 영월선의 개통과 함께 아울러 시작되었다.[3][4] 1960년대의 영월화력발전소 제2호기 완공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영월 주변의 탄광에서 캔 석탄을 아예 케이블카(!)에 실어 발전소까지 보내는 방법까지 동원해 수송했다고 하나[5], 전력용량증대 및 제1호기 노후화 대응 등을 목적으로 2호기를 증설한 뒤엔 철도를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듯하다. 국가기록원의 사진 자료상에도 나타나있듯 제2호기 완공식 당시 정양선까지 같이 완공되어 열차가 들어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후 1990년대 후반까지 한국남부발전 산하에서 석탄과 유류 등을 이용한 전력발전이 계속되며 이를 수송하기 위한 열차가 계속 드나들었을 것으로 생각되나 정확한 자료가 발견되지 않은 현재로서는 그 규모가 어느 정도였는지 구체적으로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1973년 산업선 소개 영상에서 인근에 탄광에서 나오던 탄을 연료로 사용한점, 전용 입환기를 보유한 점을 볼때, 규모는 매우 상당했던 것으로 보이며, 1971년 9월 28일자 경향신문에 게재된, 1년간 장생포역에서 영월화력발전소로 유류를 철도로 수송할 사업자를 찾는 한전 공고 제286호 광고에 따르면 영월화력발전소에서 사용되는 연유(燃油)의 월평균 추정량이 1천 2백만 리터라는 내용이 있었다.[6] 역 목록에 등재된 정양역도 사실상 추정에 의한 기술.

그러다 제2호기마저도 노후화 문제가 불거지고, 거기다 IMF 문제까지 터지면서 자연스레 1998년 구 영월복합화력발전소는 폐지되었고 2001년 12월 31일을 기해 발전도 모두 종료되며 발전기 등의 핵심 부속은 해외로 재매각되는 등 발전소 시설은 거의 해체되다시피하였고 이 여파로 정양선 철길을 이용한 화물 수송 역시, 해체된 발전소 부속 등의 반출 수송을 마지막으로 자연히 중단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07년 4월에 남은 발전소 시설이 마저 폭파해체되기까지 그저 방치되어 있던 상황이었으며, 그 이후로 다시 영월복합화력발전소가 새로 건설되었으나 이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연료는 석탄이 아니라 LNG인지라, 발전용 석탄 수송이 주 목적이었던 정양선은 용도폐기. 그러나 일부 구간은 천연가스 수송관으로 통째로 재단장되어 절찬리에 활용 중이기도 하다. 어찌 보면 새로운 영월복합화력발전소가 등장한 이후에 다시금 본연의 목적(발전소 연료 수송)에 충실한 셈.

지금도 개발계획과 맞물려 부분적으로 계속 노선이 철거되고 있는 상황이며,[7] 이 폐선 철도를 두 눈 뜨고 그대로 내버려 둘 생각이 없었던 영월군 측에서는 10리길을 조성한다거나 공원을 조성한다는 등의 청사진을 내세우며 폐선의 활용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어필하여 한국철도시설공단 국방부 등과 협의를 거친 끝에, 인근의 옛 군사시설[8]과 아울러 통합 개발하는 안을 들고 나와서 추진 중이다. 특이사항이 있다면, 폐선철도에 대해 여타 지자체는 으레 레일바이크 등으로 개발하곤 했는데 그 관례를 깨고 레일바이크 안은 일찌감치 배제한 채 산업 관련 시설[9]나 주거지구 조성[10] 등으로 방향을 잡아 추진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2021년 10월 28일을 기해 영월군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와 이를 이용해 보도된 언론기사에 의하면, 코아루아파트 준공 건과는 별도로 옛 덕포비행장을 핵으로 하는 덕포리 일대를 '영월의 강남'으로 삼아 재개발하여 도시의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이 덕포지구를 경유하는 옛 정양선 폐선 철도 부지까지 모조리 재개발 대상으로 계획에 올려 추진할 의사를 표명하며 강원도 측에 개발 의사를 타진했다고. 우선 보도기사에 인용된 개발계획을 보면 덕포지구의 정양선 철도 부지는 각종 체육공원 등으로 재개발될 계획.

5. 사건사고

1966년 9월 20일자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동년 동월 19일 무렵 영월화력발전소에 석탄을 수송하고 영월역으로 복귀하고 있던 #1761 화물열차가, 당시 독수리 훈련 중이던 제38보병사단 소속 121호 군용 트럭과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있었고, 화물열차에 탑승하고 있던 조차수는 즉사, 트럭에 탑승하고 있던 군 간부는 중상을 입고 트럭은 대파되는 사고[11]가 있었다고 한다.


[1] 철도산업정보센터에서 제공하는 기록물이나 코레일웹진에 게재된 회고 등에서 보이는 표기. [2] 관련 동호인 개개인의 답사기나 여타 백과사전, 회고록 등에 따라서는 3.2km, 3.3km, 혹은 3.4km 등으로 다양하게 기록되어 있으며, 본 문서에는 2.6km로 기재되어 있었고 정양역 문서로 들어가면 아예 영월역 기점 1.7km로도 기록되어 있는 등 중구난방이다. 연구가 필요한 부분. [3] 코레일웹진에 게재된 회고에 기술된 내용을 근간으로 하였다. [4] 덧붙여 영월 및 영월발전소로 들어가는 인입선이 개통된 이후로는, 태백산맥 산간지방에서 채탄된 석탄이 묵호항에 집결하여 미군 LST수송선 등을 이용해 인천항으로 수송된 뒤 인천역에서 서울, 제천을 거쳐 영월, 발전소로 보내는 식으로 수송했다고 한다. 지역N문화포털 출처 [5] 후자의 경우 관련되어 남아있는 흔적이 現 영월복합화력발전소 바로 옆의 계족산으로 올라가다 보면 있는 삭도(索道) 시설 흔적이다. [6] 유조화차 용적량이 량당 55m³이라고 할 경우 곧 량당 5만 5천 리터로 환산되며 수리적으로는 월평균 219량, 일평균 8량의 유조화차로 수송해야 하는 양으로 볼 수 있다. [7] 그런데 단성역의 옛 피난선처럼, 노선 자체는 본선과 연결이 끊어졌음에도 전차선은 계속 이어져 있던 시절도 있었다. [8] 상기한 '비행장 건널목'의 명칭 유래가 된 '덕포비행장'을 말한다. 비주둔 군사시설로 육군에서 관리해오다가 2015년 무렵 국방부에서 영월군 측에 매각을 동의했다고. 2018년 현재, 2019년 조성 목표로 영월드론전용시험비행장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9] 2019년 조성 목표로 드론전용시험비행장 사업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인가받아 추진하여 유치하였다. [10] 2018년 7월 입주 목표로 코아루웰라움이 들어설 예정이라 하였고 동년 6월에 234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준공되었다. [11] 정황상 정양선상의 영춘건널목에서 발생했거나 혹은 태백선과 공유하던 영월건널목에서 발생한 사고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