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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선수 경력/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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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3년 2014년 2015년

1. 시즌 전2. 페넌트 레이스
2.1. 3월 ~ 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월~10월
3. 포스트시즌4. 총평

1. 시즌 전

1루수로 전환한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실제로 1루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2. 페넌트 레이스

2.1. 3월 ~ 4월

3월 29일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에서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의 쏠쏠한 활약을 했지만 팀은 4:5로 패배.

4월 8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문규현의 좋은 타구[1]를 점프 캐치로 잡았는데 이게 그야말로 하이점프캐치나 진배 없어서 중계창 댓글에서는 "하점캐 삭제요ㅡㅡ"부터 시작해서 "정성훈 카드 베테랑 띄우면 하점 뜬다", "저거 잠재 몇 슬롯인가요?"[2] 혹은 "이제 1루수도 하점 생기나요?", "잠초권 써라" 같은 마구마구 드립이 넘쳐났다. 게다가 잘 잡아놓고 땡강부리듯 주저앉아 또 웃음을 주었다. #

4월 초반까지는 1루수 전향 시도가 성공하며 1루에 잘 정착한 것으로 보였다. 1루 수비에서의 안정감도 무난한 편이었고, 무엇보다 포지션 변경으로 수비 부담을 줄여주면서 내심 바랐던 공격력에서의 상승 효과가 기대 이상이었다. 시즌 초반 4할에 육박하는 타율과 가공할 만한 OPS로 박용택, 조쉬 벨과 함께 LG 공격의 핵을 담당하였다. 허나 시즌이 개막한지 일주일이 넘은 후에는 엄청난 페이스의 병살타 적립과 함께 찬스 때마다 삼진, 병살타를 양산하며 LG의 4월 6연패의 최대 주범 중 한 명으로 지목되었다. 연패를 끊은 4월 18일 한화 전에서도 여러 차례 타점 기회가 왔음에도 3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타격에서 완전히 자신감을 잃은 상태였다.

4월 25일 허리 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갔고, 대신 최승준이 올라왔다.

2.2. 5월

5월 9일 다시 1군으로 복귀하였다.

5월 10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이택근의 1루 파울라인 강습타구를 미친 다이빙캐치로 잡아내었다. 4월 하점캐에 이은 역대급 수비.

5월 20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6으로 뒤진 가운데 7회초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내 팀의 영웅이 되나 했으나 불펜이 방화를 저지르며 다시 역전패하고 말았다.

5월 27일 11연승 중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정의윤의 끝내기 안타로 팀이 승리하자 헥토파스칼 킥을 정의윤에게 시전하였다.

2.3. 6월

6월에는 상당히 부진하였다.

6월 28일 경기에서도 무안타로 침묵하며 6회에 볼넷으로 루상에 나갔다가 이진영의 땅볼 타구를 한동민이 2루로 던진 공에 뒤통수를 정통으로 맞으면서 구급차에 실려가게 되었다. 다행히 물렁뼈에 맞아 큰 부상은 아니었다.

다음 날인 29일, 어제 맞은 공에 막힌 혈이 뚫렸는지 갑자기 훨훨 날아다니면서 2, 4회 연타석 홈런(시즌 5, 6호 홈런)과 고의사구 한 번, 사사구 한 번 등 타석에서 100% 출루하면서 팀의 역전승에 큰 기여를 하게 되었다.

2.4. 7월

7월 3일 한화전에서 역전 희생플라이를 날려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리고 타격 부진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원형 탈모가 심해진지라 7월 8일 두산전에 앞서 머리를 밀었다.

7월 16일 삼성전에서는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9:2 승리의 주춧돌이 되었다. 수비에서도 여러차례 좋은 모습을 보여줘 인생경기라는 드립이 나오고 있다.

7월 22일 기아전에서 오지환이 송구한 공을 놓치며 이대형이 출루하게 되었고 이것이 실점으로[3] 연결되자 채은성과 질책성 교체되었다.

2.5. 8월

8월 1일 넥센전에서 멀티 홈런을 때려내면서 훨훨 날아다녔다. 1회말 1번타자로 나와서 바로 추격의 솔로 홈런(8호)을 쳤으며, 7회말에도 역전하는 투런 홈런(9호)을 때려내면서 맹활약하였다. 이 날의 승리로 팀도 오랜만에 5위로 올라섰다.

8월 29일 문학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로 나와 3회와 4회 연타석 홈런(3회초 1점, 4회초 3점) 등 4타수 4안타에 5타점으로 MOM급 활약을 펼쳤고, 팀도 12:2로 대승했다. 앞선 타석에서 안타, 2루타, 홈런 2개를 치며 사이클링 히트에서 3루타 하나만을 남겨두었기에 8회 마지막 타석이 기대되었으나, 아쉽게도 볼넷으로 출루하였다.

7월 26일 롯데전에서 1번타자로 출장한 이후 8월 한 달간 1번 타순에서 사실상 고정 출전하고 있고, 이후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13개의 홈런 중 8월 한 달에만 무려 6개의 홈런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발은 빠르지 않지만 높은 출루율을 위시하여 박용택이 3번으로 옮겨간 이후 1번 타순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출루율이 높지만 중심타선에서의 기록과 득점권 타율이 좋지 못했던 올 시즌의 정성훈에게 아예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맡긴 것이 의외로 정성훈과 잘 맞는 듯 하다.

시즌 초 팀과 함께 삽질하던 정성훈은 6월부터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여름 이후 팀의 하위권 탈출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했다. 7월은 이병규(7번)의 활약이 눈부셨고, 나머지 기간은 박용택, 이진영 등과 함께 믿고 쓰는 베테랑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팀의 엑스맨 최태원 코치의 풍차돌리기로 인해 7월 말, 롯데전에서 홈충돌 부상을 입고 일주일 정도 선발에서 제외되었다가 돌아온 후 1번타순에 고정되었음.
8월 성적, .350타율, 6홈런, 13타점으로 무늬만 1번타자인 중심타자의 역할을 해내며, 한 달간 무한삽질 중인 이병규 대신 팀의 타선을 이끌었다.

2.6. 9월~10월

홈런을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이 기간동안 타율 .373의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면서 팀의 2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기여하였다.

정규시즌 최종 기록은 112경기 383타수 126안타 13홈런 59타점 타율 0.329 장타율 0.501 출루율 0.424를 기록했다.

3. 포스트시즌

3.1. 준플레이오프

10월 19일 마산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1루수 겸 1번타자로 출장했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이재학을 상대로 초구에 2루타를 쳐 1회에만 이재학의 조기강판에 큰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정성훈은 이 날 이 안타 이후로 더 이상 안타를 치지 못하여 5타수 1안타 1득점에 그쳤고, 팀은 스코어 13:4로 대승했다.

팀이 시리즈 전적 1승으로 앞선 10월 22일 마산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선발 1루수 겸 1번타자로 출장했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에릭 해커를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정성훈이 포스트시즌 22경기만에 친 개인 최초의 홈런이다.
이날 정성훈은 5타수 2안타 1피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였고, 팀은 스코어 4:2로 이겼다.

정성훈은 2014년 준플레이오프 4경기 모두 선발 1루수 겸 1번타자로 출장하여 16타수 6안타 1홈런 3볼넷 1몸에 맞는 공 2타점 5득점, 타율 .375, 장타율 .750, 출루율 .500으로 좋은 활약을 했고, 팀은 3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3.2. 플레이오프

10월 27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1루수 겸 1번타자로 출장하여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으로 괜찮은 활약을 했지만 팀은 스코어 3:6으로 재역전패당했다.

팀이 시리즈 전적 1패로 뒤진 10월 28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1루수 겸 1번타자로 출장하여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로 부진했지만, 팀은 스코어 9:2로 이겼다.
정성훈은 2014년 플레이오프 4경기 모두 1루수 겸 1번타자로 출장하여 12타수 3안타 3볼넷 1희생플라이 2타점 3득점, 타율 .250, 장타율 .333, 출루율 .375를 기록했고, 팀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정성훈은 2014년 포스트시즌에서 28타수 9안타 1홈런 6볼넷 1몸에 맞는 공 1희생플라이 4타점 8득점, 타율 .321, 장타율 .571, 출루율 .444로 LG 타자 중 가장 많은 사사구를 기록했다.

4. 총평

시즌 성적 타율 0.329, 13홈런 59타점, 출루율 0.424, 장타율 0.501

새로운 포지션에서 정착하는데 성공한 시즌. 수비에서는 특별한 문제 없이 잘 적응했고 타격의 경우 5월까지는 그럭저럭 치다가 6월에 부진, 이후 6월 말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려 7월 말부터 양상문 감독이 1번타자로 기용하면서 타격감이 급등했다.[4] 팀의 공격첨병 역할을 맡으면서 장타도 뻥뻥 치고, 출루도 많이 해주면서 7번 이병규, 박용택, 이진영과 함께 팀 타선을 이끌었다.


[1] 해설들도 말했지만 타구는 정말 좋았다. 1루수 키를 훌쩍 넘기면서 우익수 앞으로 떨어질 높은 타구였다. 오죽하면 중계창의 양팀 팬들도 "아 저거 안타네"라고 예상했을 정도. [2] 87 김성래 정도를 제외하면 보통 하점 잠재는 3슬롯으로 가장 나오기 힘들다. [3] 이 실점이 이 날 경기의 결승타가 되었다. [4] 사실 정성훈은 이 시기 1번으로 기용받으면서 (1번으로서) 공을 많이 봐야 하는건지, 아니면 좋은 공은 쳐야하는지 당시 류지현 코치에게 상담까지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