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정보 문해력(情報文解力) / 정보 리터러시 / Information Literacy'직역하면 '정보 문해(력)', '정보사용능력', '정보처리능력', '정보소양능력' 등으로 해석되며 좀 더 나아가면 '정보를 읽고 쓰는 능력', '정보 사용 능력'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2. 상세
리터러시란 원래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을 의미하는 단어지만 최근 들어 복잡한 사회 구조와 커뮤니케이션 변화로 인해 이해와 대처 능력을 포함한 개인의 전반적인 역량을 의미하게 되었다. 즉, 영어 단어 'Literacy (문해)'가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을 말하듯 정보 리터러시는 정보를 활용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다.정보 리터러시라는 단어의 창시자인 주르코프스키(Zurkowski)나 기타 학자들의 정의를 보아도 상세한 문장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기본적인 틀은 '원하는 정보를 찾아서, 그 정보에 접근하고, 필요한 정보인지 아닌지 판단한 후, 적절하게 활용하는 능력'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정보 리터러시는 1974년에 제창된 개념이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인터넷의 발전으로 정보가 범람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연구와 학습을 위해서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Literacy)만 있으면 되었지만 인터넷의 등장 이후에는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이 있어야 연구든 공부든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만 보면 현대인이 일상적으로 진행하는 인터넷 검색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고 실제로 이런 검색 능력도 정보 리터러시에 포함된다. 그러나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이 모두 수준 높은 연구를 할 줄 아는 것이 아니듯 단순히 네이버나 구글에서 검색하는 것만으로는 정보 문해 능력이 있다고 하기는 힘들다.
도서관은 이 리터러시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하며 대학 및 전문 도서관에서는 온라인 정보 활용, 논문 및 참고문헌 작성 방법 등의 교육을 통해 이용자의 학술활동을 지원한다. 공공도서관에서는 정보교육 및 독서교육과 같은 광범위한 정보 리터러시 교육을 제공한다.
특히 제4차 산업 혁명의 도래와 함께 데이터의 중요성과 가치가 크게 강조되면서 '데이터 리터러시'라는 개념이 부각되었다. 데이터 리터러시는 단순히 데이터를 기술적으로 다루는 능력을 넘어,데이터의 본질적 가치를 이해하고, 그 데이터로부터 의미있는 인사이트를 추출하는 능력을 포함한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본 역량으로 간주되며, 데이터의 가치를 인식하고 목적에 따라 적절하게 활용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정보 리터러시의 유형
정보 리터러시에도 기술 리터러시, 디지털 리터러시, 미디어 리터러시, 비주얼 리터러시, 비즈니스 리터러시, 커뮤니티 리터러시, 컴퓨터 리터러시 등 다양한 분야가 존재하는데 그 중에서 핵심이 되는 능력은 아래의 4가지가 있다.(Denise G. Easton의 정의)- 도구 리터러시(Tool literacy): 도구와 하드웨어의 사용 능력을 말한다. 흔히 말하는 컴맹은 일반적으로 이 능력이 부족한 케이스이다.
- 정보 리터러시(Information literacy): 정보 자료를 조사하고 옥석을 가려 종합하는 능력을 말한다.
- 소통 리터러시(Communications literacy): 읽고, 쓰고,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다만, 리터러시의 기본 전제 자체가 소통인만큼 그냥 고전적인 형태의 리터러시라고 보면 될 것이다.
- 문화 리터러시(Cultural literary): 다른 리터러시들이 집단 및 개인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능력이다. 즉, 사회적 합의에 대해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4. 정보 리터러시 모델
정보 리터러시를 어떻게 하면 증진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하 내용은 앞에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인터넷에서 맛집을 검색하는 것부터 교수나 연구원이 인터넷에서 논문 등의 연구자료를 검색하는 것까지 적용될 수 있는 것들이다.-
쿨타우의 정보탐색과정 모델(Model of the Information Search Process, ISP6, 1989)
정보를 탐색하는 과정, 특히 정보을 탐색하는 우리가 어떻게 질문을 구체화시키고 검색하여 정보를 활용하는가에 대한 6단계를 묘사한 것이다. 시작-선정-탐구-형성-수집-제시의 6단계로 분류된다.
-
파피스와 피페의 지적정보능력 개척 모델(Pathways to Knowledge Information Skills Model,P to K,1995)
정보 활용의 과정을 감상-예비조사-탐색-해석-커뮤니케이션-평가의 6단계로 구분하는 모델이다. 다른 모델과는 다르게 순서를 강조하지 않는다는 것도 특징. 각각의 활용 단계의 상세한 내용은 아래쪽 표를 참고한다.
<rowcolor=#fff> 단계 정보활동
감상 전반적인 읽기, 보기, 듣기, 활동(독서, 청취, 상상, 작문, 토론, 개괄 등을 통한 호기심과 상상력 촉진)
예비조사 포괄적인 주제 선정, 이미 알고 있는 것 조사하기(총괄적 개관, 관련성 조사)
탐색 정보탐색, 적절한 정보 발췌(검색 전략의 계획, 검색 수행)
해석 비교와 대조, 아이디어 링크(공통점), 조직, 추론, 분석,종합, 분류, 평가(정보의 유용성 평가, 주관적 의미의 개발과 번영,정보의 해석
커뮤니케이션 설명, 공유(정보의 적용,새로운 지식의 공유)
평가 결과 평가, 과정 검토(과정과 결과에 대한 평가)
-
REACTS 모형
미국의 사서교사들이 학생들의 연구 조사를 돕기 위해 개발한 모형이다. 독서뿐 아니라 다른 교과 과목의 교육 과정에서도 응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여기에서는 정보 리터러시의 발전 과정을 회상, 설명, 분석, 도전, 변형, 종합(Recalling, Explaining, Analyzing, Challenging, Transforming, Synthesizing)의 6단계로 제시하였다.
<rowcolor=#fff> 수준 연구조사 과업 활동 및 결과 발달과업
1 사실발견 발견한 정보 발표 회상
2 질의 및 탐색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에 해당하는 질의 및 해답 찾기 설명
3 검토 및 조직 "왜, 어떻게"에 해당하는 질의 형성, 정보 재조직 분석
4 평가 및 숙고 "정보의 권위, 중요도 등 판단" 도전
5 통합 및 결론 도출 획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의 관점 및 결론 추출 변형
6 개념화 문제의 해결책 도출 종합
-
Big 6
정보 리터러시 모형 중 가장 실용적이며,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프로그램이다. 대상의 수준에 따라 프로그램을 세분하여 적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으로 일반적으로는 6단계짜리를 활용하지만, 어린이들에게는 3단계로, 성인에게는 12단계로 적용하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