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 원장. 한국 법의학계의 원로 중에서도 원로. 기본적으로는 깐깐하고 원리원칙을 내세우는 학자 타입의 인간으로,
윤지훈을 매우 아낀다. 그래서 서윤형 살인사건에서 윤지훈이 무단으로 부검을 실시하여 진실을 밝혀내고자 했을 때도 그에게 가는 피해를 최대한 막고자 하여, 결국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고 불명예 은퇴를 하게 된다. 이후에는 고향으로 내려가 혼자 살고 있는 듯.
극 초반부의 묘사에 따르면 국과수 원장 자리를 두고
이명한과 대립하는 관계에 있었던 모양이다. 이명한에 대해서는 그의 부검 실력은 물론 정치적 수완까지도 일단 인정은 하는 듯. 윤지훈의 아버지가 사망한 사건의 부검을 집도하여 윤지훈을 법의학의 길로 이끈 사람인데, 11화부터 시작되는 이 사건과 관련된 에피소드에서 정병도 원장 역시 흑막과 연루되어있다는 식의 떡밥이 실은 불명예 은퇴를
강중혁의 오른팔 변호사에게 종용받을 때부터 던져져 왔다. 이명한에게서 차라리 윤지훈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입을 막아줄 것을 부탁받으나, 이미 그 때부터 자살을 결심하고 있었고 결국 이를 결행하여 사망. 예전 윤지훈이 지내던 방에서 그가 '우리는 오직 과학적 진실만 추구한다'라는 문구를 새겨놓은 서까래에 목을 맨 터라, 떳떳하지 못했던 자신의 행동을 그러한 형태로나마 속죄하려 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죽음은 물론, 당시 맡았던 사건이 비극적으로 끝남에 따라 윤지훈은 법의관을 그만 두고자 하나 그러지 못한다.
사실 윤지훈은 10화쯤에 정병도 원장의 사망 이후 흑화될 예정이었다. 그리고 고다경과 대립할 예정이었고. 그러나 시청률때문에 이를 포기했다고[2] . 작가(들)의 인터뷰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