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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4 13:44:30

정명환(베토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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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1. 개요

베토벤 바이러스의 등장인물로 김영민이 배역을 맡았다. 고교 시절 정명환은 무려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까메오 출연하여 연기하였다.

2. 상세

이름이나 모티브는 아마도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에서 따온 듯 하지만, 실제 성격은 정명훈과는 좀 다른 듯. 오히려 강마에와 더 닮은 면이 많다.

극 중에서 프랑스 브루노 발터 최고 지휘자 상을 타고 여러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세계 최고의 지휘자 중 한 명이며, 주인공 강마에의 친구이자 라이벌 관계이다. 어릴 적부터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했으며 악기 하나 못 배운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어린이들을 데리고 공연을 하기도 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발휘했다. 실제 강마에가 어린 강건우의 8분의 1도 발언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린 인물이 이 정명환이다. 강마에와는 다르게 음악을 즐기는 스타일로, 그런 면에서 보면 스타일은 강건우와 비슷하다. 실제 강건우에게 "뭘 그렇게 죽으라고 연습해 무식하게, 그냥 즐겨~ 노래잖아. 음악."이라고 발언. 피아노 콩쿠르에서는 강마에와 더불어 공동 수상을 했고 졸업 연주 지휘도 강마에를 1점 차로 제치고 차지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강마에는 친구면서도 정명환을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1]

하지만 강마에가 졸업 연주의 지휘를 빼앗긴 이유는 실력 면에선 앞서면 앞섰지 뒤지지 않았지만, 교수들에게 함부로 하고 인사도 잘 하지 않아서 둘의 평가가 바뀐 것이다. 한국에 훈장을 받으러 돌아왔을 때 강마에에게 고백한 말로는 "자기도 정말 엄청나게 노력을 했는데 그 이유가 인사 안 해서 -1점, 바른 소리 해서 -10점 등 점수 푹푹 깎이는 놈[2]에게 추월당할 까봐.... 그러면서 항상 여유가 있어 보여야 되기에 코피가 나도 들이키고 누렇게 얼굴이 떠도 화장으로 지운다."라고 밝혔고 그런 사정이 드러나면서 강마에도 정명환에게 마음을 열고 진짜 친구가 된다. 강마에가 강건우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강건우를 맡기려고도 했는데, 그 이유가 본인 때문이라고 하면서 인맥이 넓고 유명한 정명환이라면 강건우를 날 수 있게 할 거라고 하였다. 강마에는 이 이야기를 비밀로 해 달라고 했지만 결국 정명환이 강건우에게 이 이야기를 폭로하면서 "나의 라이벌이 네 선생인 강마에인데 그 놈은 날 쥐뿔로도 생각 안 하는... 그만큼 대단한 놈이다"라고 하면서 강마에를 띄워주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강건우를 강마에에게 다시 돌려보내다시피 하면서 극중에서 퇴장하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바르고 따뜻하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냉철한 성격으로 겉으로는 윽박지르지만 속은 따뜻한 강마에와는 다르다. 강마에가 실력은 없어도 열심히 하는 단원들을 시장 앞에서 옹호했지만, 정명환은 아마추어들로는 절대 공연 성공 못 한다며 냉정하게 거절해 버렸다. 시칠리아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했던 공연의 경우는 아이들이라 말도 잘 들을 뿐더러 배우는 속도도 빠르고 틀려도 귀엽게 봐줬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다만 이 부분은 걸러 들어야 하는 것이 작중 묘사를 보면 친구인 강마에를 자극시키기 위해 일부러 빈정거리는 느낌이 강하게 나기 때문.


[1] 거기다 정명환은 지휘공부도 강마에보다 훨씬 늦게 시작한 만큼 강마에 입장에선 지휘를 빼앗겼다고 여기기 충분했다. [2] 이 말은 강마에의 까탈스러움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교수들이 자기들 의견만 주입하고 학생들을 깔아뭉개는 등 엄청나게 권위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사회생활 따위는 그야말로 집어치우고 자기 예술에만 인생을 소비하는 강마에의 철저한 장인 정신을 볼 수 있는 장면과 동시에, 정명환이 강마에에게 가진 열등감의 발원이라고 볼 수 있다. 자기는 음악 뿐만 아니라 이 사람 저 사람한테 사회생활을 고되게 하지만 강마에는 그런 것 없이 자기 음악만 하는데도 겨우 강마에랑 동급으로 취급 받기 때문이다. 1점 차면 상식적으로 굳이 석차 경쟁을 한다면 유의미한 차이라고 볼 수 있으나 그것 외에는 사실상 같은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