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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5 10:00:55

정동굉일

사상최강의 제자 켄이치에 나오는 기술로 창안자는 오가타 이츠신사이, 사용자는 아사미야 류토, 카노 쇼, 코코로네 리미, 그리고 오가타 이츠신사이.

정의 기운과 동의 기운을 동시에 일으켜 두 기운이 충돌하는 힘을 발산하여 공격력을 증폭시키는 일종의 버프기술.

기술을 쓰기 위해서는 재능과는 별개로 동과 정, 그 어느 쪽이든 쓸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어야만 한다. 때문에 미우는 재능은 넘쳐나지만 기 타입은 완전히 동으로 쏠려있어서 정동굉일을 익힐 수 없으며, 반면 켄이치는 재능은 없지만 기 타입은 양쪽에 모두 자질이 있어서 정동굉일을 익힐 수 있다. 물론 둘은 절대로 기술을 안 배우겠지만.

정확히는 정의 기로 막을 만들고 그 안에서 동의 기를 폭발시키는 것인데, 이건 유리병 안에서 폭약을 터뜨리는 것에 비유될 정도로 위험하다고 한다. 사용자의 몸 안에서 서로 상반되는 기를 충돌시키기 때문에 오랫동안 사용하면 폐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 즉 계왕권 비슷한 도핑기술. 메드로아?

실제로 처음 이 기술을 사용했던 아사미야 류토는 후유증으로 인해 장애인이 되어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었다.

카노 쇼는 시라하마 켄이치의 사상을 완전 부정하고, 그를 끝장내기 위해 정동굉일을 사용했지만, 켄이치 특유의 놀라운 내구력과 근성을 돌파하지 못하다가 체력과 정신이 급격히 소모되어 패배했다.

오가타의 또다른 제자인 코코로네 리미 후린지 미우와의 대결에서 패배 직전까지 몰리자 대결을 참관하고 있던 오가타에게 정동굉일의 전수를 요청했고 오가타는 이미 가르쳐 주었다면서 쓰는 법을 일러준다. 사용 직후에는 엄청난 파워업과 함께 미우를 오히려 몰아붙였지만 서로 크로스카운터를 날린 이후 쓰러졌다. 사망한 듯 했으나 리미가 쓰러졌을 때 오가타가 응급처치를 해주었고, 이후 양산박에서 기의 흐름에 대해 잘 아는 의사가 있는 병원에 보내줘서 가까스로 살았다.

실로 희대의 자폭기술.[1] 제아무리 순간적으로 강해진다지만 제 시간 내에 적을 쓰러뜨리지 못하면 몸도 정신도 파괴되어 버린다. 치료법은 스스로 몸 안의 기를 조율하거나 달인 급의 고수가 외부에서 기를 조율해주는 것 밖에 없으며, 이러고도 오랜 기간 재활치료를 해야한다. 애초에 제자를 모르모트 취급하는 오가타 이츠신사이의 모습이나 정동굉일로 망가지는 제자들을 보며 하는 대사로 봐서는 미완성의 기술을 완성을 위한 데이터 수집을 위해 전수시킨 듯 하다.

515화의 권성 오가타의 말에 의하면 카노 쇼는 고독한 삶으로 인한 평상심 덕분에 오히려 잘 사용한 경우라고 한다. 정동굉일로 인해 체력과 정신이 빠르게 소모되긴 했지만, 확실히 류토나 리미처럼 몸의 근육이나 뼈가 군데군데 망가지는 묘사는 없었으니 맞는 이야기같다.

구원의 낙일을 막기위해 양산박과 어둠이 대판 붙게되고, 그 와중에 큐켄 대다수가 양산박 쪽에 서자 오가타도 정동굉일을 발동한다. 오가타가 발동한걸로 보아 기술을 완성시킨 듯.[2] 라프만을 가볍게 압도하고 죽이려하지만 아가도 자무차이에게 막혔다. 하지만 아가도조차 시간끌기 정도밖에 하지 못했다.

또한 이 기술 때문에 장애인이 된 줄 알았던 아사미야 류토 역시 사실은 휠체어 위에서 단련을 해 왔으며, 결국 부활에 성공했다.[3] 또한 정동굉일도 어느 정도 다룰 수 있게 되어, 약 30초 정도라면 정동굉일을 유지하다가 해제해서 반동도 받지 않는 게 가능해졌다고 한다. 다만 여전히 막 쓰긴 힘든 듯. 오가타도 아마도 달인이니 유지시간만 더 길 뿐 비슷한 식으로 사용하는 듯 하다.


[1] 작중에서 이것보다 더한 자폭기술은 이치에이의 제자인 카지마 사토미의 필살기인 호단과 괴 호단 밖에 없다. 억지로 기혈을 개방해 무리를 하는 만큼 몸에 부담히 심하고 몸이 상하기 때문 사토미의 한쪽눈도 호단을 쓰다가 실명했다. [2] 애초에 달인급은 원래부터 육체가 단련되어 있고 기의 제어에도 능숙하니 안정적으로 쓰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싶지만, 라프만 등 다른 달인들의 반응을 보면 달인이라고 막 쓸 수 있는 기술은 아니고 확실히 연구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3] 기의 균형에 무너진게 원인인 만큼 기를 가다듬어 균형을 되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