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19 17: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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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인간문화재.
공음면 건동리 출신의 정기환씨는 어려서부터 동네 어른들이 하는 굿을 보며 흥미를 느껴 10살 무렵부터 마을 친구들과 함께 양철통과 물통을 양쪽으로 붙여 장구를 만들어 따라 다니며 굿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스무 살이 넘어 처가 동네인 고수면 내창마을에 사는 김종회한테 쇠를 배우면서 본격적으로 굿과 접하게 되었다. 그렇게 풍장굿, 매굿, 문굿 등을 칠 때 장구잡이로 활동하였고 한약방을 하는 아버지가 시조를 잘하는데, 사람들이 약을 지으러 오는 것보다 시조를 배우러 오는 사람이 더 많았기 때문에 집에는 시조 소리, 장구 소리가 그칠 날이 없었다고 한다. 동네 마을 굿을 익히고 30대에는 세습무계 출신 장구잽이 김만식에게 설장고를 사사 받았고 80년대에는 황규언에게 고창 설장구를 사사 받았다. 1985년 고창농악단이 창설되면서부터 고창농악의 수장고로 활동하였으며 2005년 5개월에 걸친 서류심사와 3차례의 실기심사를 통과해 설장구 분야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로 최종 선정됐다. 고창농악 설장고 기능 보유자로 지정된 이후에는 전수 장학생으로 양성하며 고창농악전수관에서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지원을 받아 고창군민들을 대상으로 설장고 무료 교육을 진행 했다. 이후로도 고창농악보존회 수장구로 활동했다.
2023년
5월 17일, 숙환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