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Electronic Contact Cleaner / 接 點 復 活 劑접점부활제는 세척, 방청 등의 기능이 있어서 접점에 뿌리면 접촉 상태가 좋아지는 제품이다.
2. 상세
일반적으로 스프레이 형태로 되어 있으며, 뿌리기만 하면 먼지가 녹아내리는 등 강력한 기능이 있지만 그 대가로 먹거나 흡입하면 안 되고 환기를 잘 시켜야 하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스프레이 방식인 것 치고 잔여물이 매우 적은 편이라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컴퓨터 수리 및 조립 관련 내용을 볼때마다 종종 접하는 내용 중에 속칭 '지우개 신공'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으로 얻고자 하는 효과 그 자체를 위해 만들어진 물건이라 지우개보다 더 낮은 리스크로 사용할 수 있다.유사하게 전자 부품 세척용으로 자주 쓰이는 이소프로필알코올(IPA)과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절연성이다. 작동 중인 기기, 특히 키보드나 게임패드와 같은 기기에 있는 접점에 뿌려 가며 접촉 상태가 회복되었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다. 대신 가격이 IPA보다 훨씬 비싸기에 기기 아무 데나 뿌리는 식으로 사용하기는 어렵고 적절한 부위, 말 그대로 접접 부위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부품 세척용 및 기기 외부 청소용으로는 IPA나 소독용 에탄올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닌텐도 스위치 오너들이 조이콘의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애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PS4 및 PS5 오너들 역시 듀얼쇼크 4와 듀얼센스에 자주 사용하고는 한다.[1] 또한 기계식 키보드 사용자들 역시 자주 사용하며, 디지털 카메라 사용자들도 센서에 붙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고는 한다.
주의사항으로는 빠르게 기화하는 특성 상 너무 오래 뿌리면 결로현상이 발생해 기판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저질 기판은 경우에 따라 버티지 못하고 깨져버릴 수 있다.
3.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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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100 : 벡스에서 만든 제품으로 이런 제품류의 원조격이다. 절연성이 우수해서 전원이 들어온 기기에 뿌려도 되며 빠르게 마르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그만큼 냉각효과도 크기 때문에
그래픽카드 같은 고가의 제품에 뿌리기 전에 전원을 끄고, 완전히 마른 다음에도 온도가 따뜻해질 때까지 켜지 않는 게 좋다. 질소를 충전가스로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이 타사 제품보다 비싸다. 대용량 제품도 있는데 일반 제품과 비교하여 용량 대비 아주 약간 저렴할 뿐이다.
또한 위에 적힌 급랭으로 인한 제품의 파손과 더불어, 특정 플라스틱 제품을 순식간에 열화시켜 파손하는 케이스가 다수 보고되고 있기에 가급적 거리를 두고 동봉된 빨대노즐을 사용하지 말고 금속 부분에만 조금씩 분사하는 것을 권한다.[2] - ECC-90 : 일신케미칼에서 만든 제품과 나바켐에서 만든 제품이 있다. 제품명은 대놓고 Electric Contact Cleaner의 약자를 채용했다. BW-100보다 먼지 세정력이 좋지만 온실가스로 알려진 HFC를 충전가스로 사용한다.
- ECC-2000 : 휴먼텍에서 만든 제품이다. 다른 제품들의 두 배 가량 되는 대용량으로 나온다는 것이 특징이다. HCFC를 충전가스로 사용한다. HCFC는 탄소에 수소가 결합되어 있어 대류권에서 분해되기 쉬우나 CFC의 10% 정도의 염소성분을 가지고 있어 낮은 지수지만 오존층 파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