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g of war. 전장의 안개.
1. 전쟁의 불확실성을 말하는 단어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의 저서 전쟁론에 등장한 개념이다. 전쟁이란 불확실한 요소가 많으며, 대부분의 상황들이, 근본적으로 전쟁이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으며 돌발적이고 우연적인 상황들의 연속으로 이루어진 영역에 있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말한 단어이다. 게다가 전쟁은 대개 넓은 지역에 걸쳐서 일어나는 전면전이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경우와 변수들을 통계에 일일이 반영할 수 없을 뿐더러, 전쟁에 참가 중인 국가들은 상대방에게 유리한 조건을 주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 끊임없이 첩보전과 정보 교란을 하는 등 더더욱 전쟁에 대한 확실한 분석을 하기 어렵게 만든다.전장의 안개는 후술할 게임에 맞는 번역으로, 클라우제비츠가 쓴 뜻은 전쟁의 안개라는 번역이 더 적합하다.
2. 비디오 게임에서의 개념
자세한 내용은 전장의 안개(게임 용어) 문서 참고하십시오.3. 다큐멘터리 영화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 ||||
장편 다큐멘터리상 수상작 | ||||
제75회 (200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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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회 (2004년) |
→ |
제77회 (2005년) |
볼링 포 콜럼바인 | → | 전장의 안개 | → | 꿈꾸는 카메라: 사창가에서 태어나 |
에롤 모리스가 제작 및 연출한 2003년 전쟁 다큐멘터리. 원제는 "The Fog of War: Eleven Lessons from the Life of Robert S. McNamara."
1960년대 케네디, 존슨 대통령 시절 미국 국방장관을 역임한 로버트 맥나마라와의 면담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맥나마라가 제2차 세계 대전의 일본 본토 공습, 쿠바 미사일 위기, 베트남 전쟁 등 굵직한 사건에서의 행동을 회고한다.
맥나마라가 하버드 대학교 최연소 교수로 임용되어 재직하던 중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미 육군 항공대에 대위로 임관한다. 맥나마라는 커티스 르메이 소장 휘하에서 전략 폭격에 대한 분석관으로 일한다.
르메이를 평가하는 맥나마라의 말이 가관.
He was the only person that I knew in the senior command of the air force who focused solely on the loss of his crew per unit of target destruction.
그는 제가 아는 육군 항공대 사령관 중에서 유일하게 목표물 파괴 단위당 휘하 부하의 사상자 수에만 집중한 사람이었습니다.
르메이 휘하의 공습은 엄청나게 성공적이었는데 이에 대해 맥나마라는 파괴당한 일본 도시와 비슷한 크기의 미국 도시를 언급하면서 그동안 전쟁에서 이기기 위하여 수십만 명의 민간인을 죽여도 되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으며, 이런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는 법이 아직도 없다고 비판합니다. 르메이는 "패배하였을 경우 우리는 전범으로 재판받았을 것"이라고 했으며, 맥나마라 자신도 이 주장에 동의합니다.그는 제가 아는 육군 항공대 사령관 중에서 유일하게 목표물 파괴 단위당 휘하 부하의 사상자 수에만 집중한 사람이었습니다.
이후 국방장관이 되고 나서의 사건들에 관한 회고도 한다.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상대방이 무슨 행동을 할 것인지 모르면서 불안해하거나, 통킹만 사건 당시 사건의 주역 USS 매독스가 불명확한 보고를 하는 통에 전쟁까지 시작된 점을 언급하는 등 다큐멘터리 제목에 걸맞은 국방장관 업무에서 불확실성을 다뤄야 하는 고충을 얘기한다.
이 작품은 제76회 아카데미 시상식 다큐멘터리 부분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