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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4 14:04:35

저항문학

1. 개요2. 시대적 배경과 경향성3. 시대별 대표 문인과 대표작4. 의의 및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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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넓은 의미의 저항문학은 문학적 산물을 통해 지배적 이념에 저항하는 사회정치학적 활동[1]을 뜻한다.
부당한 권력에 대한 반대를 뜻하는 저항과 문학의 합성으로 이루어진 저항문학은 부조리로 인한 억압에 대한 반대의지를 문학적으로 표명하는 방식에서 탄생한다.
본 문서에서는 일제강점기와 군사정권을 전후하여 압제가 존재한 시기의 민중들의 저항의지를 문학으로 표명한 대한민국의 저항문학, 그 중에서도 저항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2. 시대적 배경과 경향성

일제강점기 저항시
뿐만 아니라 일부 시인들은 검열을 피해 한국어가 아닌 일본어로 글을 쓰는 우회적 글쓰기 방식을 택하기도 했다. [5] 우리나라의 다수 무명시인들은 비록 생경하고 숙련되지 못한 일본어를 사용하더라도, 억압에 대한 저항의 감정을 문학작품을 통해 발산하고 이를 일본 노농지에 발표하며 각자의 방식대로 저항을 이어나갔다.
그 예시로 강문석-「우리들은 피오니-르」(われらはピオニール)가 있다. 1929년 일본 프로레타리아 시집에 게재된 작품으로, 이후 그의 작품은 다시 등장하지 않았다. 피오니-르는 1922년 창설된 소비에트 러시아의 공산주의 소년단명으로, 배움 없는 노동자들이 일본에서 펼칠 항거의 방법으로 '피오니-르'라며 알고 있는 낱말을 통해 가슴에서 분출하는 분노를 꾸밈없이 발산하는 방법을 택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군사정권 시기 저항시

3. 시대별 대표 문인과 대표작

일제강점기 [8]
윤동주[9] : 길, 자화상, 눈 오는 지도, 또 다른 고향, 흰 그림자, 쉽게 씌어진 시, 서시 등
이상화[10]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말세의 희탄, 빈촌의 밤, 역촌 등
한용운 : 당신을 보았습니다, 님의 침묵 등
이육사 : 절정, 광야, 청포도 등

민주화 및 노동운동
문병란 : 부활의 노래, 직녀에게 등
송기숙 : 암태도, 녹두장군 등
김준태 :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 등
김지하 :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등
박노해 : 노동의 새벽, 참된 시작 등

4. 의의 및 고찰

역사적 배경에 관계없이 저항문학은 모두 단순한 작가의 시대 고발과 감정 표현을 넘어 독자들의 적극적인 행동을 위한 정신적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또한 문학은 하나의 수단으로서 억압 속에서의 연대를 강조하며 독자들의 각성을 이끄는 동시에, 당대의 역사적 증언으로서도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뿐만 아니라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기에 문학은 억압받는 자들 모두의 도피처가 될 수 있어 그 가치가 매우 크며, 부조리와 부당한 세계에 대한 인식을 구체적인 행동의 촉구로 이끌 수 있는 힘을 가진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1] DeShazer, Mary K. (1994). 《A Poetics of Resistance: Women Writing in El Salvador, South Africa, and the United States》 (영어). University of Michigan Press. 9쪽. ISBN 978-0-472-06563-9. "resistance literature". [2]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3] 송영목, 1920년대 저항시에 대한 고찰. [4] 하지만 두 시를 분류하는 기준은 개인의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5] 오영진, 日帝 강점기 한국 근대시의 한 특성 [6] 노철, 1980년대 민중시의 서정 연구, 전남대학교, 2023​(KCI_FI001020212),2쪽. [7] 노철, 1980년대 민중시의 서정 연구, 전남대학교, 2023​(KCI_FI001020212),6쪽. [8] 국가유산진흥원 국유정담 - 2015.08 일제강점기의 저항시인들 [9] 김진희, 윤동주의 저항시 이해와 교육 방안 연구 [10]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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