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飾り職人の秀
필살 시리즈의 등장인물. 첫 등장은 필살사업인(必殺仕事人). 배우는 미타무라 쿠니히코.
2. 상세
평소에는 비단에 자수를 놓는 것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장식공으로 직업의 특성상 여자 손님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일감이 끊기는 일은 없는데 그것도 자기 마음에 드는 일감만 잡는 등 다소 제멋대로인 모습을 보인다.[1]등장 초기에는 혈기를 앞세워 감정적으로 행동하기 쉬운 열혈한으로 폭주하기 쉬운 성격이라 나카무라 몬도나 나와테 사몬, 오토와 같은 냉정침착한 캐릭터들과 대조적인 입장으로 그려지는 경향이 있었다. 때문에 이들에게 자주 질책을 듣는 일이 많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경험을 많이 쌓다보니 점차 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몬도와 대등하게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어른스러워졌다.
후속작부터는 선배로서 후배 암살자들에게 꼬맹이, 풋내기라는 말을 쓸 정도로 실력이나 인격면에서 많이 인정받았으나 인간적인 부분이 많이 남아있어서 같은 암살자 일을 하고있던 부녀를 죽게 만든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고뇌하거나, 정이 많아서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결코 지나치지 않는 성격이 발목을 잡아 몇 번이고 사건에 휘말리는 등, 고생을 자주 하는 인물이다.
무사 사회에 깊은 혐오감과 불만을 갖고 있어서 사무라이인 몬도나 사몬에게 대놓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면서 부딪히거나, 무사들의 문화인 할복이나 원수갚기와 같은 것을 "내 평생 도저히 이해 못하겠다"라고 정면에서 디스하는 등 지극히 현실적이고 명분이나 의례에 집착하지 않는 평민들의 입장을 대변한 캐릭터이다.
천애고아로 친척이 없었지만, 자신이 암살한 남성의 딸인 오타미라는 소녀를 데려다 키우는 등 기본적으로 정이 많고 아이들을 좋아하는 성격이다. 때문에 자신이 암살하는 장면을 타인, 그것도 아이들이 보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며 이것 때문에 한번은 오타미와 함께 에도를 떠난 적도 있다. 이후에는 손을 씻었다 복귀했다를 반복하면서 몬도 다음으로 시리즈 최고의 등장빈도를 자랑하는 주역이 되며 후대에 와서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인물 중 한 명이 되었다.
샤미센집 유우지와는 성격이 완전히 정 반대라 시도때도 없이 부딪히는 일이 많으나, 이건 어디까지나 평소 얘기고 암살에 들어가면 최고의 콤비로 활약하며 후대에도 많은 후배 암살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특히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다가도 암살시에 보여주는 콤비 플레이는 그야말로 예술의 경지라 평가받을 정도로 절묘하고 신출귀몰하기로 유명하다. 후대 팬들에게도 필살 역사상 최고의 콤비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유우지 & 히데 팀인데 이 콤비를 그대로 오마주한 것이 필살사업인 V에 나오는 꽃가게 마사 & 새끼줄집 류이다.
암살 시에는 언제나 검은 특공복 비슷한 옷을 입고 다니며, 주 무기는 특수제작한 금색 비녀이다. 원래 첫 등장 당시엔 정을 주 무기로 사용했지만, 동 작품 후반부에 이 비녀가 등장하였다. 암살 직전에 비녀를 살짝 흔들면서 끝에 달린 장식이 내는 "띠링"하는 효과음[2]은 두말할 것도 없이 히데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퍼포먼스로 비녀를 상대의 목에 직접 꽂는 순간에도 나오며 후대 2차 창작에서 수도 없이 패러디된 인기 소재이기도 하다.
주로 비녀를 입에 지긋이 물고 다니다가 표적을 발견하면 공중에서, 혹은 어둠 속에서 덮치면서 적의 뒤통수나 경골 등 급소에 가차없이 내리꽂아 일격에 끔살시키는 것이 주 기술로 거기에 몸이 날래고 격투기에 뛰어나서 맨손격투 부분에서는 결코 지지 않는다. 닌자는 아니지만 닌자 못지않은 재빠른 움직임을 살린 기습전이 특징으로 꼽힌다. 다만 가끔 비녀가 망가져서 상대의 무기를 쓰는 경우도 있는데, 평민이다 보니 체계적인 검술 훈련을 받지 않아서 적들이 사무라이일 경우에는 검을 쓰긴 쓰는데 굉장히 어설프다.
후속작에서 히데를 오마쥬한 암살자인 꽃가게 마사는 히데와 같이 나온 적이 많은데, 포지션이 완전히 겹치기 때문에 둘이 같이 나올 적엔 어느 한쪽의 캐릭터성이 약간이나마 변경되기도 한다. 이 경우 주로 변경되는 쪽은 마사.
몸이 날래고 가볍기 때문에 지붕을 넘어다니는 강도높은 액션을 보여준 적이 많다. 이 때문인지 꽁트에서는 패러디의 일환으로 주로 뚱뚱한 게닌들이 히데를 연기한다. 그래서인지 조용히 침투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지붕이나 마루를 박살내거나 비녀로 자기 손을 찌르는 건 예사에 비녀 대신 꼬치구이가 등장해서 하라는 암살은 안하고 꼬치구이부터 먹는 등 처절하게 망가지는 모습으로 패러디된다.[3]
3. 여담
히데 역을 맡은 미타무라는 원래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인다라는 작품 취지에 혐오감을 갖고 있어서 촬영 도중에 두드러기를 일으킬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고 빨리 하차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으나, 스탭들 그리고 몬도 역의 후지타 마코토의 설득으로 시리즈에 남는 것을 결정하였다. 이 시기부터 후지타를 은인으로 여겨 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연기에 전념하면서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이 출연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4]당초에는 태양을 향해 외쳐라에 출연할 예정이 있어서 이 문제 때문에 필살사업인 26화에서 다른 암살자들과의 다툼 끝에 살해당할 운명이었으나 이를 안 한 팬의 열렬한 요청으로 하차가 불발되면서 몬도 팀에서 몇 안되게 끝까지 살아남는 인물 중 한 사람이 되었다. 히데의 팬들은 이 이름모를 팬을 의인으로 여길 정도로 고마워하고 있으며, 미타무라 본인도 이 팬에게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시리즈 전통의 머리를 묶지 않은 캐릭터로 다른 등장 인물들이 촌마게 스타일인데 반해 산발을 하고 다닌다.
[1]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사는 상당히 잘 되는 편이다.
[2]
지포 라이터의 뚜껑을 여는 소리를 가공한 것이다.
[3]
시무라 켄이 연출한 꽁트가 대부분 이렇다. 워낙
몸개그에 깊은 애착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보니 원작에서는 정말 진지했던 캐릭터도 여지없이 망가진다. 그런데 원작을 철저히 반영하여 깨알같은 요소까지 패러디해서 웃기는지라 필살 시리즈 팬들은 아무도 태클을 걸지 않는다. 이쪽은 쟈니즈 필살을 까기 바쁜데다 자신들도 한번쯤 생각했던 스토리나 소재를 시무라가 전부 다 끄집어내서
마개조 패러디 해주기 때문에 좋아하면 좋아하지 결코 까지 않는다. 특히 시무라의 필살 꽁트가 원작과 싱크로율이 매우 절륜하기로 유명해서 유난히 더 좋아한다.물론 히데 빼고
[4]
후지타와의 관계가 매우 각별했기 때문인지 훗날 후지타 마코토의 추모방송에서 "제 몸의 절반은 후지타 씨의 출연료로 사주신 고기로 되어 있습니다."라면서 다소 웃기게 들릴 수 있지만, 생전에 받은 은혜를 잊지 않은 발언으로 팬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실제로 필살 출연 직전까지만 해도 빈곤한 생활을 하던 미타무라는 후지타 덕분에 인생이 폈다는 말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할 만큼 잘 나가는 배우로 거듭 났고 그 덕분에 후지타 생전에는 가장 아끼는 후배이자 열렬한 후지타 사단의 일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