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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02:28:53

장내구균

Enterococcus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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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구균
Enterococcus
파일:장내구균.jpg
혈액 배지에서 배양된 엔테로코쿠스 파이칼리스(E. faecalis)
파일:엔테로코커스패칼리스.jpg
전자 현미경으로 촬영된 엔테로코쿠스 파이칼리스
학명 Enterococcus
(ex Thiercelin & Jouhaud 1903)
Schleifer & Kilpper-Bälz 1984
분류
<colbgcolor=#bff4ff><colcolor=#000> 세균역 (Bacteria)
미분류 그람 양성균
후벽균문(Firmicutes)
간균강(Bacilli)
유산균목(Lactobacillales)
장내구균과(Enterococcaceae)
장내구균속(Enterococcus)

1. 개요2. 특징3. 항생제 내성4. 종류5. 질병6. 진단7. 치료 및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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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장내구균(), 또는 엔테로코쿠스(enterococcus)는 유산균목에 속하는 세균으로, 이전에는 연쇄상구균(Streptococcus)의 일종으로 취급되었다.

2. 특징

혈청학적인 란스필드 분류(Lancefield grouping)에서는 본래 그룹 D에 분류됐다. 현재 그룹 D에 속하는 연쇄상구균들과 상당수의 특징들을 공유하지만, 장내구균은 pyrrolidonyl arylamidase(PYR) 양성이며 높은 수준(6.5%)의 NaCl 농도에서도 생존하는 차이점이 있다. 그 외 특징들은 연쇄상구균속 세균들과 대체로 비슷하다. 카탈레이스(catalase) 음성의 그람 양성 구균이며, 조건부 혐기성 세균(facultative anaerobes)이다. 요구하는 영양 조건이 높아 보통 혈액 배지(blood agar)에서 배양하며 이때의 용혈 양상은 알파, 베타, 감마 모두 다양하게 나타난다.
파일:담즙에스쿨린배지결과.jpg
담즙-에스쿨린 한천배지(bile esculin agar) 검사 결과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 E. faecalis는 담즙-에스쿨린 배지에서 양성으로 나타난다. (=성장이 가능하다) 즉, 장내구균은 그룹 D 연쇄상구균과 함께 담즙염(bile salt)에 대한 내성을 가진다. 생존 가능한 온도 범위가 섭씨 10~45도 정도로 높은 편이므로, 영양만 갖추어진다면 생존 및 증식하기 쉽다.

이들은 대다수의 사람들에서 창자의 정상세균총(normal flora)으로, 뚜렷한 독소를 가지지는 않아 병원성은 다른 균들에 비해 떨어진다. 따라서 면역이 저하, 억제된 경우의 사람들에게서 주로 병을 일으킨다. 창자 이외에도 비뇨생식기에 균주를 형성하고 있기도 있으며, 병원의 환자들에게선 피부나 호흡기에 있는 경우가 발견되기도 한다.

3. 항생제 내성

장내구균에 속하는 균들이 자체적인 독성이 약한데도 문제가 되는 것은 일단 병에 걸린 사람에게 투여할 항생제가 적다는 것이다. 이들은 연쇄상구균 대다수에 효과가 있는 페니실린(penicillin)을 포함하는 베타-락탐(beta-lactam)과 아미노글리코사이드(aminoglycoside)계열 약물들에 내성을 가지며, 반코마이신(vancomycin) 내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 E. galinarum이나 E. casseliflavus 등은 자체적으로 반코마이신에 대한 약한 내성을 가지며, E. faeciumE. faecalis는 내성 유전자를 획득하면 고도의 내성을 가져 치료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반코마이신 내성을 획득한 장알균이 그 악명 높은 VRE다.

4. 종류

이 중 임상적인 중요성이 가장 높은 것은 위의 두 균종으로, 자연계에서는 파이칼리스 쪽이 전체 장내구균속 세균들 중 90% 이상을 차지한다.

5. 질병

비뇨생식기에 있던 장내세균은 요로감염증(urinary tract infections)이나 감염으로 인한 복막염(peritonitis)을 일으킬 수 있다. 드문 경우지만 심장 조직으로 이동한 장내구균은 심내막염(endocarditis)의 원인이 되며, 높은 치명률을 보인다.

6. 진단

눈으로 봤을 때는 연쇄상구균과 잘 구분이 되지 않으니 PYR 양성이란 특징을 이용한다.

7. 치료 및 예방

다양한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므로 항생제 여러 개를 섞어서 사용한다. 가령, 장내구균은 베타-락탐 계열 항생제인 페니실린, 암피실린(amipicillin) 등에 내성을 가진다. 그러나 이런 페니실린계 베타 락탐 항생제와 아미노글리코시드계 항생제를 섞어서 사용하면 장내구균에 대한 살균 작용이 일어난다. 한편 답토마이신(daptomycin), 리네졸리드(linezolid), 퀴누프리스틴(quinupristin), 달포프리스틴(dalphopristin) 등의 새로운 항생제들은 암피실린 내성 장내구균에 효과가 있다. 다만 퀴누프리스틴과 달포프리스틴의 경우 E. faecalis가 내성을 가져 주의해야 한다.

물론 이렇게 항생제를 어렵게 처방하는 걸 애초에 막기 위해, 항생제를 오남용하여 내성이 형성될 여지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어쩔 수 없이 병원 환경에서는 항생제 처방이 된 환자들이 많으므로 장내구균 감염 환자가 그런 환자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것 역시 까다로운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어려움을 막는 데에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