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의식이 정확히 무엇을 말하느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고 심리학에서도 가르치지 않고 있다. 프로이트의 지정학적 모델을 아무리 뒤져봐도 개인이 생각하는 의식과 개인이 생각할수 없는 영역인 무의식, 그리고 개인이 주의집중을 함에따라 의식될수도 있고 기억이 안날수도 있는 전의식이 존재할 뿐, 잠재의식이라는 용어는 찾아볼수가 없다.
참고로 프로이트는 잠재의식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적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언어의 사회성 문서를 참조하기를 바란다. 프로이트의 입장에서 자신의 완벽한[1] 정신분석학을 더럽히는 오개념에 불과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논증해보자. 자신이 지금 수학 문제를 풀고 있다고 할때 문제의 조건을 읽어보고 식을 수립하여 계산에 이르는 과정은 누구도 부정할수 없는 의식의 영역이다. 이게 무의식이라면 그건 수학 천재이거나 컴퓨터보다 비상한 두뇌를 가졌다는 뜻이 된다. 그러나 자신이 수학문제풀이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번뜩이듯이 떠오르는 영감이나 구구단의 연산결과 같은건 무의식의 영역이 된다. 여기에 잠재의식이 비집고 들어갈 틈같은건 없다.
흔히 더 시크릿 류의 유사과학스러운 동기부여 자기개발서는 잠재의식에 씨앗을 심고 뿌리를 거두는것이 바로 인생의 행복의 비결이라고 가르친다. 물론 이게 대체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실천하라는건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김없이 언어의 사회성을 말아먹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자신의 꿈에 대해 자주 생각하라는건지, 믿으라는건지 아무도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당연한것이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한다는것 자체가 의식적인 노력이다. 누가 시켜서 하는건 절대 무의식이나 잠재의식의 영역일수가 없다. 자신의 자유의지로 행하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잠재의식이라는 용어는 심리학에서도 사용을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1]
자기 기준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