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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18:49:57

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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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가사3. 관련 문서4. 둘러보기

1. 개요



가수 이현[1]이 1973년에 발표한 곡. 현재의 한국어 맞춤법으로는 '잘 있어요'이지만 원곡의 제목은 분명 띄어쓰기 없이 잘있어요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기약없는 이별을 하고 남겨진 사람이 홀로 옛 애인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구슬픈 가사를 흥겨운 멜로디에 녹여낸 이현의 최대 히트곡으로, 7-80년대를 상징하는 노래 중 하나다. 1980년대에는 프로야구 경기 막판에도, 홈팀이 이기고 있을 때 홈팀 관중들이 부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영화 화려한 휴가에 이 곡이 나오기도 했다. 합창 부분만 잘라서 커뮤니티 등지에서 각종 짤방으로 활용되거나 인터넷 방송에서 영상 후원으로 방송인을 놀리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본작에서 해당 장면은 상당히 씁쓸하게 묘사되었다. 12시 정오까지 계엄군이 철수한다는 방송을 듣고 도청 앞에 모인 광주 시민들이 며칠간 당한 일이 있음에도 대인배스럽게 작별을 고하는 듯 군인들의 앞에서 잘있어요를 합창한다. 그리고 12시가 되고 도청에서 나오는 애국가 반주에 맞춰 애국가를 합창하는 순간, 본색을 드러낸 계엄군이 사격을 시작하며 참극이 벌어지고 만다. 다만 실제 역사와는 다르게 각색된 장면이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2. 가사

잘있어요 잘있어요
그 한마디였었네
잘가세요 잘가세요
인사만 했었네

달빛어린 호숫가에 앉아
내 님 모습 나 홀로 새기며
또 다시 오겠지 또 다시 오겠지
기다립니다

잘있어요 잘있어요
그 한마디였었네
잘가세요 잘가세요
인사만 했었네

라 라라라 라라라
라 라라라 라라라
라 라 라 라랄라

잘있어요 잘있어요
그 한마디였었네
잘가세요 잘가세요
인사만 했었네

달빛어린 호숫가에 앉아
내 님 모습 나 홀로 새기며
또 다시 오겠지 또 다시 오겠지
기다립니다

잘있어요 잘있어요
그 한마디였었네
잘가세요 잘가세요
인사만 했었네

2.1. K리그1 울산 HD FC 응원가

잘 가세요 잘가세요
그 한마디였었네
잘 있어요 잘있어요
인사만 했었네
K리그 공식 계정에 올라온 버전


전국 어디라도 잘가세요

이쪽은 '잘가세요'로 더 유명하다.

울산 HD FC의 서포터즈인 ' 처용전사'에서 이 노래의 후렴구를 떼어다가 경기 굿바이 송으로 쓰기 시작하면서 이 노래의 흉악함(…)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이긴다 싶으면 경기가 끝나기까지 아직 멀었더라도 시전(상대편 선수들의 기를 죽이는 용도)하다가 설레발 문제가 몇 번 터진 뒤로 현재는 경기가 끝나기 1~2분 전에나 부르고, 소위 '쫄리는' 경기라면 아예 경기가 끝날 때까지 시작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울산의 홈 경기일 경우에는 '잘가세요'로만 부르고 원정 경기일 경우에는 '잘있어요'로만 부른다.[2] 딱히 욕설이나 비하의 의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곡 자체와 상관없이 상당히 얄밉게 들리는지라 당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미칠 지경. 특히 울산이 원정에서 이길 경우 원정간 울산팬이 잘있어요를 부를 때 홈관중들은 돌아버린다. 야간 경기에서는 스마트폰 플래시를 켜서 흔들며 부르는데,[3] 관중수가 많을 때는 장관이다.

다만, 부작용(?)도 있는데 만약 울산을 상대하는 팀이 이기면 상대팀 서포터석에서 거의 100% 확률 반격기 이 노래가 나와서 울산 팬들을 역관광한다(...). 이 경우 만약 상대팀이 울산으로 원정을 왔다면 위에 언급된 것과 똑같이 잘가세요를 '잘있어요'로 바꿔서 부르기도 한다... 특히 부르던 도중에 역전을 당한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4] 물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1점 차이로 이기고 있을 땐 종료휘슬이 분 다음 이 노래를 부른다. 가끔씩 1점차 리드 경기에서 경기가 끝나갈때쯤 뭔가 소심하게 평소보다 작은 목소리로 관중석에서 잘가세요가 들리다가, 종료휘슬이 불리고 나면 갑자기 엄청 큰 소리로 잘가세요가 울려퍼질때도 있다.

J리그 팀과의 경기에서는 즉석에서 ' 사요나라'로 개사해서 불렀다는 전설 또한 전해진다. 그럼 중국 슈퍼 리그 팀이랑 경기할 때는 '짜이찌엔'으로 개사해서 부르는 건가

국가대표 경기가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경우에도 잘가세요가 등장한다.

멜로디, 가사 모두 쉽고 간단해서 한 번만 들어도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곡이다. 응원가를 잘 모르는 라이트팬이나 굳이 응원가를 부르지않고 경기만 지켜보는 성향인 팬도 '잘가세요'만큼은 함께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중계진도 다른 응원가와는 달리 이 노래가 나오면 '잘가세요'를 부르고 있다고 콕 집어서 언급한다.

2.1.1. 특이한 사례

굉장히 드문 경우이지만 한 경기에서 '잘있어요'와 '잘가세요'가 둘 다 나오기도 한다. 실례로 2019년 4월 14일 울산 현대의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 주장 남준재 선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자 잘가세요[5]가 작렬했고, 전후반 도합 3:0으로 다음날 인천 감독을 낙마시킬 만큼 거세게 격파하면서 자연스레 잘있어요도 나왔다.


2012년 AFC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작렬한 '잘가세요' 울산이 3 : 0으로 앞서서 우승 직전인 상황에서 경기장을 가득 채운 4만 관중이 일제히 '잘가세요'를 불러서 엄청난 장관을 연출했다.


울산 HD의 경기가 아니더라도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리면 으레 나온다. 위 영상 10분 30초 지점에 나온 것처럼 울산시민축구단의 사실상 유일한 응원가이기도 하고...


2019년 3월 22일 국가대표의 볼리비아전에서도 불렀다. 이 역시 홈경기장이 울산 문수축구장이라 가능했던 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불린 적도 있는데, 2023년 K리그 올스타전을 겸해 진행되었던 팀 K리그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후반 막판에 이순민의 역전골로 팀 K리그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K리그 서포터즈 연합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6] 떼창하는 장면 팀 K리그의 감독을 맡았던 홍명보 감독은 잘가세요를 듣고 "울산인 줄 알았다(웃음). 라이트도 많이 켜지고, 아주 좋았다. 우리가 승리해서 좋았지만, 마지막에 잘가세요가 나와서 더더욱 기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2023년 10월 21일 천안 시티 FC 성남 FC를 상대로 승리 후 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7]

K3리그에서는 울산시민축구단뿐만 아닌 부산교통공사 축구단 서포터즈도 잘 가세요를 불렀다.

KBO리그에서도 잘 가세요가 나왔다. 2024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 kt wiz에게 업셋 패배를 당하자 두산 팬들이 이승엽 감독의 사퇴를 외치면서 불렀다. 3분 21초부터

3.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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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50년 생. 이형근 장군의 아들. 1970년대 초 나훈아, 남진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으나 좋은 집안 때문에 가수 활동을 그만 두었다. 현재는 노년이 되어 다시 가요무대 등에 출연한다. [2] 원래 가사는 '잘~있어요 잘있어요~ 그 한마디~였었네~ / 잘~가세요 잘가세요~ 인~사만 했었네~'이다. 여기서 '잘가세요' 또는 '잘있어요' 중 하나만 선택해서 통일. [3] 코시국 당시 어느 라운드에는 구단 측에서 관중들에게 파란색 투광 스티커를 배부하여 플래시 부분에 붙이게 했고, 그 날 잘가세요를 부를 때 단체로 파란 불빛이 나오게 한 적이 있었다. 이후 대부분의 관중들은 귀차니즘(...)으로 인해 스티커를 떼지 않았고, 이 때문에 아직도 잘가세요를 부를 때 파란색 플래시로 응원을 하는 사람들은 단골 관중일 가능성이 높다. [4] 바리에이션으로 동해안 더비에서 포항 팬들이 울산을 향해 불러주는 안티울산콜2 (일명 '별이 두 개래')도 있었는데, 이쪽은 울산이 2022시즌 리그 우승을 달성한 뒤로 사장되었다. [5] 빨리 라커룸으로 꺼지라는경기장을 나가라는 의미에서. 이날 경기에서는 울산에서도 이미 1명이 VAR을 통해 (울산 팬 입장에서는 석연찮게) 퇴장당했기 때문에 순식간에 기가 살아났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6] 참고로 잘 가세요는 스페인어로 아디오스다. 아디오스 아디오스 그 한마디였었네 [7] 참고로 천안 시티 FC는 연고지 이전 건으로 성남 FC와의 악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