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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7 23:32:16

임수하

1. 소개2. 여담

"나랑 같이 삽시다."
"지금 이 시간 이후로 당신이 제 가정부가 되어주셨으면 좋겠군요."

1. 소개

레진코믹스에 연재중인 아가씨와 우렁총각의 주인공.
20대 후반의 직장인. 키는 173cm. 상당한 장신에 비율도 훌륭하고 검고 긴 생머리의 소유자. 대부분의 표정이 덤덤한 무표정이다.

작중 대기업으로 묘사되는 S기업에 다니고 있으며 직급은 대리. 회사 내에서 업무 처리 능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지만 집안 살림은 영 꽝이다. 자기 집에 가정부로 얹혀 사는 문태수와는 이러저러한 일을 거쳐 3부 시점인 지금은 연인관계다.

어린 시절에는 잘 나가던 회사 사장의 따님이었고 제목처럼 말 그대로 '아가씨'로 불리며 자랐지만 아버지의 회사가 부도가 나게 되며 인생이 완전히 뒤집힌다. 과시하기 좋아해 여기저기 벌려놓은 것이 많았던 아버지가 자살을 하고 어머니와 둘이 자랐지만 어머니가 스무살 젊은 나이에 일을 한 번도 해보지 않고 아버지와 결혼한 탓에 익숙지 않은 공장 일이나 벌레가 나오는 낡은 집에서의 생활을 버티지 못하다가 또다시 다른 남자에게 의존해 집을 얻고, 돈을 얻는것을 보며 자라왔다. 평소에는 자기를 제대로 돌봐주지도 않다가 필요할 때만 자기를 찾는 어머니[1]를 보며 아무 대책없이 남자에게만 의존한다고 생각해 절대 어머니처럼 남자에게만 기대어 살아가는 약한 여자가 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이윽고 각고의 노력 끝에 S기업에 입사하고 본인의 뛰어난 능력과 노력, 그리고 팀장이 고의적으로[2] 맡긴 많은 일들을 전부 해치우면서 초고속으로 승진, 최연소로 대리 직급을 달게 된다. 남자에게만 무턱대고 의존하여 살아가는 어머니를 보고 자란 영향 탓에 자기 인생에 연애도 남자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독립적인 수하에게도 한 가지 고민은 있었는데, 바로 집안일. 집안일은 고사하고 이삿짐 정리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집을 보다가 수하는 남자들이 왜 결혼을 하고싶어하는지 알것 같다며 우렁이라도 키워야 하냐며 자조한다. 정리할 힘도 없었던 수하는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워 잠들면서, 누가 집안일 좀 대신 해줬으면 좋겠다고 중얼거린다. 그러다가 한밤중에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집으로 웬 덩치 큰 남자가 들어오는데, 그는 수하가 살고 있는 집의 집주인에게 계약사기를 당한 남자, 문태수였다. 수하는 어둠속에서 태수의 뒤통수를 후라이팬으로 후려갈기고, 태수는 머리에 피를 흘리며 기절한다. 태수는 갈 곳이 없다며 수하에게 자기는 어차피 게이이니 당신이 걱정하는 위험할 일은 없을거라며 집안일을 전부 해줄테니 이 곳에서 살게 해달라고 간청한다. 물론 수하는 단칼에 거절한다. 결국 수하는 태수를 내쫓지만 다음 날 집 앞에 태수가 쪼그리고 잠들어있는것을 보게 되고, 밖이 추우니 일단 집에 들여놓고 출근을 한다. 그리고 퇴근 후 집안일에 대한 고민을 한가득 안고 귀가하니 집이 깨끗하게 치워져 있는 것은 물론 빨래도 다 되어 있고, 식사까지 차려져 있었는데 맛까지 좋았다![3] 이 일을 계기로 수하는 태수를 집에 들이기로 결정한다.

기본적으로 책임감이 매우 강한 타입이라 자신의 실수로 태수의 작업용 노트북을 망가뜨리고 데이터를 날려먹게 되자 그 다음날 바로 사양이 매우 좋은 데스크탑[4]과 모니터, 키보드를 태수에게 선물했으며 그 다음날에는 손실된 줄 알았던 태수의 작업물 데이터를 전부 복구해 외장하드에 담아 건넬 정도.

집안일은 전적으로 태수에게 맡기고 있다. 본인의 살림 실력이 영 좋지 못한 것도 있지만 태수가 워낙 집안일을 빠릿빠릿하게 잘 하는데다가 요리실력도 완벽하기 때문. 애초에 그렇기 때문에 태수를 가정부로 고용해 집에 들였다.

상사인 준혁의 연인이자 태수의 전여친인 도수정을 매우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수정이 S기업에 처음 입사했을 때에는 남직원의 추파를 당당하게 쳐내는 모습을 보고 강단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수정의 작업이 계속 늦어지고, 마감시한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데다가 컨펌 없이 기획의도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수정해버리고 자기 혼자만 점심을 먹으러 나가버리는 등의 무책임한 모습을 보고는 내켜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회사가 사람을 망쳐놓는거라며 참고 있었다.
그러다가 수정과 태수가 아는 사이이며, 그것도 예전에 사귀던 사이였다는 사실, 그리고 이기적인데다가 자기만 알고 사람이 못 됐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데다 그런 수정이 자신과 오래 일해온 준혁과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시누이가 된 기분이라며 수정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게다가 태수와 맞춘 커플링을 손을 씻는 동안 잠시 세면대에 두고 그걸 그대로 두고 갔는데, 그 사이 수정이 와서 반지를 발견하고는 자기 손에 끼워보는걸 목격하게 된다. 돌려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수정과 살짝 신경전이 오가는데, 수정이 던진 "태수가 줬어요? 태수 두껍고 무거운 거 좋아하는데." 라는, 은근히 무시하는 듯한 말에 열을 받을대로 받고 그야말로 눈으로 욕을 하는 표정을 지으며 "도대리님. 그건 도대리님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아요." 라고 차갑게 미소지으며 내뱉는다. 이후 수정에 대한 평가가 바닥으로 떨어진 건 당연한 일. 수정의 표절 행각이 드러나자 수정이 준혁에게 대한 행동이나 태도도 전부 가식이라고 평가했다.

그 후에는 어짜저찌하여 결국 결혼에 골인한다. 마지막화에서 태수의 프러포즈를 승낙하고, 알콩달콩하게 사는걸로 원작은 끝이 난다.

외전에서는 일을 하다가 몸이 좋지 않자 약을 먹으려했지만 하지만 다 떨어져 있어 다음날 출근 길에 약국으로 가 몸살약을 달라고 하자 약사가 따로 복용하는 약이 있냐고 묻자 설마 임신을 했나 의심했고 산부인과를 가 확인해보니 정말 임신 했다고 말하지만 회사 걱정과 출산하다 자기가 죽거나 기형아면 태수씨는 어떻게 해야 하냐며 걱정하며 임신한 사실을 태수에게 숨긴다. 그렇게 결국 유산을 하고 만다. 그리고 태수는 청소를 하다 초음파 사진을 보게되고 왜 말하지 않았냐며 수하에게 말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대답은... 자기는 별로 신경 안쓴다며 초기에는 흔한 일 이라며 지나간 일로 신경 쓰이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태수가 자기가 믿음직 스럽지 못해 미안하다고 울며 이야기 하자 수하는 아기가 생기면 다시 무를수도 없는데 자신과 태수의 사이에 뭔사 비집고 들어오는게 싫었다며 그게 제일 무섭다고 말한다.

2. 여담


[1] 만나는 남자가 자기를 서운하게 하거나 전처와 재결합하는 등 관계가 서먹해질때에만 수하를 찾으며 한탄한다. 이는 수하가 학생일때부터 직장인이 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2] 미워서 그런게 아니라 수하의 재능을 눈치채고 빠르게 키워줄려고(+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고) 일을 많이 몰아주면서 경험을 쌓게했다. 수하의 빠른 사회적 성공에는 팀장의 도움도 들어갔던 것. [3] 사실 그 식사는 수하에게 대접할 것이 아닌 태수 본인이 먹을 식사였다(...). [4] 단골 편의점 알바생인 가람이 마침 디자인 전공인지라 그에게 부탁해 작업할때 쓸 만한 조립식 컴퓨터를 한 대 맞췄다. [5] 태수 역시 피자를 좋아한다. [6] 연인인 문태수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