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의 끝 김성일 단편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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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SF |
저자 | 김성일 |
출판사 | 우주라이크소설 |
출간 정보 | 2022.07.14 전자책 출간 |
분량 | 약 2.5만 자 |
독점 감상 |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888000003 |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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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작가 김성일이 2022년 7월 리디에서 발표한 단편소설.2차 시간을 항해하는 '아미티지-5호'를 배경으로 하는 시리즈[1]의 마지막 작품으로 선장 '박수경'의 이야기를 다룬다.
아미티지-5의 선장 박수경은 두 달간의 항해에서 살아남은 네 명의 대원들과 함께 제1 갑판의 관측실에서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거대한 목성이 창에 넘치는 가운데, 이번 작전의 목적지인 가니메데가 보였다.
훈련 때 사진으로 본 가니메데는 파괴되기 전 지구의 달과 아주 닮은 모양이었지만, 지금 눈앞에 보이는 모습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찬란한 색깔의 막이 덮여, 거울로 된 비누 거품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불그스람한 목성의 색깔이 그 위를 덮었다.
출발할 때 일곱 명이었던 대원들은 이제 네 명으로 줄어 있다. 수경은 사기를 유지하기 위해 애써 왔지만, 모두의 얼굴에 지친 흔적이 역력했다.
시스템 엔지니어 서정원이 피곤한 목소리로 말했다.
“레이더로도, 렌즈로도, 다른 뭘로도 위성 표면 관측이 안 됩니다. 저 막에 흡수가 되는 건지, 난반사가 되는 건지…”
확실히 막막했지만, 여기까지 와서 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수경은 억지로 기운을 내서 말했다.
“당장 관측이 되지 않더라도, 가니메데에 관해서는 망원경과 탐사선으로 모은 정보가 수십 년 치 있습니다. 그 데이터에 의존해서 착륙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착륙선이 저 막을 안전하게 뚫을 방법만 알아내면 됩니다. 의견 있으십니까?
<임무의 끝> 본문 중에서
훈련 때 사진으로 본 가니메데는 파괴되기 전 지구의 달과 아주 닮은 모양이었지만, 지금 눈앞에 보이는 모습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찬란한 색깔의 막이 덮여, 거울로 된 비누 거품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불그스람한 목성의 색깔이 그 위를 덮었다.
출발할 때 일곱 명이었던 대원들은 이제 네 명으로 줄어 있다. 수경은 사기를 유지하기 위해 애써 왔지만, 모두의 얼굴에 지친 흔적이 역력했다.
시스템 엔지니어 서정원이 피곤한 목소리로 말했다.
“레이더로도, 렌즈로도, 다른 뭘로도 위성 표면 관측이 안 됩니다. 저 막에 흡수가 되는 건지, 난반사가 되는 건지…”
확실히 막막했지만, 여기까지 와서 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수경은 억지로 기운을 내서 말했다.
“당장 관측이 되지 않더라도, 가니메데에 관해서는 망원경과 탐사선으로 모은 정보가 수십 년 치 있습니다. 그 데이터에 의존해서 착륙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착륙선이 저 막을 안전하게 뚫을 방법만 알아내면 됩니다. 의견 있으십니까?
<임무의 끝>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