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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8 18:50:43

임금님풀

Kingsf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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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파일:external/tolkiengateway.net/John_Howe_-_Athelas.jpg 파일:external/img2.wikia.nocookie.net/Athelas.jpg
아셀라스의 삽화 영화에서 나온 아셀라스
When the black breath blows
암흑의 입김이 불어올 때,

and death's shadow grows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울 때,

and all lights pass,
모든 빛이 사라질 때,

come athelas! come athelas!
아셀라스여 오라! 아셀라스여 오라!

Life to the dying
죽어 가는 이에게 생명을

In the king's hand lying!
왕의 손에 네 몸을 누이고!
곤도르에 전해져 오는 민요
<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가상의 약초. 신다린으로는 아셀라스(Athelas), 퀘냐로는 아세아 아라니온(Asëa Aranion)라 불렸다. 공용어로는 임금님풀(Kingsfoil).

가운데땅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이지만, 제대로 된 약리효과를 보기 힘들고 식용으로도 쓸 수 없어 보통 쓸모없는 풀로 여겨졌다.[1][2] 그나마 알려진 효능은 짓이기면 주위 공기를 맑게 해준다는 것. 그래도 누메노르인들의 지식이 알음알음 전해져오던 곤도르에서는 노인들이 두통에 이 약초를 썼었다. 심지어 호빗 영화판에서는 드워프들이 해독제로 쓴다고 언급한다.

하지만 진짜 효능은 가운데땅의 사악한 존재들이 뿜어내는 독기를 정화하고 병독을 치유하는 것. 특히 나즈굴의 독기에 특화된 것으로 보이는데, 작중 앙마르의 마술사왕의 칼에 찔린 프로도와 마술사왕의 철퇴에 맞은 에오윈을 치유하는데 사용되었다. <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에서도 오르크의 독[3]에 죽어가던 킬리의 목숨을 구하는데 쓰이는 장면이 나온다.

왕의 풀이란 별명은 정통 왕위 계승자가 사용하면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 곤도르에서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왕의 손은 치유의 손이라고 하여 신비한 능력을 발휘한다. 곤도르로 귀환한 아라고른 2세가 나즈굴의 마력 때문에 앓고 있던 에오윈과 메리를 이 약초를 이용해 치유해 주며, 왕의 귀환 확장판에서도 아라고른이 에오윈을 간호하는 장면이 있다. 원작에서는 치료소에서 일하는 요레스 부인이 죽어가는 파라미르의 모습을 보고 한탄하며 '왕의 손은 치유의 손'이라는 말을 하고 그로부터 단서를 얻은 간달프가 아라고른을 불러 파라미르와 에오윈을 치료해볼 것을 권한다. 헌데 아라고른이 임금님풀을 찾는 과정에서 위의 말을 한 요레스 부인이 워낙 수다쟁이여서(...) 간달프는 살살 짜증을 내다가 결국 애꿏은 의사[4]에게 호통을 친다.


[1] 반지의 제왕 1편에서는 정원사인 샘이 "그건 잡초잖아요?"라고 말하며, <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에선 돼지같은 가축의 먹이(…)로 쓰인다고 나온다. [2] 하지만 깊은골에 도착하기 전 아라고른이 마술사왕에게 찔린 프로도를 보호하면서 "무척 구하기 힘들며 서역인이 머문 곳에서나 드문드문 발견된다."라는 요지의 말을 한 걸 보면 정말로 흔한건지는... 다만 아라고른이 한평생 순찰자로서 떠돌았던 에리아도르 지역은 옛 왕국 아르노르가 멸망하고 오랫동안 방치된 땅이니만큼 에리아도르 한정으로 구하기 힘들다면 대충 말은 된다. [3] 모르굴의 독화살이라고 나온다. [4] 임금님풀에 대한 정보와 그 풀이 있는 곳을 알고 있는 인물이었는데 이 사람도 말이 만만찮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