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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강사 백사부/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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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경3. 주요 사건 및 행사
3.1. 작중시점 이전 주요사건3.2. 작중 주요 연례행사3.3. 작중 현재시점 주요사건
4. 세력 및 집단
4.1. 정파
4.1.1. 오대학관4.1.2. 오대세가4.1.3. 무림맹4.1.4. 구파일방4.1.5. 기타세력
4.2. 사파
4.2.1. 혈마신교4.2.2. 무림 삼대 살수조직4.2.3. 하오문4.2.4. 악인곡4.2.5. 녹림4.2.6. 모산파4.2.7. 흑사련4.2.8. 십대악인
4.3. 황궁4.4. 무림십존
4.4.1. 전대 무림십존
5. 무공
5.1. 신공과 마공의 분류5.2. 무공의 내력과 오의5.3. 살수무공 및 관련 설정5.4. 고수일수록 가지는 특징들
6. 등장 무기

1. 개요

웹소설 일타강사 백사부의 설정을 정리한 문서.

2. 배경

3. 주요 사건 및 행사

3.1. 작중시점 이전 주요사건

3.2. 작중 주요 연례행사

3.3. 작중 현재시점 주요사건

4. 세력 및 집단

4.1. 정파

대부분의 무협소설처럼 구파일방과 오대세가가 등장하지만 구파일방의 경우 개방을 제외하고는 스토리 후반부에 이를 때까지 잘 등장하지 않았다. 혈교와의 전쟁 이후 정파가 무림의 주도권을 잡은지 오래 돼 이들을 대표하는 세력인 구파일방은 어지간한 일에는 잘 움직이지 않게 돼서가 주요 이유였다. 이때문에 작중 초중반까지 정파에서 스토리를 직접적으로 이끄는 세력은 무림맹, 오대세가나 이에 버금가는 세력을 가진 세가들, 그리고 오대학관의 구성원들이었다. 정파답게 무공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개인수양의 도구로 보는 시각이 주류이고 이로 인한 악영향으로 이상론에 빠져 개개인의 사정은 고려하지 않은 체 이상만을 강요하는 위선자나 외곬수들이 상당수 존재한다. 정파 주도의 정세가 오래 이어진 부정적인 여파로 적지 않은 유력 문파가 썩어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무림 정세가 혼란했던 시기엔 양민들을 사파의 위협으로부터 지켜주고 자발적인 보호비를 받는 식으로 살림을 꾸려갔지만 혈교와의 전쟁 이후 정세가 안정된 후로는 정파의 주요 세력들은 학관업을 통해 수입원을 마련해 이를 기반으로 기득권을 유지해왔다. 유력 세가들은 자신의 가문에서 학생들을 가장 잘 가르치는 강사인 '일타강사'를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자신의 세력을 과시한다. 작중에서 천하제일세가로 등장하는 남궁세가의 경우 태상가주이자 무림십존인 남궁제학이 천무학관의 일타강사로서 명성을 떨쳤다.
작중에서 천하제일의 무공학관으로 주목받는 천무학관은 구파일방의 후기지수들이 자기들만의 커뮤니티를 꾸리는 구심점이 되어 있다. 그때문인지 구파일방의 성명절기는 상당부분 무공연구가들 사이에서 연구가 된 것으로 보인다. 변초를 쓰지않고 정직하게 무공을 쓸 경우 쉽게 파훼될 위험도 커져서 실제로 백수룡이 화산 출신의 무인과 비무를 할 때 이십사수매화검법의 허점을 찌르는 장면[30]이 나온다.

4.1.1. 오대학관

사파세력과 맞서 싸우고 무림의 평화를 수호하는 정파의 모범적인 무인을 길러내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진 다섯 학관을 묶어 부르는 이름. 작중에는 이들 말고도 무공을 가르치는 여러 무관이나 학관이 존재하지만 이중 가장 큰 명성을 가진 학관은 오대학관에 속하는 학관들이다. 여기에는 천무학관, 주작학관, 백호학관, 현무학관, 청룡학관이 속한다. 이들 학관은 무림의 여러 문파가 서로 교류하는 교류의 장으로서 기능하기도 한다.
작중 명문대 포지션. 무림맹이나 다른 거대 상단에 취업할 때 도움이 되거나 다른 무협지에서처럼 어렵게 사부를 모시거나 직접 여러 고수들과 대결하는 불편함을 겪을 필요 없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무공수련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평화로운 정세에 젖어들어 실전지향적인 교육을 하는 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으며[31] 때문에 전장의 안개가 일반적인 실전 상황에서 실제 실력만큼의 무공을 발휘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32] 학관끼리의 알력싸움도 심해서 신입강사 연수회는 연수회의 목적을 넘어서 사실상 학관 사이의 자존심 싸움을 하는 작은 전장이 됐다.
세워진 목적이 목적인만큼 사파의 세작을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입학생들의 신상명세를 파악하는 것이 관습이지만 사파의 위협이 잦아든 작중 시점에서는 천무학관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여유롭게 신상명세를 파악하고 있다. 특히 학관 경제사정이 악화된 청룡학관의 경우 엄연히 녹림도인 야수혁이 신분을 속이고 당당하게 재학 중이다.[33]

4.1.2. 오대세가

4.1.3. 무림맹

정파무림의 선봉이자 대표인 조직. 현 맹주는 권왕 야율황이다. 구파일방의 무인들 상당수가 이 곳에도 속해있다. 황궁과는 협력관계에 있지만 그 협력관계가 일반 대중에게 큰 수혜로 돌아오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뒷골목 생활을 하면서 삼류 사파조직들이 관무불가침을 내세우며 일반 양민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것을 본 청천은 무림맹은 다른 사파의 마두들을 잡느라 이런 조무래기 사파들에게는 관심도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었다.

원래는 오대학관 중 최고봉인 천무학관을 세우는데 큰 역할을 한 곳이 이곳이었다. 그러나 천무학관 출신의 학생들 상당수가 무림맹에서 중요직을 차지하면서 천무학관의 발언권이 높아진 후로는 두 단체는 알력다툼을 벌이는 관계가 되었다.

작중에서 공기업 또는 정부기관 포지션을 갖고 있으며 오대학관 상당수의 학생들은 이곳에서 일하는 것을 평생의 목표로 삼는다.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 학생들이 하는 노력을 보면 현실에서 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취준생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다[46]. 현실에서 서울대 졸업생들이 정부 주요 기관을 차지하는 것처럼 무림맹에서도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구성원의 대다수는 천무학관 졸업생, 주작학관과 현무·백호학관이 그 다음, 청룡학관 졸업생은 거의 없다시피하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백수룡은 대 혈교전을 대비하는 맹주와 협박협약을 통해 청룡학관 학생들에게 인턴십 기회를 열어준다.
정파무림의 선봉인 만큼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일은 벌이지 않지만 혈교나 사파를 상대할 때는 예외가 된다. 혈교나 사파의 무인들을 심문할 때는 고문도 서슴지 않으며 그들과 싸울 때는 정파무인이라는 말과는 어울리지 않게 한없이 잔혹해질 수 있다.

4.1.4. 구파일방

백사부에서도 구파일방은 다른 무협지에서 등장한 그들처럼 정파에서 상당한 권력을 갖고있는 단체로 나온다. 그러나 한동안 작중에서 제대로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다가 후반부인 천무제 에피소드 즈음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기득권을 워낙 오래 쥐고 있던 탓에 자신들을 명분에서든 실력으로든 능가할 수 있는 자들은 무림에 없다는 오만한 생각을 품고 있다. 이때문에 엉덩이도 무거워져 혈교가 작중에서 크고작은 소란을 일으키는데도 제대로 한 자리에 모여서 힘을 합치려는 시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산동악가 분가에서 주작학관, 청룡학관이 습격을 받고 나서부터였다. 이들의 오만함은 천무학관에 대부분 재학중인 후기지수들에게까지 뻗어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일례로 천무학관 학생 한 명이 먼저 청룡학관 학생들을 심하게 모욕했는데도 거기에 대해 보복 대응한 청룡학관 학생들을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는 이유로 공격할 정도로 치졸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실전다운 실전 경험을 겪어본 지 지나치게 오래돼 이 허점을 찌르면 제 실력도 발휘 못하고 허무하게 져버리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도 이를 극복할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화산파 출신이며 무림맹의 무력대대 천무대의 대주 조천상이 이런 케이스였다.

혈교의 손에 오대세가 하나(모용세가)는 멸문, 둘은(남궁세가, 산동악가) 멸문 직전까지 갔다가 가까스로 회생했고, 심지어는 무림의 유망주인 오대학관 학생들까지 인명피해를 입은 것으로 혈교의 위험성은 작중에서 이미 입증이 됐다. 그런데도 이 위험성을 인식해 무림맹주가 특단의 조치로 사파에도 동맹의 손길을 내민다는 결정을 내렸을 때 무작정 사파와 손을 잡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파연맹 흑도맹을 초청한 자리에서 맹주와 기싸움을 벌이는 추태를 보이기도 했다. 구파 중 일부는 흑도맹의 꼴도 보기 싫다는 이유로 회합장에 참석도 하지 않았고 청성파 같은 경우는 자기 문파의 은원부터 먼저 내세워 흑도맹 참모 자격으로 참여한 녹의수사에게 싸움을 걸고 기어이 흑도맹주에게까지 시비를 걸었다. 나오는 결과에 따라 정파연합의 지휘권을 넘기기로 한 천무제에서도 청룡학관에 지휘권 하나를 안 넘기기 위해서 후기지수들에게 청룡학관을 집중적으로 견제하는 치졸한 짓을 시키기도 했다. 이전 혈교와의 전쟁에서도 비슷한 식으로 자기네 이권과 체면을 먼저 살리며 반목하다 반파당한 혈교에게 전멸할 뻔한 전력이 있는데도 당시 전쟁을 직접 경험한 세대가 상당수 교체돼서 그런지[47]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백수룡 입장에서 그나마 정파의 기둥으로서 양심을 지키는 구파일방은 무당, 소림, 아미, 개방 정도이고 나머지는 평화에 찌들어 판단력이 흐려진 위선자들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작중에 등장한 구파일방의 주요인물 중 당시 전쟁을 경험한 세대의 인물은 무당파의 검성, 소림의 불존, 개방의 용두방주, 점창파의 현양자 정도다.

일부 인사를 제외하면 위선자에 이기적인 면모만 엿보이는 경우가 많아 독자들이 무림맹주를 재평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초창기 무림맹주는 학관의 학생들까지 혈교와의 전쟁에 동원하려 드는 모습 때문에 현실에서 소년병을 동원하는 악질 정치인들을 떠올리게 해 빈축을 샀었다. 하지만 초월적인 혈마의 존재감, 지속적으로 견제당하는 와중에도 작중 주요 세력 중 일부를 멸문지화시키는 기염을 토해내는 혈교의 만행을 본 이후로는 지독히 현실주의자여서 극단적인 선택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는 평이 많아졌다. 심지어는 무림맹 주요 무력대인 멸사단 단주 자리에 사파 출신에 마공까지 익힌 류설을 차별 없이 기용해 쓰고 있는 점에서 주가가 더 올랐다. 지금이라도 하나로 합쳐 혈교와 싸워야 한다고 무림맹주가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주장하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자중지란을 반복하는 구파의 모습을 보며 어떤 독자는 대체 무림맹주는 어떤 싸움을 해온 것이냐는 평가를 내리기까지 했다.

4.1.5. 기타세력

4.2. 사파

정파연합이 혈교를 격퇴한 데 성공한 이후 사파의 세력은 상당히 위축됐다. 학관들이 사파 간자를 걸러낼 목적으로 입학생들에게 하던 신원조사는 사전에 있는 집 학생을 골라내는 과정으로 변질됐다. 그나마 어느정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단체는 이전부터 몸집이 컸던 조직들 정도로 나머지 중소 사파문파는 무림맹의 공격을 받아 없어졌거나 없어지고 있다. 혈교는 일단은 사파로 분류되지만 워낙에 독보적인 무력을 소유하고 있어 대다수 사파조직과 별개의 취급을 한다.

사파 문파들은 흔한 인식처럼 무림인이나 일반인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악한 조직들도 많으나 가난함을 벗어나지 못해서, 억울한 누명을 써서 등으로 불행한 사정을 가진 사람들이 각자도생을 위해 모인 조직도 존재한다. 무공을 생업수단이나 생존수단 등의 실용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보니 선인과 악인이 사파사회 안에 고르게 섞여있다.

정파에 비해 심각하게 열세인 상황에서도 십존이 둘이나 있다[55]. 이 둘의 무력은 십존급 무인들 사이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마는 사실상 천하제일도로 평가받을 만큼 강자였고 추혼궁귀는 상대하기 까다로운 무기인 활을 다루는 무인이다.

4.2.1. 혈마신교

통칭 혈교. 수백년전에 존재하던 천마신교[56]가 변질된 사이비종교. 썩어빠진 세상을 피로 씻는다는 핵심교리를 가지고 있다. 중원 정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강자존 원칙이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다[57]. 고아들을 납치해 어릴 때부터 사람 죽이는 법을 가르치고 교와 교주에게 충성하도록 세뇌하는 등 무협소설에서 상상할만한 악행이란 악행은 이 조직 안에서 전부 벌어진다. 무공연구와 술법연구에 있어서도 단일조직 중에서는 정상을 달리던 곳으로 작중에서 등장하는 대부분의 마공은 혈교에서 만들어진 것들이 많고 혈강시라는 혈교 특제의 강시제조법도 가지고 있다. 혈마는 천하제일의 무인이자 술법가로 혈교 안에서 절대자로 군림했지만 혈마의 사망 이후 후계자를 아직 찾지 못했다.

대다수의 교인들은 광신도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혈마에게 맹목적인 충성을 다하지만[58], 일부 교인들의 경우 단순히 조직 수장을 향한 충성 정도로만 혈마를 섬기거나 아니면 어쩌다보니 혈교 안에서 태어났으니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사는 교인도 있었다. 내부에서 자체적인 생존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한 혈교에서 고위직에 있던 고수도 언제 갑자기 내부의 음모에 휩쓸려 죽을지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한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필연적으로 권모술수에도 능해야 한다.

혈교가 전성기에 최강의 무력단체로 있을 수 있었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짐작되는 것은 무공교육능력이다. 5장로였던 음양마존은 혈교가 천하에서 가장 뛰어난 무공교육기술을 갖고 있다고 자부했다. 남궁세가가 학관업으로 천하제일세가가 될 수 있었던 이유가 혈교의 무공교육기술을 흡수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임을 보면 그 말은 빈말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천하제일의 무공교관들이 있는 혈교에서 무공교관 27호는 그중에서도 최고이자 최악의 무공교관으로 인정받았다[59].

전성기 시절에는 중원일통을 하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60]로 세력이 강했던 조직이다. 애초에 아무리 절묘하게 약점을 잡았다고 해도 절세고수 네 명을 사로잡아 무공을 캐낼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혈교라는 단일세력이 그만큼 강하지 않고서야 불가능한 일인 데다가[61][62], 반파당한 상태로도 팀워크가 엉망이었다지만 무림맹을 위시한 정파연합의 파상공세를 한동안 버티는 저력을 보여줬다. 힘을 회복한 후에는 남궁세가를 습격하고 개방과 무림맹이 충돌하도록 공작을 실시했고, 북해빙궁을 포섭하려고도 했다. 이 모두가 백수룡의 활약에 의해 무산됐지만 기어이 모용세가를 몰살하고, 작중 지속된 충돌로 팔다리가 잘린거나 마찬가지인 상태로도 구파일방 중 하나에 괴멸적인 피해를 입혔다. 무림맹의 눈길을 피해 힘을 키우는 동안에도 대대로 혈교를 섬기던 집안인 팔대 가문[63]은 위지 가를 제외하고는 꾸준한 충성심을 보일 정도로 내부 결속이 단단하다.

4.2.2. 무림 삼대 살수조직

무림에서 이름이 잘 알려진 살수조직은 흑림과 혈방, 그리고 살막이 있다. 이중 살막은 가장 살행능력이 뛰어난 조직으로 알려져있고 그 다음 순위를 흑림, 혈방이 차지하고 있다. 흑림은 한때 살막 출신이었던 사람이 세운 살수조직으로 휘하에 몇 개의 무력대를 소유하고 있다. 설립자의 출신조직의 영향을 받았는지 각 무력대의 대주는 번호만 주어질 뿐 이름도 별호도 없다.

혈방은 먹고살 길을 마련하기 위해 살행같은 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던 낭인들이 모여서 만든 조직이다. 구성원 각각의 살행능력은 떨어지는 편으로 혈방이 삼대 살수조직으로 알려질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규모 때문이다. 수틀리면 의뢰대상과는 상관없는 민간인에게 피해를 입혀서라도 빈틈을 만들어 살행을 펼치는 조직이다.
현재 무림 3대 살수조직은 작중 사건 몇몇을 겪은 뒤로 대부분 몰살당했다. 승상 공손수 살해의뢰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흑림과 혈방의 살수 대부분이 전멸했고, 살막에선 칠살이 죽었다. 백수룡의 이간질로 흑림과 혈방은 살행현장에서 서로를 죽이고 죽였으며 그 혼란 와중에 매극렴이 혈방 본단을 습격해 그곳에 있던 살수들을 몰살한다. 울며 겨자먹기로 민간인들에게 상해를 입혀 빈틈을 만들려고 했지만 청룡학관 강사들과 현장에 있던 창천검왕에게 소탕당했다. 그나마 칠살만 홀로 생존해 절호의 기회에 승상을 습격했으나 이를 대비한 백수룡에게 발각당해 도주하던 중 천검에게 사망한다. 승상 공손수가 몇 번의 암살위협을 극복하고 역으로 상대를 고꾸라뜨린 경력이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그나마 남았을 흑림과 혈방의 살수들은 사실상 앞날이 없어졌다.
살막은 청룡학관을 습격하는 임무에서 전원이 몰살당했다. 위지열을 통해 사전정보를 얻어 대비하고 있던 백수룡에 의해 살막 살수들은 현장에서 유인당해 한 명씩 목숨을 잃었다. 마지막 발악으로 천살이 살수들의 생명을 제물로 술법을 사용했지만 그나마도 현천신녀의 도움을 받은 백수룡에 의해 깨졌고 천살 역시 사망했다. 주인공과 주변인물의 활약으로 작중 무림에서 이름높은 살수들은 사실상 몰살당해 더이상 살수에게 공격받을 위협은 없는 상태가 됐다.

4.2.3. 하오문

개방과 함께 무림 정보조직 중 제일을 달리는 조직. 점소이나 마부 등 낮은 신분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모인 것이 하오문의 시작이었다. 개방이 고수들에 대한 정보를 가장 정확히 알고 있다면 하오문은 무림 동향에 대한 정보가 전문이다. 그러나 정보를 파는 대상을 정파무인만으로 두는 개방과 달리 사파의 마두들에게도 가격만 맞으면 정보를 팔아 정파 무림인들에게는 사파 취급을 당한다. 하오문 입장에서는 생존을 위해 손님을 가리지 않고 정보를 파는 것에 지나지 않고 자신들을 사파취급하며 욕하다가도 뒤가 구린 일을 할 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정파 무림인들을 위선자라고 비판한다[66].

작중에서 유일하게 등장한 하오문의 지부는 청룡학관이 있는 남창의 지부다. 허름한 객잔인 것으로 위장돼있으며 본단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기관진식으로 가려져있다. 이곳 지부장은 위장영업용 객잔을 운영하는 노파로[67][68], 겉보기에는 무공수위가 티나지 않는 음공을 익히고 있다. 운용하는 내공 대비 효율성 문제로 사장된 음공이지만 무공수위를 숨기는 데에는 능해 정체를 숨겨야 하는 사람들에게 적격이어서 주로 하오문 소속 기생들이 익히고 있다.

4.2.4. 악인곡

무림공적 중 죄질이 가장 안좋은 사람들이 무림맹의 추격을 피하다가 마지막으로 향하게 되는 곳. 드물게는 각자의 사정으로 도피생활을 하다가 최종으로 향하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악명높은 무림인인 십대악인 중 혈수귀옹, 구음마녀가 이 곳에 숨어있었다. 최초로 악인곡을 설립한 혈수귀옹은 이곳에서 사실상의 군주로서 질서를 유지하고 있었다. 구음마녀는 평소엔 악인곡에서도 후미진 곳에서 살며 혈수귀옹과의 마찰을 피하고 있다. 이곳에서 혈수귀옹이 정해놓은 규칙을 어기면 혈수귀옹의 노예로 평생을 보내게 됐었다[69].

최소한의 규칙들 중 직접적으로 나온 규칙은 두 가지로 하나는 악인곡에 처음 들어가는 사람들은 문지기들의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 다른 하나는 처음 악인곡에 들어온 날에는 들어온 사람이나 기존에 있던 사람이나 서로를 죽이면 안된다는 것. 문지기를 통과하기 위한 시험은 도전자가 문지기에게 직접 종목을 제안하거나 돈으로 매수하거나 이야기를 잘 해보거나 어느 방식으로 해도 상관없다.

들어가는 입구가 좁은 산골짜기라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이곳을 소탕하려 들 경우 외부에 나와있는 피라미들만 잡을 수 있을 뿐 다른 강자들은 잡을 수 없다는 고질적인 문제점이 있는 곳이다. 무림맹이 이곳을 몇 번이나 습격했지만 이 곳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했다.

처음 이 곳이 생겨난 것은 혈수귀옹이 이곳에 숨겨져있던 혈교의 비동을 발견하면서부터다. 혈교가 숨겨놓은 여러 무공비급과 영약, 보물들을 이용해 이류 낭인이었던 혈수귀옹은 십대악인 중 일원이 될 수 있었고 혈마의 무공을 이은 자만 열 수 있는 특수한 금고를 열기 위해 방법을 모색하던 중 자신과 비슷하게 무림공적으로 쫓기던 사람들을 휘하에 거두기 시작하면서 악인곡이 만들어졌다.

백수룡이 혈수귀옹을 죽인 뒤에는 문지기를 맡던 벽안귀가 악인곡주 자리를 차지했다. 백수룡은 벽안귀에게 악인곡을 재건할 것을 부탁하며 그 조건을 걸었다. 지나치게 막장인 악인들은 쳐내고 갱생의 여지가 있는 이들만을 휘하에 두고, 나중에 혈교와 정파연합이 대립할 때 정파연합의 편을 드는 대신 무림공적 명단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지워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벽안귀는 혈교 시설에서 탈출해 갈곳이 없어 악인곡을 들어간 경우여서 백수룡의 제안을 수락했다.

벽안귀의 지휘 아래 악인곡은 완전히 새로 태어났다. 유입된 자들 중 누명을 쓴 자는 누명을 씌운 자를 찾아가 보복해서 도와주고 갱생 불가능한 악인은 자신들이 직접 처단해 다크 히어로 비슷한 집단으로 무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4.2.5. 녹림

지방관의 폭정이나 흉년을 이기지 못해 산으로 숨어든 사람들, 질 나쁜 사람들 등이 살 길을 찾아 산으로 들어가 산적질을 시작한 것이 녹림의 시초다. 한때는 녹림투왕의 이름 아래 녹림맹이라는 하나의 조직으로 묶여있었지만 그가 행방불명이 된 이후로는 유명무실해지고 염라채, 거령채, 호문채를 중심으로 세 세력으로 나눠져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녹림맹이라는 이름에 어느정도의 권위는 존재했다. 산적활동을 하고 싶다면 녹림맹이라는 녹림연합에 가입해야 하고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녹림맹의 이름을 내세우면 뒤를 봐주는 세력이 없는 이상 견제를 당한다.
작중에서는 소규모의 녹림 산채들이 몇몇 등장했지만 내부 실정에 대한 자세한 언급이 된 곳은 염라채 뿐이고 거령채와 호문채는 대략적인 산채의 분위기만 언급됐을 뿐 자세한 설정이 다 풀리지는 않았다. 녹림의 대다수는 지나가는 행인을 갈취하거나 죽이는 전형적인 악역들이지만 염라채나 그 휘하 산채처럼 산길을 정비하고 그 수고비를 받는 식으로 영업을 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거령채와 호문채의 경우 전대 채주가 혈교와 결탁해 녹림투왕을 함정에 빠뜨리고 마공도 배운 것으로 밝혀졌다.

사파회합에서 각 주요 산채의 채주들이 벌인 대장전을 통해 녹림은 다시 녹림맹이라는 이름 아래에 뭉쳤고, 염라채 채주 주표는 새롭게 결성된 녹림맹의 맹주가 됐다. 주표가 일반 양민과는 친분을 쌓고 자신들을 무시하는 무림인들에게는 각을 세우는 성향인 만큼 앞으로 녹림맹은 비슷한 성향을 가지게 될 것으로 짐작된다.

4.2.6. 모산파

무림인들 입장에서도 신비에 쌓여있는 문파. 강시술 같은 사악한 술법을 주로 연구하는 문파로 특히 강시술에 있어서는 몰락한 혈교 다음으로 으뜸가는 수준으로 짐작된다. 모산파의 문주는 무공 수위가 잘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사실상 이곳의 문주라는 이유만으로 십대악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4.2.7. 흑사련

무림십존이자 십대악인 삼흉 중 하나인 도마가 련주로 있는 단체. 정확히 무엇으로 유명한지는 분명하게 나온 건 없다. 특이점은 다른 삼흉인 추혼궁귀가 식객으로 들어와있다는 점이다. 두 절세고수가 같은 소속이라는 것 때문에 사파무림 내에서 가장 강한 무력을 보장하는 집단.
련주인 도마가 무공광이라 무공성취를 늘리는 것에만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을 뿐 특별히 악행을 골라서 하는 성격은 아니라 집단의 성향도 비슷할 것으로 짐작된다. 작중에선 백수룡을 보고 감탄하는 도마를 보고 추혼궁귀가 제자를 받기엔 흑사련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핀잔을 주는 장면이 나온다. 도마의 습관 중 하나가 자기 맘에 드는 무인이 보이면 정파/사파 여부를 가리지 않고 무작정 제자로 삼아버리는 것인데 이 때문에 유독 불필요하게 적을 많이 만든 것으로 보인다. 흑사련 자체는 도마나 추혼궁귀보다도 훨씬 전부터 있었던 곳으로 보이나[75] 사파 문파라는 특성에 어울릴만한 악행을 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4.2.8. 십대악인

무림에서 악명을 떨치는 무림공적 중 가장 강하고 인지도 높은 악인 열 명을 묶어 이렇게 부른다. 이중 가장 강한 세명은 삼흉이라고 묶여서 불리며, 무림십존에 속하기도 한다. 여기에 속하는 등장인물 중 일부는 여러 사유로 죽었다(죽은 사람은 이름에 취소선이 돼있다). 520화 이후로 십대악인 전원이 등장했다.

4.3. 황궁

다른 무협지에서 나오는 황궁과는 달리 어느 정도의 영향력은 가지고 있다. 정파의 주요 세력들인 구파일방과 오대세가의 경우 황궁과의 인맥을 맺고 있으며 황궁의 위세를 그들도 무시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승상인 공손수를 상대로 남궁세가의 태상가주인 남궁제학이 쩔쩔매는 장면, 공손수가 암살위기에 빠졌을 때 남궁제학에게도 흉수가 미리 손을 뻗쳤을거란 의심을 하는게 합리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장면, 오대학관을 졸업한 무인들의 일부는 황궁 소속이 된다는 이야기를 보면 황궁의 세력이 무림과 비교했을 때 밀리는 것 같지는 않다.
보통 무협에서는 황궁이 대중에 대해 미비한 통제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오지만 여기에선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개그장면으로 지나가는 장면이지만 미성년자 음주단속을 나온 청천이 팽사혁에게 미성년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호패를 달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비록 백수룡의 부탁을 받아 팽사혁의 신입강사 길들이기를 저지할 목적으로 들이닥친 것이긴 했지만 원칙주의자인 청천이 단순히 팽사혁 견제를 위해 호패를 달라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경찰이 용의자 신원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확인하는 것처럼 실제 비슷한 상황이 있을때 청천은 용의자의 행색과 상관없이 같은 행동을 취했을 것이다. 그만큼 호패가 대중에게 널리 쓰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이는 다시말해 대중에 대한 중앙정부인 황궁의 통제력이 상당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무림인들의 세력도 만만치 않아서인지 지방에 대한 중앙통제력이 온전하지 않아서인지 확실치 않지만 관무불가침 원칙은 작중에서 주요 원칙으로 자리잡고 있다[76][77][78]

황궁 소속 무인들은 무림의 다른 세력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쳐지는 무공을 가지고 있지만 황궁 특유의 상징성 때문에 어느정도의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천검이 십존 중에서는 실력이 딸린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십존 대우를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무림인들과 자주 엮이는 황궁 조직은 현재로서는 금의위 정도로 금의위의 수장인 천검, 금의위 하부조직인 천영의 구성원이 작중 주요인물들과 조우했다.

작중 등장한 황궁 소속의 인물은 승상 공손수, 공손수의 호위 흑영[79], 남창 지역에서 포두로 활동하는 청천, 무림십존 중 하나인 금의위의 수장 천검이 있다.

4.4. 무림십존

천하제일인에 가장 가까울 것으로 짐작되는 열 명의 무인. 정파와 사파에 골고루 퍼져 있고 정파가 우세를 잡고 있는 무림 정세가 반영돼서 그런지 정파가 조금 더 많다. 정파가, 그중에서도 구파일방이 세력을 굳힌 세계관인데도 정작 십존 중에 구파일방 소속의 인물은 한 명밖에 없는데 이는 고수들의 나이듦으로 인한 세대교체 때문인 걸로 보인다. 십존은 아니더라도 전대 십존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등장하는 고수들이 작중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종종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구파일방과 오대세가가 기득권을 잡고 있어서 그런지 백수룡이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기 전 구파일방이나 오대세가에 속한 십존이 남궁제학, 악비, 무허대사로 셋이었다. 551화 '성과는 있었나?'에서 불존 무허대사가 등장함으로써 현 시대의 모든 십존이 공개되었다.

4.4.1. 전대 무림십존

5. 무공

5.1. 신공과 마공의 분류

신공과 마공을 구분하는 기준이 다른 무협소설과 다르다.

학습 시간에 따른 성장 효율이 높고 부작용이 적거나 없다면 신공이다. 초식이나 묘사가 마공 수준인 역천신공도 이 때문에 신공으로 분류된다.

성장이 빠르되 부정적인 부작용이 있는 무공일 때만 마공으로 분류하며, 마공은 시전할 때나 수련하면서 극심한 피해를 입는다. 작게는 신경이 예민해지는 것부터 크게는 이성을 잃고 광인이 되거나 수명이 줄어드는 경우까지 그 피해는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시전 중에 이성을 잃어버리기 쉬운 마공은 아무리 강력해도 하급 마공으로 취급하며 부작용이 비교적 적을수록 상급의 마공으로 취급한다.

바꿔 말하면 마공의 부정적인 부작용을 고칠수만 있다면 신공으로 거듭날 수도 있고, 신공도 작정하고 망가뜨리면 마공으로 변모할 수 있다. 백수룡이 혈교에 있던 여러 무공들을 조합해 갱생문을 위해 상승무공을 만들어준 일은 전자의 경우고, 전생에서 무공교관 27호의 손을 통해 엉망으로 망가져 전해진 네 사부의 절세무공은 후자의 경우다.

일반적으로 마공은 인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강해지기 위해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인들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무공은 결국 사용자가 사용하기 나름이다. 아무리 마공이라도 부작용이 극도로 작고 사용자가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경우 올바른 방향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청천의 경우가 그러하다. 그는 신경이 예민해지고 노화가 빨라지는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혈우마공을 익혔지만 악행을 저지른 친아버지를 죽인 것 외에는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고 청렴결백한 포두로서 명성이 높았다. 백수룡을 통해 잘못 익히고 있던 마공의 부작용을 줄인 뒤로는 오히려 절정고수가 돼서 상승무공을 익히지 못해 무림인 범죄자를 검거하지 못하는 대다수의 포두들을 대신해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반대로 남궁제학의 경우처럼 정파계열 무공의 고수이면서 자신의 치부를 가리기 위해 어린아이도 서슴지않고 죽이는 악행을 저지르기도 한다.

닳고 닳은 낭인일수록 몸과 정신을 망가뜨리는 마공을 경계하며 함부로 익히지 않는다. 자기 몸이 유일한 재산인 만큼 이를 함부로 망가뜨리면 뒷감당을 할 수 없기 때문. 그러다보니 마공을 익힌 사람들은 그걸 익혀서라도 이루고 싶은 무언가가 있는 사람이거나 힘에 대한 광적인 집착이 있는 사람들 정도다.
혈교의 마공은 혈마의 무공인 역천신공에 짓눌리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단순히 역천신공의 강함 때문이 아니라 혈교의 마공과 역천신공이 마기라는 이질적인 기운을 다루는 특성이 있어서로 보인다. 작중 등장한 혈교의 진법에는 혈교 마공을 배운 이들에게 이로우나 아닌 사람에겐 독이 되는 기운이 나오는 것이 많다. 역천신공을 익힌 백수룡에게도 이 기운은 엄청난 이점으로 작용하는 것을 보면 이런 추측이 가능하다. 역천신공을 포함한 혈교의 모든 무공은 '마기'라는 특유의 기운을 다루며 역천신공의 마기는 유독 그 질이 높다. 혈교 무인들이 역천신공의 기운에 굴복하는 건 역천신공이 다루는 마기의 순수성 때문이다.

5.2. 무공의 내력과 오의

백사부에서는 무공의 탄생과 변화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중간중간 등장한다. 무공은 긍정적으로 변하기도 하지만 부정적으로도 변하는데, 최악의 경우 어떤 무공은 시대의 흐름에 잘못 적응해 그 오의를 상실하는 경우가 있다.

무공의 오의는 창시자의 목적의식, 무공을 펼칠 때의 주요 감정 등의 다양한 것을 포함한다. 같은 초식을 펼치더라도 그 때의 주요 감정이 달라지는 것만으로도 초식의 성질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무공에 담긴 오의가 달라졌기 때문이다[82].

무공을 계승하는 사람이 오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시대의 흐름에 휩쓸려 무공을 함부로 변형시키다가 결국에는 망쳐버리고 만다[83][84].

정파계열 무공이라고 무조건 차분하고 정적인 건 아니고 사파 무공이라고 무조건 마공이 아니다. 정파 무공 중에서도 사파 무공을 연상시킬 만큼 살기가 짙은 무공이 있는가 하면[85] 사파 무공 중에서도 정파의 무공처럼 깊이있는 무공도 존재한다[86]. 물론 어지간한 정파무공은 불필요하게 살기를 내뿜지 않고 내공심법은 시전자의 심신을 건강한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경우가 많고, 사파무공의 경우 급소공격같이 위험하면서 실전지향적인 초식과 사용자의 부정적인 감정을 강화하는 내공심법이 있는 경우가 많다.

5.3. 살수무공 및 관련 설정

살수들의 무공은 상대와의 전면전보다는 은밀함과 기습, 단번에 대상을 죽이는 것에 특화돼있다. 때문에 무림에선 살수의 공격은 첫 기습만 피하면 된다는 인식이 격언으로 퍼져있다. 유일하게 이 격언이 통하지 않는 살수는 살막의 살수들로 그들은 살수무공 이외에도 상대를 죽일 다른 수단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은 일신의 강한 무공이지만 상대를 최면상태에 빠뜨리는 음공이나 술법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수준높은 살수일수록 변장할 때 인피면구를 활용하지 않고 역골공을 주로 쓴다. 인피면구로 사람 얼굴을 재현하는 데에 한계가 있어서가 첫 번째 이유고, 두 번째 이유는 익숙해지기만 하면 역골공이 훨씬 변장에 효율적이어서다. 역골공은 내공을 이용해 자신의 신체 형태를 변형하는 수법이기 때문에 위화감이 적어 어지간한 고수도 쉽게 변장을 파악하기 힘들다는 장점이 있다. 백수룡이 변장을 할 때도 단순히 얼굴을 가리고 싶을때에만 인피면구를 활용하지 비중있는 계획을 위해 변장할 때는 어김없이 역골공을 활용하며, 작중 최고의 살수인 천살은 마치 변검공연을 하는 것처럼 순식간에 자신의 얼굴을 역골공으로 변형시킬 수 있다.

5.4. 고수일수록 가지는 특징들

무공 수위가 일정 수준을 넘은 무인들은 제6감에 가까운 직감을 가진다. 절세고수는 이 감각으로 상대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경우도 많다. 청룡학관주 노군상은 백수룡의 전생 일부[87]를 통찰했고, 무림십존의 일원인 남궁제학은 백수룡을 멀리서 스쳐보는 정도로 그가 혈교와 연관이 있는 인물임을 눈치챘다. 천무학관주는 50년전 혈교를 무너뜨린 장본인 중 하나인 교관 27호와 백수룡이 동일인물일 거라고 직감했다.

단순한 초절정을 넘어 절세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개인의 자질 말고도 각자의 성향과 그들의 경험 등이 합을 맞춰야 해 환골탈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험난한 과정을 거쳐 절세고수가 만들어지는 만큼 이들 절세고수는 하나같이 성격이 무난하지 않고 각자만의 특색이 강하다. 작중 주요 절세고수들은 하나같이 무언가에 강한 집착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그 대상은 무공[88]이나 복수[89], 도덕관념[90], 소속 조직이나 가문[91] 등으로 다양하다. 성격차이 때문에 절세고수들이 서로 친해지는 것은 매우 어려워 어쩌다 친해지는 경우가 생기면 엄청난 수준의 인연인 경우가 많다[92].

6. 등장 무기


[1] 실제로 백수룡이 화산파의 이십사수매화검법을 파훼할 수 있었던 이유가 검법이 유명해 사전에 정보를 접할수 있었기 때문이다. [2] 어찌보면 이 부분은 기존의 무협지보다는 현실에 가까운 설정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일반적인 무협 소설에서 무공에 대한 재능과 무공을 분석하는 사고능력은 사실상 한 세트로 묶이는 일이 많지만 현실에서 격투기를 배울 땐 그렇지 않다. [3] 이 때문에 비급만으로 무공을 익히는 것은 상승 무공일수록 위험천만한 일에 가깝다. 백수룡 본인이 역천신공을 익힐 때에도 처음엔 네 사부와의 협력을 통해 현실에서 기록만 남은 무공을 재현하는 과정에 가까운 고생을 해서 익혔다. 이후에 얻은 역천신공 관련 기연도 사실은 혈마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 백수룡을 키우려고 배치한 것임을 생각하면 이 명제는 작중의 절대명제가 됐다. [4] 이 문제로 명맥이 끊길뻔한 무공이 녹림투왕의 녹림십팔식이었다. 본신의 무공이 뛰어난 것에 비해 이를 가르치는 능력은 형편없어서 그의 밑에서 무공을 배우던 제자들은 거칠고 조악한 교육방식을 이기지 못하고 도주했다가 나중에 스승을 배신한다. 백수룡이 이를 배워서 전달하지 않았으면 녹림십팔식은 그대로 명맥이 끊겼을 것이다. [5] 2019년 가계동향조사 결과, 통계청. [6] 100냥 = 4,452만원 = 1달 생활비 371만원*12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남궁수의 과외비는 최소 300냥이니 4,452만원*3=(남궁수 최소 과외비) [7] 현실의 유명학원 모 일타강사의 연봉이 200에서 300억 사이로 추정되는 것을 고려하면 백수룡은 연봉으로 쳤을 때 약 500억의 거액을 학생 한 명의 과외비로 받은 것이다. 청룡학관 신입강사라는 경력 외에는 다른 경력이 없던 백수룡이 받을 수 있는 돈이 절대 아니었지만 교육과정에서 다 죽어가던 할아버지를 체대입시생 수준의 체력을 만들어놨으니 극적인 신종 치료법을 도입한 치료비용이라고 생각하면 싼 편이라고 할 수도? [8] (전후사정이 생략되긴 했지만)무림맹주조차 시험의 가치를 폄하할 수 없다. [9] 매극렴이 살막과의 싸움에서 자신이 나이가 먹어서 싸움이 버거워졌다며 자책하는 장면이 있다. [10] 그도 그럴 것이 혼자서 역천신공을 포함한 절세신공 다섯을 다 익히고 있었다면 고금제일인에 가깝다. 이런 존재가 소리소문없이 이름도 못남기고 사라졌다고 하면 믿기 힘들 수밖에 없다. [11] 헌원강은 자신의 가문이 몰락하게 된 계기인 이 사건을 치욕으로 여기고 있으며 광마와 자신을 겹쳐본 백수룡에게 달려들었을 정도로 광마를 싫어하고 있다. [12] 여기에 소궁주였던 빙월신녀를 혈교에 넘겨주고 궁주자리를 찬탈한 혐의까지 드러나 설수련의 머리는 설 가의 정문에 효수돼 반역자의 상징으로 남았다 [13] 얼마나 처참한 사태였는지 곽두용의 시범 강의 때 곽철우에게 곽두용이 천주봉 혈사의 생존자라는 말을 들은 강사들의 표정이 전부 어두워질 정도였다. [14] 과열된 경쟁 때문에 사상자까지 발생해 학관들끼리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상태다. [15] 여민은 이번 천무제에서 주작학관 사마현을 제외한 나머지 경쟁자들을 모두 쓰러뜨리고 경공비무에서 승리했다. 쓰러진 경쟁자 중에는 곤륜파 출신의 천무학관 학생도 포함됐다. [16] 백무흔이 용봉비무를 앞두고 과음을 하고 기권한 이유는 중간에 매약빙이 위독해져서 이대로 우승을 하면 천무학관에 잡혀있느라 그녀를 보러갈 수 없게 되는게 싫어서였다. [17] 이 과정에서 눈썰미가 좋은 신입강사들은 자신을 뒷조사하는 천이당 사람들을 찾아내기도 하는데 보통은 이들을 단순히 남궁세가의 사람들로만 안다. 백수룡은 한술 더 떠서 자기를 조사하던 사람이 천이당 소속이라는 것까지 잡아낸다. 조사하던 사람이 천이당의 부당주로 변장과 기도 숨기기에는 도가 튼 사람이었는데도 말이다. [18] 때문에 수업 난이도가 매우 악랄하기로 악명높은 백수룡은 단단히 당했다. 무려 십존씩이나 되는 고수를 부려먹는 모습을 본 주작학관 학생들은 목숨이 여러개냐며 기겁한다. [19] 온전히 안들키는데에는 실패해 결국 학관주인 노군상이 백수룡이 역천신공을 익힌 것을 눈치채지만, 그가 학관에 가져온 긍정적인 영향력 때문에 그를 신뢰하던 노군상은 자기 명예를 깎아가며 백수룡의 비밀을 지켜준다. [20] 특히 제한인원수를 노골적으로 어긴 조직은 거령채와 호문채였는데 이들은 아예 전투병력 100여명 남짓을 형산 밑자락에 대기시켰다. 나중에는 이 사실이 들통나 사파 수장들에게 질타를 받았고 도마는 만약 정파들이 냄새를 맡고 찾아오면 거령채와 호문채를 몰살해 미끼로 던져주겠다고 협박한다. [21] 원래 전생에서 녹림투왕이 백수룡에게 붙여주려던 이름. 변장도 현천신녀의 술법을 빌려 그를 떠올리게 하는 갈색 사자머리로 변장했다. [22] 패배할 위기에 몰려 숨기고 있던 불사야차마공까지 사용했다. [23] 악인곡주 벽안귀는 혈교 비밀실험장 실험체 출신이어서 원한이 애초에 깊었고, 흑사련주 도마는 천하제일도로 인정받았던 때에 삼사도에게 무참하게 꺾여 슬럼프에 빠졌던 적이 있다. 녹의수사는 직접적으로 혈교에게 원한이 있는 건 아니지만 백수룡을 통해 평소에 존경하던 녹림투왕이 혈교에게 고초를 당했다는 걸 안 이상 절대 좋게볼 수 없다. 거령채주나 호문채주, 그리고 모산파 문주 귀령왕은 혈교와 협력하려고 했지만 삼사도와 사사도가 회합장에 난입하면서 모두 죽여버렸다. [24] 원래는 회합 내내 녹의수사의 부하 행세를 하며 정체를 숨기려 했지만 사파 수장들 중 상당수가 그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벽안귀나 녹의수사는 사전에 정체를 알고 있었고, 흑사련주는 백수룡의 도법을 보고 정체를 알아낼 목적으로 덤벼들어 기어이 정체를 알아낸다. 회합장에 사도가 쳐들어오면서는 연기를 할 여유조차 없어졌고 그의 정체를 모르던 다른 수장들은 전부 죽었다. [25] 십존만 도마, 추혼궁귀, 청룡신협으로 셋이나 있고 십대악인 중 상위권에 위치한 수장들도 여럿 있는 회합장에서 사도 둘만으로 수장들 일부는 죽이고 다른 이는 심각한 부상을 입힌 무력을 봤을 때 절대 정파연합의 힘만으론 상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26] 사곤(사사도)이 자기를 바쳐 이를 사전에 막지 않았으면 피해는 더욱 커졌을 것이다. [27] 녹림맹주 주표가 청성파의 후기지수들을 잔혹하게 죽이고 뒤따라 보복을 온 청성파의 무인들을 유격전으로 물리친 건을 두고 붙은 시비였다. 하지만 따지고 들면 무공도 모르고 죄라면 입에 풀칠하려고 녹림에 들어간게 다인 자들을 공적을 위해 먼저 공격해 죽인 청성파의 후기지수 잘못이 크다. 심지어는 행여라도 무림인과 마주치지 말라고 주표는 그를 작은 길에 배치해 일하게 했었다. [28] 이전의 대 혈교전을 겪어본 고수들 정도만 이겨내는게 고작이었다. [29] 사실은 내공을 잃어 기세를 느낄 수 없게 된 것 뿐이지만 [30] 워낙에 백수룡이 무공분석능력으로는 따라올 자가 없어서 나온 장면이기도 하지만 백수룡이 자신의 입으로 이렇게 잘 알려진 무공은 변초없이 쓰면 금방 파훼당하기 십상이라고 지적한다. [31] 신입강사 연수회 에피소드에서 남궁제학은 당장에 현재 학생들을 가르치는 강사들 중에서조차 실전을 경험한 강사들은 많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다. [32] 이 문제점이 심각하게 드러난 곳은 무림맹의 천무대로 구파일방과 오대세가의 유력 후기지수들이 자기 위세만 뽐내는 의장대 수준으로 변질됐다. 천무대주가 백수룡과 비무를 할 때 허무하게 일 초만에 검을 떨어뜨린 이유가 백수룡과의 실전경험 차이 때문이었다. [33] 자신이 워낙 자기 정체를 못 숨기는 것도 있어서 입학 초기부터 백수룡에게 납치되다시피 백룡장에 끌려가지 않았으면 다른 학생들에게 녹림도라는 사실을 들통났을 확률이 매우 높다. [34] 그럼에도 불구하고 혈룡이 정체를 숨기고 천무학관의 학생으로 잠입해있는 것을 보면 혈룡의 세작으로서의 능력을 짐작할 수 있다. [35] 현실에서 정치계 유력인사들이 서울대, 그것도 서울대 법학과 출신인 경우가 많은 것과 묘하게 닮아있다. [36] 원래는 천무학관과 큰 상관이 없이 이름만 같은 곳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천무학관 학생들이 대다수의 자리를 차지해 '천무대 = 천무학관 출신'이라는 공식이 완성됐다. [37] 현재 명목상으로는 신입강사 신분이다. [38] 때문에 주변 민가의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사전에 어떤 술법이 사용될 것이라는 예고를 미리 해준다. [39] 풍진호. 이 인간은 침몰하는 배인 청룡학관을 버리고 그 책임을 일타강사인 남궁수에게 넘기고 휘하의 강사들과 함께 새로운 학관을 세울 계획까지 갖고 있었다. [40] 신입강사 중 일부는 동아리연합회 회장이자 하북팽가의 소가주인 팽사혁의 강사길들이기에 반항하기는 커녕 오히려 팽사혁의 비위를 맞추는데 정신이 없었고, 외공강사인 양이락은 평소엔 학생을 데리고 기루에 가고 외공강사로 지원한 백수룡이 시범수업에서 능력을 보이자 자기 자리를 걱정해 학생을 시켜 암습을 하게 만든다. 외공만을 이용한 대련수업에서 기루에 같이 다니던 학생 하나를 협박해 내공으로 공격하게 만들었지만 백수룡은 내공은 전혀 쓰지 않고 검만으로 도풍을 갈라 결과적으로는 백수룡의 외공 실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꼴이 됐다. [41] 나중에는 백수룡이 혈마의 무공인 역천신공을 쓰는 것을 보고서도 그를 위해 사실을 묻어주려고 자기 명예를 깎아먹기도 한다. [42] 방울소리로 조종당한다는 것에 착안해 이와 비슷한 음의 소리를 질러 잠시 무인들의 움직임을 멈추었다. [43] 다른 형제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무공 자질이 떨어져서라는 당소소 본인에겐 씁쓸한 이유도 있었다. [44] 이 때문에 피해자들이 전원 세가에 잔류해 세가의 비인도적 행위가 강호에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 [45] 악연호가 이런 식으로 세가의 일원이 됐다. 그의 아버지는 창왕의 사촌동생으로 무공을 익히다 사고로 불구가 됐다. 여차해서 악연호를 통해 세가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게 된다 하더라도 본인이 무인으로서 제 구실을 할 수가 없어 발언권을 낼 수 없는 위치의 사람이다. [46] 청룡학관 4학년 학생인 방백현이 자소서에 한 줄을 추가하겠다는 목적으로 청룡오망 중 하나인 위지천과 대결하는 장면이 작중에서 나온다. [47] 의외로 구파일방이 주도권을 잡고있는 현 무림 판도에서 이곳 소속의 십존은 소림의 불존밖에 없는데 이 역시 세대교체의 여파로 보인다. [48] 일반적인 무협지에서 거지집단인 개방이 구파일방과 한묶음이 되는 이유를 적당히 뭉개고 지나간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소설에서 개방의 배경설정은 합리적이다. 생각해보면 정보를 다루는 정보집단이면 그걸 가지고 수익을 창출할 수단이 한두가지가 아닌데도 개방이 거지꼴인 것은 어찌보면 부자연스러운데, 이를 무공에다가 몽땅 투자해서 가난하게 산다고 설명하면 납득이 되기 때문이다. [49] 개방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찬사다. [50] 여기에 원한다면 동냥한 밥까지 함께 먹을 수 있다.거지가 동냥한 개밥을 흔쾌히 먹고싶을 이유는 없지만 [51] 용두방주가 혈교의 생사독에 당했을 때 그의 목숨을 살려달라면서 개방 장로들이 백수룡에게 내민 물건들 중 가장 상태가 멀쩡했던 건 쇠젓가락이었고, 그나마도 한 쪽이 닳아서 길이가 맞지 않았다. [52] 헌원세가 역사상 가장 뛰어난 무재를 타고났다는 평가를 받던 헌원강이 좌절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자신이 무인으로서 성장해봤자 하북팽가의 종노릇을 하게 될 거라는 좌절감 때문이었다. [53] 유일한 토착세력으로 외부에서 유입된 다른 조직들과 대항했던 점, 못배운 자들이 갈곳 없어 모인 집단으로 생계를 위해 저지른 범죄 때문에 떳떳한 일을 못하는 것을 내심 아쉬워하던 이들이었다는 점을 감안했다. [54] 그 헌원강이 철두가 내뿜는 기세에 놀라서 도망칠 지경이었다. [55] 혈교소속인 흑야마제를 포함하면 셋이지만 혈교는 단순히 사파로 취급받지 않는다. [56] 작중 천마신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대이주를 했고, 남은 잔존세력은 변질돼 혈교가 됐다. [57] 그나마 혈교의 전성기 시절에는 야장이나 무공교관같은 비전투직이나 지원직에 대한 존중이 어느정도는 존재했지만 혈교가 몰락한 후로는 이런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은 사실상 노예처럼 부려지고 있다. [58] 작중 후반부에 혈마의 무공인 역천신공을 극성으로 익힌 백수룡이 자신과 마주친 혈교도들에게 자결하라고 명령하자 그들은 신공의 기운에 홀린 나머지 이를 진짜 혈마의 명령으로 받아들여 기쁘게 자결한다. [59] 이 작품이 현대의 한국의 모습을 부분부분 반영하고 있는 점과 현실에서 한국 교육방식이 인성교육이 부재한 수재를 길러내고 있다고 비판을 받는 것을 고려하면 비슷한 방식의 교육방식을 채용했을 거라는 상상도 가능하다. [60] 수장인 혈마가 이것에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무림은 혈교의 발 아래에 들어가지 않았다. [61] 27호만 아니었으면 네 명의 절세고수가 탈출해서 혈교에서 혈사를 벌일 일은 없었을 것이다. [62] 혈교는 절세고수도 절대 빠져나가지 못하고 안에서 서서히 말라죽게 만드는 진법인 윤회연옥진을 가지고 있었다. 개발자인 혈마는 다른 목적을 가지고 진법을 만들었지만 이 진법은 혈교가 절세고수를 포획하는데 주로 사용한다. [63] 작중 등장한 팔대 가문은 초씨 가문, 주씨 가문, 위지씨 가문이지만 위지 가를 제외하면 작중 큰 활약을 하는 이곳 출신 인물은 나오지 않는다. [64] 사실상 역천신공까지 전부 사용하는 백수룡 정도는 돼야 상대가 될 것을 생각하면 더욱더 그렇다. [65] 27호가 들어간 것이 10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66] 하오문 지부장이 백수룡의 남창 뒷골목 청소계획을 들었을 때 처음에는 역정을 내면서 꺼지라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정파무인 주제에 뒷세계를 주름잡아 없는 사람들 돈을 갈취을 하려는 것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다. 몇몇 정파 무림인들이 이런 일을 벌인 사례가 있는듯. [67] 소면만 파는 객잔의 주인으로 평소에는 귀머거리 행세를 하고 있다. [68] 음식이 맛없고 양만 많기로 유명한데 이는 일부러 그렇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요리솜씨가 안좋아서 엉망으로 만드는 거라기엔 면발의 굵기가 일정하기 때문. 맛집으로 사람들이 많이 오가면 그만큼 불필요한 주목이 많아져 귀찮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69] 혈수귀옹의 노예들은 발가벗은 상태로 목엔 쇠사슬을 찼고 몸에는 식별용 번호낙인이 찍혀있었다. 잔인한 몰골이었지만 백수룡은 어차피 이들도 악인들의 종착지인 악인곡에 온 만큼 대다수가 업보를 받아 이런 꼴이 된 셈이라 평가하며 신경을 쓰지 않았다. [70] 염라채를 잘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곳의 녹림도들은 덩치가 다들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이는 도로 정비공사를 하면서 얻은 소위 노가다 근육 때문이다. [71] 야수혁이 백수룡의 수업 커리큘럼에 따라 남창 뒷골목의 사파조직들을 소탕하면서 그렇게 힘이 남아돌면 힘없는 양민들 괴롭히지 말고 농사를 짓거나 산에 올라가서 영업을 뛰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염라채의 영업방식이 양민들을 갈취하지 않는 나름 정당한 방식임이 암시됐었다. [72] 시대상을 생각하면 치사하게 길에 엉덩이 뭉개고 통행세장사를 한다고 욕먹을 순 있지만 작중에서 이들이 자리잡은 정강산은 산세가 험하다고 묘사됐다. 험한 산길 조금이라도 다니기 편하게 만들어놓고 통행료를 받는다면 행인 입장에서는 그렇게 나쁘게 볼 건이 아니다. 녹의수사가 통행료를 결정할 때 한 주요 고민은 내는 사람들 입장에서 갈취라고 느끼지 않는 선에서 녹림이 길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비용을 최대한 보상받는 금액을 정하는 것이었다 [73] 산길을 걷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객잔업, 거동이 불편한 자들을 위한 인력거꾼이나 가마꾼 일, 등산용품 판매 등을 계획하고 있었다. 정확히는 염라채를 견학한 백수룡이 주표에게 제안한 것이지만 주표는 염라채에서도 어느정도 비슷하게 그 제안들을 실행에 옮긴 적도 있다고 말했다. [74] 염라채의 영업방식을 본 독자 중 하나가 이 곳의 영업방식을 떠올리면서 댓글을 남겼는데 실제로 그곳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인지 사파회합에서 사파 정상들이 헤어질 때 녹의수사는 "녹림은 길을 준비하며 때를 기다리겠다"는 말을 남긴다. 모티브가 된 걸로 보이는 단체의 특성상 바뀐 녹림은 무조건 때려잡을 잡졸사파가 아닌 돈만 내면 선인이냐 악인이냐와는 상관없이 무조건 시설이용을 허락하고 보호까지 해주는 정책때문에 욕을 먹는 큰 범주에서만 사파로 분류되는 하오문과 비슷한 느낌의 중립문파 취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75] 도마는 어릴 적 이곳 소속의 무인에게 팔려서 흑사련에 들어갔다. 그랬다가 비슷한 처지로 보이던 추혼궁귀와 만났다. [76] 이때문에 피해를 보는 건 주로 빈민가에서 사는 힘없는 양민들이다. 어느정도 세가 있는 사파 문파들은 무림맹이 앞장서서 때려잡지만 뒷골목에서 어정쩡하게 세를 가진 삼류사파는 현실의 동네조폭처럼 없애도 없애도 계속 나와서 퇴치하기 성가시다. 뒷골목 출신인 청천은 어려서부터 이 삼류사파들이 관무불가침을 내세워서 하는 만행을 보고 자랐고, 그때문에 그 말을 가장 싫어한다. [77] 안타깝게도 이후 작가가 추가설정을 풀지 않으면 작중 배경에서의 관무불가침 설정은 설정오류가 될 위험이 있다. 관무불가침 설정은 민중에 대한 황궁의 통제가 약하거나 무의미할 때에만 성립할 수 있는데 작중에선 그 반대의 증거인 호패가 널리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의 글쓰기 스타일을 생각하면 황궁이 메인 스토리의 주요 배경이 돼서 관련 설정을 충실히 다룰 필요가 있을 때에나 나올 것으로 짐작된다. [78] 가장 간단히 문제가 해결될 설명은 "청천의 호패확인은 비슷한 상황일 때 법적으로는 규정된 절차지만 평소에는 여러 여건상 문제로 실제로 진행되는 일은 없다" 정도일 것이다. 청천의 고지식한 캐릭터라는 설정도 깨지지 않고 황궁의 민중통제력 관련 의문점을 제기할 필요성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79] 공손수가 황궁으로 복귀한 이후에는 공손수의 양녀가 되어 이름도 공손영으로 바꾸게 된다. [80] 뿐만 아니라 혈마의 무공을 일부라도 견식할 수 있게 하였다. [81] "저승 가는 길에 여한은 없어 보이더군." [82] 빙월신녀의 빙백신공이 북해빙궁의 그것과는 다른 성질을 갖게 된 원인이 이것이다. 초식 시전 과정에서 모든 감정을 억제하는 북해빙궁의 빙공과 정인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담긴 빙월신녀의 빙공은 단순한 차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력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났다. [83] 독고세가의 가전무공인 독고구검이 이런 이유로 망가졌다. 실전을 통해 탄생해 거칠고 투박할 수 밖에 없던 독고구검을 독고세가의 후예들이 명문세가로서 번듯한 모습만을 보이길 바란다는 이유로 함부로 검법에 내재된 공격성을 거세해버렸다. 그 때문에 독고세가는 오대세가에 버금가는 세가에서 지역 유지 정도로 그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그들이 가진 검법이 더 이상 특별한 것이 아니게 됐기 때문이다. [84] 전생의 백수룡이 마뇌의 지시를 받아 빼낸 무공들도 백수룡에 의해 이리저리 뒤틀려 있지만 혈교에 의해 더욱 망가진 모습이 나오는데 모용준이 익힌 무극검은 오히려 무공의 진짜 오의가 사라지고 파괴력만 높아지도록 변형됐고, 구음마녀가 익힌 빙백신공은 주화입마를 안정시키겠답시고 흡성대법의 구결을 추가했다가 시전자에게 남의 음기를 빼앗아야 진정되는 광증을 유발했다. [85] 수라혈천도가 대표적 사례다. 시전자가 미숙할수록 살기 조절이 힘들고 창시자마저 도법의 살기를 조절하기 힘들어했다는 뒷이야기가 있다. [86] 녹림십팔식이나 무상도법이 좋은 예다. [87] 지독한 살겁을 쌓아온 나머지 피를 보는 데에 지쳐있는 자. [88] 도마, 천무학관주의 경우. 도마는 도법 한정, 천무학관주는 무공 전반 [89] 무림맹주, 백수룡의 경우. 둘다 혈교에 복수심을 가지고 있다. [90] 남궁수의 경우. [91] 금의위 수장인 천검, 혈교 소속 절세고수, 남궁제학과 악비의 경우 [92] 백수룡의 네 사부들, 백수룡과 남궁수 같은 친우관계, 도마나 추혼궁귀같은 연인 관계 [93] 검혼 말고도 비슷한 경로로 신병이기가 되는 무기들도 간혹 있다고 한다. [94] 아직은 궁주에 비해 빙공실력이 떨어질 소궁주가 몸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95] 설수련은 자기가 궁주가 되겠다고 북해빙궁 식구들을 팔아먹은 변절자이니 이런 결과는 당연했다. [96] 백수룡은 그때부터 자신의 무기를 창룡신검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97] 엄연히 말하면 검 안에 들어있는 현천신녀가 부려먹히는 거지만 말이다. [98] 신물에 가까운 보패는 그 자체로 자아 비슷한 것이 있어서 이것에 대고 거짓맹세를 하면 사용자에게 절대 힘을 빌려주지 않는 특성을 가지는데 백수룡이 이를 이용해 귀령왕에게 사기를 치자 그걸 그대로 믿었다. [99] 도마의 표현을 빌리면 '잡스러운 무공을 익혔다.' 도법 말도 다른 무공은 거들떠도 보지 않는 도마의 성향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