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세인

1. 개요2. 구조3. 특징

3.1. 범용성3.2. 광기

4. 발매 목록5. 리플레이

1. 개요

マルチジャンル・ホラーRPG　インセイン

일본의 크리에이터 집단 모험기획국(冒険企画局)에서 제작한 TRPG 룰이다.[1] 일러스트 아오키 쿠니오는 유명 동인작가 이자요이 세이신의 필명.

주사위를 굴려 장면의 연출을 보조하는 특유의 시스템, 사이코로 픽션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의 호러 게임을 즐기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른바 '멀티호러장르RPG' 게임이다.

귀신과 유령이 나오는 전통적인 소재의 고딕호러, 좀비 바이러스로 부터 살아남는 서바이벌 호러, 크툴루신화로 대표되는 코스믹 호러 등등 익히 알려진 모든 테마의 시나리오를 플레이 가능하다.

한국에서는 TRPG Club을 통해 2018년 1월에 기본 룰북 1,2권과 시나리오집이 정식발매되었다.[2] 추가로 인세인 3권인 scp인세인과 두번째 정식 시나리오집인 블랙데이즈 또한 정식발매되었다.

그 유명한 우리 친구지?[3]가 이 룰북에서 나왔다. 그 외에도 룰북에 온갖 개드립들이 넘친다.

2. 구조

시나리오 진행은 '도입 페이즈', '메인 페이즈','클라이막스 페이즈'의 삼단 구성이 기본이다. 도입 페이즈에서는 게임에 참여하는 PC(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이 어떻게 해서 괴이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었느냐를 표현한다. 메인 페이즈는 사건의 본격적인 내용이 다루어지며, 클라이막스에서는 사건의 원흉이라할 '괴이'의 정체가 드러나며 최후의 전투가 벌어진다.

게임은 각각의 PC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장면'으로 구성되는데 모든 PC가 한 번씩 장면을 플레이하는 것을 한 번의 '사이클'로 취급하며, 도입 페이즈는 마스터 장면, 메인페이즈는 각 플레이어의 장면[4], 클라이막스는 전원이 참가하는 전투 장면[5]으로 이루어진다.

각각의 장면은 '드라마 장면'과 '전투 장면' 두 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서 연출한다. 드라마 장면을 진행할 경우, 장면 플레이어는 주사위를 굴려 장면표에 해당하는 컨셉을 바탕으로 본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전투장면을 진행할 경우, PC가운데 '거처'를 알고 있는 한 사람을 골라 공격과 회피로 이루어지는 전투장면을 연출한다.

행위판정은 2D6을 굴려 결정한다. 캐릭터를 만들 때 지정한 특기로 행위판정을 할 때는 주사위 눈이 5 이상이면 성공, 보유한 특기가 아닐때는 대상 특기에서 멀어지는 것 만큼 주사위 눈을 더한다. 즉, 굴리고자 하는 특기와 자기가 보유한 특기 사이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성공 난이도가 높아진다.

3. 특징

3.1. 범용성

앞서 명시된대로 캐치프레이즈부터 멀티장르가 포함된 만큼 다양한 종류의 장르를 소화해낼 수 있는 범용성이 돋보이는 룰이다. 룰 자체가 상정하는 세계관이 없기 때문인데, 이는 반대로 말하면 어느 세계관이든 채용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세계관이 확고한 다른 사이코로 픽션룰인 마기로기나 시노비가미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SF, 크툴루의 부름, 스팀펑크와 같은 세계관은 물론이고 원한다면 만화나 영화의 세계관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일단은 '호러'룰이지만 로맨틱 코미디, 개그, 일상, 막장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시나리오가 존재한다. 실제로 공식 시나리오집에도 개그성이 강한 시나리오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또한, 시나리오 진행 방식도 시나리오마다 다르다. 플레이어들이 서로 대립하거나 배틀로얄을 벌일 것을 가정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서로 협력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경우도 상정해두었다. 그러나 이런 광범위한 가능성 때문에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어떤 시나리오가 될지 모른다는 단점도 있다. 이러한 단점을 어느 정도 보완하기 위해 시나리오 유형이 시나리오 개요로 주어진다.

협력형: 플레이어들이 협력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시나리오. 전원 하나의 목표를 이루면 서로의 사명이 이뤄진다. 어차피 클라이맥스에선 전원이 괴이와 싸워야 하기 때문에, 꼭 목표가 동일하지 않더라도 서로 대립하는 목표가 아니라면 협력형으로 간주한다.
대립형: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플레이어들이 서로 대립하는 시나리오. 전원의 목표가 이뤄질 수 없는 걸 기본 전제로 깔고 시작한다. 보편적으로 2:2로 나뉘어 대립하지만 모두가 서로와 대립하는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특수형: 협력형이나 대립형에 해당되지 않는 특수한 시나리오들. 주로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대립관계가 유동적으로 변하는 시나리오들이 많다.

3.2. 광기

다른 사이코로픽션과 차별화되는 인세인만의 시스템. 주로 PC가 공포스러운 상황에 처했을 때 공포에 대항하는 "공포판정"에 실패하면 받는 페널티같은 개념이다. 광기의 효과는 다양하지만 대체로 플레이어에게 불리한 효과이며, 초기에는 별것 아닌것 같은 단점들이 광기가 모임으로서 연쇄작용을 일으키면 엄청난 결과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게임 내에서의 개념은 플레이어 캐릭터들이 끌어안은 정신적인 문제. 광기카드라고 하는 카드의 형태로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며 특정상황을 트리거로 하여 활성화(게임내 용어로는 현재화라고 한다) 되어 효과를 발생시킨다. GM은 시나리오 난이도를 조정하는 목적으로 이 광기카드의 양을 조절할 수 있으며 공포판정에 너무 자주 실패한다던가 해서 광기카드가 모두 소진될 경우에는 "탁류"가 발생해 참가자 전원이 강제로 배드엔딩을 맞이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말하자면 시나리오 전체의 HP로도 볼 수 있다.

4. 발매 목록

인세인 멀티 장르 호러 RPG - 통칭 인세인1. 인세인의 코어 룰북으로 해당 룰북이 있어야 인세인을 플레이할 수 있다.
인세인 2: 데드 루프 - 통칭 인세인2. 새로운 규칙과 데이터들이 수록되어 있다. 부제그대로 연속시나리오라거나 평행세계에서의 시나리오등등 '같은캐릭터들을 다른시나리오에서 써먹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걸 우선시한 룰북으로[6] 플레이에 있어 필수가 아니나 데드 루프의 데이터를 채용한 시나리오들이 많기 때문에 인세인을 오래 할 생각이라면 구매가 권장된다. 특히 GM을 오래 할 생각이 있다면 사는 편이 좋다. GM이 아니라 PL로만 플레이할 예정이라도 유용한 어빌리티 데이터가 수록되어 있어 구매하면 편하다.
인세인 3: SCP - 통칭 인세인3. SCP 재단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삼으며, PC들이 재단의 직원이 되어 SCP들을 확보, 격리,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추가룰들로 인해 진행 구조가 기존의 인세인과는 제법 다르다. 그렇다고 해서 인세인3만 구매한다고 플레이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인세인1을 구매해야 플레이가 가능하다. 여담으로 SCP 설정을 쓰기 때문에 이 책에 한해 CC BY-SA 라이센스가 적용된다 (기본 룰은 아니다).
빌라 디오다티의 괴담 모임 - 첫번째로 출간된 공식 시나리오집. 괴담 모임이라는 제목답게 괴담 또는 호러 장르에 충실한 시나리오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공포 위주 시나리오들만 있는 건 아니고, 다른 장르 시나리오들도 수록되어 있다. 특히 여러의미로 유명한 그 샤크 인세인이 이 시나리오집에 수록되어 있다.
블랙데이즈 - 두번째로 출간된 공식 시나리오집. 시나리오들 외에도 새로운 광기와 어빌리티 데이터가 수록되었다. 빌라 디오다티의 괴담 모임과는 다르게 3인 플레이 위주 시나리오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으므로 참고할 것.

5. 리플레이

술 주정뱅이들의 인세인 '슬러거' (일본어)

키치로이드 시리즈로 유명한 유카리 실황 업로더 妙楽의 리플레이. 인세인 첫 플레이기 때문인지 설명이 무척 자세하지만 그 탓에 분량이 늘어지는 면도 있다.

[인세인 리플레이] 웃는 리빙데드 (한국어)

국내 리플레이 치고는 보기 드물게 전체 세션을 통으로 업로드하지 않고 편집을 가한 리플레이. 플레이 중간중간 룰 설명이 적절하게 녹아들어 있어 초심자도 보기 편하다.

[1] 모험기획국 에서 만든 시노비가미에서 따온 게 많아서 유사점이 많다. 예를들어 감정표의 광신/살의 라던지... [2] 다만 출판사 사정으로 홈페이지와 오프라인 이벤트에서만 한정 판매되었고, 서점 배본은 9월에 이뤄졌다. 2018년 9월 5일 현재는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3] 인간관계에 문제가 없는 때에는 결코 나오지 않는 대사 [4] 2~4사이클이 일반적 [5] 장면 플레이어가 필요할 경우 마스터 장면으로 취급 [6] 애초에 실려있는 리플레이부터가 코어룰북에 실린 리플레이 시나리오가 벌어지지 않은, 하지만 캐릭터들은 그대로인 상황을 바탕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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