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화신의 남자주인공이다. 배우는 강지환. 일본어 더빙 성우는 타마키 마사시.
직업은 검사[1] → 변호사 → 검사로 사법연수원 38기생.
이차돈/ 이강석. 이름이 2개인 이유는 기억상실로 과거를 잊었기 때문. 이강석이 본명이고 이차돈은 그를 거둬준 후원자 복화술이 지어준 이름이다.
부동산 갑부인 이중만 회장의 늦둥이 외아들로 눈치 빠르고 영민한 모습을 보여준다.
변호사 황장식이 거짓말할때의 버릇 등을 꿰고있는 점이나 어른들의 사정을 이해하고 그냥 속아주는 척하거나 어머니를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등 세상의 풍파에 일찍 눈을 뜬듯. 특히 아버지의 정부(情婦)인 은비령에게 협박하는 장면은 소름끼칠정도. 이미 애가 아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살해당하고부터 그의 인생은 곤두박질 친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죽인 누명을 썼지, 가짜 유언장으로 유산을 강탈당해 알거지 됐지, 주변의 친인척은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를 외면하게 되고 집도 없이 혼자 내버려진다.[2]
결국 친형처럼 의지해오던 지세광의 집으로 찾아가지만 이는 제 발로 죽으러 간 행위였으니... 지세광에게 있어 유일한 걸림돌은 유류분반환청구[3]였기에 이강석을 반드시 제거해야 했기 때문.
하지만 지세광이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우연히 지세광과 은비령의 심상치 않은 사진[4]을 발견하게 되어 이 모든 것이 지세광과 은비령의 계략임을 눈치챈다.
증거사진을 가지고 기자인 고호와 검사 권재규에게 차례로 배신당하며 궁지에 몰리고 결국 지세광이 고용한 폭력배들에게 쫒기던중 뒷세계 최고의 사채업자 복화술의 차에 치이게 된다. 차에 치어 실어증과 기억상실을 보이는 그에게 복화술의 딸 복재인이 관심을 보이며 잘생긴 멍청이. 줄여서 잘멍이라는 별명을 붙여준다.
처음에는 이강석을 귀찮은 짐덩어리로 생각했던 복화술이지만 이강석이 완전기억능력을 개화하자 관심이 생겨 그를 양자로 받아들일 것을 제안하나 이강석은 거절한다. 고아원에 들어간 이강석에게 복화술은 이차돈이라는 이름을 주고 비밀리에 엄청난 돈으로 후원을 해주고 이를 고맙게 여긴 이차돈은 은혜를 갚고자 검사가 되기로 한다.[5]
검사 시보로 있을 당시 전지후 검사 밑에서 날카로운 추리력
우여곡절 끝에 검사 임용을 하고 임용식 당일 후원을 해준 진고개 신사로부터 연락이 온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은...복화술. 복화술은 이차돈에게 투자했던 돈을 갚으라고 요구하면서 복화술에 휘둘리는 검사 인생이 시작된다.
5년후 멋지게 비리검사, 일명 슈달[6]로 변신한다. 겉으로는 가난하고 청렴결백한 검사지만 엄청난 현금을 숨겨놓고 온갖 비리를 저지르고 다닌다. 하지만 역시 표면적으로만 정의의 검사인 지세광의 레이더망에 걸리자 모은 돈은 증거인멸을 위해 불태워버리고[7] 검사직에서도 물러난다.[8]
변호사를 개업했지만 비리검사 딱지가 붙어 인생의 막다른 곳에 다달을 즈음 산사태로 인해 우연히 발견된 100억 이상의 재보가[9] 국고에 환수될 상황에 처하자 그 돈의 주인을 찾아주고 수수료를 받을 속셈으로 돈의 주인의 모친인 박기순의 행방을 찾아 나선다.[10]
박기순의 행방이 어느 요양시설에서 묘연해지자 여러가지 정황상 수상하다고 판단. 신분을 속이고 정신병 환자[11]로 요양시설을 가장한 고문 시설에 잠입하게된다. 전기고문의 충격으로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지세광에 의해 그 요양원에 불법감금 되어있던 박기순이 전해준 사진 한장에 모든 사건의 전모를 알게되고
코믹한 장면 때문에 간과하기 쉬우나 엄연히 비리를 저지른 훌륭한 범죄자이며 자신을 추적해오는 지세광에게 왜 하필 나만 공격하냐고 토로하는 장면이라든지
그러나 박기순이 정신병원에서의 건강 악화로 결국 죽어버렸고 이에 따라 반쯤 미쳐서 수술용 메스로 지세광을 죽이고 자기도 죽을 거라며 울부짖는다. 양구식과 홍자몽이 겨우 말려서 진정시켰지만 박기순의 아들이라는 것을 숨겨야 했기 때문에 장례식에 상주가 아닌 단순 방문인으로 오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12]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고호 기자도 지세광, 은비령, 권재규의 공모자임을 알아낸다. 이제 원수들을 알아냈으니 복수하는 일만 남았다.
가짜 이강석을 내세워 새로 발견된 이강석의 재산을 가로채려던 원수들을 이강석 대란을 일으켜 멋지게 엿먹이고 자기 재산을 되찾은 뒤, 복수를 시작한다.[13] 일단 황해신용금고 건으로 은비령에게 접근, 그녀가 회장이 되는 것을 도우며 호감을 산다.[14] 이 과정에서 진상을 모른 채 '차돈이 자기 엄마를 배신했다'고 여긴 복재인의 취중진심을 듣고(그녀는 진심이었다.) 그녀를 의식하기 시작한다.
그 뒤 황장식이 은비령에게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뒤에서 원수들을 이간질시키고, 은비령의 변호사로서 자신만을 믿게 만든 뒤 은비령이 지세광에게 증오를 품게 한 뒤 자신의 어머니와 똑같이 모든걸 잃고 보호감호소에 송치되게 하는데 성공한다. 이 과정에서 재판에서 은비령에게 이중만 회장 살해의 진실을 폭로하게 하려했으나, 지세광이 은비령이 숨겨둔 아이를 가지고 협박하는 바람에 그것은 불가능했다. 대신 은비령의 증언은 얻어냈으며 이 때문인지 아니면 아이에게는 죄가 없다는 생각인지 은비령의 아이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이 과정에서 얘기하는 걸 보면 자기가 나쁜놈이라는건 자기도 아는 모양.[15]
은비령을 몰락시킨 뒤에는 현재는 권재규와 지세광을 서로 이간질 시키는 계획을 실행했다.
권재규에게는 은비령으로부터 이중만 회장 살해의 진범이 지세광이라는 녹취파일을 건네주고, 지세광에게는 권재규의 비리장부를 넘겨 서로 자멸을 꾀했으나 지세광이 이차돈과 이강석이 같은사람 이라는걸 눈치채는 바람에 공멸은 실패로 돌아간다. 이후 이차돈의 함정을 지세광은 교묘히 피해가고, 지세광과 권재규가 이차돈을 죽이기 위해 교통사고를 냈다. 택시를 타고 가는 이차돈을 고의로 교통사고를 냈다. 그 뿐만 아니라 확인사살까지 하였다.
두번째 충돌 직전에 간신히 문을 열고 탈출해 치명상은 면했으나, 여러군데 부러져서 입원은 피할 수 없었다. 이를 역이용, 뇌를 다친 척 하고 권재규의 비리장부를 터뜨려 권재규를 궁지에 몬다.(복재인 길들이기랍시고 일부러 그녀 앞에서 뇌를 다친 척하며 사심 채운 건 덤.) 이후 제정신이 든 것을 지세광에게 들키자 회복 된 척 하고 있었으나, 다쳐서 행동이 둔해진 탓인지 지세광의 계략을 막지 못하고 황해신용금고 횡령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었다. 조사실에서 지세광과 단 둘만이 남자 '오랜만이에요 세광이 형' 이라면서 자기의 정체를 인증하고 대치했다.
이후 조상득의 도움으로 구속수사는 면했지만, 자기에게 횡령혐의를 뒤집어 씌운 것을 조사하다가 그만 지세광이 죽인 권혁의 살인혐의를 뒤집어 써 버렸고, 이에 교도소에 갇힌 횡령범과 자신을 치어 죽이려 했던 트럭운전수를 찾아내기 위해 스스로 자수한다.
교도소에 들어가서는 트럭운전수와 횡령범에게 사뭇 다른 태도를 보이는데, 트럭 운전수에게는 선의를 베푸는 반면 같은 방을 쓰게 된 횡령범에게 눈감지 마라 눈감으면 죽는다라며 협박을 날린다. 그런데 그 곳에는 검사 시절 악연(?)으로 교도소에 들어가 있던 인간도 있었다. 그에게 너 잘 만났다 죽어봐라! 라며 찍히는가 했더니 되려 자기가 먼저 소란 피워놓고 자기는 독방을 안 간다던가 끼니때마다 밥을 못 먹게 방해해서 기아(?) 상태로 몰아간다던가[16] 등으로 역관광을 날리더니 나중엔 먹을 걸로 포섭해서 작전을 짠다. 이차돈에 의해 헝그리남이 되어버린 박소태가 횡령범에게 작업 도중 칼을 가져오라고 한 다음 횡령범 보는 앞에서 이차돈을 푹 찌른다. 그러고는 그 죄를 횡령범에게 덮어씌운 것. 교도소에서 너 살인미수 저질렀다 너 때문에 이렇게 됐으니 너도 당해보라는 식으로 아예 인생을 박살내놓은 것이다. 당연히 횡령범은 멘붕해서 이차돈에게 했던 거짓증언을 다 취소했고 이차돈은 무죄 석방되었다.
클라이막스. 대반격이 시작되어 검사로 복직한다. 지세광이 서울 시장에 당선되는 당일 식장에 찾아가 지세광을 체포해버렸다. 여론은 정치탄압이라고 검찰을 죽도록 까지만 지세광의 스위스 비밀 계좌를 찾아내어 지세광을 파멸시키는 것에 성공했다. 이 와중에 자신의 아버지로 인해 은비령의 아버지가 죽은 것에 대해 대신 사죄하고 그리고 어머니 없이 자랄 은비령의 아들을 생각해서 은비령은 용서해주었다. 자신이 부모님 없이 자라서 그 마음을 잘 알았기 때문.
허나 지세광은 자기 아들을 죽인 게 지세광임을 알게 된 권재규의 총격을 받고 구급차로 실려가던 도중 탈출, 은비령과 도주했다가 은비령을 시켜 이차돈을 불러낸다. 이차돈을 총으로 쏴죽이려고 하지만 이차돈은 미리 은비령에게 총에서 총알을 빼두라고 했었다.[17] 게다가 은비령과 나눠마신 술에는 이미 은비령이 독을 타둔 상태였고 그 때문에 지세광은 코에서 피를 철철 흘리며 쓰러진후 결국은 총알을 장전해서 권총자살한다. 피를 흘리는 은비령을 살리기 위해 뛰쳐나왔으나 늦어 은비령은 이차돈에게 사죄하며 죽어간다.
모든 사건이 끝난 후 어머니의 묘소에 복재인과 함께 찾아가고, 이차돈은 복재인과 결혼에 골인. 단 복재인은 어머니의 폭식을 막기위해 대신 먹는 바람에 다시 살 찐 상태가 되었다(...)
본래 비리검사였지만, 가족과 기억을 찾은 이후 매우 훌륭하고 너그러운 인품을 지닌 정의검사 그 자체가 되었다. 자기 아버지가 워낙에 못된 짓을 많이 한지라 아버지를 대신해서 사죄하고 부패로 얼룩진 과거를 반성하기 위해 가난하고 약한 사람을 자신을 죽이려고 했음에도 생계를 지원해주고, 부모를 죽인 원수지만 아들을 그리워하는 어머니였던 한 여자[18]를 용서해주고, 치매에 걸린 자신의 은인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가 하면 그녀의 남편과 다시 재회하게 해 주었다. 이 작품의 테마 중 하나인 정의에 가장 가까워진 인물.
[1]
소속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소속
[2]
이중만회장은 거만한데다 인색해서 친인척에게도 원한을 많이 사고 있었다.
[3]
직계의 경우엔 유산의 일부를 반환 받을 수 있다.
[4]
가운만 입고 백허그를 하고 있었다.
[5]
복화술이 검사가 된다면 만나주겠다고 했다.
[6]
슈킹(集金, 수금이란 뜻의 일본어)의 달인.
[7]
부하직원에게 돈을 빼돌리라고 지시했는데 시간이 급박해서 집에 불을 질러버린다. 그것도 가스폭발로.
[8]
나름 인맥을 굴려 구속되는 것을 막는 것이 고작이었다.
[9]
이차돈(이강석)의 아버지가 물려준 일종의 비자금인데 아직도 이차돈은 자신이 이강석이라는 것을 모르는 상황
[10]
검사시보 당시 박기순의 가석방 심사를 맡아 이미 안면이 있었다. 가석방 심사를 일개 검사시보가 그것도 혼자의 독단으로 결정한다는 것은... 실제의 가석방은 위원회가 구성되어 최소 3인 이상이다.
[11]
'나는 조선의 국모다'라고 외치는 정신병 환자. 참고로 이 씬에서 나온 브금은 드라마 명성황후의 OST였던 '나가거든'(...) 브금과 분장과 연기의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져 호평이었는데 이 아이디어를 낸 게 강지환 본인이었다고 한다. 물론 분장도구도 자기가 준비...
[12]
상주를 맡은 건 다름 아닌 세상에 박기순 편으로 포장되어 알려진 지세광이다.
[13]
돈이 40번 컨테이어 박스에 있었는데 전날 밤에 박스에 색칠을 해 39번으로 위장한 뒤 지세광 일당 눈앞에서 빼가버렸다. 물론 기존의 39번 박스는 40번으로 위장했고, 그 안에 들어있던 건 돈이 아니라 이강석의 선전포고문.
[14]
은비령이 그의 은인이었던 복화술 모녀와 대립관계에 있기 때문에 어찌된 건가 했는데 사실 복화술이랑 짜고 친 행위다. 복재인에게는 한동안 숨겼지만.
[15]
사실 나쁜놈이라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는게 명백히 살인사건의 범인이자 자기 부모 원수의 죗값을 치르게 하는 일이기 때문. 여기서 이차돈이 나쁜놈이라는 말은 은비령에게 스파이 짓을 하여 몰락시킨 것이다.
[16]
사악하게도 재소자들에게는 단비와도 같은 짜장면 타임에 짜장면 그릇을 발로 차날려버렸다. 이차돈이 천하의 악당으로 보이는 장면(...)
[17]
지세광이 옆에서 은비령을 총으로 협박하고 있었는데,이차돈은 지세광이 협박중이라면 몸이 아프다고 말하라고 했다. 총알을 뺄 수 있는 상황이면 감기몸살이라고 본인에게 말하라고 한 것은 덤.
[18]
이 때문에 은비령은 이차돈에게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해 갱생하고, 지세광의 총알을 몰래 빼돌려 이차돈의 목숨을 구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