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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11:07:43

해리장애

이인증에서 넘어옴
1. 개요2. 해리 장애의 연속선3. 해리 장애의 종류
3.1. 해리성 기억상실3.2. 해리성 둔주3.3. 해리성 정체감 장애3.4. 이인증성 장애
4. 해리 장애에 대한 해석5. 더 알고 싶다면

1. 개요

해리 장애(, dissociative disorder)는 정체감, 기억 그리고 의식 기능상의 장애 혹은 변화를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해리(解離)는 말 그대로 떨어져 풀어진다는 뜻으로, 상술한 정체성, 기억, 의식 등이 원래 몸의 주체로부터 분리되어 떨어져 나간다는 뜻이다. 다만 ICD-10에서는 전반적으로는 F44 계열로 분류가 되어 있으나, DSM-IV에서 다루는 해리장애에 더해 신체 운동의 제어도 포함되어 있다고 보므로 신체화 장애의 일부인 전환장애는 F45 계열이 아닌 F44.4–7로 분류되어 있다. 예를 들어 F44.4는 '해리성' 운동장애 등으로 명명되어 있다.

2. 해리 장애의 연속선

스트레스에 대한 임상적 반응

3. 해리 장애의 종류

아래 문단에서는 DSM-IV를 기반으로 설명한다.

3.1. 해리성 기억상실

과거의 어느 한 시기의 일이나 과거 자체를 기억하는 능력을 상실하는 증상으로, 주로 트라우마나 스트레스 같은 심리적 요인으로 발생한다. 해리성 기억상실은 특정한 사건이나 기간에 있었던 기억을 잊어버리는 부분 기억상실, 어떠한 사건의 특정 측면이나 일정 기간 중의 특정 사건만 잊어버리는 선택적 기억상실, 개인의 정체성이나 인생사, 기술, 보편상식 등을 잊어버리는 전반적 기억상실, 인물, 지역 등의 특정 범주의 정보를 잊어버리는 체계적 기억상실, 발생하는 모든 새로운 사건을 잊어버리는 지속 기억상실을 동반할 수 있다. 이 중 전반적 기억상실이 가장 드물다.

해리성 기억상실은 심리적 요인으로 발생하나, 그 심리적 요인의 원인이 되는 사건 직후에 바로 나타나지 않고 몇 시간에서 며칠 이상이 지난 뒤에야 나타날 수도 있으며, 잊어버리는 기억 공백도, 지속되는 시간도 며칠에서 평생까지 매우 다양하다.

해리성 기억상실이 매우 극단적으로 발현되어 정체성이나 과거사 자체를 아예 잊어버리는 경우도 존재하는데 이를 해리성 둔주라 한다.

3.2. 해리성 둔주

해리성 둔주는 해리성 기억상실의 극단적인 형태 중 하나로, 자신의 정체성이나 과거의 일부 혹은 전체를 망각하는 증상이다. 둔주가 단시간만 발현될 경우, 하고 있던 일과 해야 할 일들을 잊고 단순히 바깥을 떠돌다가 늦게 귀가하는 정도에 그치지만, 둔주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자신의 정체성과 과거사를 잊어버리고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부산에서 살던 사람이 갑자기 실종되더니 어느새 서울에서 전혀 다른 직업을 가지고 살고 있는 채로 발견된다든지. 서브컬쳐에 자주 나오는 기억상실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둔주가 끝나면 일반적으로 해리성 둔주가 발현되던 동안의 기억은 완전히 잊어버리고 둔주 직전까지의 기억이 돌아오는 데, 이때 이 과거의 기억을 점진적으로 회복하기도, 한 번에 다시 떠올리기도 한다. 심한 경우, 평생 동안 다시 과거사의 일부 혹은 거의 전체를 떠올리지 못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둔주의 전형적 증상은 “기억상실, 강박적 도주 행동[1], 목적 없이 방황하기, 최면에 의한 기억복구” 등이다.

이 증상은 19세기인 1887년에 유럽에서 정신질환으로 분류되어 학계에 첫 보고 되었고, 거의 유럽에서 유행이라고 할 정도로 실제로 많은 사례들이 있었다. 1926년 12월 유명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실종도 이 질환으로 추측받은 바 있다. 이 정신질환에 대한 논쟁은 수 십년간 정신의학계를 뜨겁게 달구었으나, 21세기로 넘어와 문명과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기묘하게 환자 수가 극감하였고 이때문에 오늘날에는 일반인은 물론 정신과 의사들에게도 잊힌 질환이 되었다. 2013년에 나온 미국정신의학협회의 <진단과 통계 요람(DSM) 5판>에는 해리성기억장애의 여러 증상 중 하나로만 기술돼 있다. 현재는 이 질환의 궁극적인 실재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이들에 따르면 해리성 둔주는 어느 한 시대, 어느 공간에만 나타났다가 사라진 ‘시대적 정신질환’(transient mental illness)이었다는 분석을 한다.

3.3. 해리성 정체감 장애

문서 참조.

3.4. 이인증성 장애

이인증성 장애는 다른 정신 질환을 갖지 않으면서 이인감(離人感)을 겪는 장애이다. 이인감 자체는 일상적으로 발생하는데, 대표적으로 심하게 피곤하거나, 극도로 집중하거나, 특정 약물을 복용하거나,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경우 등에 이인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인감이 다른 요인에 의해 야기되지 않고 자발적으로,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이에 따라 당사자가 고통을 호소하거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경우 이를 이인증성 장애로 판단한다.

이인증성 장애는 대부분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겪는다. 아무리 늦어도 40세 이후에 시작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인증성 장애는 대부분 심한 스트레스에 의해 생기는데, 예로는 신체적/정서적 학대나 폭력 목격,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별 등 큰 정신적 충격이 있다.

이인증성 장애의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이인화 증상과 현실감상실 증상이 있다. 또한, 이인화 증상과 현실감상실 증상 둘 다 발현되거나 하나만 발현되기도 한다. 이인화 증상은 신체, 정신, 감각 등으로부터 분리된 느낌을 겪는 것을 말한다. 이를테면, 마치 자신이 방관자로써 자신을 관찰하는 것이나 행동이나 말을 제어할 수 없는 것 같이 자신으로부터 이탈된 느낌을 겪는다. 현실감상실 증상은 비현실적인 것 같은 주변에서 분리된 느낌을 말한다. 이는 마치 자신이 꿈속이나 안개 속에 있거나 어떠한 벽이나 막으로 주변과 분리된 것 같이 느끼는 것을 말한다. 이럴 경우, 세상사물에 대한 생동감, 현실성, 선명도, 형상, 시간감각 등 현실감에 관여하는 모든 부분에서 이상을 느낀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개 지속되는데, 에피소드가 반복되거나, 끊임없이 발생하거나, 지속된다.

이러한 이인증성 장애와 정신 장애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인증성 장애를 겪는 경우는 스스로가 이인감을 느끼나 이는 현실이 아니라 자신이 그렇게 느낄 뿐임을 인식하고 있는 데 반해 정신 장애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4. 해리 장애에 대한 해석

5. 더 알고 싶다면

아래 사이트에서 해리 장애에 관한 모든 증상과 치료법이 나와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http://www.msdmanuals.com/ko-kr/홈/정신-건강-장애/해리-장애/해리-장애의-개요


[1] 끊임없이 어딘가로 떠나려는 욕구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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