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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라이트노벨. 작가는 어느 비공사 시리즈를 집필한 이누무라 코로쿠. 국내엔 서울문화사를 통해 2020년 1월 완결권인 7권을 발매했다.2. 줄거리
"비비 레인을 찾아줘."
의붓여동생의 부탁을 가슴에 품고 슬럼가의 소년은 여행을 떠난다. 한정된 목숨을 사는 인조 소녀와 의지를 가진 기계병. 멸망해가는 왕국의 공주, 성별미상의 천재 조종사, 황제에게 버려진 시녀의 아이…….
여행 도중, 각자 상처를 품은 동료들과 만나 이윽고 소년은 「재앙의 마왕」이라 불리며, 낙원에 지배된 세계에 반역의 깃발을 펄럭인다.
비비 레인을 찾는, 단지 그것뿐이던 작은 여행은 어느새 시대의 물결이 되어 세계를 변혁하는 전쟁으로──.
상처투성이인 소년소녀가 자아내는 사랑과 전투의 이야기 개막.
의붓여동생의 부탁을 가슴에 품고 슬럼가의 소년은 여행을 떠난다. 한정된 목숨을 사는 인조 소녀와 의지를 가진 기계병. 멸망해가는 왕국의 공주, 성별미상의 천재 조종사, 황제에게 버려진 시녀의 아이…….
여행 도중, 각자 상처를 품은 동료들과 만나 이윽고 소년은 「재앙의 마왕」이라 불리며, 낙원에 지배된 세계에 반역의 깃발을 펄럭인다.
비비 레인을 찾는, 단지 그것뿐이던 작은 여행은 어느새 시대의 물결이 되어 세계를 변혁하는 전쟁으로──.
상처투성이인 소년소녀가 자아내는 사랑과 전투의 이야기 개막.
3. 특징
세상은 에덴과 그레이스 랜드, 주데카라는 세 세력으로 나뉘어져 있고 에덴과 주데카는 그레이스 랜드를 중심으로 각각 3000미터 벽 위와 3000미터 벽 아래에 존재한다. 에덴은 거대한 비행함선을 운용하는 SF적인 세력이고 주데카는 익룡이나 마수가 출현하는 마법의 세계지만 가운데 낀 그레이스 랜드는 시민혁명이 터지기 직전의 시대다.비공사 시리즈의 작가답게 필력이 굉장하며 특히 전장 묘사가 일품. 기병,전열보병,포병, 여기에 기계병이라는 스팀펑크풍 이족보행 병기가 합쳐져 유기적으로 활약하는 전투씬이 백미다. 게다가 작가의 시대 고증이 굉장히 섬세하며 시민혁명이 터지기 직전인 왕정 국가의 혼란상과 거기에 운명적으로 휘말린 등장인물의 갈등 묘사가 탁월하다.
다만 주변의 캐릭터들을 고지식하거나 바보로 만들어 규칙을 깨는 행위를 주인공의 우수성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쓴다던지 구를대로 구르고 똑똑하다는 주인공이 성격의 일관성없이 한때의 기분을 못이겨 입을 놀리며 튀는 행동을 하며 화를 자초한다가 이게 다시 우수성 과시용 전개로 써먹힌다던지 전형적인 부패, 오만한 권력자층이 통제하는 계급구조에 하층민이 무시당하고 희생당한다는 구도같이 1권 앞부분만 보면 양판소가 아닐까 싶을정도로 단락적이고 고루한 전개와 요소들은 다음 전개를 위한 발판이긴하나 다소 약점.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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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 레인
실피가 죽기 전 루카에게 찾아달라고 부탁한 인물. 비비 레인을 찾으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한다. 그(그녀)를 찾으면 약한 사람도 곤궁한 사람도 신분이 낮은 사람도 짓밟히지 않는 세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단서는 단 하나. 손등에 8단 십자 문장, 세라핌의 문장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정체는 실피의 쌍둥이 언니. 과거의 성격은 굉장히 차갑고 딱딱한 기계 같은 느낌이었고 이런 성격적 결함이 미카엘 기동 실패로 이어진 모양이다. 그래서 아나스타샤가 고안해낸 것이 아스텔 에어하트 프로젝트(?). 루카와 7년을 함께한 아스텔의 정신을 이어받은 후엔 상당히 인간적으로 변했고 결국 미카엘 기동에 성공하게 된다. 아스텔의 영향인지 루카를 굉장히 의식하게 되고 결전을 앞두고 잠시 갖게 된 루카와의 공동 생활에서 단단히 플래그가 서게 된다. 에덴 함대와의 결전을 치른 후 루카와 함께 실피의 묘에 성묘를 하고 루카의 권유를 받아 츤츤거리며 같이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 부분에서 어째서 이 작품의 제목이 이윽고 사랑하는 비비 레인인지 알 수 있다. 제목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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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바르카
유랑 극단에서 태어난 흑발 적안의 소년. 에덴의 비행 함선에서 떨어진 실피를 만나 인생이 바뀐다. 빈민가에서 실피와 서로 의지하며 살았지만 가난 탓에 병을 얻은 실피는 눈이 내리는 길에서 동사하고 만다. 실피가 죽기 전에 남긴 비비 레인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여행을 떠나 용병이 되고 파니아 왕녀와 인연을 맺으면서 격동의 시대에 몸을 던진다. 훗날 재앙의 마왕이라 불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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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피
어느날 에덴의 비행 함선에서 떨어진 금발, 비취빛 눈동자를 가진라퓨타스럽게 등장한소녀. 빈민가에서 루카와 서로 의지하며 살았지만 병을 얻어 죽고 만다. 죽기 전 루카에게 비비 레인을 찾아달라고 부탁을 남긴다.
본명은 실피 레인. 비비 레인의 쌍둥이 여동생이었다. 주데카 출신. 비비와 함께 루시펠, 미카엘의 기동 실험을 했었다. 정치적 사정으로 에덴에 망명하던 도중 주데카가 보낸 익룡의 습격으로 에덴의 비행함에서 추락해 루카와 만나게 된 것이었다.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루카에게 비비를 찾으라고 당부한 것도 이 미래 예지에 기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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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니아 가르멘디아
가르멘디아 왕국의 제1왕녀. 은발 자안의 미소녀. 지혜와 용기와 미를 겸비한 차기 왕위 계승자. 제7차 테라노아 전쟁에서 루카와 만나 인연을 맺게 되고 격동의 시대에 삼켜진다. 훗날 비극의 왕녀라 불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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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텔 에어하트
에덴의 공중함선 안에서 눈을 뜬 소녀. 인조인간. 0세. 특이하게도 금발, 비취빛 눈동자를 한 그 용모는 죽은 루카의 의붓 여동생 실피와 판박이다. 하지만 성격은 영 딴판인데다 엄청난 먹보.
1분간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신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오버 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 후 24시간은 완전히 무력해진다.
에덴의 기계병 미카엘에 탑승해 조종하지만 미카엘에게 거부당한다. 이때 미카엘에게 비비 레인을 찾아오면 조종을 허락해주겠다는 말을 듣고 비비 레인을 찾으려 한다.
인조인간이라 수명은 단 7년. 손등에 새겨진 숫자가 하루에 하나씩 줄고 있는데 이게 전부 사라지면 먼지처럼 녹아 사라진다고 한다.
정체는 비비 레인의 클론. 비비와 실피가 쌍둥이니 실피와 아스텔이 닮은 것은 당연지사. 오버 드라이브는 에덴의 과학자들이 심어둔 능력이었다.
5권에서 7년의 수명을 1일만 남겼을 때 루카를 구하기 위해 힘을 발휘, 수명이 하루가 남았음에도 루카를 위기에서 구하고 소멸하는데 그 순간 손등에 나타나는 세라핌의 문장을 보고 자신의 정체나 비비 레인에 대한 진실을 깨닫게 되지만 루카에게 전달할 시간이 없어서 그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과 비비를 찾으라는말을 남기고 소멸한다. 하지만 아나스타샤의 안배로 아스텔이 7년간 루카와 함께한 기억, 감정 같은 경험은 미카엘 기동 실험 중 식물인간이 된 비비에게로 전해져 비비의 소생과 미카엘 제어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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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키
붉은 머리에 감청색 눈동자를 가진 자칭 남자. 여자라고 부르면 엄청나게 화낸다. 기계병 조종의 천재. 보통 기계병은 걸으면서 싸우는 게 고작인데 미즈키는 기계병으로 전력 질주를 해서 성벽을 해머로 박살낸 적이 있다. 경사면을 뛰어내려가 날아차기도 한다.
루카가 실피와 빈민가에서 살 때 한 번 만나고 루카가 용병으로 뛰던 전장에서 재회하게 된다. 이때는 파니아 왕녀 전용기의 파일럿을 하고 있었다.
묘하게 아는 것이 많고 숨기는 게 있는 것 같은 언동을 보인다.
사실은 주데카 출신. 실피, 비비와도 주데카 때부터의 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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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
본명은 빅토르. 리바노바 황제의 사생아. 백인 황제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피부색은 갈색이다. 루카에게 읽고 쓰는 법을 가르쳐준 일단은 친구. 하지만 위험한 남자.
루카가 별 생각 없이 던진 에덴을 불태우란 말을 듣고 그것을 자기 인생의 목표로 삼아버렸다. 훗날 갈색 황제로 불린다.
자신도 잘 깨닫지 못했지만 루카와 적대한 것도 루카를 괴롭힌 것도 루카가 제미니 기준으로 자기를 배신했기에 섭섭해서이다. 결국 루카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자 슬럼프에 빠져 폐인처럼 지내는데 파니아의 루카 생존 소식에 기운을 차리고 루카의 전언[1]에 재기에 성공한다. 이후부턴 사람이 바뀌어서 선역으로 활동. 에덴 비행함대에 결정적인 한방을 먹여 루카를 어시스트하지만 잔존 함대의 반격에 사망하게 된다. 사망하기 직전 루카가 과거 자신에게 했었던 목숨보다 소중한 사람을 찾으라는 조언을 떠올리며 가장 소중한 사람(루카)을 찾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5.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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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
그레이스 랜드를 중간으로 하여 북쪽 끝에 있는 3000미터 높이 절벽 위에 에덴이 존재하고 남쪽 끝의 3000미터 절벽 아래에 주데카가 존재한다. 그레이스 랜드는 남북으로 막혀 있는 구조. 여기에 동쪽과 서쪽은 미답 지역으로 남아 있는데 갈수록 인구가 적어지며 황야라고 한다. 탐사대가 갔었지만 돌아오지 못했다고. 아스텔의 말마따나 동서남북으로 갇힌 이상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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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그레이스 랜드에서 3000미터 위에 존재하는 세상. 하늘을 나는 전함이나 기계병, 무전기 같은 그레이스 랜드보다 발전된 문명을 가지고 있으며 에덴 사람들은 그레이스 랜드의 주민을 원숭이처럼 생각한다. 가끔 전쟁이 터지면 공중 함선을 끌고 와선 마치 스포츠 관람을 하듯 에덴인들이 구경을 하는데 대부분의 그레이스 랜드 주민들을 이를 굉장히 아니꼽게 생각한다.
그레이스 랜드와는 교류를 갖고 있으며 그레이스 랜드의 국가끼리의 전투의 결과에 따라 G.P(그레이스 포인트)라는 점수를 책정해서 내려주는데 이걸 모아서 에덴의 선진 병기를 구매할 수 있다. 작게는 후장식 대포에서 많게는 고성능 기계병까지 전술전략적 가치가 높은 병기를 도입 가능하다.
5권에서 여러 가지 의문점이 제시되는데, 에덴인들이 처음 그레이스 랜드에 나타나서 교두보를 만들 때는 무력을 사용했지만 그 뒤엔 삼계 불가침 조약을 제시했다고 한다. 압도적인 무력으로 지상을 재패할 수 있음에도 그러지 않은 것. 이후 그레이스 랜드의 각국과 교류를 가지면서 전쟁의 결과에 따라 GP를 나눠주는 건 표면적인 모습이고 실은 지상의 국가로부터 받는 노예, 축산물, 곡물 같은 자원에 더 높은 GP를 책정하고 있었다. 에덴인들은 지상의 이런 산물에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상인과 교류를 갖는 대부분의 에덴인들의 연령층도 20대에서 40대 사이의 청장년층이 대부분인 것도 이상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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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데카
그레이스 랜드에서 3000미터 절벽 아래에 존재하는 세상. 이곳에서 거대한 익룡이나 거대 늑대인 베오울프 같은 게 올라온다. 에덴과는 달리 검과 마법의 판타지 세계 같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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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병
그레이스 랜드의 전장에서 활약하는 스팀펑크풍 이족보행 병기. 에덴에게 하사 받은 G.P로 각국이 구매해 배치하고 있다. 작게는 장갑판도 없는 작업용에서 크게는 세상에 단 한 대 뿐인 18미터 크기의 미카엘까지 존재한다. 보통은 3미터 ~ 6미터 사이즈의 기계병이 사용된다. 능천사니 역천사니 하는 등급 분류가 존재한다.
전열 보병의 머스킷 따위로는 막을 수 없어서 접근시키면 아주 손쉽게 상대방 진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하지만 대포 같은 것에 한방 제대로 맞으면 그냥 뻗어버리기도. 게다가 보조해주는 보병이 없으면 적 보병들이 달라붙어서 무릎 관절에 쇠사슬을 감거나 파괴해서 허무하게 무력화되기도 하고 등짝까지 타고 올라와서 해치를 강제로 열고 탈취당하기도 한다. 심지어 지극히 조종성이 나쁜지라 덩치가 클수록 움직이면 위아래로 많이 흔들리고 관측수 자리가 있는 복좌식은 좀 낫지만 단좌식 기계병 파일럿은 시야가 매우 좁다. 무슨 기동병기 모냥 재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넘어지면 못 일어나서 끝장이다.[2] 그래서 기계병끼리의 전투는 상대방을 파괴한다기보단 중심을 무너뜨려서 엎어지게 하는 게 주목적이다. 다만 미즈키 같은 천재는 기계병으로 전력질주를 하거나 비탈길을 달려내려가서 날아차기를 하는 등 상식을 초월한 조종을 하기도.
이렇게 보면 이족보행 병기가 가지는 취약점은 고루고루 다 가지고 있다. 루카도 왜 이족보행 병기 따위를... 같은 생각을 하는데 이건 다 에덴인들의 이상한 취미라고 한다(...).로망을 아는 놈들현실적 관점에서 보면 기계병이 활개칠 수 있는 이유는 이렇게 크고 느린 과녁을 정확하게 요격할 정도의 화포가 개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설정상 G.P로 후장식 강선포 같은 걸 구매할 순 있지만 모든 군대에 개발.배치된 게 아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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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트리거
세계의 진실. 미카엘과 미카엘과 동급 기계병인 루시펠이 함께할 때만 비로소 당길 수 있는 방아쇠.
사실 에덴과 그레이스 랜드, 주데카는 하나의 땅이었으나 과거 여차저차한 사정으로 세계를 분리시켜서 삼계로 나뉘게 된 것이다. 이때 사용한 것이 "소마"인데 소마 엔진에 쓰이는 소마는 이 소마가 액화된 것을 채굴한 것이다.
6권에서 비비와 루카, 파니아는 월드 트리거로 세상을 원래대로 바꿀 것인지에 대해서 토론한 결과 찬성 2(루카, 비비) 반대 1(파니아)로 방아쇠를 당기기로 한다. 삼계가 하나가 되면 에덴이 지형적 우위를 잃고 삼계가 모두 휘말리는 큰 전쟁이 벌어질 것이기에 파니아는 반대했지만 루카는 지금처럼 에덴에게 착취당하는 구조 자체가 더 문제라면서 찬성에 표를 던졌다. 사실 에덴은 위치가 위치다보니 기후도 춥고 인구, 물산의 생산량도 별것 없는 곳이었다. 삼계가 분리된 원인인 전염병에도 취약하여 땅이 하나가 되면 질병 재해도 예상된다. 파니아는 에덴의 여자와 아이들에게 그런 고통을 줄 거냐며 루카를 비판했지만 루카는 그레이스 랜드의 여자와 아이들이 당하는 고통을 끝내기 위해서라며 결단을 굳힌다.
결국 미카엘과 루시펠에 나눠 탑승한 비비와 루카는 에덴의 절벽에서 월드 트리거를 발동, 에덴과 그레이스 랜드가 서서히 침강을 시작하는 것으로 6권이 마무리된다. 7권 에필로그를 보면 결국 시간이 흘러 흘러 삼계 통일 정부가 탄생하고 그 정부의 첫 수반은 파니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