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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7 06:17:04

이윤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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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1990년 1월 25일

1964년 개봉된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의 원작 일기를 쓴 저자로, 1951년 경상북도 성주군에서 태어나 알콜 및 도박 중독에 시달리던 아버지의 구박과 생활고를 못 이겨 대구명덕국민학교 1학년 때 어머니가 가출하자, 어머니를 대신해 구두닦이, 신문팔이, 껌팔이 등을 하면서 아버지의 술값 및 노름 밑천을 대면서도 두 여동생 및 남동생을 극진히 보살펴왔다. 4학년 때이던 1962년 봄에 담임교사가 그의 일기를 검사하던 도중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자 전체 교사들에게 사정을 알린 후, 그가 쓴 일기들을 모아 <저 하늘에도 슬픔이>란 제목으로 책을 내면서 급속히 화제를 모아 인생이 점차 달라졌고, 2년 뒤에는 영화화될 정도로 크게 주목받았다.

이에 따라 이윤복 자신은 헤어졌던 어머니를 만나고 대구 안지랑골의 판잣집을 떠나 내당동의 집 한칸을 사면서 경북중학교와 능인고등학교를 마친 뒤, 군 복무를 거쳐 1978년 효성알미늄에 취직해서 나름 안정적인 삶을 사는 듯했지만, 생활능력이 없는 부친 대신 자신이 집안 살림을 도맡게 되자 1980년에 자택이 빚쟁이들에게 넘어간 후 한동안 방랑했고, 1982년에 대구에서 결혼 후 1984년 유한킴벌리에 취직해 두 자녀와 함께 단칸방에서 부족하면서도 단란하게 살다가 1990년 1월 9일경 들어 만성 간염으로 경북대학교병원에 입원했고, 16일만인 동월 25일 오후 5시에 숨을 거두었다.( 동아일보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