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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3 11:20:13

이아손

⚓ 아르고 호 원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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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Ἰάσων (Iásōn)

영어권의 인명 Jason( 제이슨)의 어원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 영웅이자 아르고 호의 원정(아르고나우타이)을 이끈 인물.

2. 설명

테살리아의 대도시 이올코스의 왕이었던 아이손[1]의 아들로, 아이손이 이부 동생 펠리아스[2]에 의해 왕위에서 쫓겨났기 때문에 켄타우로스족의 케이론에게 양육되었다.

성인이 된 후에 누추한 노파[3]를 만나 업어서 강을 건너게 해주다가 한쪽 샌들을 잃는다. 이 때의 일 덕분에 이후 헤라의 후원을 받게 된다.[4] 대부분의 신화에서 영웅들을 괴롭히는 역할로 출연하는 헤라에게 물씬 후원을 받은 몇 안 되는 영웅이지만 헤라의 후원을 받았음에도 비참한 결말을 맞이한 인물.[5]

한쪽 샌들만 신고 나타나 왕위를 돌려줄 것을 요구하는 이아손을 보고, 펠리아스는 한쪽 샌들만 신은 젊은이가 나타나 자신을 파멸시킬 것이라는 신탁을 기억해냈다. 펠리아스는 이아손을 없애버리기 위해 동방의 콜키스로 가서 황금양털을 구해오면 요구대로 왕위를 주겠다는 조건을 내건다.[6]

이아손은 아르고 호라는 거대한 배를 건조하여 헤라클레스, 오르페우스, 아스클레피오스, 펠레우스, 악타이온, 아드메토스, 멜레아그로스 등의 그리스의 여러 영웅들을 모아 난관 끝에 콜키스로 간다. 자세한 것은 아르고 호의 원정 문서로.[7] 이아손은 콜키스의 왕 아이에테스를 만나 황금양피를 달라고 하고, 아이에테스는 이아손이 다른 영웅들의 도움 없이 입에서 불을 뿜는 황소로 밭을 갈고 거기에 의 이빨을 뿌리면 원하는 것을 들어주겠다고 한다.

물론 이아손은 매우 난감해했으나, 헤라의 후원으로 아프로디테가 아이에테스의 딸인 메데이아를 이아손에게 반하게 만들어 한큐에 해결되었다.[8] 메데이아는 사기캐스러운 능력을 보이며 마법의 힘으로 이아손을 도와 모든 시련을 넘기게 해주고, 마지막으로 황금의 양모피를 지키는 잠들지 않는 용도 통과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분노한 아이에테스를 피해 이아손과 메데이아는 아르고호를 타고 야반도주한다. 이 대목이 적잖이 막장끼가 있는 그리스 신화에서도 최대의 막장인 부분으로 평가되기도 하는데, 어린 동생 압시르토스를 유괴해 같이 도주했던 메데이아는 아버지의 추적을 지연시키기 위해 동생을 살해하고 시체를 바다에 버려버린다. 게다가 원전에 의하면 단검으로 압시르토스를 죽인 뒤 토막내 시체 조각들을 바다 밑으로 던져버린다. 이를 지켜보던 이아손과 선원들은 간담이 서늘해졌지만 아이에테스의 추적에서 벗어나는 것은 성공해 일단 한숨 돌릴 수 있게 된다. 추격하던 배들은 시체를 수거하기 위해 멈추고, 아르고호는 그 사이에 도망쳤다.

아르고호는 이후에도 여러가지 모험을 거친 끝에 가까스로 이올코스로 귀환한다. 하지만 그 동안 펠리아스는 아이손과 그의 가족들을 핍박하여 죽게 만들었다. 이아손은 메데이아의 힘을 빌려 펠리아스를 죽여 아버지와 가족들의 원수를 갚았지만, 살해방식이 너무 잔혹하다보니[9] 이에 반발한 신하들과 백성들의 반란으로 두 사람이 그대로 머물 수는 없어서 코린토스로 달아났다.

10년이 지나 이아손과 메데이아는 아이들을 낳고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런데 코린토스 왕 크레온[10]의 딸 글라우케에게 결혼 제안이 오자 권력이 탐이 나서, 혹은 메데이아의 잔혹함에 질려버린 이아손은 메데이아를 버리고 글라우케와 결혼한다. 이에 격분한 메데이아는 왕과 신부,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이고 멀리 도망쳐버렸다. 메데이아란 이름이 붙은 문학작품은 대개 이 부분을 다루고 있다(예: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 정확히는 아이들 중 메르메로스와 페레스는 어머니를 도와 글라우케에게 독이 묻은 신부옷을 가져다 주었다가 코린토스 시민들에게 돌을 맞아 살해당했고 티산드로스와 알키메네스, 딸 에리오피스 등은 어머니에게 살해당했다. 소수설로 헤라 신전에 맡겼는데 코린토스 시민들이 신전까지 뒤져 아이들을 죽였다고 한다. 그로 인해 헤라가 격노했다고. 그리고 테살로스만 겨우 살았다고 한다. 아이들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테살로스는 이후 이올코스의 왕위를 차지한다. 이아손이 저승에서 이 사실을 알았더라면 크게 기뻐했을 것이다. 자신이 살아생전 못 다 이룬 복위의 꿈을 아들이 대신 이루어줬으니 말이다.

실의에 빠진 이아손은 자살했다고도 하고, 잇따른 비극에 얼이 빠진 채로 정박한 아르고호에 기대어 앉아있다가 썩은 선재(船材)가 머리에 떨어져 죽었다고도 한다. 선재를 맞고 죽었다는 버전에서는 이 선재가 바로 헤라의 모습을 조각한 뱃머리였다는 설도 있는데, 이 이야기를 두고 일부는 헤라가 가장 싫어하는 바람을 폈기 때문에 저렇게 비참한 최후를 맞은 거라 추측하기도 한다.[11] 혹은 비주류 전승이긴 하지만 아들들을 죽인 뒤 떠나려는 메데이아에게 자신마저 살해당한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모험 자체는 화려했지만, 이아손 본인의 능력을 보여주는 장면은 비교적 적은 편이며, 일단 이아손 자체가 헤라클레스나 아킬레우스 같은 맹장 타입의 영웅과는 거리가 한참 먼 인물이다.[12][13] 그렇다고 오디세우스처럼 지략이 강조되는 타입도 아니다. 우선 올스타전이다 보니 다른 영웅들의 활약도 많고, 이아손 본인의 재치라기보다는 팀원들의 능력이나 헤라의 지원으로 만난 메데이아로 해결되는 일이 지나치게 많았다. 어찌저찌 화려한 올스타들을 모으고 모험에 성공하긴 했지만 그런 것치고는 삐걱삐걱거리는 상황을 잘 조율하지 못하고 휘둘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신화에서 매우 이례적으로 메데이아라는 캐릭터의 행보가 대담하고 파격적이었던 탓이 크다. 실제로 메데이아 등장 뒤부터는 거의 다 메데이아의 주도로 모든 일이 해결되고, 고국으로 귀환해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들도 이아손은 손 놓고 고민만 하고 있었고, 실제 행동에 나선 건 거의 다 메데이아였다.

거기다 메데이아가 숙부 펠리아스를 잔혹하게 암살한 계략 때문에 나라에서도 쫓겨나버리고,[14] 다시 찾아간 다른 나라에선 이때까지 거의 모든 모험에서 자신을 지원해준 메데이아와 친자식들을 버리고 권력을 위해 새 장가를 들려다가 그 메데이아에게 다시 역관광을 당해 모든 것을 잃고 망하는 등, 상당히 비참하며 수동적인 행적을 보여주었다.

다른 그리스 신화의 영웅들도 비참한 최후를 맞은 사례가 많긴 했지만, 그들은 “원래 불행해질 운명이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끝맺는 경우가 많은 한 편, 반면 이아손은 운명이나 저주 같은 외부적 요인 없이 파국을 맞이하였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다만, 능력 및 인성 문제로 이아손을 욕하는 경우도 많은데, 능력 면에서는 아르고나우티카를 각색한 에우리피데스의 메디아에서, 메데이아를 강조하다보니 이아손의 역할이 축소되어 생긴 문제로, 아르고나우티카에서 이아손은 그리스의 7대 영웅으로 여겨져, 다른 영웅들을 이끌 자격이 있다고 묘사되며 이후에도 이아손이 영웅으로서 저평가 된적은 없다. 원정 출발전에 지도자를 뽑는 자리에서 처음에는 헤라클레스가 추천을 받았지만, 그 헤라클레스가 이아손이야말로 지도자가 되어야 된다고 적극 밀어주었고 이후 동료들의 인정을 받은 이아손이 지도자가 된다. 아르고나우티카 초반만 봐도 이아손이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인물임이 나타난다.

또한 인성 면에서는 원래 수틀리면 강간 살해가 빈번히 일어나는 그리스 영웅 기준에서 현대적인 관점으로 인성이 좋은 영웅은 페르세우스를 제외하고 거의 없다. 이아손이 대량 학살이나 강간을 저지르는 전승은 없으므로 적어도 그리스 영웅 평균 도덕성보다 떨어지지는 않는 셈이다.

다른 에피소드에 출연한 적도 있는데, 멜레아그로스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에 참여해 활약하거나 펠레우스의 복수를 도와 이올코스를 날려버리는 에피소드도 있다. 훗날 이올코스는 메데이아와 이아손의 아들 테살로스가 왕이 되었다고 나온다.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에서는 다소 독특한 전설이 있는데, 이아손이 호수 근처에 살던 용을 무찌르고, 거기에 도시를 세운 것이 류블랴나라는 전설이다.

3. 이름에 대하여

영어 이름 제이슨(Jason)은 바로 이아손의 영어식 표기이다.

다른 유래는 성경 사도행전에서 테살로니카에 온 사도 파울로스와 실라누스를 맞아들여 대접했다 곤욕을 당했으며 후에 타르수스의 주교가 된 성 야손(축일은 가톨릭 7월 12일, 정교회 4월 28일)에서 나왔다고 한다. 야손(Jason)은 이아손(Ἰάσων)의 라틴어 표기이며 당시 이 이름이 헬레니즘 지역에서 흔히 쓰였으므로 이아손 → 성 야손 → 제이슨으로 정착되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로마식 이름 파울루스 → 성 바오로 → 폴'이 된 것과 같은 과정.

아르고호 전승의 초창기에는 이와손이란 이름으로 불렸는데 그리스어 이아오마이(ἰάομαι-치료)에서 온 말로, 치료자, 즉 힐러라는 의미였다.

4. 각종 매체에서의 이아손

4.1. 아르고 황금 대탐험

자기 혼자만의 힘으로 난관을 헤쳐나가는 모습도 보이는 긍정적인 영웅상이 되었다. 하지만 오늘날 이 영화는 이아손보다는 스톱 모션의 장인 레이 해리하우젠의 뛰어난 연출로 만든 크리쳐들만 기억되고 있다.

4.2. 신곡 지옥편

제8층 사기 지옥에서 악마들에게 채찍을 맞고 있다. 그러나 왕가로서의 위풍은 잃지 않고 당당히 벌을 받는다

4.3. 갓 오브 워 2

갓 오브 워 2는 일종의 패러렐 월드라 페르세우스와 테세우스가 같은 시간대에 있는 등의 문제가 있지만, 이아손은 그냥 케르베로스에게 먹힌 팔만 나온다. 그나마 남아있던 팔에 달려있던 황금 양털은 크레토스가 갖고 가서 두고두고 써먹는다. 그리고 팔은 반대편으로 휙 던져버린다(…).

4.4.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파일:남자1.jpg
홍은영 버전의 이아손

5권 <이아손과 메데이아> 및 8권<오르페우스의 사랑> 편에서 등장했다. 표범 가죽을 두른 주황머리의 미남으로 나오며( 홍은영이 담당한 구판의 디자인) 만화에서 묘사한 이아손의 최후는 구판과 신판 모두 낡은 아르고호에서 떨어진 선재에 머리를 맞아 죽은 걸로 나온다. 이 책에서는 이웃나라 공주와 결혼한다고 할 때 이아손이 메데이아의 잔인함 때문에 정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단, 이 만화가 어린이용 만화라 그런지 메데이아의 잔인한 행각은 순화가 된 편이다.[15]
이아손: 여보, 나는 이 나라(코린토스)의 공주와 결혼해서 이 나라의 왕이 되기로 했소. 그러니 당신은 아이들을 데리고 이 나라에서 떠나 주시오.
메데이아: 당신, 지, 지금 뭐라고 했어요? (이아손: 이 나라의 공주와 결혼한다고 했소) 그, 그게 정말이세요? 오오, 이럴 수가... 전 당신을 위해 아버지를 배신하고, 동생을 죽이고, 펠리아스 왕도 죽였어요. 그, 그런데도 당신은 절 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해요?
이아손: 메데이아, 당신의 그 잔인성이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을 식게 했소.
메데이아: 오직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이었는데요?
이아손: 당신은 마녀요.
메데이아: 여보, 나에게서 떠나지 말아요. 죽을 때까지 나를 사랑한다고 약속했잖아요.
이아손: 빨리 아이들을 데리고 이 나라를 떠나시오. 빨리...!
(메데이아를 뿌리치고 떠나는 이아손)
메데이아: 오, 여보. 여보!

그러나 헤어질 당시의 정황상 권력 때문에 이혼하려는 의도가 너무 명백해서, 무슨 말을 해도 메데이아에게는 가식적인 위선으로 들릴 수밖에 없었다. 메데이아는 오로지 이아손만을 위해 헌신했는데, 메데이아 입장에서는 은혜가 원수로 돌아온 격이다. 그리고 이아손은 메데이아가 베푼 헌신과 희생의 최대 수혜자였다. 그간 이아손은 메데이아의 행동들이 도덕적으로 올바르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결과가 자신에게는 이득이 됐기에 메데이아가 무슨 짓을 하든지 계속 방관해왔다. 그런 식으로 메데이아를 이용할 수 있을 때는 실컷 이용하다가 필요 없어지자,[16] 토사구팽하면서 하는 말이니 진심이든 아니든 대단히 구차하다.

결국 메데이아는 마법 약을 묻힌 드레스를 글라우케에게 보내, 글라우케, 크레온까지 산채로 태워죽인다. 이아손은 글라우케, 크레온이 타죽는 걸 보자마자 바로 메데이아의 짓인 걸 눈치채고 칼을 들고 달려가지만, 메데이아는 이미 이아손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마저 죽이고 "공주와 아이들은 내가 죽였다. 내 사랑을 배신한 당신에 대한 복수다."라고 일갈한 뒤 도망친다. 그 모습을 보고 망연자실해 낡은 아르고호까지 걸어가 주저앉은 채로 절망하다가, 아르고호에서 떨어진 선재에 머리를 맞아 죽는다.

8권에서는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에 참석한 그리스 영웅 중 한 명으로 등장했다. 근데 활약은 없다. 거기다 그 멧돼지를 보낸 아르테미스한테 기도를 올리는 어이없는 행보를 보이기도.

4.5. 올림포스 가디언


담당 성우는 김영선.

황금양피 편의 주인공으로 당당히 출연해서 활약하며, 메데이아와의 로맨스와 말년의 쓸쓸한 몰락까지 전부 그려졌다.[17] 여기선 메데이아를 버리고 공주와 결혼하려는 생각 자체도 안했으며,[18] 자기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주는 공주를 좋게 생각한 것뿐이었지만 이를 오해한 메데이아에게 자식들과 공주까지 전부 새로 변해버리는 억울한 변을 당하는데다 메데이아는 떠나가고 절망한다. 마지막에는 혼자서 외롭게 아르고호의 파편을 둘러보며, 그 때의 동료들과 메데이아가 자신을 향해 반갑게 손짓하는 환영을 보고 미소짓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그 이후로는 이아손의 소식은 아무도 모른다고.[19][20]

4.6. Fate 시리즈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이아손(Fate 시리즈)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7. Rise of the Argonauts

원전에서 영향을 받았지만 새로 각색한 작품이라 모범적인 주인공상으로 나온다. 여기서 시작부터 왕으로 등장, 아내인 알케메가 검은 혀들에게 살해당한 뒤 그녀를 되살릴 수 있는 아티팩트인 황금 양털을 찾으러 간다. 메데이아도 등장하지만 여기선 동료로만 등장.

4.8.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이아로스 오르나 에페란토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9.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파일:이아손-아울북.png
18권의 주인공. 성격은 '긍정적이고 용감하며 도전적임, 자신만만하며 배짱이 좋음', 능력은 '영웅들을 잘 이끌고 다스림', 특기는 '팔씨름, 활쏘기, 칼싸움', 한마디는 "나는 정당한 왕위 계승자예요!". 캐릭터 소개에 붙은 해시태그는 #시련 앞에는 영웅이 있지! #한쪽 신발 때문에 #운명의 이끌림 #콜키스의 황금 양털 #마음 가는 대로.

케이론에게 수련받았으며 이후 정당한 왕위를 되찾기 위해 아르고 호 원정을 시작한다. 헤라클레스와 팔씨름을 하다 탁자가 부서져서 무승부를 낼 정도로 강하게 묘사된다. 원전과 마찬가지로 메데이아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의 잔인성에 질려서 크레온 왕의 딸에게 한 눈을 팔고 결국 몰락한다. 완전히 미쳐서 떠돌다가 아르고 호의 뱃머리에 머리를 부딪혀서 죽는 것도 동일.

4.10. 신화 속 양치기 노예가 되었다

주인공에 입에서 아르고 원정을 지도했고 지금쯤 죽었을거라고 나오다가 주인공에게 화살을 처음 판 수상한 상인으로 정체로 등장한다. 죽은 뒤 헤르메스에게 선택 받아 에인헤야르마냥 반 좀비 상태로[21] 그의 명령을 수행하는 수족이 되었다. 평상시는 상인으로 위장하고 다른 그리스 영웅들과 함께 돌아다니며[22] 그리스 신화 영웅들의 흔적을[23] 팔아 치우거나[24] 히타이트신들의 영향력을 분쇄하여 그리스신들을 위한 일을 수행하고 있던걸로 나온다.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풍기지만 제법 주인공인 파리스를 자주 도와준다.

작중 히타이트인들이 평가하기로는 혼자서 나라 몇 개는 거뜬히 부수는 도적왕 헤라클레스도 모자라 각종 반인반신 인간병기들을 50명이나 끌고 가서 남의 나라 국보를 털고 왕자는 죽이고 공주는 납치한 대약탈을 성공시킨 해적왕 이라고(...).


[1] 이올코스의 창건자 크레테우스와 티로의 아들이자 프릭소스의 사촌. 아이손의 아버지 크레테우스와 프릭소스의 아버지 아타마스는 형제지간이다. [2] 전승에 따라서는 이부 형으로 나온다. 티로가 펠리아스, 넬레우스를 낳은 후 크레테우스와 결혼해 아이손, 아미타온, 페레스를 낳았기 때문. [3] 사실은 변신한 헤라 [4] 이는 이아손의 친절함에 감명받은 것도 있지만 펠리아스가 헤라신의 공물 의식을 일부러 씹은 것 때문에 괘씸해하는 것도 컸다. [5] 그리스 신화에서 이름을 알린 영웅들은 대부분 제우스의 사생아 출신이기 때문이다. 헤라는 정식 결혼과 가정의 수호신이기 때문에, 자기 직책상으로나 제우스의 사생아들을 내버려 둘 수가 없는 입장이었다. 신이 자신의 역할을 하는 건 권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의무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원래 제우스는 신들의 왕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가장 강한 신이기도 해서 헤라도 진심인 제우스에게는 상대도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신들의 고유영역은 제우스마저도 무시할 수 없었던 것. 웃기는 건 제우스가 이렇게 바람을 피우는 것 또한 제우스의 책무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원래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로부터 제우스 자신이 인간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 있어야 기간토마키아에서 승리한다는 예언을 들었기 때문.(그래서 헤라도 제우스가 바람을 피우는 것을 가지고 타박은 할 수 있어도 막을 수는 없어서 엄한 상대 여자들을 갈굴 수밖에 없다.) 물론 헤라클레스가 기간토마키아를 처리한 이후로도 바람을 계속 피웠지만. [6] 콜키스의 위치는 흑해 동쪽 연안, 지금의 조지아 서부지역에 해당하며, 고대 조지아의 역사로 인정되고 있다. 신기하게도 고대 조지아 지역에서는 양털이 붙은 양가죽을 사금이 나오는 강에서 흔들어서 사금을 모았다고한다. 많이 여러번 흔들수록 당연히 점점 금빛의 황금양털로... 이런 풍습이 황금양털 신화에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다. 또한 황금 양모피는 양자리 신화에 등장하는 숫양의 모피라고한다. 자세한 내용은 양자리 문서로. [7] 이 과정에서 이아손은 초기에 들른 렘노스 섬에서 2년 정도 지내면서 섬의 여왕 힙시필레(Hypsipyle)와의 사이에서 2-4명 정도 아들들을 낳았다. [8]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메데이아가 에로스의 금 화살을 맞고 이아손에게 반했고,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메데이아가 이아손을 사랑하도록 만든 신이 헤라로 나온다. [9] 산 채로 삶아죽였다. [10] 이오카스테의 오빠 크레온과는 동명이인. [11] 아니면 헤라가 자신이 은혜를 베푼 영웅이 비극을 계속 겪는 것을 보다못해, 그가 더 이상 세상에 미련이 없음을 확인하고 그의 생명을 거두어준 쪽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12] 이아손이 허약하다는 설정으로 각색된 FGO의 영향으로 이아손이 정말 연약하기만 한 캐릭터라고 오인받는 경우도 있지만 번외격으로 진행했던 헤라클레스와의 노 젓기 대결에서 분전하기는 했다. 둘의 대결이 정말로 성사되었다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하늘마저 떠받친 그 헤라클레스와의 근력 승부가 그럭저럭 성립 정도는 할 만큼 이아손의 무력이 강하다는 뜻은 된다. 게다가 헤라클레스와는 달리 이아손은 제우스의 아들도 아니다. 즉 혈통빨도 없는데 헤라클래스와 그럭저럭 대결할 정도였다는 것. [13] 이아손과 헤라클레스 두 사람이 동시에 노를 젓고, 나머지 영웅들은 전부 쉰다. 노를 빠르게 젓는 쪽으로 배가 기울어지므로, 배가 상대편으로 기울면 패배. 이아손과 헤라클레스 둘 다 상당히 오래 노를 저었다. 결론적으로는 이아손이 지쳐서 그만두는 순간 헤라클레스의 노가 힘에 의해 부러지면서 무승부. [14] 군주 시해는 어느 시대라도 실행하는 순간 명분이고 뭐고 다 시궁창이 되는 용납 불가의 문제다. 동탁 소제 유변을 내쫓되 바로 죽이진 않았고, 펠리아스 아이손의 왕좌를 찬탈했지만 바로 죽이진 않았다. 그나마 이와 비슷한 게 사마소 조모를 죽인 것인데, 당연하게도 사마소가 직접 죽인 것이 아니고 부하인 성제를 시켜서 죽였다. 그리고 그 사마소조차 황제를 죽인 뒤 후환이 두려워 공포에 떨었을 정도.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해당 방법으로 망한것이 항우 한고제에게 진 큰 원인이 다름아닌 본인이 상관이자 군주인 초의제를 죽인것이다. 항우가 강력한 군대를 가지고 본인 또한 무력 및 군사적재능이 당대 최고라고 해도 결국 진건 명분도 매우 큼을 보여주는 것이다. [15] 동생을 죽여 바다에 던져서 추격대 상대로 시간을 끌 때, 원본처럼 사지절단한 뒤 분산해서 뿌리지 않고 그냥 칼로 찔러서 죽이고 떨어뜨린다. [16] 이아손 입장에서는 자기한테 도움이 되어 주었다고는 해도 목적을 위해서라면 가족도 배신하고 죽이는 무서운 여자인 메데이아가 위험하게 느껴졌을 수 밖에 없고, 뭔가 쎄하다는 느낌이 들던 와중에 펠리아스 건으로 원래 목표인 왕위가 날아가 버리자 손절해야겠다는 마음이 확고해진 거라고 보면 이아손의 생각도 안 이상하다. 문제는 역시 새 여자, 그것도 공주를 끼고선 헤어지자고 하는 최악의 타이밍. 그냥 바람난 남편이 새살림 차리려고 눈이 돌아가서 조강지처한테 생트집 잡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 그리고 메데이아는 손수 자식들을 살해하면서 목적을 위해서라면 가족도 죽이는 위험성을 이아손에게 다시 한번 증명한다. 영웅 클래스의 미친 사냥개의 목줄을 잡았으면 통제할 생각을 했어야 하는데 무섭다고 아예 손을 놔버렸다가 물린 것. 영웅 50명의 리더 노릇도 했던 이아손이 금화살로 코까지 꿰고도 통제할 수 없었던 메데이아는 도대체 어떤 여자였을까(...) [17] 이아손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다 하겠다는 메데이아의 말에 감동하기도 하였다. [18] 심지어 메데이아가 자기 숙부를 갓난아기로 만드는 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탓하기는커녕 그녀를 막지 못한 자기 자신의 죄가 더 크다고 말했다. 이는 웬만한 사람의 마인드로는 생각하기란 대단히 힘들다. [19] 사실 이 작품서의 이아손은 오히려 대인배 선인에 가까운 쪽인데 아르고 호 원정을 마치고 돌아왔음에도 왕위를 물려주기를 미루는 숙부에 대해 메데이아가 탓하지만 그는 왕위따위는 아무래도 좋다는 식으로 말하며 메데이아를 타일렀다. 아마 메데이아에게 진심으로 반해 그저 그녀와 함께 일생을 보내고 싶었던 듯 싶지만 메데이아는... [20] 다만 메데이아의 입장을 조금 변호해주자면 일국의 공주로서 살아오던 그녀가 가족, 콜키스까지 배신하고 오직 이아손만을 보고 따라왔는데 이아손이 무언가 적극적으로 왕위를 되찾거나 그러려는 의지가 없으니 그녀 입장서는 답답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펠리아스가 자신의 왕권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이아손을 언제까지나 살려둘 거라는 보장도 없는데 그리 될 경우 메데이아 자신도 끝이다. 그런 불안감과 강박관념으로 무리수로 저런 행동을 벌인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새로이 정착한 나라서 공주에게 호감을 가진 건 물론 이아손 자신은 그저 아이들이 잘 지내고 즐거워하니 다행이다라는 식의 표현일지라도 메데이아 입장서는 그가 자신을 버리고 공주에게 붙으려는 거 아니냐는 오해를 사도 이상하지는 않다. 게다가 아이들도 그녀를 잘 따르고 있으니 새엄마가 된다고 해도 반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즉 자기 자신이 모두에게 버림받는다는 생각을 해도 딱히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21] 피부가 썩어져나가거나 살점이 없는 좀비 모습이나 다름 없어 로브를 쓰고다닌다. [22] 아르고호를 이끈 경험 때문인지 본인은 부정하지만 실질적인 리더 역할이다. [23] 미노타우르스 뿔을 드래곤 뿔이라고 속여 팔았다. [24] 이런 짓을 한 이유는 신의 힘이 깃든 유품들을 잘못된 방식으로 사용하게 해서 망가트려 신의 물건이라는 기적의 희소성을 높이려고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