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난폭한 기술은...그다지...쓰고 싶지 않았지만 말이지!
흥. 그렇게 떨지 마라. 어차피 우리는 루 코보르 님의 조각 중 하나. 어차피 하나가 될 운명이다. (나는 그 운명에 거역하겠지만 말이야.)
동료라고? 지키겠다고? 웃기는군! 너무 하찮아서 소름이 돋는다! 네놈들 모두, 싸잡아서 죽여주마!
슈퍼로봇대전 K의
등장인물.흥. 그렇게 떨지 마라. 어차피 우리는 루 코보르 님의 조각 중 하나. 어차피 하나가 될 운명이다. (나는 그 운명에 거역하겠지만 말이야.)
동료라고? 지키겠다고? 웃기는군! 너무 하찮아서 소름이 돋는다! 네놈들 모두, 싸잡아서 죽여주마!
기계와 같은 모습을 띈 이딕스의 간부 중 한 명. 과학자들의 악의와 연구욕이 모여서 형성된 존재라고 한다. 일반적인 슈로대 세계관의 지구를 담당. 달의 기지에 상주 중이다. 탑승 기체는 중장비가 합체한 듯한 모습의 로봇. 엔다크.
과학자의 악의가 모인 것이라서 그런지 전술이나 기술 연구에 대해선 상당한 재능이 있으며 다른 동료들도 인정한다. 위기 상황에서 전술을 바꿔 버티는 능력도 뛰어나다. 여타 악당들처럼 말도 안되는 이유로 부하들을 혼내거나 하지도 않는다. 또한 길 버그를 '전사로서의 실력'은 높이 평가하며, 다른 조직과도 교섭하고 있다. 하지만 그래봤자 성격은 전형적인 소악당이라서 베리니한테 까인다.
비교적 이딕스의 조각 농도가 옅은 편이라 루 코보르에게 감정적으로 멀어진 존재가 되었는데, 아트림 침략 때는 미스트 렉스와 엘릭 샬티르한테 밀리다가, 엘릭이 루 코보르를 향해 자폭하는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 그때 크리스탈 하트의 힘이라면 루 코보르를 넘어설 수 있다는 확신을 자겼고, 급기야 루 코보르에게 흡수되어 소멸할 운명을 거부하고 각자의 개체로 존재하겠다는 계획을 세워 오히려 루 코보르에 대한 반역을 꾸민다. 하지만 연구는 별로 진척되지 않았고 그는 크리스탈 하트가 하나 더 있어야 연구가 진척되겠다며 미스트렉스와 그의 레블리아스를 생포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그 때문에 계획이 늦쳐져서 베리니나 가즘의 의심을 사기도 하지만, "루 코보르 님을 위한 시간벌기다."라며 어찌어찌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가즘한테 며칠 후 루 코보르가 깨어난다는 소식을 듣자 갑자기 마음이 급해져서, 미스트 일행을 자신의 기지로 끌어들이는 강경책을 쓰게 된다. 그리고 거듭된 연구로 크리스탈 하트가 증오의 힘으로 움직인다는 결론을 내리고 자신의 파장을 바꿔가면서까지 엔다크에 크리스탈 하트를 탑재해서 미스트에게 덤볐으나…….
이게 웬일, 사실 크리스탈 하트는 사랑, 정의의 마음에 반응하는 엔진이었고 오히려 증오의 마음으로 싸우면 출력이 저하되고 파일럿에게 무리가 가는 엔진이었다. 그리고 그는 전투 중 크리스탈 하트를 잘못 쓴 부작용으로 기력이 50으로 떨어지고(+덤으로 체력도 반토막) 소멸한다. 그리고 미스트의 경험치 셔틀로 전락. 무엇보다 미스트 일행한테 게이트의 기술을 넘겨주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사실 이딕스의 특성상, 지구를 파괴하고 조각을 회수해서 부활시키면 별개의 개체가 되어버리긴 해도 어떻게든 부활할 수 있을 터였는데, 그를 재생시키려고 했던 루 코보르 조차 영원히 죽어버려서 결국 부활하지 못했다.
참고로 그의 작전 중에 발생한 돌발 상황이나 아군이 달의 기지에 처들어 온 것은 모두 협력자로 위장해 그를 죽일 생각이었던 길 버그의 음모. 하기사 나머지 동료들이 길 버그한테 뒷통수를 맞고 작살난 거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편일까?
전뇌전기 버추얼 온 마즈 캐릭터들과 같이 튀어나온데다 MARZ의 개라느니, 야가란데가 패했다느니, 그 피에 굶주린 망자들이라느니 하는 말을 줄줄 읆어대는데다 외모마저 비슷해서 그 쪽 캐릭터인 줄 오해하는 사람이 무척 많다. 하지만 로봇대전 오리지널 캐릭터가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