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e_so) | |
데뷔 | 2018년 싱글 '마음이 없는 사람에게' |
경력 | 2011년 데빌이소마르코 멤버 |
링크 |
1. 소개
2. 활동
3. 디스코그래피
3.1. 싱글 '마음이 없는 사람에게'
마음이 없는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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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 2018.09.17 | |
트랙 | 곡명 | 길이 |
1 | 마음이 없는 사람에게[Title] | 4:07 |
사랑은 어떻게 끝이 나는가 하나라고 여기던 두 마음이 사실은 둘이며 그중 하나가 소리 없이 사라지는 일. 무덤덤한 클래식 기타의 연주가 안타까운 이소의 목소리를 돋보이게 한다. 그 마음을 바이올린이 이어 전해준다. - 슬라이드로사
‘이소’의 첫 번째 정규앨범 [곳]의 선공개 곡 ‘마음이 없는 사람에게’
시작은 데빌이소마르코 (Devil_E_So_Marko)였다. 2014년 해체 이후 그때의 활동명 ‘이소’로 솔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4년이 흘러 드디어 첫 앨범 [곳]을 발매하게 되었다.
‘곳’
공간적인 혹은 추상적인, 머물렀던 혹은 가야 할 ‘곳’앨범 [곳]은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상황을 노래한다.10곡이 수록된 이소의 1집 [곳]은 10월에 발매된다.‘마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 중 아홉 번째 수록된 곡이다.
프로듀서: 이소
작사, 작곡: 이소
편곡: 이소, 강혜인
기타, 보컬: 이소
바이올린, 비올라: 강혜인
레코딩, 믹싱, 마스터링: 박경필 @사운드스페이스
그림: 손혜연
영상: 스튜디오펩스
‘이소’의 첫 번째 정규앨범 [곳]의 선공개 곡 ‘마음이 없는 사람에게’
시작은 데빌이소마르코 (Devil_E_So_Marko)였다. 2014년 해체 이후 그때의 활동명 ‘이소’로 솔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4년이 흘러 드디어 첫 앨범 [곳]을 발매하게 되었다.
‘곳’
공간적인 혹은 추상적인, 머물렀던 혹은 가야 할 ‘곳’앨범 [곳]은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상황을 노래한다.10곡이 수록된 이소의 1집 [곳]은 10월에 발매된다.‘마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 중 아홉 번째 수록된 곡이다.
프로듀서: 이소
작사, 작곡: 이소
편곡: 이소, 강혜인
기타, 보컬: 이소
바이올린, 비올라: 강혜인
레코딩, 믹싱, 마스터링: 박경필 @사운드스페이스
그림: 손혜연
영상: 스튜디오펩스
[M/V]마음이 없는 사람에게 |
3.2. 정규 '곳'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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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 2018.10.16 | |
트랙 | 곡명 | 길이 |
1 | 추억팔이 소녀 | 5:11 |
2 | 달 이야기 | 5:30 |
3 | 저 멀리 가로등 불이 흔들리는 까닭은 | 3:45 |
4 | 불 켜진 창 | 4:32 |
5 | 거짓말 | 3:51 |
6 | 우린 모두 외로운 사람P[Title] | 4:13 |
7 | 긴 잠 | 3:44 |
8 | 사랑에도 사계절이 있다면 | 5:00 |
9 | 마음이 없는 사람에게 | 4:07 |
10 | 우린 모두 외로운 사람 | 5:20 |
사람은 언제나 어딘가에 있고, 어딘가를 지난다.
그 ‘곳’에 관한 노래들. 이소 (e_so) 1집 [곳]
그는 현재 제주도에 살고 있는 제주도 토박이 뮤지션이다. 서울살이를 끝내고 제주로 돌아갈 때 왜 가느냐고 물었더니, 곡이 안 써져서, 곡 쓰러 간다고 했다. 잊혀지는 것이 두려운 요즘 사람들에게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때 그 얘기는 너무나 멋있어서 지금도 기억이 난다.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 보통의 사람은 미화를 하기 마련이다.
한데, 첫 번째 곡은 ‘추억팔이 소녀’
새들의 밝은 노랫소리 사이로 이소의 낮은 노래가 시작된다. 기타는 한 발짝 뒤를 천천히 걸어온다. 좀 지나면 드럼도 같이 터벅터벅 걸어오기 시작한다. 추억을 사줄 사람을 기다린다지만, 애초에 내 추억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지 않은가 하는 근원적인 쓸쓸함을 노래한 곡이다.
두 번째 곡은 ‘달 이야기’
이 노래의 화자는 '달'이다. 달이 날마다 창문을 두드리고 와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기타를 쳐주고 노래를 해준다면 얼마나 낭만적일까? 매일 짧지만 만나고 헤어지는 연인처럼 말을 건네는 달의 고백. 노래와 클래식 기타의 연주에 피아노가 더해질 때 달이 창문을 두드리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세 번째 곡은 ‘저 멀리 가로등이 흔들리는 까닭은’
이 곡에서 이소는 가로등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이런저런 이유를 이야기한다. 멀리 보이는 빛나는 것이 흔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동경하는 사람, 가고 싶은 여행지, 이루고 싶은 꿈 등등 그것들은 멀리서 빛나고 또 흔들린다. 툭툭 던지는 이소의 노래를 비올라의 연주가 부드럽게 감싸며 흔들린다. 마치 가로등처럼.
네 번째 곡은 ‘불 켜진 창’
까만 밤, 불 켜진 창 하나, 밤이 유난히 긴 그대, 빛을 내려요. 잠을 잘 때 누구나 무언가가 필요하다. 내 베개. 내 인형 등등. 그리고 이소의 노래가 있다면.
다섯 번째 곡은 ‘거짓말’
드럼의 연주가 거짓말을 하고 나서의 뱃속 울림처럼 들린다. 일상적인 거짓말들. 생활의 윤활유 같은 거짓 웃음과 예의들. 아- 라는 한숨을 현악기와 드럼이 이어받아 거짓말에 지친 삶을 표현한다.
여섯 번째 곡은 ‘우린 모두 외로운 사람P’
칼은 모두 버려요. 사람은 모두 칼 하나 가슴에 갖고 산다. 자신을 해치려는 사람을 찌르던, 아무도 자신에게 다가오지 못하게 하던. 말로 하던, 눈빛이던, 혹은 다른 모양으로 자신의 칼을 과시한다. 이소의 노래처럼 칼을 버릴 수 있다면, 혹은 버리자고 노래할 수 있다면, 우리가 모두 외롭다는 걸 안다면.
일곱 번째 곡은 ‘긴 잠’
잊고 싶은 것은 가끔 꿈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혹은 꿈으로 치부해 버리기도 한다. 슬퍼할 필요는 없지만 마음은 슬프고, 슬픔은 노래로 남는다.
여덟 번째 곡은 ‘사랑에도 사계절이 있다면’
잠을 자던 사랑은 겨울처럼 식어버렸다. 봄처럼 파릇하고 여름처럼 싱싱하고 가을처럼 붉던 사랑은 겨울처럼 차가워졌다. 봄은 다시 오지 않고.
아홉 번째 곡은 ‘마음이 없는 사람에게’
이 곡으로 이소는 사랑의 끝을 노래한다. 발버둥 쳐도 내 마음을 받지 않는 사람에게 마지막 노래를 들려준다.
열 번째 곡은 ‘우린 모두 외로운 사람’
오가는 차의 소음이 파도소리처럼 들린다. 기타의 3박자 리듬에 맞춰 눈을 바라보며 손을 잡고 외로운 사람끼리 천천히 왈츠를 출 수 있다면 좋겠다.
이소 1집 [곳]의 음악은 말하듯 노래하듯 꾸밈없고 솔직하다. 낮고 조금 쉰 목소리의 따뜻한 그의 노래가 많이 들려지길 바란다.
글 슬라이드로사
프로듀서: 이소
작사, 작곡: 이소
기타, 보컬: 이소
코러스: 이소 (track 1, 5, 7, 8)
바이올린: 강혜인 (track 7, 9)
비올라: 강혜인 (track 3, 5, 9)
피아노: 양빛나라 (track 2, 4, 6)
드럼: 김신익 (track 1, 5)
레코딩, 믹싱, 마스터링: 박경필 @사운드스페이스
그림: 손혜연
디자인: 김예신
영상: 스튜디오펩스
그 ‘곳’에 관한 노래들. 이소 (e_so) 1집 [곳]
그는 현재 제주도에 살고 있는 제주도 토박이 뮤지션이다. 서울살이를 끝내고 제주로 돌아갈 때 왜 가느냐고 물었더니, 곡이 안 써져서, 곡 쓰러 간다고 했다. 잊혀지는 것이 두려운 요즘 사람들에게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때 그 얘기는 너무나 멋있어서 지금도 기억이 난다.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 보통의 사람은 미화를 하기 마련이다.
한데, 첫 번째 곡은 ‘추억팔이 소녀’
새들의 밝은 노랫소리 사이로 이소의 낮은 노래가 시작된다. 기타는 한 발짝 뒤를 천천히 걸어온다. 좀 지나면 드럼도 같이 터벅터벅 걸어오기 시작한다. 추억을 사줄 사람을 기다린다지만, 애초에 내 추억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지 않은가 하는 근원적인 쓸쓸함을 노래한 곡이다.
두 번째 곡은 ‘달 이야기’
이 노래의 화자는 '달'이다. 달이 날마다 창문을 두드리고 와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기타를 쳐주고 노래를 해준다면 얼마나 낭만적일까? 매일 짧지만 만나고 헤어지는 연인처럼 말을 건네는 달의 고백. 노래와 클래식 기타의 연주에 피아노가 더해질 때 달이 창문을 두드리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세 번째 곡은 ‘저 멀리 가로등이 흔들리는 까닭은’
이 곡에서 이소는 가로등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이런저런 이유를 이야기한다. 멀리 보이는 빛나는 것이 흔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동경하는 사람, 가고 싶은 여행지, 이루고 싶은 꿈 등등 그것들은 멀리서 빛나고 또 흔들린다. 툭툭 던지는 이소의 노래를 비올라의 연주가 부드럽게 감싸며 흔들린다. 마치 가로등처럼.
네 번째 곡은 ‘불 켜진 창’
까만 밤, 불 켜진 창 하나, 밤이 유난히 긴 그대, 빛을 내려요. 잠을 잘 때 누구나 무언가가 필요하다. 내 베개. 내 인형 등등. 그리고 이소의 노래가 있다면.
다섯 번째 곡은 ‘거짓말’
드럼의 연주가 거짓말을 하고 나서의 뱃속 울림처럼 들린다. 일상적인 거짓말들. 생활의 윤활유 같은 거짓 웃음과 예의들. 아- 라는 한숨을 현악기와 드럼이 이어받아 거짓말에 지친 삶을 표현한다.
여섯 번째 곡은 ‘우린 모두 외로운 사람P’
칼은 모두 버려요. 사람은 모두 칼 하나 가슴에 갖고 산다. 자신을 해치려는 사람을 찌르던, 아무도 자신에게 다가오지 못하게 하던. 말로 하던, 눈빛이던, 혹은 다른 모양으로 자신의 칼을 과시한다. 이소의 노래처럼 칼을 버릴 수 있다면, 혹은 버리자고 노래할 수 있다면, 우리가 모두 외롭다는 걸 안다면.
일곱 번째 곡은 ‘긴 잠’
잊고 싶은 것은 가끔 꿈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혹은 꿈으로 치부해 버리기도 한다. 슬퍼할 필요는 없지만 마음은 슬프고, 슬픔은 노래로 남는다.
여덟 번째 곡은 ‘사랑에도 사계절이 있다면’
잠을 자던 사랑은 겨울처럼 식어버렸다. 봄처럼 파릇하고 여름처럼 싱싱하고 가을처럼 붉던 사랑은 겨울처럼 차가워졌다. 봄은 다시 오지 않고.
아홉 번째 곡은 ‘마음이 없는 사람에게’
이 곡으로 이소는 사랑의 끝을 노래한다. 발버둥 쳐도 내 마음을 받지 않는 사람에게 마지막 노래를 들려준다.
열 번째 곡은 ‘우린 모두 외로운 사람’
오가는 차의 소음이 파도소리처럼 들린다. 기타의 3박자 리듬에 맞춰 눈을 바라보며 손을 잡고 외로운 사람끼리 천천히 왈츠를 출 수 있다면 좋겠다.
이소 1집 [곳]의 음악은 말하듯 노래하듯 꾸밈없고 솔직하다. 낮고 조금 쉰 목소리의 따뜻한 그의 노래가 많이 들려지길 바란다.
글 슬라이드로사
프로듀서: 이소
작사, 작곡: 이소
기타, 보컬: 이소
코러스: 이소 (track 1, 5, 7, 8)
바이올린: 강혜인 (track 7, 9)
비올라: 강혜인 (track 3, 5, 9)
피아노: 양빛나라 (track 2, 4, 6)
드럼: 김신익 (track 1, 5)
레코딩, 믹싱, 마스터링: 박경필 @사운드스페이스
그림: 손혜연
디자인: 김예신
영상: 스튜디오펩스
[M/V]우린 모두 외로운 사람P |
3.3. 싱글 '연월'
연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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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 2019.10.24 | |
트랙 | 곡명 | 길이 |
1 | 연월[Title] | 3:58 |
연월 [緣月] 인연의 달
한 달에 한 번, 달이 뜨는 밤. 복잡한 거리를 지나 자그마한 나무 간판이 달린 집에서 고개를 들어 올린다. 2층에서 은은한 불빛이 새어 나온다.
‘시작되었구나’
한 계단, 한 계단 오를수록 노랫소리가 가까워진다. 나무 문을 열고 들어간다.
“어서 오세요. 10월의 연월은 이소입니다”
[CREDIT]
작곡 : 이소
작사 : 이소, 김우리
편곡 : 이소, 강원우
기타, 보컬, 코러스 : 이소
베이스 : 강원우
레코딩 : 이소
믹싱 : 강원우
마스터링 : Gus Elg @skyonion
그림 : 손혜연 @sohnhyeyeon
한 달에 한 번, 달이 뜨는 밤. 복잡한 거리를 지나 자그마한 나무 간판이 달린 집에서 고개를 들어 올린다. 2층에서 은은한 불빛이 새어 나온다.
‘시작되었구나’
한 계단, 한 계단 오를수록 노랫소리가 가까워진다. 나무 문을 열고 들어간다.
“어서 오세요. 10월의 연월은 이소입니다”
[CREDIT]
작곡 : 이소
작사 : 이소, 김우리
편곡 : 이소, 강원우
기타, 보컬, 코러스 : 이소
베이스 : 강원우
레코딩 : 이소
믹싱 : 강원우
마스터링 : Gus Elg @skyonion
그림 : 손혜연 @sohnhyeyeon
[M/V]연월 |
3.4. 싱글 '서로에게 기대어 삼각형을 만들어요'
서로에게 기대어 삼각형을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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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 2019.12.30 | |
트랙 | 곡명 | 길이 |
1 | 서로에게 기대어 삼각형을 만들어요[Title] | 5:04 |
‘말하지 않아도 돼요. 무얼 하려 하지 않아도 이 순간을 함께해요. 지금 이 공기를 나눠요’
이소의 2019년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서로에게 기대어 삼각형을 만들어요]
아무리 사람에게 치이고, 상처를 받아도 결국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서로에게 기댄 모습이, 또는 마주 보고 안은 모습이 마치 삼각형 같다고 느꼈어요. 어느 한쪽이 무리하게 힘을 주면 무너져버리고, 서로가 지탱해준다는 믿음이 있어야만 온전히 내 몸을 맡길 수 있는. 개인의 자리를 침범하지 않으면서 서로 힘이 되는 삼각형을 만들며 살고 싶어요. - 이소
[CREDIT]
Composed & Lyrics by 이소
Arranged by 이소, 강원우
Vocal, Classic Guitar, Mellotron : 이소
Electric Guitar, Bass, Drum, Synthesizer : 강원우
Recording : 이소, 강원우
Mixing : 강원우
Mastering : Gus Elg @skyonion
Artwork : 손혜연 @sohnhyeyeon
이소의 2019년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서로에게 기대어 삼각형을 만들어요]
아무리 사람에게 치이고, 상처를 받아도 결국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서로에게 기댄 모습이, 또는 마주 보고 안은 모습이 마치 삼각형 같다고 느꼈어요. 어느 한쪽이 무리하게 힘을 주면 무너져버리고, 서로가 지탱해준다는 믿음이 있어야만 온전히 내 몸을 맡길 수 있는. 개인의 자리를 침범하지 않으면서 서로 힘이 되는 삼각형을 만들며 살고 싶어요. - 이소
[CREDIT]
Composed & Lyrics by 이소
Arranged by 이소, 강원우
Vocal, Classic Guitar, Mellotron : 이소
Electric Guitar, Bass, Drum, Synthesizer : 강원우
Recording : 이소, 강원우
Mixing : 강원우
Mastering : Gus Elg @skyonion
Artwork : 손혜연 @sohnhyeyeon
[M/V]서로에게 기대어 삼각형을 만들어요 |
3.5. 싱글 '성당에서'
성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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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 2020.02.23 | |
트랙 | 곡명 | 길이 |
1 | 성당에서[Title] | 3:08 |
[M/V]성당에서 |
이소’의 2020년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성당에서]
지난 3월, 나는 배낭을 메고 여행을 떠났다. 첫 번째 여행지는 러시아. 이 노래엔 러시아 이르쿠츠크의 한 성당에서의 모습이 담겨있다. 난 단지 외관에 반해 성당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맨 처음 가사처럼 '신이 그려진 액자에 얼굴을 묻고 소리 없이 흐느끼는 할머니'를 보았다.
그러다 불쑥 어린 시절 엄마와 나누었던 얘기가 떠올랐다. 엄마는 불교 신자인데 그런 엄마에게 불교를 왜 믿냐고, 사람들은 왜 교회나 성당을 다니거나 절에 가는 거냐고 물었을 때가 있었다.
1990년대 말, IMF를 겪은 엄마와, 철없던 초등학생 꼬마의 대화가 러시아의 할머니를 보고 불현듯 떠올라 글을 썼고, 여행에서 돌아온 후 멜로디와 코드를 입혀 곡으로 만들었다.
나는 종교가 없어 감히 그 마음들을 헤아릴 수 없다.
[CREDIT]
Composed & Lyrics by 이소
Arranged by 이소
Vocal, Classic Guitar, Mellotron : 이소
Recording : 이소
Mixing : 강원우
Mastering : 강원우
Artwork : 이소
지난 3월, 나는 배낭을 메고 여행을 떠났다. 첫 번째 여행지는 러시아. 이 노래엔 러시아 이르쿠츠크의 한 성당에서의 모습이 담겨있다. 난 단지 외관에 반해 성당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맨 처음 가사처럼 '신이 그려진 액자에 얼굴을 묻고 소리 없이 흐느끼는 할머니'를 보았다.
그러다 불쑥 어린 시절 엄마와 나누었던 얘기가 떠올랐다. 엄마는 불교 신자인데 그런 엄마에게 불교를 왜 믿냐고, 사람들은 왜 교회나 성당을 다니거나 절에 가는 거냐고 물었을 때가 있었다.
1990년대 말, IMF를 겪은 엄마와, 철없던 초등학생 꼬마의 대화가 러시아의 할머니를 보고 불현듯 떠올라 글을 썼고, 여행에서 돌아온 후 멜로디와 코드를 입혀 곡으로 만들었다.
나는 종교가 없어 감히 그 마음들을 헤아릴 수 없다.
[CREDIT]
Composed & Lyrics by 이소
Arranged by 이소
Vocal, Classic Guitar, Mellotron : 이소
Recording : 이소
Mixing : 강원우
Mastering : 강원우
Artwork : 이소
3.6. 싱글 '나는 어디'
나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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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 2020.04.09 | |
트랙 | 곡명 | 길이 |
1 | 나는 어디[Title] | 4:24 |
[나는 어디]를 어디에서 처음 들어야 좋을지 한참을 고민했다. 제주도 일정이 있을 때까지 일주일을 기다렸고, 육지로 돌아가는 마지막 날 제주시청 앞에서 익숙하지 않은 파란 버스에 올라탔다. 검은 모래 해변을 정면으로 마주한 카페 창가에서 음원을 재생했을 때, 띄엄띄엄 울리는 기타 줄의 소리가 촘촘해지면서 들리는 첫 목소리 “바다가 날 부르는 줄 알았지.” 내 눈 앞에는 늦은 오후의 짙푸른 파도가 음악에 밀려오고 있었다. 누가 왜. 바다가 부르는 줄 알았다고 얘기하는 걸까? 누군가의 여한이 주술처럼 창밖 풍경에 번졌고, ‘그래도 다행이었다’는 위로가 리듬에 반사되어 영롱하게, 영롱하게 반짝거렸다. 바다를 소재로 한 노래는 세상에 무수하지만, [나는 어디]는 어디에도 물결치지 않았던 또 하나의 바다를 그렸다.
박하재홍 (‘10대처럼 들어라’ 저자)
[CREDIT]
작사, 작곡: 이소
편곡: 이소, 강원우, 오진우
보컬, 클래식기타: 이소
코러스: 이소, 강원우
일렉기타, 베이스: 오진우
신디사이저, 드럼: 강원우
레코딩: 이소
믹싱, 마스터링: 강원우
영상, 디자인: ABT (신재원)
후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
박하재홍 (‘10대처럼 들어라’ 저자)
[CREDIT]
작사, 작곡: 이소
편곡: 이소, 강원우, 오진우
보컬, 클래식기타: 이소
코러스: 이소, 강원우
일렉기타, 베이스: 오진우
신디사이저, 드럼: 강원우
레코딩: 이소
믹싱, 마스터링: 강원우
영상, 디자인: ABT (신재원)
후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
[M/V]나는 어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