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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7 18:41:26

이사 간 징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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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줄거리3. 밈

1. 개요

네모바지 스폰지밥 시즌 2의 에피소드. 원제는 Squidville. EBS판 제목은 '징어마을'.

2. 줄거리

스폰지밥과 뚱이가 소포로 청소기를 받고 기뻐한다.[1] 둘은 청소기로 가지고 놀면서 파인애플 집의 비늘을 빨아들이고[2], 징징이의 집의 코와 한쪽 창문을 빨아들인다. 징징이가 반대쪽 창문을 열고 둘을 비웃지만 뚱이가 나머지 한쪽 창문을 빨아들여 코가 끼인다. 화가 난 징징이는 그만 하라고 말하려다 문까지 빨려들어가 나갈 수 없게 된다. 뚱이 집까지 청소하려는 스폰지밥과 뚱이를 땅을 파고 나온 징징이가 막아서며 다시 돌려놓으라고 말한다. 스폰지밥과 뚱이는 청소기를 집에 겨냥하지만 청소기에서 나온 코와 창문들이 집으로 날아가 부딪혀 집이 산산조각난다.
"스폰지밥, 이게 내 불행의 끝이야. 난 여기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가서 행복하게 살거야. 차라리...[3], 차라리 엄마 뱃속으로 들어가 조용하고 편안한 생활을 즐기다 다시 태어나 나 혼자만의 새 삶을 시작하는 게 백 배, 아니 천 배 나아요."

징징이는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오히려 무덤덤하게 스폰지밥에게 여기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떠나 조용하고 편안한 생활을 즐기다 자신 혼자만의 새 삶을 사는 것이 낫겠다고 말한다. 그 때, 징징이의 TV가 떨어지고 켜지더니 광고가 나온다. 광고에는 징징이와 꼭 닮은 방송인이 나와서 징징이가 했던 말을 그대로 하자[4] 징징이가 집중해서 보던 도중 뚱이가 "재미없어."라면서 채널을 돌렸다가 징징이가 "아냐, 놔 둬!"라며 리모컨을 빼앗아 다시 돌렸고 그곳이 '징징빌라(Tentacle Acres)'라는 것을 알게 되어 그곳으로 이사를 간다.

파일:external/www.dogdrip.net/f2f903c7b68e64cec778aefad3edd718.jpg
징징이는 징징빌라의 정문에 도착하고 인터폰을 통해 경비원과 짧게 문답을 한다. 징징이가 자신은 스폰지도 아니고 불가사리도 아닌 고요와 평화를 사랑하는 오징어라고 말하자 정문이 열리고 징징빌라에 들어간다.
(재능방송 더빙판)
행인: 천천히 좀 다니지 못하고 뭘 그리 서두르는 거지?
징징이: 아, 미안. 고요와 평화를 사랑하는 오징어 모임이 있는데 늦을까 봐.
행인: 고요와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그렇게 걷다니. 저질!
(EBS 더빙판)
행인: 앞 좀 보고 다녀요. 양로원 노인도 아니고 이게 뭡니까?
깐깐징어: 여기 어디서 돌머리가 사는 법을 강의한다던데, 가보셨어요?
행인: 기본 교양도 못 갖춘 녀석이 입만 살았군. 비켜요!

그곳은 징징이의 집과 똑같이 생긴 건물이 늘어져 있었고 주민들 또한 징징이와 비슷하게 생겼다. 징징이는 감탄하면서 가던 도중 행인과 부딪혀서 한소리 듣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새로운 삶을 기대하며 집에 들어간다.[5] 그날 밤, 새 집에서 잠자리에 들려는 찰나에 스폰지밥과 뚱이에게 전화를 받는데 징징이는 스폰지밥에게 드디어 원하는 곳을 찾았으니 절대 거기로 다시 안 돌아간다며 단호하게 끊어버린다.[6][7]

다음 날, 징징이는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나가는데 모든 주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징징이는 식료품점에서 빵 통조림을 사고 가게에서 나온 뒤 댄스 학원에 들어가 댄스를 추고 저녁에는 공원에서 클라리넷 3중주 공연을 보고는 자신도 끼어들어 4중주로 공연하는 등 징징이는 이곳의 삶에 굉장히 만족해 하지만, 그 후로도 똑같은 하루가 계속 반복되자 징징이는 점점 표정이 안 좋아지고 결국 우울감에 하고 있던 클라리넷 공연을 멈추고 자리를 뜬다.[8]

어느 날, 징징이는 공원 벤치에 앉아서 상실감을 느끼며 징징빌라를 천국 아닌 천국이라며 한탄한다. 그러던 중 청소기 소리가 들리자 스폰지밥인 줄 알고 반가운 표정으로 고개를 돌리지만 공원 관리인이 청소하는 중인 걸 보고 침울해 한다. 그 때 관리인이 청소기를 두고 자리를 뜨자 청소기에 관심이 생긴 징징이는 청소기를 갖고 놀기 시작한다. 이 모습을 본 두 주민이 게이트볼을 치던 중 징징이를 비웃다가 게이트볼 망치가 빨려들어 가면서 넘어진다. 그리고 지니가다 이 모습을 본 한 주민이 징징이가 청소기로 노는 걸 보고 어린애 같은 놀이라며 비꼬고 징징이가 그래도 재밌다며 반박하자 "바보도 아니고 그 커다란 청소기를 가지고 노는 게 뭐가 그리 재밌을까?"라고 말한다. 그 뒤 징징이가 "봐봐"하면서 주민의 클라리넷을 청소기로 빨아들였다가 다시 분출한다. [9] 그렇게 징징이는 청소기를 이용해서 주민들에게 장난을 치고 다닌다.[10][11]

한편 스폰지밥과 뚱이는 징징이에게 사과하기 위해 징징빌라에 찾아온다.[12] 경비원은 이들을 쫓아내려고 하나 뚱이가 먹은 오징어 튀김[13] 냄새가 인터폰을 타고 경비실로 넘어와서 냄새를 맡은 경비원들이 기절해 문 여는 버튼 위로 쓰러져서 둘은 징징빌라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이 시각, 징징이는 계속 장난을 치고 다니고[14] 화가 난 주민들에게 쫓기다가 막다른 길에 몰리고 만다.[15] 상황을 모르는 스폰지밥과 뚱이는 주민들 사이에서 징징이를 찾는다. 징징이는 징징빌라에 불만을 품고 건방진 녀석들이 한데 모여 착한 사람 못살게 구는 이런 빌라는 없어져야 한다며 비난한다. 이에 주민들이 넌 여기서 살 자격도 없다며 비난하자 징징이는 기뻐하며 자신도 여기서 떠날 거라고 말한다.[16] 주민들 속에서 징징이를 찾고 있던 스폰지밥과 뚱이는 징징이가 "나 돌아갈래~"[17]를 외치며 청소기로 저 멀리 날아가는 광경을 보고 스폰지밥이 "근데 이건 확실해, 저건 징징이가 아냐."라고 단정하는 걸로 에피소드가 끝난다.

3.

파일:빵 통조림.jpg

이 에피소드에서 등장한 빵 통조림과 이를 반기는 징징이의 반응이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다. 둘째 날, 아침에 건강식품 매장에 가서 장을 보면서 "설마 그건 없겠지?(I bet they won't have...)"라며 찾아다니다가 발견하고는 "여기 있네! 빵 통조림!(Wow, they have it! Canned bread!)"이라고 굉장히 흡족하게 말하는데, 이때 "빠앙↗" 부분을 묘하게 늘여서 말하는 게 중독성이 있는 데다가, 특히 국내에선 '빵 통조림'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인상적인 소재였고, 이후 반복되는 일상을 보여주는 시퀀스에서도 거의 매일 한 번씩은 꼭 나와줘서 기억에 많이 남는 장면이 되었다. 또한 이 밈과 동전 줍는 징징이의 요소 등이 합쳐져서 파생된 워크래프트 3 유즈맵이 바로 여기있네 빵 통 조 림 !이다.

또한 징징이가 광고를 보던 뚱이가 채널을 돌리는 장면( Patrick Hates This Channel)도 밈으로 유명하다.
[1] 처음에 뚱이가 뜯은 소포 상자에서는 화분이 나왔지만, 화면이 바뀌자 갑자기 청소기로 바뀌어 있었다. [2] 그런데 집주인인 스폰지밥은 덕분에 집이 깨끗해졌다며 오히려 좋아했다. [3] 이 때 머리에 파편을 맞는다. [4]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가서 행복하게 살고 싶으시다구요? 차라리 엄마 뱃속으로 들어가 조용하고 편리한(이 때 징징이가 '편리한' 부분이 '편안한' 이라며 지적하고, 방송인이 단어를 고쳐 다시 말을 한다.), 아니 편안한 생활을 즐기다 다시 태어나 나 혼자만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으시죠?" [5] 관리실에서 배정받은 호수는 304였다. 징징빌라가 하나의 동인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6] 통화하는 동안 수화기 너머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소리가 들리는데, 전화가 끊긴 후 스폰지밥과 뚱이는 진짜 그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로 서로 대화를 나눈다. [7] 원판에서는 전화에서 스폰지밥 목소리가 나왔지만 한국판에서는 뚱이 목소리가 나왔다. [8] 가끔 하는 일의 순서도 바꿔서 생활해봤지만 결국 거기서 거기였다. [9] 이는 초반에 징징이가 스폰지밥과 했던 대화와 똑같다. [10] 자전거 타는 주민의 머리를 부풀리고 음료수를 사려는 두 주민의 눈과 코를 떼서 괴상하게 붙여놨다.(정확하게는 한 쪽에는 코 2개, 다른 쪽에는 눈 4개가 달리게 했다.) [11] 여담이지만 재능방송 더빙판 기준으로 작중 등장하는 남성 오징어들은 징징이와 같은 전광주가, 여성 오징어들은 국승연이 맡았다. [12] 이 때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써놓은 케이크를 준비하는데, 뚱이는 그 케이크를 바지 속, 그것도 엉덩이가 위치한 쪽(...)에 집어넣었다. [13] 원판은 튀긴 굴 껍질(fried oyster skins), EBS판은 양파튀김이다. [14] 주민들의 집 코 장식을 청소기로 빨아들였다. [15] 이 때 경비원으로부터 주민들의 모든 불만사항이 적힌 민원 편지까지 받는다.그래 낱낱이 적었다! 왜? [16] 정확한 대사는 "그래! 나도 최대한 빨리 떠.날.꺼.야" [17] 영문판에서는 "Freedom!!!(자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