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80년 5월 20일 자메이카 킹스턴의 이븐타이드 요양원에서 일어난 화재.2. 사고 당시
1870년 7월 1일 오픈한 이븐타이드 요양원은 정부에서 직접 만든 요양원으로, 원래는 여성 노인들을 받던 곳이었으나, 남성 노인과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들까지 받게 됐다. 2층 높이의 목재 건물 4개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목재 건물이라 화재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킹스턴의 소방서장은 아예 건물을 보고 "불쏘시개 수준" 이라 평을 내리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 와중에 건물의 적정 인원을 넘어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하는 등 안전불감증을 보이곤 했다.사고 당일 새벽 1시 경, 이븐 타이트 요양원 중 211명의 사람이 안에서 자고 있던 Myer Ward에서 화재가 시작됐다. 90년 먹은 목재건물은 화재에 너무나 취약했고, 불은 삽시간에 번져나갔다.1시 10분이 되자 불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건물 전체를 전부 집어삼켰다. 신고를 받고 근처 소방대원이 바로 달려와 화재를 진압했으나 이미 늦었다. 소방대원이 도착한지 4분만에 건물이 불을 못견디고 무너질 정도로 불이 거세게 타올랐다. 소방관들은 불을 끔과 동시에 인근 복지원의 장애인들을 대피시켰다.
화재로 157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7명의 시신은 찾지도 못했다.
재산피해는 약 15만 달러 가량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전기 합선으로 일어났다는 설이 일단 정설로 통해진다. 일각에선 방화로 일어났다는 설이 있는데, 그 증거로 화재가 일어나기 전에 전화선이 절단 되어 있었다는 점과, 화재 전 4명이 미리 건물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목격됐다는 점이다. 방화설을 지지하는 이들은 이 4명이 방화범이라 지목하고 있다.
3. 사고 이후
당시 자메이카 총리 마이클 맨리가 현장에 와 유가족들을 위로했다.사고로 살아남은 여성 50명은 인근 세인트 요셉 거리의 요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6일 뒤인 1980년 5월 26일, 희생자들의 합동 장례식이 열렸다. 장례식에는 자메이카 총리 킹스턴 시장도 참여했다.
사고현장 인근엔 추모비가 세워졌고, 매년 사고 주기에 추모식이 거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