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Project Image.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위저드/ 소서러 7레벨, 바드 6레벨 주문. 클래식과 AD&D에서는 위저드 6레벨 주문이었다. 클래식에서는 Projected Image라고 칭했다.
중거리(100 피트 + 시전자 레벨 당 10피트)의 유효 거리내의 원하는 장소에, 그림자 차원에서 끌어온 에너지로 만든 시전자의 허상을 형성한다. 이 허상은 아주 잘 만들어져서, 시전자와 똑같은 생김새에 소리도 정상적인 사람처럼 내고 심지어 냄새도 난다. 그래서 그냥 보는 것만으로는 진신과 구별이 불가능. 하지만 실체가 없는 허상이기 때문에 물리적인 것에는 전혀 영향받지 않는다. 진실의 시야 같은 환상 간파 주문으로 알아내는 수는 있다.
시전자는 이 투영된 이미지가 자신의 본체의 행동을 따라하게 하거나, 다른 행동을 하도록 조종할 수 있다. 그리고 시전자는 이 투영된 분신을 통해서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다. 단 분신의 감각을 이용할 때는 시전자 본신의 감각이 닫혀 눈이 멀고 귀가 막힌 것처럼 간주한다. 감각의 전환은 빠르게 할 수 있다.
아울러, 사거리가 접촉 이상인 주문들은 이 분신을 발동지점으로 할 수 있다.[1] 고로 실질적으로 주문의 사거리는 분신과의 거리만큼 연장된다. 또한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분신이 주문을 쓰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다시 말해 마법사가 허상인 분신을 만들어서, 조금 떨어진 안전한 위치에 앉아서 상황을 보고 듣고 대화할 뿐만 아니라 주문까지 쓸 수 있다. 자기 자신에게 거는 보호주문은 허상에게 걸리지 않지만 어차피 허상이니 공격 받아봤자 아무 소용 없고...
다만 사거리가 좀 있긴 하되, 일반적인 주문과 마찬가지로 시전자와 목표지점(여기서는 허상) 사이의 직선을 가로막는 물리적인 장벽이 있으면 주문이 끝난다. 효력선(line of effect) 문제이기 때문에 물리적인 장벽이 문제일 뿐 시야 자체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어둠 속에 밀어넣더라도 물리적 장벽은 아니므로 영향받지 않지만, 허상이 건물 코너를 돌아가면 효력이 끝나버린다.
지속시간도 레벨 당 1라운드로 짧은 편이다.
일반적인 용법은 인비저빌리티나 플라이, 기타 각종 보호마법을 걸어서 본체를 보호하고 허상만 전방에 내보내서 안전하게 전투하는 것. 마법을 주로 사용하는 마법사 입장에서는 아주 훌륭한 디코이가 된다. 공격마법의 비를 뚫고 들어온 적이 마법사에게 칼을 찔러넣는 순간... 낚았다!
클래식 시절 버전에서도 효과는 비슷하지만, 다만 물리적으로 접촉하면 허상은 사라진다. 그리고 단지 허상이 주문을 쓰는 것처럼 보일 뿐, 실질적인 사거리 연장 효과는 없다. 이건 뭐, 허상 딱 하나 만드는 고레벨 미러 이미지인가? 허접하기 짝이 없다.
AD&D 버전에서부터 이제 물리적 공격은 허상에 아무 영향을 못미친다.
AD&D 버전에서 조금 웃기는 점은, 허상은 본체를 따라하기 때문에 프로젝트 이미지를 사용하는 시점에서 주문사용자가 이미 인비저빌리티로 투명한 상태라면 만들어낸 프로젝트 이미지도 투명하다. 그런데 문제는, AD&D 버전에서는 허상을 유지하려면 본체가 허상을 시야 안에 둬야하기 때문에(효력선이 아닌 시선의 문제였다) 투명체를 감지하는 마법을 미리 걸어두지 않았다면 투명한 분신을 자신이 발견할 수 없기 때문에 주문이 즉시 끝나버린다(...).
2. PC게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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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더스 게이트 시리즈는
발더스 게이트 2에서 나온다. 원래 룰보다 엄청나게 강력한 주문으로 나온다. 분신은 시전자가 메모라이즈한 모든 주문과 장비 아이템 및 퀵슬롯의 아이템을 사용 가능한데, 이 모든 것이 분신에 한해서만 소비된다. 분신으로 모두 소모한 후 다시 분신을 만들면 전부 재사용이 가능하다. 즉, 사용가능한 주문및 아이템 차지수가 이미지 투영 메모라이즈 수를 곱한 만큼 늘어난다(...). 마법사 클래스의 솔로 플레이를 책임지는 캐사기 마법이다.
하지만 진짜 공포는 이 분신에게 소환수 제한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 원래 소환수는 5개까지만 소환가능한데, 분신은 메모라이즈만 되어있다면 그 이상도 가능하다. 즉 분신에게 스켈레톤 워리어를 잔뜩 소환하게 하고, 분신을 없앤 후 다시 이미지 투영해서 소환하고...(모덴카이넨의 검이 더 세지만 지속시간이 짧다) 최종적으로 수십 기의 소환수 군단이 탄생한다! 이레니쿠스든 5인방이든 드래곤이든 떡실신시킬 수 있는 궁극의 다굴. 캉각스같이 물리공격에 면역인 상대에겐 데미지를 주지 못하나 스켈레톤 워리어의 마법내성이 더럽게 높기에 방패 역할은 한다. EE 2.0에서는 소환수 제한 규칙이 적용되는 것으로 수정되었다.
단점도 있는데 이걸 쓰는 동안엔 플레이어는 움직일 수 없고 주문 저장기 류의 주문도 쓸 수 없다.
- 아이스윈드 데일은 발더스 게이트와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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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의 D&D에서는 6레벨 마법으로
미러 이미지와 비슷한 성능으로 변경. 일정시간 완전 무적이라는
충격과 공포스러운 효과를 자랑했다. 클래식에선 이게 그렇게 좋은 마법이 아닐텐데! 클래식 기준이기 때문에 명칭은 Projected Image를 사용했다.
말그대로 무적이 되기 때문에, 전투능력이 약한 마법사도 당당히 싸울 수 있다. 특히 일정확률로 크리티컬이 터지면 어마어마한 데미지를 입히는 전방 특수기(→A)를 연타하는것으로 잘만하면 큰 데미지를 입힐수도 있다.
다만 레드 드래곤, 신의 숨결 무기에는 소용이 없으니, 괜한 객기를 부리지는 말 것. 프로텍트 이미지를 무시하고 박히는 한방 대미지와 함께 단숨에 재가 되는 마법사의 비명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1]
분신은 자기 자신에게는 환상 주문 외에는 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