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45년 기후(岐阜) 현에서 출생. 1967년 교토대학 문학부를 졸업했고 1992년에 교토대학에서 문학박사학위[1]를 취득했다. 전공은 막말(幕末)·유신사이며 현재 홋카이도대학 명예교수다. 주요 편저서에는 『시리즈 일본근현대사 1-막말·유신』(이와나미신서, 어문학사에서 『막말유신』으로 번역됨), 『동학농민전쟁과 일본』(공저, 高文研), 『막말유신정치사 연구』(塙書房), 『일본의 역사 18-개국과 막말변혁』(講談社 학술문고), 『막말유신론집 2-개국』(편저, 吉川弘文館) 등이 있다.[2]2. 업적
2.1. 동학농민군에 대한 제노사이드 연구
이 학자의 눈에 띄는 업적 중 하나는 동학농민전쟁 당시 일본군이 벌인 제노사이드를 발굴하고 연구했다는 점이 있다. 이 학자가 동학농민전쟁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95년 7월 무렵이었는데, 이노우에는 자기가 일하던 홋카이도대학의 후루카와 강당 표본창고에서 방치된 종이 상자 하나를 발견했다. 상자에는 낡은 신문지에 싸인 두개골 6개가 있는데 난잡한 모습으로 들어있었다. 그중 제일 위에 있던 두개골 표면에는 묵으로 이렇게 쓰여있었다. '동학당 수괴' 옆에 첨부된 메모에는 이것이 한국 진도珍島에서 봉기한 동학농민군 수괴의 효수된 유골 중 하나인데 1906년 진도에서 '채취'했다고 쓰여있고 서명도 있었다. 이것에 의문을 느끼며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이 학자는 유골의 조사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의 동학 연구자들과 지속해서 교류하며 일본에서 열리는 동학농민전쟁 심포지엄 등에도 참여하며 해당 부분에 깊은 관심을 쏟으며 1996년엔 중간 보고서, 1997년에 보고서를 내었다. 이노우에 는 동학농민전쟁을 조사하면서 “삭제되고 은폐된 사실과 새삼 마주치게 되었다”고 한다. 해당 연구는 ' 메이지 일본의 식민지 지배 -홋카이도에서 조선까지 '에서 확인할 수 있다. [3]
3. 지은 책
3.1. 일본 근현대사 시리즈 1편, 막말 유신
흑선 내항에서 메이지 유신으로- 격심하게 동요했던 막말·유신이란 어떤 시대였을까. 동아시아 세계에 시점을 두고 개국에서 서남전쟁까지의 최신 연구 성과를 도입하여 묘사하는 통사이다. 이전부터 「굴복」했다고 이야기되어 온 막말 외교를 재평가하고, 그것이 성숙한 전통사회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일본 근현대사를 입문할 때 보면 좋은 책이다. [4] 해당 원서는 한국의 창비와 같이 인문서 및 학술서로 유명한 출판사인 이와나미 서점(岩波書店)[5]에서 나온 "일본 근현대사 시리즈" 10권짜리의 제 1권에 해당하는 책이다. 2006년의 시리즈 일본근현대사를 시작으로 2010년 시리즈 일본고대사(전6권), 2015년 시리즈 일본근세사(전5권) 및 2016년에 시리즈 일본중세사(전4권)가 완결이 되었다. 다만 번역되어 있는 것은 근현대사 시리즈 뿐이다.3.2. 메이지 일본의 식민지 지배 -홋카이도에서 조선까지
메이지 시절,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다룬 책. 위에 말했던 동학농민군에 대한 제노사이드를 중점으로 다뤘으며 그 밖에 홋카이도와 아이누족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룬다. 이 책을 쓰게된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조사는 당시 홋카이도 대학교에서 근무하던 아이누인에 위해서 최초로 발견되었고, 이를 학교측에 알리면서, 연구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현재 이 두개골은 한국으로 보내져서 영면을 취하고 있다.(추가내용은 구술증언입니다.)해당 책을 번역한 동선희 교수[6]는 이 책을 다음과 같이 평가한다.
연구는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 조사로 시작했지만, 일국사의 틀을 넘은 동아시아의 근대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여러 민중의 모습 — 처절하게 싸우다 스러진 조선의 동학교도와 일반 민중, 군대에 징집되어 남의 나라에서 민중 학살에 가담한 시코쿠(四国)의 가난한 일본인들, 같은 시기에 일본 국내의 식민지화와 수탈에 맞서 민족운동을 발전시키고 있던 아이누인들 — 이 부각된다.
유골이 누구의 것인지를 밝힐 수는 없었다. 그러나 왜 그 유골이 진도에 있었는지, 왜 그것이 멀리 홋카이도대학까지 옮겨졌는지, 과연 누가 그 ‘반출’에 관여했고 그 배경이 어디에 있는지 하는 실마리를 찾는 과정이 이 책에 생생하게 그려진다. 나아가 ‘채집자’가 삿포로농학교 출신이고 유골 발견 장소가 삿포로농학교의 후신인 홋카이도대학이라는 점에서 이 학교의 ‘식민학’ 역사도 짚게 된다. 심지어 저자는 자신의 근무처이기도 했던 홋카이도대학의 대학사(大學史)에서 터부시되고 가려졌던 치부까지 숨김없이 드러낸다.
유골이 누구의 것인지를 밝힐 수는 없었다. 그러나 왜 그 유골이 진도에 있었는지, 왜 그것이 멀리 홋카이도대학까지 옮겨졌는지, 과연 누가 그 ‘반출’에 관여했고 그 배경이 어디에 있는지 하는 실마리를 찾는 과정이 이 책에 생생하게 그려진다. 나아가 ‘채집자’가 삿포로농학교 출신이고 유골 발견 장소가 삿포로농학교의 후신인 홋카이도대학이라는 점에서 이 학교의 ‘식민학’ 역사도 짚게 된다. 심지어 저자는 자신의 근무처이기도 했던 홋카이도대학의 대학사(大學史)에서 터부시되고 가려졌던 치부까지 숨김없이 드러낸다.
[1]
박사학위논문 :
幕末維新政治史研究 : 日本近代国家の生成について (1992)
[2]
출처: 메이지 일본의 식민지 지배 -홋카이도에서 조선까지-|작성자 도서출판 어문학사
[3]
http://blog.naver.com/amhbook/220076468100
[4]
http://blog.naver.com/amhbook/90180081485
[5]
나츠메 소세키(夏目漱石)의 소설 『마음(こころ)』가 바로 이 출판사의 첫 책이다. 실제 『마음』의 서문 마지막 부분에 이와나미 시게오(岩波茂雄 : 이와나미 서점의 창립자) 군에게 감사한다는 식의 코멘트가 있다. 나츠메 소세키 사후에는 그의 전집을 간행하기도 했으며, 아직까지도 일본에서는 맹위를 떨치는 거대 출판사다. 특히 시대에 따라 이와나미 서점이 학술과 사상을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도 번역이 되어 있는, 일본 근현대 사상사 연구자인 가노 마사나오(鹿野政直)의 『이와나미 신서의 역사』를 참고할 것.
[6]
서울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식민권력과 조선인 지역유력자』(선인), 『재일코리안 디아스포라의 형성』(공저, 선인) 등이 있다. 역서로는 『일제하 재일조선인 통제조직 협화회』(공역, 선인), 『디아스포라를 사는 시인 김시종』(어문학사) 등이 있다. http://blog.naver.com/amhbook/220076468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