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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9 05:09:38

음성다중방송


1. 개요2. 송출내용3. 국내 도입 역사4. 한계

1. 개요

Multichannel Television Sound
동일한 영상에 복수의 음성을 송출하는 방송. Secondary Audio Programming. 라고도 불린다. 기술적으로는 스테레오 혹은 서라운드 방송과 동일하다. 스테레오나 서라운드 채널을 통해 주음성과 부음성을 송출하는 것이다.

2. 송출내용

2.1. 다국어 방송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음성다중방송. 90년대부터 '어학 공부'의 명분으로 자주 애용되었는데, 후술할 화면해설방송의 도입과 DVD 등 2차 시장의 발달로 이와 같은 다국어 방송을 접할 경우가 극히 드물어졌다. 게다가 지상파 3사가 드라마나 영화 등 외화의 더빙 제작을 중단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지상파 3사의 다국어 방송은 2017년 셜록의 경우가 마지막이다. 그나마 EBS의 경우에는 2020년대 현재에도 극소수 방송에서 이와 같은 다국어 방송용 음성다중을 송출하고 있다. 해외 유명 석학의 육성을 그대로 송출하기 위한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의 음성다중 방송이 그 예.

그 외 케이블에서도 다국어 방송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채널이 디즈니채널과 디즈니주니어, 카툰네트워크 채널이었다. 지상파 이외에는 부음성 송출을 하지 않는 SO라도 디즈니채널만큼은 꼬박꼬박 부음성 신호를 송출해 줄 정도. 하지만 2021년 디즈니+ 역량 집중을 위해 국내를 포함한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디즈니채널 운용이 종료되면서 국내 케이블 방송국의 다국어 방송용 음성다중은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어학 용도 이외에는 일부 스포츠 중계에 적용된 사례 정도가 있다.

DVD 블루레이에도 원어와 더빙이 동시에 수록된 경우도 있으며, OTT에서도 더빙된 컨텐츠라면 다국어 음성다중은 왠만하면 지원하고 있다. 디즈니+가 해당 분야의 선두주자.

2.2. 화면해설방송

장애인의 TV 시청권 보장을 위해 시행하는 방송. 시각장애인을 위해 작중 등장인물 대사 사이사이에 등장인물의 행동이나 배경 상황, 그리고 표시되는 자막 등을 읽어주는 형태로 운용된다.

국내에는 2004년 지상파 3사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중에 있으나, 쪽대본을 위시한 한국의 생방제작 시스템 특성상 본방송에 이러한 화면해설방송이 적용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그나마 확실하게 화면해설방송을 붙여 송출되는 경우는 KBS의 더빙물(다큐, 외화) · 국산영화 · 장애인용 방송과 방송 3사의 애니메이션 정도가 있다. 드라마 역시 어지간한 경우라면 화면해설방송이 제작되었으나, 2010년대 중반 SBS 배가본드를 필두로 화면해설방송 제작이 되지 않는 사례가 생겼다.

지상파 직수신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 화면해설방송 시청을 위해서는 셋탑 설정에서 미리 화면해설방송 기능을 켜야만 정상적인 시청(청취)이 가능하다. 리모컨의 버튼 하나로 주음성과 부음성을 전환할 수 있는 디즈니채널의 다국어 방송과는 차이를 보인다.

2.3. 오디오 코멘터리

극히 드문 사례지만, 오디오 코멘터리용으로 음성다중방송을 활용한 예도 있다. 무한도전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특집이 그것인데, 2008년 6월 말~7월 초에 본방송이 송출된 이후 높은 화제성에 힘입어 2008년 9월 14일 '감독판'의 형태로 오디오 코멘터리를 부음성에 실어 송출했다. 문제는 이 시기에 음성다중방송의 빈도가 낮아, 이러한 코멘터리가 송출되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시청자가 대부분이여서 이를 비판한 기사까지 작성될 정도였다.

3. 국내 도입 역사

국내에는 1986 서울 아시안 게임 중계를 위해 1985년부터 도입되었는데, 83년 기술 시연을 위해 한국방송공사에서는 일본의 FM-FM 방식[1] 문화방송에서는 독일의 투 캐리어[2] 방식을 각각 적용한 바 있다. 최종적으로는 독일의 투 캐리어 방식이 국내에 적용되었다. 기사 또한 이 당시에는 수도권 지역에서만 시청(청취)이 가능했고, 그 외 지역에서는 한참 뒤인 1996년에나 가능했다. 스테레오 음성을 두 개의 모노로 나누어 원어와 우리말을 동시에 송출하는 방식으로 운용되었는데 이 때문에 두 모노 음성이 동시에 송출되어 시청에 불편을 겪는 해프닝도 있었다.

디지털 방송 전환 이후에는 AC-3 코덱 기술을 사용하여 음성다중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참고

AFN Korea는 그런거 없이 아날로그 방송 종료시 까지 MTS, SAP로 송출했다. 그래서 미국 수출/내수용 TV로는 스테레오로 나오지만 국내 내수용 TV로는 모노로 나왔다.

4. 한계

SO를 통한 케이블 방송 재전송 시청비율이 높은 국내 특성상, 방송국에서 제대로 부음성을 송출해도 SO에서 이를 제대로 재전송하지 않는다면 시청자는 음성다중방송의 혜택을 누릴 수 없다. 일부 SO에서는 지상파 3사+EBS(+ 디즈니채널(폐국))을 제외한 채널의 음성다중방송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1] EIAJ-MTS라고도 한다. [2] Zweikanalton/A2 스테레오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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