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金銀平脫寶相華文鏡(금은평탈보상화문경). 8세기경 통일신라에서 제작한 한국의 청동 거울.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2. 내용
서기 700년대 경에 제작된 한국의 청동거울로, 얇은 금은판 위에 옻칠을 하고 다시 무늬에 따라 옻칠을 벗겨낸 것으로 광택이 나는 금속과 옻칠의 검은 빛이 대조되도록 한 평탈(平脫) 기법을 사용하여 만든 것이다.
거울 앞뒷면에 황금으로 무늬를 새겼는데, 원래는 보상화무늬가 6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오랜 세월로 인해 현재는 3개만이 남아 있고, 남은 3개 또한 자국과 약간의 무늬가 남아 있다. 그 외에 꼭지와 거울 가장자리에 사슴과 같은 동물무늬를 황금 도금을 통해 자유분방하게 배치하였는데, 1,300년 전에는 각종 장신구들까지 더해 지금보다 훨씬 더 화려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8세기 경 신라에서 제작한 거울로, 같은 신라에서 만든 나전 화문 동경(국보 제140호), 백제의 무령왕릉 청동거울(국보 제161호) 등과 함께 고대 한국의 거울 제작 기술 및 공예술을 연구하는 데 중요하게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