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들불야학'의 멤버였으며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으로 활약했던 민주화 운동가 윤상원에 대한 평전이다.현재 '윤상원 평전'이라는 제목을 단 글 혹은 책은 두 가지가 있다.
2. 박노해가 쓴 평전인 척 하는 소설
박노해가 수배받을 때 '노동자해방문학'에 기고한, 기본 고증도 안 되어있는 소설이다. 자기 사상을 멋대로 윤상원 씨에게 뒤집어 씌운 불쏘시개이기도 하다.이 소설은 평전인 척 하는건 물론이고, 5.18 민주화운동을 자기 멋대로 왜곡했다는 문제가 있다. 마치 조지 오웰의 소설을 단순한 반공소설로 왜곡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소설에 나오는 윤상원 씨 묘사를 보면 그야말로 5.18 민주화운동판 창천항로의 조조이다.
2.1. 왜곡
주요 왜곡은 시위대의 사전무장봉기준비설, 시위대의 계엄군 송것니 살인설 등 명명백백한 왜곡이다.2.1.1. 시민들이 미리 무장계획을 했다는 왜곡
박노해가 쓴 평전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군대 투입과 무장 진입에 대항해서 쇠파이프, 각목, 화염병 등을 준비하고 만일의 경우에는 예비군 무기고를 습격하여 총기를 확보하고 TNT를 제작해서 자체 무장을 해야 한다고 상원은 힘주어 말했다.
선뜻 동의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상원은 노동자 대중이 부산 연합 철강을 불지르는 등 민중들의 정치적 진출이 확대되고 있고, 파쇼 무리의 내부분열로 통일적인 권력 통제가 잘 되지 않고 있는데, 민중운동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이야말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때가 아니냐고 다그쳤다.
상원의 단호하고 강력한 주장에 대하여 '군이 먼저 총을 쏘면 함께 쏘자'는 말은 나왔지만 더 이상의 얘기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선뜻 동의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상원은 노동자 대중이 부산 연합 철강을 불지르는 등 민중들의 정치적 진출이 확대되고 있고, 파쇼 무리의 내부분열로 통일적인 권력 통제가 잘 되지 않고 있는데, 민중운동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이야말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때가 아니냐고 다그쳤다.
상원의 단호하고 강력한 주장에 대하여 '군이 먼저 총을 쏘면 함께 쏘자'는 말은 나왔지만 더 이상의 얘기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당시엔 공수부대 투입은 물론이고 5.17 내란도 예상하지 못했다. 근데 이 소설에선 미리 예상했다고 왜곡했다.
못 믿겠으면 국방부보고서에서 5.17 쿠데타 내용을 읽어보자
2.1.2. 송곳으로 사람죽이기를 했다는 왜곡
"나 골목길에서 공수 한 놈 해치웠다."
"예? 어떻게요? 형은 다친 데 없소?" 상집은 깜짝 놀라 물었다.
"응. 송곳으로 봐버렸다."
아니, 개미새끼 한 마리도 못 죽일 것 같던 상원이 형이 사람을 죽이다니. 도무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상집은 송곳을 들고 나가며 시범을 해 보일 때의 단호하고 결연했던 상원을 떠올렸다.
"예? 어떻게요? 형은 다친 데 없소?" 상집은 깜짝 놀라 물었다.
"응. 송곳으로 봐버렸다."
아니, 개미새끼 한 마리도 못 죽일 것 같던 상원이 형이 사람을 죽이다니. 도무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상집은 송곳을 들고 나가며 시범을 해 보일 때의 단호하고 결연했던 상원을 떠올렸다.
실제 공수부대 사망자중엔 송곳으로 죽은 사람은 없다. 일반시민이 공수부대를 송곳으로 죽였다는 발상부터 희한하다. 무슨 무협지도 아니고 말이다.
2.1.3. 광주 민주화 운동 목적 왜곡
다음은 윤상원씨 주변사람들의 증언이다.먼저 임낙평. 윤상원의 대학교 후배고 함께 들불야학 강학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그때 그는 도청에 없었다. 도청에 남아있었던 사람들에게 채무의식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런 것 없다'고 말했다. 5·18 이후 전남대학교 사회문제연구소에서 일했고 지금은 광주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으로 있다. 1991년, 윤상원의 평전으로 '들불의 초상'을 쓰기도 했다. 그는 박노해와 시각이 다르다.
그때는 노동운동이라는 개념도 없었어요. 운동판도 좁았고 다들 독재에 맞서 사회 민주화를 쟁취하는 게 최대의 과제라고 생각했죠. 윤상원씨를 노동운동이나 사회주의 혁명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그건 같이 활동했던 내가 잘 압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임낙평은 1980년 광주에는 노동운동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한다. 공장이 없고 노동자가 없는데 어떻게 노동운동이 가능했겠느냐는 이야기다. 다만 1980년은 세계적으로 독재가 무너지던 무렵이었다. 이란과 알제리, 니카라과 등에서 잇따라 민중 봉기가 일어났고 독재 정권이 무너졌다. 임낙평은 그때 광주에서도 조금만 더 버티면 민주주의가 온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했다. 다들 '10일만 더 버티면 무너진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5·18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윤상원의 대학 선배, 김상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학생운동으로 수감된 전력이 있었던 그는 5월 17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일찌감치 경찰에 잡혀 들어갔고 그래서 살아남았다. 그는 5·18을 프롤레타리아나 노동자 계급이 주도했다고 말하는 건 '소설'이나 다름없다고 단언한다.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하지 말고 정확히 들여다보자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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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는 광주민주화운동을 기본부터 모르고 썼다는 소리이다.
2.2. 악용
최근 극우 세력에 악용되고 있다. 사실 그 이전부터 5.18 민주화운동 왜곡 세력이 많이 쓰던 자료 중 하나다. 이 인간이 쓴 소설 때문에 5.18 피해자와 피해자의 유족들이 고통을 당한다.윤상원을 사회주의 혁명가로 그리려는 운동권이나 무장투쟁을 준비하던 불순분자로 묘사하던 극우세력이나 똑같으며 역시 ''' 극과 극은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참조.
3. 박호재, 임낙평이 쓴 진짜 평전
1991년 당시 이름은 '들불의 초상'이였는데 2005년에 윤상원 평전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나왔다.글쓴이만 해도 윤상원 씨와 관련된 임낙평 씨이고 출판사도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광주 5월 민중항쟁의 기록)'와 다큐멘터리 소설인 '봄날'을 낸 풀빛 출판사이다.정말로 윤상원 씨를 알고싶으면 이 책을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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