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복을 착용한 구 수도경비사령부 헌병이다.
유신복과 유신복 위장무늬 커버를 씌운 철모다. 사진들이다.
유신복의 위장무늬 패턴이다.
1970년대 수도경비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에 지급된 자체적인 위장복이다. 명칭의 뿌리는 당연히 1972년 10월 유신 독재 체제.
1970년대부터 1981년까지 지급되었는데 패천이 굉장히 특이하다. 기본 베이스는 녹색에 죽부인마냥 육각형이 새겨진 알록달록한 군복이다. 육각형은 거북 등껍질을 형상화한 것으로 거북선을 만드신 충무공 정신을 본받아 국가에 충성을 다하라는 의미로 제정되었다고 하는데, 당시 수도경비사령부는 유신복 외에도 방탄모에까지 유신복의 위장무늬 천을 덮어서 사용했었다. 다만 유신복 무늬 야전상의까지는 지급되지 않았다.
패턴이 여타의 군복과는 달리 직선을 바탕으로 사각형 체크무늬 비슷하게 일정하게 그려졌기 때문에 군복보다는 남방에 더 가까운 분위기를 낸다.
이 전투복은 이 부대에 근무하는 장병이 다른 군대와는 다른 복장을 입음으로써 자신의 부대에 고취감을 느끼기 위해, 그리고 수경사 부대를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옷이다. 유신복은 국군의 그 어떤 부대에도 지급되지 않고 오로지 수경사에만 지급되었다.
오늘날에는 유신복은 없지만, 대통령경호처의 지휘를 받는 부대들에는 여전히 엘리트복[1]이라는 특수한 제복이 지급된다.
국가 원수가 자신과 가장 가까운 부대에게 이런 위장성을 포기하고 멋에 치중한 장식용 위장패턴을 제식으로 채용시켜주는 경우는 대한민국만 이런 게 아니다. 필리핀 대통령경호단(Presidential Security Group)이 사용하는 모자이크 패턴이 있다.
[1]
2007년 사진으로, 이후 디자인에 소소한 변화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