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남부와
베트남이 원산인 대극과의 유동나무는
전라남도와
제주도에서 드물게 보이는 나무이다. 낙엽수이며 높이는 10m 이상 자라는 큰키나무이다. 잎은 어긋나있으며 잎끝이 뾰족한 것이 특징. 기름오동나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 나무 종자에서 기름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래전에는 기름을 얻기 위해 이 나무를 재배하였고 이 기름을 동유(桐油)라고 부른다. 이 기름은 방수력이 훨씬 뛰어나 조선 군인의 비옷에 발라졌으며 또한 팔만대장경을 제작할 때 나무에 발라 경판을 만드는 데 사용하였다. 또한 종이를 만들었는데 이 종이를 동유지(桐油紙)라고 부른다. 이외에도 중국의
자금성 자재 중 하나인 금전(金磚)도 유동나무 기름을 이용해 불에 구워서 만들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