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서진 진시 8) ~ 349(동진 영화 5)
중국 동진의 여류화가이자 서예가로 이름은 삭(鑠), 자는 무위( 茂 猗)[1]다.
위전(衛展)의 누이동생이며 여음태수(汝陰太守) 이구(李矩)의 부인이다. 위부인의 가문은 위기, 위관, 위항 3대를 걸쳐 서예로 유명했다. 위부인도 그러한 가풍에 따라 글씨를 배웠는데, 남편인 이구가 적군을 막다가 낙마해서 졸지에 미망인이 되어버렸다. 그 다음부터는 글씨 쓰기에 집중했다.
그리하여 종요의 필적을 본받아 자신의 글씨를 완성했는데, 제자로는 그 유명한 왕희지를 두었다. 왕희지의 글씨는 예쁘고 아장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이는 위부인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쓴 글로 <필진도>(筆陣圖)가 있고 왕희지의 <제위부인 필진도후>(題衛夫人筆陣圖後)를 첨가했다고 한다.
조선 세종 시절 만들어진 한국 금속활자의 꽃인 갑인자(甲寅字)가 바로 위부인체로 만들어졌다.
[1]
한자의 뜻과 소리를 생각하면 고분고분할 위일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