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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18:00:35

워싱턴 DC 해군기지 총기난사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Washington Navy Yard shooting

1. 개요2. 경과3. 파장

1. 개요


13 killed in Washington Navy Yard shooting spree 美워싱턴 해군시설서 괴한 총기난사 13명 사망

2013년 9월 16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내의 해군시스템사령부 부지 내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이다.[1]

2. 경과

백악관에서 5km 떨어진 지역에 소재하는 해군기지 내의 해군 시스템 사령부에서 오전 8시 30분을 시작으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하였다. 당시 해군 기지 내에는 약 3000명 정도의 군 관계자 및 인력이 있었으며 조속한 봉쇄체계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4명은 현장에서 즉사, 8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하였다. 적어도 16명이 총격을 당했다고 보도되고 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Washington_Navy_Yard_aerial_view_1985.jpg

사건이 일어난 197번 건물은 사진 가운데에 위치한 해군 박물관으로 사용되던 구축함 USS 배리(DD-933)[2] 뒤의 회색 건물이다.

워싱턴 해군기지(Washington Navy Yard)는 원래 해군용 조선소와 병기창이 있던 곳으로서 애너코스티어(Anacostia) 강변[3]에 위치한 것으로는 강변에 있는 것으로는 미국 해군의 가장 오래된 기지이다. 현재 조선소는 폐쇄되었지만 그 자리에 해군 시스템 사령부(Naval Systems Command), 해군 역사관(Naval History Center), 해군역사부, 해군 원자력 연구소, 해군법무단(Navy Judge Advocate General's Corps), 해군군악대실, 해병대 교육사령부 등이 주둔하고 있다.

용의자 에런 알렉시스(Aaron Alexis,34)는 기지를 드나들던 용역업체 직원으로서 해군에서 복무한 적이 있는 예비역이라고 한다. 그는 합법적으로 레밍턴 M870 산탄총과 글록 권총을 들고 기지 안에 들어왔는데, 분해해서 가방에 담는 방식으로 반입을 숨겼다고 한다.

사건 현장인 197번 건물로 간 용의자는 총기를 결합한 후 08:16분 경 4층에서 난사를 시작했다. 첫 총격을 받은 4명 중 3명은 현장에서 즉사하였으나 여성 한 명이 머리와 손을 다친 채 기적적으로 도주했고, 1분 후 그녀를 발견한 다른 이들이 911에 총기난사를 신고했다. 4분 뒤 사망자는 8명으로 늘어났으며 용의자는 이후 3층을 거쳐 1층으로 내려갔다.

911 신고를 접수한 미 해군 헌병대와 인근 경찰청들은 즉시 대응에 나섰다. MPDC 경찰관들은 08:23분 경 기지에 도착하였으나,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인 197번 건물이 어딘지 몰라서(...) 즉시 진입을 하지 못했다. 경찰관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197번 건물이 어딘지 물어보고, 피를 흘리며 달려오는 부상자들이 온 방향을 역추적하여 겨우 총격이 발생한 건물을 찾아냈다. 도중에 총격 피해자들이 응급처치를 위해 다른 건물에 들어가 있는 것을 보고 해당 건물이 범행 현장인 줄 오인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한편 1층에 있던 용의자는 전직 메릴랜드 주경찰인 경비원 한 명을 살해하고 총기를 탈취하는데, 직후 두번째 경비원과 해군 군사경찰(구 헌병)에게 총을 쏘고 도주했다. 다행히 경비원과 군사경찰(구 헌병)은 무사했다. 직후 군사경찰(구 헌병)과 NCIS[4] 요원이 용의자와 조우하면서 또 총격전이 벌어졌지만 용의자는 무사히 도주했다.

08:34분 경 용의자는 다시 총격을 가하는데, 총성이 메아리치면서 경찰은 용의자가 복수일 수 있다거나, 용의자가 2층으로 올라갔다는 등 여러가지 오판을 하게 된다. 군사경찰(구 헌병)과 NCIS 요원, MPDC 경찰관들과 연방공원경찰국 경찰관들은 197번 건물에 들어선 후 오판에 따라 2층으로 올라가지만, 용의자는 1층에 있다가 계단을 통해 바로 3층으로 갔기 때문에 발견하지 못했다.

09:12분 경 경찰관 두 명과 NCIS 요원 두 명이 3층에 올라갔다가 용의자의 기습 총격을 받았다. 경찰관 한 명이 부상을 당하자 나머지 세 사람은 그를 끌어낸 후 용의자의 위치를 전파했다. 3분 후 MPDC의 ERT 대원과 공원경찰국 경찰관들이 재차 용의자에게 접근했고, 책상 뒤에 숨어있던 용의자는 기습 총격을 가해 공원경찰관 한 명을 명중시켰으나 경찰관이 입고 있던 방탄복 때문에 살해에 실패하고, 반격에 나선 ERT 대원의 총에 맞아 숨졌다. 11:50분 경 용의자의 사망이 확정되면서 해군기지 총격은 끝이 났다.

다른 용의자도 두 명 있었으나 한 명은 무혐의로 풀려났고 다른 한 명은 끝내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후 단독범행이며 발견하지 못한 용의자도 잘못 본 것으로 결론지었다.

총격사건이 발생하자 워싱턴 D.C.는 아수라장이 됐는데 추가 테러 공격에 대비해 수많은 도로와 교량이 봉쇄되었다. 8개의 학교도 즉시 출입문을 걸어잠갔으며 미국 국회의사당도 상원경위(Senate Sergeant at Arms)의 지시로 건물을 폐쇄했다. 봉쇄조치는 당일 오후에 일단 풀린 상태이나 사건 현장에 각종 헬기들이 떠있기 때문에 안정상 비행금지 조치가 내려져 워싱턴 근교 공항들은 당일 오후 현재까지 이착륙이 금지되었다가 밤에야 풀렸다.

사망자는 모두 민간인으로 밝혀졌다. 결국 단독범행으로 결론이 났다. 국제테러조직과 연결된 것이 아니라 단순한 우울증에 의한 사건으로 잠정 결론이 난 듯하다.

3. 파장

파일:attachment/130916134547-17-navy-yard-shooting-0916-horizontal-gallery.jpg

오전 출근 시간에 일어난 사건이라 수많은 시민들이 주변에 있었으며 그에 따라 대피하느라 대혼란이 빚어졌다.

또한 미국의 수도에서 벌어진 사건이라 영향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미총기협회(NRA) 워싱턴 D.C.지역에서 여러 가지 미국 시민으로서의 권리가 부족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데 끼어들어서 무장권 역시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상황이라 더욱 더 파장이 클 듯하다.

그런데... 이사건은 완전히 묻혔다. 이유라면 DOD와 같은 군조직과 관련된 곳은 용역업체라도 정부 자체와 연관된 곳이고 이들은 일반인이라고 볼 수 없다는 시각이 팽배하기 때문에 캤다가는 그간 정부의 무능한 처사가 바로 티가 날 수 밖에 없고 반대로 NRA측의 주장인 총기규제는 지금으로도 충분한데 관리 못하는 것들이 문제라는 시각을 부각하게 할 수 밖에 없을 사태를 그대로 드러낼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볼수 있다.

요인즉, 규제측이 주장하는 총기소지를 제대로 할수 있는 그룹은 군이나 경찰인데, 문제는 이 군과 연관이 있는 용의자가 군시설에서 총질을 했다고 한다면 미치는 파급효과는 심각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된다. 즉, 전혀 다른 두세계의 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일반 총기난사 사건 축에 끼질 못해서 다른 사건들과는 달리 완전히 잊혀진 사건이 되어 버렸다.


[1] 미국의 해군 본부는 워싱턴 D.C. 근교의 항구도시인 아나폴리스에 위치하고 있다. [2] 포레스트 셔먼급 구축함 3번함이며, 이후 2016년 방문객 감소 및 노후화로 스크랩 [3] 워싱턴 D.C.의 동안을 흐르는 강이다. 서안을 흐르는 강은 유명한 포토맥 강이고 디씨는 두 강 사이의 가랑이의 위치라고 보면 된다. [4] 대테러임무도 NCIS의 소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