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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04:01:00

운차이 발탄

운차이에서 넘어옴
파일:DragonRaja.png
등장인물
후치 일행
후치 네드발 · 칼 헬턴트 · 샌슨 퍼시발 · 네리아 · 아프나이델 ·
엑셀핸드 아인델프 · 운차이 발탄 · 이루릴 세레니얼 · 제레인트 침버 · 길시언 바이서스
바이서스 일스 공국 드래곤 기타

파일:DR_Unchai.jpg 파일:운차이.jpg
<rowcolor=#222> 드래곤 라자 온라인 컨셉아트 2016년 드래곤 라자 모바일의 컨셉아트
파일:attachment/c0002612_4cc6b998ee242.jpg 파일:attachment/c0002612_4d819c5093252.jpg
<rowcolor=#222> 일본판 퓨쳐 워커에서의 모습

1. 소개2. 작중 행적
2.1. 드래곤 라자2.2. 퓨처 워커2.3. 그림자 자국
3. 능력과 성격4. 드래곤 라자 만화판

1. 소개

이영도의 소설 드래곤 라자, 퓨처 워커의 등장인물. 자이펀 출신의 간첩. 남성. 타고 다니는 의 이름은 엠뷸런트 제일.[1] 라디오 드라마의 성우는 전인배.[2], 오디오북의 성우는 김다올.

2. 작중 행적

2.1. 드래곤 라자

신판 기준 2권의 칼라일 영지 에피소드에서 자이펀의 비밀작전을 수행하는 간첩으로 첫 등장. 첫 등장부터 만만치 않은 성격에 보통이 아닌 입담을 선보였고 칼라일 사건 이후 포로가 되어 바이서스 임펠까지 끌려간다. 바이서스의 수도 바이서스 임펠에 도착한 이후 적국의 간첩으로 죄수로 인계되면서 더 이상 등장하지 않을 듯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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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펀의 간첩으로서 처형당할 운명이었으나 후치의 말에 감화되어 전향하고, 바이서스-자이펀 전쟁에서 중립을 유지하던 일스를 바이서스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증인으로 후치 일행과 일스의 수도 델하파까지 동행하게 된다. 이후 후치 일행이 넥슨에게 납치당한 레니를 되찾기 위해 대미궁으로 향하면서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대미궁에서 나와 블러드혼을 넘던 일행과 만나면서 재등장. 길시언과의 거래로 감옥에서 풀려났고 그를 돕는 것을 조건으로 사면받아 이후 일행과 같이 행동한다.

포로로 끌려갈 때 네리아가 흥미를 보인 후 그녀와의 악연을 맺게 된다. 자이펀에서는 남자가 아내 아닌 여자에게 직접 말을 걸지 않는 관습이 있는데,[3] 심지어 친족 아닌 여성과는 단 둘이서 한 방에 있을 수도 없다고 한다. 엘프인 이루릴은 운차이의 관습을 존중하여 간접적으로 말을 전해 주지만, 직접적인 성격의 네리아는 항상 운차이에게 직접 말을 걸면서 그를 놀리고, 운차이는 여기에 알레르기적으로 반응하면서 후치에게 "~라고 전해 줘"라고 말을 전달해 달라고 하는 것이 주 패턴이다. 그리고 귀찮은 후치는 "라는군요" 식으로 대충 때우다가 나중에는 아예 생략해 버린다.운차이 라자[4] 이런 놀림에 살기까지 쓰지만 네리아는 눈을 가리고 계속해서 놀린다. 사실 네리아도 단순히 재미로 놀리는 것은 아니고, 기왕 전향할 거면 고향의 풍습을 버리고 바이서스 문화에 익숙해지라는 의도로 말을 걸었던 것이다. 그리고 운차이도 관습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행하지는 못해서 본의 아니게 통역기를 사용하는 것. 그리고 메드라인 고개의 바라크에서 천둥이 치는 날 네리아를 위로하면서 직접 대화하게 되고, 작품 후반부에는 장래 계획으로 "너희 북부놈들처럼 연애나 한 번 해볼까…" 라는 대답을 하며 네리아와의 커플 인증을 한다.
"핏값은 받아내야 밤에 잠이 잘 오는 더러운 성격이라서."

결국 드래곤 라자의 마지막엔 길시언 바이서스 핏값을 받아내기 위해, 네리아, 그란 하슬러와 함께 할슈타일 후작을 추적하는 여정을 떠난다.

2.2. 퓨처 워커

북해로 향하는 미 V. 그라시엘과 사이들랜드 대평원에서 조우한 후 그녀와 동행한다. 네리아와는 주먹다짐과 함께 악담을 주고받으며 동행하는 관계로, 그란으로부터 "부부싸움은 다른 데 가서 해라"라는 평을 듣는 사이. 다만 아직도 다른 여자와는 편안하게 대화하지 못해서 미와 말하는 것을 껄끄러워한다.

여기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자이펀을 지배하는 대가문들 중 하나인 발탄 가문의 적장자, 심지어 독자였다. 바이서스로 치면 공자라고 불려야했을 고귀한 신분이다. 본래 '라센 법'에 의해 가문의 후계자가 한명인 경우 징병되지 않아야 하지만 운차이의 사촌형인 신차이 발탄이 뜻하지 않게 발탄 가문의 성을 가지면서 독자가 아닌 것으로 간주, '닐림의 날개'로 차출되었던 것. 이는 운차이가 행방불명되자 신차이가 다른 명가들에게 복수한답시고 연이은 결투로 가주들을 살해하는 이유가 되었다.

사촌형인 신차이와 운차이는 닮았는지 퓨처 워커 프롤로그에 나오는 북풍을 비롯, 아일페사스도 그와 운차이의 유사성을 지적했다.[5] 신차이가 운차이를 아느냐고 물었을때 아일페사스의 대답이 꽤나 걸작.
"너라면 잊겠어요? 그런 눈에 그런 목소리에 그런 표정에 그런 성질에 그런 말버릇을 한 사람이라면, 우에에, 한번만 만나도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거예요. 그런데 저는 몇 날 며칠을 같이 보냈는지 셀 수도 없어. 그러니 어떻게 잊겠어?"
그리고 그에 대한 신차이의 대답은 "동명이인인 것 같지는 않군요...."라고.

2.3. 그림자 자국

1000년 후의 시점인 그림자 자국에 의하면 '발탄'이라는 나라가 세워졌다. 아일페사스의 장기에서 운차이가 '위대한 왕국의 시조'라고 언급되는 점[6]을 보면 운차이가 결국 왕국을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아무르타트가 사라진 후 웨스트 그레이드에 사람이 모여 살면서 생긴 것이 발탄국이라는 설정, 드래곤 라자 작중에서 후치가 '나중에 할 거 없으면 헬턴트 와서 살아라'고 말한 점 등도 이를 뒷받침한다. 발탄국의 정확한 위치는 확실치 않으나 최소한 이라무스 서쪽부터는 발탄 소속인 듯.

드래곤 라자 내에 등장했던 점쟁이 타로메슈 암파린이 네리아 '그 남자를 잡아라'고 했던 말, 후치가 나라를 세워버리란 말을 했던 것, 100마리 오크와 단신으로 맞선 게 록크로스 해변에서 300마리 오크와 맞선 루트에리노와 핸드레이크의 업적에 대비되는 점 등이 어느 정도 복선으로 깔려 있던 듯하다.

3. 능력과 성격

첩자로 잠입하려면 눈에 띄지 않는 외모가 유리하다는 작가의 말도 있었던 만큼, 외모 자체는 큰 특징이 묘사되지 않는다. 다만 말투가 시니컬하고 눈빛이 매섭다는 정도의 묘사는 있다. 아예 자이펀 특유의 기술인 살기를 단련해 눈을 마주치는 자에게 공포심을 심어 주어 제압하는 것이 가능하다. 살기는 주로 전사들이 이용하지만, 정신 수양에 가깝기 때문에 마법사도 수련하면 쓸 수 있다고.[7] 또한 살기를 자유자재로 다를 수 있을 만큼 정신적 수양을 깊게 쌓아서, 남자라면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 헬메이드[8]의 유혹에도 빠지지 않았다. 이 때 헬메이드가 했던 말이 "너.. 여자냐?". 그리고 이 광경을 본 오크들은 운차이에게 괴물 눈알이라는 별명을 붙여 줬다.

날카로운 눈매의 첩자라는 성격의 스테레오타입답게, 냉철한 성격에 말수가 적다. 하지만 겉으로는 냉랭하지만 그래도 속으론 좀 따뜻한 사람이라는 뉘앙스도 있고, 주인공 일행과 친숙해지고 난 후에는 의외로 말수가 많아져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하지만 하는 말의 절반 정도는 사람의 성질을 박박 긁는 독설이다. 길시언은 이를 두고 혀에 독이 묻어 있다[9]고 평했고, 그란도 "꼭 독기 어린 말 한 마디를 섞지 않으면 말을 할 수 없는 거냐?"라고 핀잔을 준 바 있다. 단순히 껄끄러운 내용을 직설적으로 짚어내는 것이 아니라 같은 내용이라도 듣는 사람을 매우 기분 상하게 하는 재주가 있다.[10] 작중 등장하는 다른 독설가인 칼과 비교하자면, 칼은 악당들을 상대로 팩트폭력을 날리는 타입이라면 운차이의 독설은 상대의 숨기고픈 부분을 굳이 꼬집거나 상대를 백치 취급하는 타입이다.

전사로서는 자이펀식 쾌검술을 사용하는 일류 검사. 사촌인 신차이는 그를 두고 '발탄 가문에 전수되는 모든 검법을 대강 익힌 자' 라고 표현했다. 이 '대강'이라는 말에 대해 이시도가 딴죽을 걸기는 했지만,[11] 그래도 '운차이와 만나는 것이 주점에서 몇 번 난동 부려서 싸움하는 것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신차이의 장담대로라면 웬만한 검사들보다 뛰어난 실력이라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실제로 OPG를 착용한 할슈타일 후작의 검을 막아낸 것, 작중 최고급 검사인 핫소드 그란과 맞붙어서 밀리지 않았다는[12] 점을 보아도 역시 뛰어난 검사라는 걸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특수능력(?)이[13] 3가지나 더 있다.

1. 시력이 대단히 좋아서 엄청나게 먼 거리의 사물을 판별할 수 있다. 9,000큐빗(약 4,500m)거리의 사람의 복장과 장비를 알아볼 정도이다. 또한 야간에 횃불이 가물거리는 별빛처럼 보이는 거리에서 횃불을 든 사람의 머리 색과 복장을 알아보기도 했다. 아무리 사막 출신 사람이라지만 조금 도를 지나친 시력이다.[14] 설정상 운차이보다 눈이 좋을 가능성이 있는 것은 지평선이 뾰족뾰족한 톱날처럼 보이는 엘프인 이루릴 정도.

2. 매우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마법사의 샤우트 스펠 만큼은 되지 못하지만, 1,200큐빗(약 600m) 거리의 사람에게도 의사를 전달할 수 있을 정도.

3. 날씨에 매우 민감하다. 나우르첸에서 비가 올 것을 미리 알아챘다. 이 역시 사막 국가 자이펀 출신인 덕.

추가적으로 국외 파견 간첩다운 능력이 몇 있다. 일단 3개 국어[15]를 능숙한 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다. 드래곤 라자에서는 바이서스 어와 자이펀 어만 구사했지만 퓨처 워커에서는 와 헤게모니아 어로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보아 헤게모니아 어도 가능함을 볼 수 있다. 단, 전설적인 음유시인이자 여러 나라와 지방의 모든 악센트를 연구한 파하스의 평에 따르면 '꽤 열심히 노력했지만 자이펀 악센트가 헤게모니아 어에 조금 묻어난다'고 한다. 또한 항독 처치를 받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독에 일정 정도 면역이 있다. 독이 묻은 화살촉을 핥아 보고도 멀쩡한 수준은 된다. 완전 면역은 아니겠지만 작품 내내 독을 쓰는 적수가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약점잡힐 일은 아니다.

여러모로 샌슨과 또 다른 의미로 완전체다운 다재다능한 캐릭터지만, 사막 출신이다보니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다. 갈색산맥의 드워프 광산에 갔을 때 산 아래를 내려다보기를 거부하며 자신이 있을 곳이 아니라고 중얼거리기도.

꽤나 골초로, 파이프 담배를 애용한다. 덕분에 역시 골초인 엑셀핸드가 본의 아니게 늘 담배 셔틀이 된다. 퓨처 워커에서는 엑셀핸드에게 선물을 빙자해서 반 강제로 뜯어낸 최고급 드워프제 파이프를 입에 달고 다닌다. 사실 준 것조차 아니고 엑셀핸드가 냅다 던진 파이프를 입으로 척 받아낸 다음 돌려 주지 않고 뜯어낸 것.인성 진짜

4. 드래곤 라자 만화판

파일:attachment/Unchai.jpg
드래곤 라자의 흑역사이자 희대의 괴작인 만화판에서는 마치 산적 나부랭이같은 외모로 등장해 " 크헤헤헤… 이 운차이님이 돌아올 줄 몰랐나보지?"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만화 드래곤 라자 하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짤이 바로 이것. 원작에서는 간지와 카리스마의 끝장을 보여주던 운차이를 이딴 식으로 그려놔 수많은 원작 독자들의 야마를 돌게 하였다.

자이펀의 간첩이라는 점까지는 동일하지만, 나름의 선이 있는 원작과 다르게 명백한 악당으로 등장한다. 아마 할슈타일 후작이나 넥슨 휴리첼이 모티브가 된 것이라 추정되는 귀족 출신의 도적 길드 마스터 '루키잭'의 수하로 칼라일 영지에서 세이크럴라이즈 실험을 하다가 후치 일행에게 포로로 잡히는데, 먹을 것 앞에서 군침 흘리며 아부하는 등 굉장히 찌질하게 나온다. 네리아와 이미 알고 있었다는 설정으로, 여자인(!)[16] 네리아에게 돈은 얼마든지 줄테니 구해달라고 하지만 거절당한다. 그 후 루키잭에 의해 구조되어 와이번들을 이끌고 후치 일행을 습격하나 팔 하나가 잘리고 도망치고 결국 시오네에 의해 뱀파이어가 되어 마족 군단의 선봉장이 된다.


[1] 영어로 'Ambulant Jail', 즉 '이동 감옥'이라는 뜻이다. 처음에는 적국의 간첩으로서 주인공 일행에게 연행당하느라 말에 발이 묶여서 끌려다니는 신세였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2] 초창기 등장때는 캐릭터 해석을 잘못해서인지 각본의 문제인지 저질개그나 날리는 아저씨같은 느낌이다. 사법거래 이후 등장할 때는 원작스러운 멋진 목소리로 나온다. [3] 한국에도 이런 어법이 있었다. 남녀가 직접 대화를 하면서도 서로에게 '~라고 여쭈어라'라고 하는 이유가 직접 대화를 나누면 안 되기에 가상의 전달자를 사이에 둔 것처럼 돌려 말하는 어법이다. [4] 아무 것도 하지 않지만, 존재만으로 운차이와 여자 간의 대화의 장을 열어 주기 때문에 작중 드래곤 라자와 정확히 같은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5] 사실 그것보다 이름이 비슷해서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름을 듣자마자 운차이 아빠냐고 물어봤다. [6] 동명이인일 리도 없는 것이, 같이 언급되는 내용이 엑셀핸드, 샌슨, 그리고 말과 함께 친구 타기다. [7] 그래서 핸드레이크가 작중 회상 장면에서 사용하기도 한다. [8] 신판 기준 헬브라이드. [9] 이 때 운차이는 길시언이 맞은 화살의 독을 알아보기 위해 독이 묻은 화살촉을 혀로 핥고 난 후였기 때문에 실제로도 혀에 독이 묻어 있었다. 일종의 중의적 표현인 셈. [10] 예를 들어, '에리네드 국왕이 할슈타일 가문을 바이서스에 복속시켰다.'라는 단순한 사실을 운차이는 비비 꼬아서 '바이서스는 자신들에게 대항한 할슈타일 가문과의 원한을 고작 4대만에 잊어버렸다.'라는 독설로 바꿔 버렸다. [11] 작중 자이펀의 명가들은 대귀족이자 무협지에 나오는 거대 문파마냥 각각 고강한 가전 무예를 전수하고 있으며, 한 명가의 가전 무예를 모두 익혔다는 뜻은 가주 또는 차기 가주로 굉장한 강자라는 뜻이다. 하지만 발탄 가문은 신차이의 존재로 인해 몰락해 버렸고, 운차이 또한 가문의 몰락 때문에 군대에 끌려왔기에 '대강' 익힐 수밖에 없었던 것. [12] 적으로서 상대한 적은 없지만 할슈타일 후작을 추적하기 직전 시비가 붙어 목검으로 겨룬 적이 있다. 싸움은 거의 막상막하로 진행되었으나 중간에 데밀레노스 공주가 난입해 꾸지람하는 바람에 승부를 내지 못했다. [13] 새 시리즈에서는 레콘이 이 능력을 계승했다. 무지막지한 신체 능력으로 인한 엄청난 시력과 큰 목소리, 날씨 측정 능력. [14] 실제 몽골 등에는 7.0에 육박하는 유목민들이 있긴 하지만, 단순히 시력이 좋다고 해서 밤눈까지 밝아지지는 않는다. 게다가 운차이는 현실의 유목민들처럼 원시 증상을 보이는 묘사도 없다. [15] 자이펀 어, 바이서스 어, 헤게모니아 어로 인간사회 내 모든 언어이다. [16] 드래곤 라자, 퓨처 워커 읽으면 알겠지만 자이펀인들은 자기 아내가 아닌 여자와 친족이 아닌 여자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