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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02:14:24

우주 생명체 블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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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원작에 대한 내용은 블롭(영화)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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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우주 생명체 블롭 (1988)
The Blob
파일:eaee5.jpg
장르 공포, 서스펜스, SF, 크리처, 리메이크
감독 척 러셀
원작 블롭 (1958)
각본 프랭크 다라본트
척 러셀
시어도어 시몬슨
케이 링커
제작 잭 해리스
앨리엇 캐스너
루퍼트 하비
음악 마이클 훼니그
J. 피터 로빈슨
촬영 마크 어윈
편집 테리 스트로크스
토드 포이르만
주연 샤니 스미스[1]
케빈 딜런
도노반 리치
마이클 켄워디
더글라스 애머슨
폴 매크레인
델 클로즈
죠 세네카
캔디 클라크
제프리 드먼
에리카 엘레니악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팔리사데스 캘리포니아 주식회사
파일:미국 국기.svg 트라이스타 픽처스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트라이스타 픽처스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1988년 8월 5일
파일:영국 국기.svg 1988년 6월
화면비 1.85 : 1
상영 시간 95분
제작비 9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8,247,943 ( 1988년 8월 18일)
월드 박스오피스 집계 불명
공식 홈페이지 홈페이지
상영등급 파일:영등위_18세이상_초기.svg 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2. 줄거리3. 평가4. 기타
4.1. 패러디 및 오마주

[clearfix]

1. 개요

If it had a mind, you could reason with it. If it had a face, you could look it in the eye. And if it had a body, you could shoot it.
놈이 지성이 있었다면, 놈을 설득할 수 있었다. 놈이 눈이 있었다면, 놈을 마주볼 수 있었다. 놈이 형체가 있었다면, 놈을 쏠 수가 있었다.

Scream now, while there's still room to breathe.
숨을 쉴 공간이 남아있을 때, 지금 절규하라.

Terror has no shape.
공포는 형체가 없다.
영문판 홍보 전단 문구

1988년에 제작된 미국 호러영화로 1958년에 스티브 맥퀸 주연으로 만들어진 동명의 영화 리메이크했다. 제작사는 트라이스타 픽쳐스(현재 소니 픽처스).

감독은 마스크(영화), 스콜피온 킹, 이레이저, 나이트메어 3를 감독한 척 러셀.

각본은 테오도어 사이먼슨을 비롯하여 감독인 척 러셀과 쇼생크 탈출 감독으로 알려진 프랭크 다라본트가 같이 참여했다.

2. 줄거리

미국 어느 작은 시골마을, 한밤중에 갑자기 하늘에서 커다란 빛이 숲속으로 떨어진다. 숲속에서 쓰레기를 모아 생활하던 한 노숙자 노인이 그것을 발견하고 가까이 다가가보니 무엇인가 빛나는 물체가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노인이 호기심에 그 물체를 막대기로 집어올리는 찰나 갑작스런 공격을 받아 비틀거리며 차도로 나오다가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폴이 운전하던 일행의 차량에 부딪혀 쓰러진다. 그들이 노인을 병원으로 옮기지만 노인의 시체는 바로 녹아있었다.

경악하는 사람들...이걸 목격한 폴(도노반 리치)은 급히 전화를 하는데 갑자기 뭔가에게 공격을 받고 메그(샤니 스미스)가 보는 앞에서 온 몸이 녹아 끔살당한다. 메그는 기절하고 그 뭔가는 그대로 사라지는데 한편 숲에서 자신의 모터사이클을 고치다가 그 노인을 목격한 문제아 브라이언(케빈 딜런)이 노인과 폴을 죽인 혐의로 조사를 받지만 도저히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풀려난다. 두 사람은 그야말로 온몸이 녹아 죽었고 보통 화학약품으론 어림도 없는 일이며 브라이언이 그 둘을 죽여야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브라이언은 그 노인이 죽기 전에 손에 붙은 괴이한 걸 봤고 그 노인이 그것을 떼내려고 도끼로 자신의 팔을 내리치면서 고통스러워하던 걸 본 걸 생각한다.

폴이 죽은 것에 충격을 먹은 메그(폴이 메그에 데이트를 신청했다가 변을 당했고, 브라이언과는 단순한 급우 관계였다)를 만나 이야기하던 브라이언. 그러나 이 둘이 이야기하던 마을 식당에서 무서운 일이 벌어지는데 식당 주방장 조지가 정체 모를 괴이한 것의 공격으로 온몸이 토막나듯이 하수구 구멍으로 빨려들어간 것이었다! 그리고 이들 앞에 드러나는 괴물은 촉수를 뻗어서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메그와 브라이언은 황급히 냉동창고로 도망치고, 식당 여주인은 창문을 깨고 가게 밖의 전화부스로 도망쳤으나 전화부스를 감싼 괴물이 기어이 여주인을 삼켜 잡아먹고 만다.[2] 브라이언과 메그는 이 과정에서 쫓아오던 괴물이 냉동창고로 들어오려다 몸이 얼어붙으며 도망치며 간신히 목숨을 건지게 되나, 정체불명의 과학자들이 둘을 생포하려 하는데, 브라이언은 간신히 탈출하고 메그는 과학자들에게 격리된다.

그 와중, 메그는 남동생인 케빈(마이클 켄워시)이 친구 에디와 함께 영화를 보러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불안해하던 메그의 감은 역시나 빗나가지 않아, 괴물은 마을 영화관으로 몰래 들어가 영화관 직원 둘을 잡아먹은 후, 사람들이 영화를 보는 도중 영화관을 덮쳐 대량의 희생자를 낸다. 아비규환이 된 마을, 과학자들에게서 마찬가지로 탈출한 메그는 영화관으로 들어가 간신히 동생 케빈과 에디를 구해내지만 괴물은 메그를 쫓아오게 되고, 메그는 영화관 지하실의 하수도를 통해 도망가나 괴물이 계속해서 쫓아온다. 물 웅덩이를 지나는 도중 케빈의 친구인 에디가 물 속으로 끌려들어가 괴물에게 습격당해 잡아먹히고,[3] 위기에 처한 메그 남매를 브라이언이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 구해낸다.

그 후 브라이언 일행은 다시 과학자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괴물의 정체는 미국 정부가 냉전 시절 소련을 상대로 쓰기 위해 극비리에 만든 액체 괴물 생체병기로, 우주에서 실험을 거쳐 방사능을 통해 만들어졌으나 예상 외의 위험한 생물체로서 탄생해 버렸고,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로 브라이언의 마을에 추락하여 난동을 피우는 중이었다. 설명이 끝나자마자 괴물은 다시 출몰하여 마을을 습격하고, 다수의 과학자들까지 잡아먹혀 희생된다. 그 후 남은 마을 사람들마저 공격하며 사람들을 잡아먹는 괴물. 정부의 과학자들이 총기와 화염방사기까지 동원하나 액체 형태의 괴물에게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한다. 그러자 브라이언은 아까 식당에서 냉기에 취약하던 괴물의 특성을 기억해내, 브라이언이 근처 냉동 액체 질소 운반차량으로 괴물을 유인하고, 메그가 과학자의 총을 주워 차량을 폭파하자, 액체질소가 터지며 괴물은 얼어붙어버리고 깨지며 무력화된다. 그 후 정부는 얼어붙은 괴물을 우주로 보내 처분하며 마을에 평화가 찾아온다.

3. 평가

1980년대 공포 영화 명작 중 하나로 꼽히며, 원작을 초월한 작품으로도 심심찮게 언급되는 영화이다.

작중 등장하는 외계 생명체는 사실상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슬라임을 현대식으로 구현한 것인데, 동아시아에서는 드래곤 퀘스트 메이플스토리로 귀여운 이미지가 강한 슬라임이 실제로는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잘 보여주는 영화이다. 물론 원작인 1958년작부터 이러한 개념은 잘 살아 있지만, 아무래도 세월이 흘러 각종 특수효과 기술이 발전한 1988년판이 특히 슬라임의 특성을 시각적으로 잘 구현하고 있다. 80년대 영화답게 잔혹한 연출도 거리낌이 없어 온갖 다양한 상황과 설정으로 사람들이 죽어가는 장면을 창의적으로 보여준다.[4] 예나 지금이나 미국 영화계에서 어린이가 살해당하는 장면을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상당한 금기 사항이나, 이 영화는 슬라임에 덮인 아이가 온 몸이 녹아가며 끔살당하는 장면도 나온다. 독일 같은 경우 1989년 개봉작 흥행 8위를 차지할 정도로 흥행도 좋았다. 다만 본고장 미국에선 총 제작비 1900만 달러로 만들어져 824만 달러를 버는 데에 그쳐서 흥행 실패. 그래도 비디오 대여같은 2차 시장에선 상당히 성공했다.

사실 The Blob이라는 제목은 작중 등장하는 괴물의 이름이 아니라 물방울, 더 나아가 슬라임같은 부정형의 괴물을 말하는 것으로, 괴물은 블롭이란 이름으로는 전혀 안 불린다. 또한 각종 물리공격에 무적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처음엔 사람 손바닥만했으나 사람이고 쥐며 살아있는 것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며 나날이 커져가서 이후엔 건물만 해지며 과학자들은 계산이 맞다면 최악의 경우 미국만큼 커진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러자 다른 과학자들은 "이거로 소련 뭉게버릴수 있겠네요! 빨리 소련으로 보내버려요!" 식으로 말하지만 뭐든지 다 삼켜먹는 이 괴물에게 맞는 수송기가 있을리가...

게다가 58년작에서 괴물의 정체를 그저 운석에서 나온 정체불명의 생명체로만 묘사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던 것과는 달리 88년작에선 미국정부가 소련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우주에서 박테리아를 실험하다 돌연변이화되어 탄생한 생명체라는 새로운 설정을 세워서 당시 정치사회를 풍자한다.

덤으로 종교적인 비아냥도 들어가있는데, 바로 동네 교회의 목사이다. 블롭이 거대화되어 마을을 덮치고 군대가 아무리 사격하고 이래도 끄덕도 안하는 모습에 사람들이 달아날때 멍하게 보며 "하나님 아버지, 당신이 말한 종말이 이제왔습니다......."라고 말하며 마을 사람들이 어서 피하라고 해도 무시한다. 그러다가, 블롭에게 공격하던 군인들 화염방사기가 블롭에게 역습당해 폭발하며 그 파편에 맞아 얼굴에 큰 화상을 입어 눈 하나도 잃는다. 그리고, 이 사람이 속편을 암시하게 만든다.[5]

특이한 점 중 하나는 단순히 인간을 많이 흡수하여 덩치가 커졌던 58년 원작과 달리, 88년작에서는 연구원들이 총기와 폭탄 등으로 공격하자 그 에너지를 흡수하여 더욱 커지고 파워업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은 슬라임 컨셉을 쓴 작품 중에서 선구자 격인 로버트 셰클리의 '우주에서 온 거머리(The Leech, 1952)'의 영향을 받은 것.

4. 기타

4.1. 패러디 및 오마주



[1] 요즘 영화 팬들에게 쏘우 시리즈의 희대의 흉악범 아만다 영으로 친숙한 배우. [2] 이 과정에서 얼굴이 반쯤 녹은 경찰관이 부스 너머 창문에 비치는데, 매우 소름끼치는 장면이다. [3] 이때 에디가 물 속으로 끌려들어간 후 메그가 찾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몸이 이미 반쯤 녹은 에디가 물 속에서 튀어나오다가 다시 끌려들어가 완전히 잡아먹힌다. 영화의 금기나 마찬가지던, 어린아이가 끔살당하는 장면으로 당시 충격을 줬다. [4] 일단 폴이 녹아죽으며 팔이 떨어지는 장면부터 시작해 밤중에 밖에서 차량세워두고 연인과 데이트하던 남성이 트렁크에서 술과 여러가지를 꺼내와 차량에 들어오니 연인이 잠들어있기에 슬쩍 가슴을 만지는데 이미 연인은 블롭에게 당해 죽어있었다. 그의 앞에서 여자 얼굴이 녹듯이 변하며 촉수처럼 수공업 분장으로 나와 남성을 휘감아 비명과 같이 사망한다든지... 식당 주방장은 블롭에게 얼굴을 잡혀 싱크대 배수구로 얼굴이 강제로 쑤셔박히더니만 온몸이 토막나듯이 발까지 배수구로 빨려들어가 먹혀버린다든지 마지막에 보안관 한 사람은 교회에서 책장을 세워두고 막으려다가 블롭에게 책장 구멍을 통해 잡히자 강력한 힘으로 즉시 허리가 접혀버려 빨려들어가 먹혀버린다. [5] 다름이 아니라 이 목사가 아직 살아있는 블롭의 조각을 가지고 있었다. [6] SFC, 즉 일본판은 발매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