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梅田トオル
울트라맨 레오의 등장인물. 배우는 아라이 츠네히로(新井つねひろ).[1]
2. 작중 행적
주인공인 오오토리 겐을 동경하는 소년으로 10세의 초등학생. 여기까지 보면 평범한 인물 같지만 실상은 울트라 시리즈 사상, 주인공을 따르는 아이들 중 이렇게 처참하고 불쌍한 삶을 산 아이는 없다고 말해도 반박할 사람이 없을 만큼 고난이 많았다.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 여동생 카오루와 함께 살고 있었으나 3화에서 기괴우주인 투르크 성인이 밤길을 가던 이들 가족을 급습하여 아버지를 살해해버려 동생 카오루와 함께 하루 아침에 고아가 되어버렸다. 그 후로는 하나밖에 없는 육친인 여동생을 항상 데리고 다니면서 어린 나이에 가장 노릇을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괴수나 우주인에 의해 조종당하거나 인질이 되어 위험에 빠지곤 했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탓에 동생인 카오루와는 달리 겉으로 티는 내지 않지만 사실은 외로움을 많이 타고 부모의 정을 그리워하고 있다. 이 때문에 친구들을 면전에서 대놓고 모욕하고 질투하는 카오루와는 달리 표현을 잘 못하고 끙끙 앓는 모습을 보일 때가 많다.
MAC 대원이 전멸하는 충격의 40화에서 원반생물 실버부르메에게 여동생 카오루, 어머니와 같던 모모코, 친형과 다름없던 타케시가 살해당한 후 모든 친척을 잃고[2] 진짜 천애고아가 되어버렸으며[3], 겐과 함께 미야마 가에 몸을 의탁하게 된다. 허나 그간의 사건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큰 충격에 빠져있는 상태였다.[4]
이 때문에 45화에서 등장한 '마유코'[5]라는 소녀에게 애착을 가져 끝까지 믿었을 뿐 아니라, 49화에서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원반생물 노바에게 이용당하기도 했다.[6] 심지어 50화에선 원반생물 부뇨와 블랙 커맨더에게 당해 토막 살해 당한 레오의 시신을 수습해 땅에 묻는 일까지 하게 됐다.
3. 기타
- 역대 울트라 시리즈를 통틀어서 '주인공을 따르는 아이'는 항상 등장하지만, 전작 울트라맨 타로의 시라토리 켄이치, 돌아온 울트라맨의 사카타 지로, 그리고 우메다 토오루의 경우는 인생사가 거의 드라마라고 할 정도로 꽤나 파란만장했는데 그 중에서도 토오루는 가장 고생이 심했다는 평가가 많다.
- 사실 켄이치는 누나인 사오리라도 있어서 의지할 구석은 있었고 무엇보다도 본인이 또래 친구들보다도 훨씬 어른스러워서 쉽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상처를 극복하려 했다. 원래부터 누가 봐도 이건 아니다 싶은 것에 정면으로 달려들 정도로 정의감이 강한데다, 어른스러운 점 덕분에 교우관계는 물론이거니와 ZAT조차도 사건 해결의 주요 협력자로 인식할만큼 인망도 두터웠으므로 어떻게든 스스로 성장할 역량은 지니고 있었다. 최종회에서 아버지를 잃고 슬픔에 빠져 엇나갈뻔 했지만 히가시 코타로의 말을 듣고 바로 마음을 고쳐먹은 점에서 현실 극복의지가 매우 강한 것을 알 수 있다.
지로는 형인 켄과 누나인 아키가 너클 성인에게 살해당해 고아가 되었으나,
고 히데키의 이웃이던
무라노 루미코가 가족의 역할을 대신 해주었고, 무엇보다 그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누나와 형이 가장 노릇을 하는 것을 지켜봤기 때문에 자립성이 강해 마음의 상처를 훨씬 빨리 떨쳐낼 수 있었다. 원작에서 인질이 된 적은 최종화의
촉각우주인 배트 성인 이외에는 거의 없었던 것도 있지만.[7] 어쨌든 지로는 막내라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능력을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레 체득하여 나중에는 친구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위치로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반면 토오루는 켄이치와 지로보다도 어린 나이[8]였고 원작 3회까지는 아버지의 보살핌 아래 온실 속 화초와 같은 삶을 살아왔는데, 의지할만한 가족이 있던 지로나 켄이치와는 달리 위에 형제가 없고 자신이 장남인지라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하루 아침에 눈 앞에서 아버지를 잃었고, 나중에는 하나 남은 여동생 뿐만 아니라 평소에 의지하던 형과 누나까지 한꺼번에 세상을 떠나 너무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서 안 그래도 유약한 성품이 더 악화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똑같이 주인공을 따르는 아이들이라고 하더라도 살아온 배경이 워낙 다른 탓에 셋 다 가족을 잃었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처음부터 어느정도 완성된 인격을 갖추고 있던 지로나 켄이치와 달리 토오루는 자립심이 아예 형성되지 않았던 상황에서 거듭되는 가족의 상실 때문에 인격 형성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삐뚤어지지 않고 정신적 성장을 이루어 지구의 평화를 지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 받을 점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싸움을 끝내고 여행을 떠나는 겐을 배웅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울트라 시리즈 엔딩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명장면.
[1]
1964년 12월 20일생. 80년대 당시 학원물 열풍의 시초이자 30년 간 방영된 장수 드라마
3학년 B반 킨파치 선생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영화를 찍은 기록이 있는 만큼, 꽤나 유망했던 아역 출신의 배우였다. 90년대 중반 이후로 은퇴해서 소식은 알 수 없지만, 같은 아역배우 출신이었던 친형 아라이 야스히로는 현역으로 활동 중.
[2]
하지만 33화에서는 토오루의 친척으로 타카시라는 소년과 그 어머니가 등장하는데 어째 이 에피소드 이후론 존재감이 없다.
[3]
참고로
살 곳을 잃은 겐은 타케시, 모모코가 백화점 붕괴로 인해 죽었다는 것까지 확인하고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바로 이때, 토오루 본인은 사망자 명단에서 카오루의 이름을 확인하고 애써 현실을 부정하듯 넋이 나가있다가 이내 벽을 붙들고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쏟고 만다. 그리고 겐은 토오루를 지켜보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비통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린다.
[4]
가족은 물론 정신적으로 많이 의지하던 사람들을 한꺼번에 모두 잃은 상황이었으니
트라우마에 빠져있는 것은 당연했다.
[5]
죽은 카오루의 비슷한 나이였다. 사실 그 정체는
원반생물 블리자드가 만들어낸 인조인간.
[6]
49화 초반에 밤하늘의 별똥별을 보고 소원을 빌면서 "아빠를 돌려줘...! 엄마를 돌려줘! 카오루를 돌려줘!!"라고 머리를 쥐어 뜯으며 오열했다. 때마침 별똥별을 보고 소원을 빌기 전에 집에서 부모님의 수업참관 건으로 투덜거리며 학교에서 내 준 미술 숙제를 하고 있었는데, 크레파스로 검은 바탕에 빨간 테루테루보즈를 그리고 자신의 얼굴이라고 말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테루테루보즈(노바)에게 신세 한탄을 하고 비가 오게 해달라고 했다가 노바의 촉수에 휘감겨 정신 지배를 당하게 된다. 이때 소식을 듣고 달려온
미야마 사키코 여사가 어머니를 자처하면서 세뇌당한 토오루를 설득해 겨우 노바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다. 당시 사키코 여사는 무방비 상태였는데 이미 노바가 발사하는 붉은 가스로 도시 전체가 마비되었을 뿐 아니라 무장한 경찰조차도 손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 와중에도 정신을 잃지 않고 토오루를 설득한 사키코 여사를 보면 역시 어머니의 힘은 위대하다는 것이 만국 공통인 듯.
[7]
물론,
식객괴수 야도카린 전에서 지구상에 추락한 우주 스테이션 NO.5에 들어갔다가 갇힌 적이 있으며
발탄성인 쥬니어의
빌가모 작전에 걸려들어 빌가모가 카모플라쥬한 건물에 갇힌 적도 있다.
[8]
둘 다 초등학교 5학년으로 설정상 연령은 만 11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