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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5 19:49:36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파일:무한궤도_우리_앞의_생이_끝나갈_때.jpg
<colbgcolor=#fdf9ee><colcolor=#000000> 발매일 1989년 6월
스튜디오 서울스튜디오
장르 소프트 록, 팝 록, , 발라드
재생 시간 44:14
곡 수 10곡
프로듀서 신해철
레이블 지구레코드, 한국음반(주), 대영AV
타이틀곡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작곡가 신해철

1. 개요2. 상세3. 트랙 리스트
3.1. Side A3.2. Side B
3.2.1. 조금 더 가까이3.2.2. 거리에 서면3.2.3. 슬퍼하는 모든 이를 위해3.2.4. 끝을 향하여3.2.5. 움직임
4. 참여

[clearfix]

1. 개요

1989년 발매된 무한궤도의 데뷔 앨범이자 마지막 앨범.

2. 상세

무한궤도가 불후의 명곡 그대에게 MBC 대학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이후 발매한 앨범으로, 대학가요제 출전 당시 참가한 5명의 멤버[1]에 신해철이 눈여겨뒀던 강변가요제의 참가 밴드 '실험실'의 키보디스트 정석원이 추가로 영입되어 제작되었다.

무한궤도의 데뷔 앨범은 당시 가요계의 풍토와는 차별화되는 철학적이고 시적인 가사와 뛰어난 멜로디로 호평을 받았지만 무한궤도는 멤버들 간의 입장 차이로 멤버가 교체된 후 약간의 활동 뒤에 이 앨범 한 장을 끝으로 해체되고 말았다. 어렸을 때부터 프로 뮤지션을 꿈꾸던 신해철은 본격적인 활동을 원했지만, 다른 멤버들은 무한궤도로서의 활동을 대학생활의 추억 정도로 생각했다고 한다.[2]

무한궤도의 이름으로 발매된 앨범이지만 아쉽게도 그대에게는 이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았는데, 대학가요제 주관사인 MBC에 저작권이 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녹음해서 수록할 수 없었던데다 따로 리메이크를 하자니 당시 소속사에서 그걸 원치 않았었다고. 그 대신 그대에게는 이후 신해철이 솔로 2집 Myself N.EX.T 5.5집 ReGame? 등의 앨범에 다양한 버전으로 리메이크되어 수록되었다.

3. 트랙 리스트

트랙 곡명 작사 작곡 재생 시간
Side A
01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TITLE] 신해철 신해철 4:07
02 여름이야기 신해철 김재홍 3:41
03 비를 맞은 천사처럼 신해철 조현찬 5:02
04 소망은 그 어디에 조형곤 조형곤 4:54
05 어둠이 찾아오면 정석원 정석원 4:40
Side B
06 조금 더 가까이 신해철 신해철 3:47
07 거리에 서면 신해철 정석원 4:13
08 슬퍼하는 모든 이를 위해 신해철 신해철 5:41
09 끝을 향하여 신해철 조현문 5:49
10 움직임 - 조현문 2:20

3.1. Side A

3.1.1.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흐린 창문 사이로 하얗게 별이 뜨던 그 교실
나는 기억해요 내 소년 시절의 파랗던 꿈을
세상이 변해갈 때 같이 닮아가는 내 모습에
때론 실망하며 때로는 변명도 해보았지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질문은 지워지지 않네
우린 그 무엇을 찾아 이 세상에 왔을까
그 대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홀로 걸어가네

세월이 흘러가고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누군가 그대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나 지나간 세월에 후횐 없노라고
그대여

흐르는 시간 속에서 질문은 지워지지 않네
우린 그 무엇을 찾아 이 세상에 왔을까
그 대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홀로 걸어가네

세월이 흘러가고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누군가 그대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나 지나간 세월에 후횐 없노라고

세월이 흘러가고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누군가 그대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나 지나간 세월에 후횐 없노라고

3.1.2. 여름이야기

여름이야기
여름날 햇빛 속에 옛 동네를 걸어가다
건널목 앞에 있는 그녀를 보았지
조금은 변한듯한 모습 아쉽긴 했어도
햇살에 찌푸린 얼굴은 아름다웠지

너의 손을 잡고 말하고 싶어도
소중한 기억 깨어질까 봐
그냥 다시 돌아서

잊어버렸던 첫사랑의 설레임과
떨려오는 기쁨에 다시 눈을 감으면
너는 다시 내 곁에 예쁜 추억으로 날아들어
내 어깨 위에 잠드네

너의 손을 잡고 말하고 싶어도
소중한 기억 깨어질까 봐
그냥 다시 돌아서

잊어버렸던 첫사랑의 설레임과
떨려오는 기쁨에 다시 눈을 감으면
너는 다시 내 곁에 예쁜 추억으로 날아들어
내 어깨 위에 잠드네

3.1.3. 비를 맞은 천사처럼

비를 맞은 천사처럼
그대는 비를 맞은 천사처럼
슬프게 웃었지
이젠 난 떠나간다고
영원히 간다고

그대는 날 어리다 얘길 했지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해
고개 숙이며

나는 그대가 기다리는 동화 속
말을 탄 왕자님은 될 수 없었어요
그대 웃으려 애를 쓰지만
하지만 왜 그렇게 슬퍼 보이나요
마지막 인사를 할 수가 없어
그대는 비를 맞은 슬픈 천사처럼 떠나가네

그대는 날 어리다 얘길 했지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해
고개 숙이며

나는 그대가 기다리는 동화 속
말을 탄 왕자님은 될 수 없었어요
그대 웃으려 애를 쓰지만
하지만 왜 그렇게 슬퍼 보이나요
마지막 인사를 할 수가 없어
그대는 비를 맞은 슬픈 천사처럼 떠나가네

3.1.4. 소망은 그 어디에

소망은 그 어디에
무지개가 꽃 피는 곳으로 우린 떠나가자
어린 왕자를 찾아가자 별들과 노래를 사랑도 가득히
어딘가에 있을 거야 언젠가는 갈 수 있겠지
있겠지

자 우리 서로 손을 잡고 무지개 동산을 찾아서
어딘가 있을 그곳에 함께 가는 거야
우리의 모든 꿈이 있고 사랑이 넘쳐나는 이곳
만나고픈 사람들이 있고
소망 있는 그곳에 소망 있는 그곳에

우리들은 마음에 하나씩 소망이 있어요
나도 소망이 하나 있어 모두와 사랑을 서로들 사랑해
끊임없이 끊임없이 사랑하며 살 수 있겠지

무지개가 꽃 피는 곳으로 우린 떠나가자
어딘가에 있을 거야 언젠가는 갈 수 있겠지
우리들은 하루에 하나씩 소망이 있어요
끊임없이 끊임없이 사랑하며 살 수 있겠지
끊임없이 끊임없이 사랑하며 살 수 있겠지
끊임없이 끊임없이 사랑하며 살 수 있겠지
끊임없이 끊임없이 사랑하며 살 수 있겠지

3.1.5. 어둠이 찾아오면

어둠이 찾아오면
노을이 깔리고 어둠이 찾아와
끝없는 외로움 나를 감싸고
전화기를 들면 그대의 목소리
들릴듯한데

그대가 떠나고 가슴은 아파도
난 그대 영원히 사랑하고 있어요

그대가 떠나고 가슴은 아파도
난 그대 영원히 사랑하고 있어요
촛불을 켜두고 그대의 사진을
바라보다가 나는 울어버렸네

3.2. Side B

3.2.1. 조금 더 가까이

조금 더 가까이
조금 더 가까이 당신의 숨결을 느끼고파
삶에 지친 표정을 짓는 그대여

괴롭고 슬플 때 나에게 기대어 말해줘요
나 항상 그대 곁에 있어요
나는 그대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

세상에 넘쳐나는 수많은 사랑의 이야기들 속에
우리의 이야기도 묻혀질까
알 순 없지만 우린 사랑하잖아
눈물을 거둬 하늘을 봐요

저 하늘 위에 그대 모습이 빛이 되어 거리마다 가득히
저 하늘 위에 그대 모습이 빛이 되어 내 가슴속에 가득히

세상에 넘쳐나는 수많은 사랑의 이야기들 속에
우리의 이야기도 묻혀질까
알 순 없지만 우린 사랑하잖아
눈물을 거둬 하늘을 봐요

저 하늘 위에 그대 모습이 빛이 되어 거리마다 가득히
저 하늘 위에 그대 모습이 빛이 되어 내 가슴속에 가득히

조금 더 가까이 당신의 숨결을 느끼고파
삶에 지친 표정을 짓는 그대여

3.2.2. 거리에 서면

거리에 서면
거리엔 표정 없는 사람들 물결
스쳐 가는 얼굴 사이로 나도 모르게
너를 찾았지 없는 줄 알면서
믿고 싶지 않아 이젠 혼자라는 것을

그 언젠가 우리 같이 걷던 이 길을
이젠 나 혼자서 쓸쓸히 걸어가네
뒤를 돌아보면 너의 모습 보일 것 같아

잠들 때마다 매일 아침에 깨지 않기를 기도했지
아물 수 없는 상처 속에서 나는 허물어져만 가네

그 언젠가 우리 같이 걷던 이 길을
이젠 나 혼자서 쓸쓸히 걸어가네
뒤를 돌아보면 너의 모습 보일 것 같아

잠들 때마다 매일 아침에 깨지 않기를 기도했지
아물 수 없는 상처 속에서 나는 허물어져만 가네

잠들 때마다 매일 아침에 깨지 않기를 기도했지
아물 수 없는 상처 속에서 나는 허물어져만 가네

세월이 흘러 내가 늙고 지쳐도
내 곁에 없어도 아직 나는 너를 사랑해

3.2.3. 슬퍼하는 모든 이를 위해

슬퍼하는 모든 이를 위해
보이지 않는다 해도 나는 느낄 수 있어요
어둠이 흐르는 소리를 들어봐요
세상이 잠든 동안에 소리 없이 흘러대지만
이젠 아침이 오네

난 해가 뜨는 순간은
(항상 깨어 마주하며)
그 햇살을 마주 보며
(눈을 감지 않고서 바라보면)

동터오는 거리에는 우유배달부의 발길
멀어지는 별빛 사이로 지나가면
깨어나는 사람들의 숨결이 내 곁에 있어
이젠 아침이 오네

난 해가 뜨는 순간은
(항상 깨어 마주하며)
그 햇살을 마주 보며
(눈을 감지 않고서 바라보면)

어둠 속을 뚫고 이제 아침이 오네
시간 위를 넘어 우리 곁으로 오네
어둠 속을 뚫고 이제 아침이 오네
시간 위를 넘어 우리 곁으로 오네
보이지 않는 곳에 슬퍼하는 모든 이를 위해

난 해가 뜨는 순간은
(항상 깨어 마주하며)
그 햇살을 마주 보며
(눈을 감지 않고서 바라보면)

어둠 속을 뚫고 이제 아침이 오네
시간 위를 넘어 우리 곁으로 오네
어둠 속을 뚫고 이제 아침이 오네
시간 위를 넘어 우리 곁으로 오네
보이지 않는 곳에 슬퍼하는 모든 이를 위해

3.2.4. 끝을 향하여

끝을 향하여
한없이 높아져만 가는 태양들과 담장 사이로
초라하게 작아져가는 나의 모습을 보았다
빌딩 사이로 메아리쳐 번져가는 저 소리들은
내가 어렸을 적 부르던 그 노래의 기억들을 지금 곧 사라지게 한다
두 노부부가 나란히 앉아 있던 공원 벤치에는
이제 한 사람만 앉아 먼 인생을 보고 있다
하얀 담배연기 속에 젊은 날의 꿈들을 생각하며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그러나 한없이 길기만 한
세월의 꿈 자락을 바람에 흩날리고 있다

3.2.5. 움직임

4. 참여

신해철 : All lead vocals, lead guitars, backing vocals
김재홍 : Synthesizers, Sequencer programming, vocals
조현문 : Synthesizers, Sequencer programming, vocals
정석원 : Piano, Synthesizers, backing vocals
조형곤 : Bass, Synthesizers bass, backing vocals
조현찬 : Drums, Percussion, backing vocals

Produced by 신해철 with 무한궤도
All arrangements by 무한궤도
Engineered, Mixed by 이진영
Photography : FOCUS
Art Director : 김호철
Managements : 유호철
Special Thanks to 남성교회 어린이 성가대, 김복순, 김진희(chorus), 김태원(lead guitar:끝을 향하여)
Recorded at Seoul Studio, Seoul, Korea, from March to May in 1989


[1] 신해철, 조현문, 조형곤, 김재홍, 조현찬 [2] 조현문, 김재홍, 조현찬은 이미 졸업 후 진로도 정해졌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