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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31 15:59:45

요충

요충
蟯蟲 | Pinworm, Seat worm, Thread worm
파일:external/www.equestrianoutreach.org/Pinworm.jpg
학명 Enterobius
Baird, 1853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
선형동물문(Nematoda)
크로마도레아강(Chromadorea)
간선충목(Rhabditida)
요충과(Oxyuridae)
요충속(Enterobius)
  • 인요충(E. vermicularis)
  • 침팬지요충(E. anthropopitheci)

1. 개요2. 감염3. 감염 증상4. 감염 경로5. 모양6. 진단 검사7.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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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체 기생충의 하나로, 회충과 함께 가장 인간에게 감염이 많은 체내 기생충의 하나며 다른 척추동물에도 기생하나, 을 사용하는 영장류 생물들의 감염률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유는 손이 있는 영장류가 항문을 긁었던 그 손으로 음식을 섭취하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Threadworm이라는 표현은 분선충을 지칭하기도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엉덩이를 간지럽히는 기생충이다.

2. 감염

항문에 암컷이 알을 낳으러 가면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데, 가려워서 긁게 되면 손톱 밑으로 알이 들어가서 다시 입으로 들어간다. 긁지 않아도 알이 바닥 등에 떨어져서 타인을 감염시킬 수 있다.

3. 감염 증상

항문 소양증을 유발해서 우스갯소리로 똥꼬충이라고도 한다. 특히 소아에게서. 물론 어른에게도 생길 수 있다. 여아에게서는 이 기생충이 질쪽으로 가서 질의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약한 피부의 경우 가려움증이 아닌 따가워서 우는 여아도 은근 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가려움증 외에 위험한 기생충은 아니다. 그러나 요충이 주로 밤에 활동하는 관계로, 가려움증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어 감염된 아기나 아동의 성격이 나빠질 수 있다. 한국인의 감염률은 약 1~5% 정도로 보고 있다.

가려움 외에 다른 해로운 증상은 없다. 너무나 오랫동안 동고동락한 기생충들이 대부분 기생에서 공생으로 넘어가듯이, 거의 기생에서 공생으로 넘어가기 직전 단계의 기생충이다.

암컷 요충이 항문 가까이에 알을 낳고 대개는 죽는데, 피부 위에서 요충이 움직이면서 가려움이 발생한다. 이는 진화적으로 굉장히 적응된 전략인데, 이유는 가려워서 자꾸 긁어야 손톱 밑에 알이 들어가고 다시 입으로 옮아가게 되기 때문. 설령 입에 손을 대지 않는다 해도 흙에 떨어져서 다른 사람의 입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생긴다. 이러한 주기는 15~30일 정도에 한 번씩 완성된다.

4. 감염 경로

대부분 흙을 손으로 만지고, 이 손이 입으로 가거나 음식을 손으로 집어먹어 감염된다. 항문-입(fecal-oral) 감염(자가감염)이 대부분이지만 항문 주위에 산란된 충란에서 유충이 부화 후 항문을 통해 역행하는 역행감염도 일어난다.

본인이 항문을 맨손으로 만진 이력이 있다면 그리고 그 손으로 다른 물건을 만지거나 한 적이 있다면 약을 한 번 먹고 끝날 거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일주일 간격으로 한 번씩 적어도 3개월 정도는 먹어줘야 한다. 요충은 입에 들어간 뒤 4주 정도에 성충이 되어 알을 낳는데, 요충이 성장해서 알을 항문에 낳아 입으로 재감염되는 루트를 끊으려면 반복적인 약 복용이 필수적이다. 이는 요충 감염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이미 재감염이 여러 번 반복되고 있다면 3주에 한번씩 먹는 루트로는 감염차단이 불가능하다. 충란이 먼지와 섞여서든 본인이 계속 항문을 맨손으로 만져서든 입에 계속 들어가고 있다는 뜻이기에 일주일 단위로 약을 먹어준다. 요충의 유충에는 약이 듣지 않기 때문에 3~4주쯤된 요충이 항문에 알 낳으러 나오기 전에 계속 죽여줘야 한다. 한 달이 지나고 항문 가려움을 더는 느끼지 않더라도 본인이 항문을 만진 맨손으로 안 씻고 다른 물건을 만지거나 하는 식으로 오염시킨 적이 있다면 그냥 공기 중이나 먼지 속에서 수주간 생존할 수 있는 요충 알에서 안전하지 못하다. 3개월부터는 일주일에 한 번씩 먹어주면서 오염이 의심되는 모든 것을 열소독하고 세척하고 매일 닦아주어야한다. 만약 3개월째에도 일주일에 한 번 약을 먹는데도 계속 가려움이 느껴진다면 약이 제대로 안 듣는 것이므로 알벤다졸 계열 약을 먹고 있다면 플루벤다졸인 젤콤으로 약을 변경하고 한 번 먹을 때 2~3개씩 약을 먹도록 한다. 가려움이 느껴지지 않은지 4개월째 되는 날부터 2주일에 한 번으로 두 달 1주일에 한 번으로 한 달 이런 식으로 약텀을 늘리고 완전히 박멸됐다 싶으면 약을 끊도록 하자. 이건 재감염이 만성화되었을 때의 루트라는 점을 참고.

요충은 전염성 질환이다. 누가 항문을 만진 손으로 만진 물건을 통해 감염되는 게 일반적이고 재감염을 끊어내기 위해서라도 절대 항문을 맨손으로 만지는 일은 없도록 하자.

5. 모양

소아가 항문을 가려워할 때 항문에 하얀 실처럼 보이는 0.2-1cm 가량의 물체가 꿈틀거리는 것이 보이면 거의 요충 감염이다. 보통 몸길이는 수컷은 2~5㎜, 암컷은 8~13㎜이다.

6. 진단 검사

셀로판 테이프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아침에 일어나 항문 주위에 셀로판 테이프로 도말한 뒤 슬라이드를 만들어서 현미경 관찰을 한다. 충체를 직접 발견하여도 좋고, 현미경으로 충란을 확인하여 확진한다.

병원을 갈 생각이면 아침에 가렵다고 긁지 말고 그대로 바로 가자. 씻으면 요충 알도 다 씻겨 내려간다. 물론 충체를 직접 발견한 경우라면 말이 다르긴 하다.

7. 치료

광범위 구충제로, 약국에서 판다. 기본적으론 약을 한 번만 먹으면 완치가 되나 집단생활자, 인구밀집지역 주민에서 감염률이 높으므로 치료는 단체로(어린이집이라면 어린이집 전체, 학급이라면 학급, 가족이라면 가족 단위로) 하는 것이 좋다. 재감염이 다른 기생충보다 높으므로 보통 한 번 약을 먹고 2주가량 후 다시 한번 약을 먹는 것을 2~3회 반복을 권장한다.

의료계에서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흙을 만지고 손을 잘 안 씻고 위생관리를 못하는 연령에서는 해마다 한 번씩 광범위 구충제 복용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