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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13:30:51

요주아 키미히/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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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포지션3. 장점4. 단점5.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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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요주아 키미히의 플레이 스타일을 다룬 문서.

2. 포지션

바이에른 뮌헨 입단 당시만 해도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하는 선수였지만, 2015-16 시즌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정에 따라 센터백, 풀백 등의 포지션에 임시 방편으로 투입되었는데 특히 라이트백 포지션에서 유로 2016 베스트 11에 들어갈 정도로 전혀 위화감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잘 메워주는 바람에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각성했고, 필립 람이 은퇴한 17-18 시즌부터는 아예 전문 라이트백으로 전향했다. 하지만 19-20 시즌부터 다시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되었으며, 현재는 미드필더와 풀백을 오가면서 활약 중이다.

3. 장점

키미히의 최대 장점은 높은 축구 지능이다. 전반적인 수비 지능이 높고 피치 위를 읽는 비전과 그에 맞는 움직임을 가져가는 오프 더 볼도 매우 뛰어나다. 높은 축구 IQ를 앞세워 유망주 시절부터 수비와 미드필더 쪽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해왔으며, 풀백으로 서나 미드필더로 서나 팀이 요구하는 움직임과 플레이를 100% 이행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높은 축구 IQ가 키미히의 프로페셔널함, 강인한 체력, 풍부한 활동량, 강력한 내구성과 시너지를 일으켜 어떤 포지션에서 뛰어도 공-수 양면에서 지대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 키미히는 잘 잡힌 기본기, 빠른 디시전 메이킹을 바탕으로 볼을 간결하게 처리하며 빠른 볼 배급을 바탕으로 주도적으로 빌드업을 이끈다. 키미히의 패싱은 굉장히 예리해서 다양한 구질의 킥으로 여러 위치와 상황에서 정확도와 공격성을 모두 갖춘 패스를 양산해낼 수 있다. 특히 번뜩이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키패스보다는 일정하게 높은 성공률을 보여주는 장단패스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킥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주로 팀의 세트피스를 처리하며, 박스 밖에서 때리는 중거리 슛의 구질과 위력도 매우 뛰어난 편이라 때때로 답답한 양상에서 공격의 활로를 여는 골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미드필더로서 뛰어난 오프 더 볼, 풍부한 활동량, 넓은 시야, 예리한 발끝을 활용한 볼 배급 능력은 라이트백 자리에서도 매우 유효하다. 키미히는 인버티드 풀백처럼 공격적인 오버래핑/언더래핑과 후방 빌드업을 병행하며 팀의 플레이에 스펙트럼을 넓혀주며, 특히 공격 가담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박스 안 침투로 득점을 노리기도 한다. 특히 상대 풀백의 오버래핑이 잦은 경우가 많은 빅게임에서 빈공간을 찾아들어가 득점을 심심찮게 기록한다.[1] 무엇보다 풀백에서 키미히가 위협적인 가장 큰 이유는 엄청난 크로스 정확도와 이를 활용해 적립하는 어시스트. 풀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17-18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를 통틀어 13도움을 기록했고, 마찬가지로 풀백으로 시즌을 보낸 18-19 시즌에는 무려 15도움을 기록했다. 크로스가 매우 위협적이기 때문에 상대가 크로스를 방지하려고 견제해 들어오면 그것을 간단한 속임 동작으로 역이용해서 한두명을 벗겨내는 센스도 뛰어나다.

수비 시에는 풍부한 활동량과 체력, 정확한 태클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종횡으로 넓게 움직이면서 적극적인 압박이나 수비 커버를 시도한다. 수비 시에는 덩치도 작은데다가 속도 역시 빠른 편이 아니라 맨마크나 지키는 수비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지만, 영리한 움직임과 동료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하는 수비를 시도해 자신의 부족한 피지컬과 스피드를 커버한다.

4. 단점

키미히의 최대 약점은 전반적인 피지컬. 키미히가 미드필더로 설 때 최대 딜레마는 피지컬 적으로 강도 높은 압박이 들어올 때 대처가 미흡하다는 점인데, 이를 상쇄할 테크닉이나 민첩함이 없어 전방 압박이 강하게 들어오고 팀적으로 전술적인 보조 장치가 없을 때 눈에 띄게 실책이 늘어나거나 영향력이 급감하곤 한다. 특히 파트너인 레온 고레츠카의 폼이 급락하고 키미히를 혼자 3선에 두는 피보테로 활용한 율리안 나겔스만 시절과 토마스 투헬 시절 미드필더로서 키미히의 활약이 눈에 띄게 좋지 않아졌다. 결국 투헬 시절 마지막 시즌 후반기에는 미드필더로서 활용 불가 판정과 팀내 라이트백 전멸이 맞물려 풀백으로 기용되었다.

또한 전반적인 민첩함과 스피드도 떨어지는 편이라 활동량이 풍부하고 수비 스킬이 준수함에도 불구하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세웠을 때 수비를 보조하는 선수가 없다면 기동력의 약점이 크게 노출되는 편이다. 이러한 스피드의 부족 때문에 풀백으로 설 때에도 스피드가 빠른 윙어를 상대로는 눈에 띄게 고전하는 편.[2]

5. 총평

장단점이 매우 확실한 선수이며, 특히 미드필더로 섰을 때에는 키미히의 약점인 수비와 탈압박을 해결해 줄 파트너 혹은 전술적인 보조 장치가 필수라는 점 때문에 활용에 제약이 걸린다.[3] 오히려 풀백으로 활용했을 때 공격적으로는 장점을 더 많이 발휘할 수 있는 편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순발력 부족으로 인한 수비력 문제가 크게 두드러지는 편이라 상대의 왼쪽 윙어가 드리블링과 스피드가 좋은 크랙형 윙어일 경우에는 경기 내내 털리는 경우도 있다.


[1] 17-18 시즌 챔피언스 리그 4강 1, 2차전 레알 마드리드 전, 23-24 시즌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 아스날 전이 대표적. [2] 대표적인 예시가 23-24 시즌 챔피언스 리그 4강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상대했을 때이다. [3] 유독 한국에서 특히 한지 플릭 재임 시절 키미히를 무결점 초 월드클래스 수비형 미드필더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사실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자리는 현대 축구에서 공수 모두 탑급의 능력을 가진 선수를 보기 굉장히 어렵다. 키미히처럼 패스나 경기 조율 능력 등 공격적인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도 수비적으로 다소 부족한 선수들도 있고, 카세미루처럼 수비적인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도 패스나 경기 조율 능력이 떨어지는 선수들도 있다. 사실상 2020년대 이후의 축구를 따져보았을 때 공수에서 뛰어난 무결점 수비형 미드필더로 분류될 수 있는 선수는 로드리 정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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