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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09:43:56

요시와라 도원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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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역사4. 실제 요시와라와의 비교5. 여담

1. 개요

은혼에 등장하는 지하 유곽.

천인들이 운영하는 집창촌이다. 통칭 '영원한 밤의 도시'. 모티브는 에도시대의 유명한 홍등가였던 요시와라 유곽.

2. 특징

당연하지만, 온갖 비리와 범죄의 온상이다. 운영 주체부터가 은하계 최대 범죄조직인 하루사메 해적단의 간부였던 야왕 호우센이다. 여전히 하루사메가 관할하고 있는데 이전 유곽은 대화재를 통해 전소되었고 현 도원향은 버려진 조선용 지하 공장을 개조한 지역이라서 기계식 지붕을 항상 닫아놓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예 하늘을 전혀 볼 수 없는 구조이다. 이는 불법 매춘업이 횡행하는 곳이라서 세간의 눈을 피해야 하고, 통치자인 호우센이 야토족이라서 햇빛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이런 어두운 곳이다 보니 은근히 폐쇄적이고 내부자들에게 가혹하고 유곽의 특성으로 인해 여기에서는 인권은 전혀 보장되지 않는다. 일단, 모든 유녀들은 한 번 이곳에 팔려오면 평생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이는 이곳에서 본 범죄나 높으신 분들의 비리 혹은 기밀을 누설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성병에 걸려 상품가치가 없어지거나, 애를 낳거나, 도주를 시도하면 대부분 사형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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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녀들의 정점에는 오이란인
'태양' 히노와가 있다. 그녀는 모든 남자와 유녀들의 동경을 사고 있으나 히노와는 '야왕' 호우센의 여자라 손님을 받지 않는다.

긴토키의 말로 " 우리가 사는 곳과 다를 바 없는 따뜻하고 정겨운 거리"라고 한다. 일단, 해결사 일행이 사는 가부키쵸도 해방 이전의 요시와라보다는 낫지만 막장 유흥가이기는 하다(...).

요시와라 해방 이후에도 아직 사창가라는 점은 개그스러우면서도 현실적인 묘사이다. 무작정 유곽을 폐쇄해봐야 오히려 더 큰 혼란만이 올 뿐이기 때문이다. 이곳의 여성들 대다수가 어렸을 때 팔려와서 제대로 된 교육도 못 받고 유흥업에만 계속 종사를 했으니 그래서 유곽이 없어져도 그녀들은 스스로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갈 곳도 없다. 게다가 이미 지역 경제도 유흥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지라 이를 바로 바꾸기는 더욱 힘들다. 그래서 일단 기존의 유곽을 합법적인 성매매 업소나 유흥가로 바꾸어 양성화시키고 점진적인 변화를 진행시키는 모양이다. 일단 히노와를 중심으로 츠쿠요가 외부에서 지식인들을 일부 모아 어린 유녀들을 대상으로 공부를 시키고 있고 대부분의 유녀들은 선택에 따라 원하는 것을 하도록 하고 있다.

그래도 해방 이전에 비해 많은 것이 나아졌다. 이전에는 범죄가 가득한 불법 유곽이었지만 지금은 어쨌든 합법화된 양지의 유흥가이기 때문이다. 유녀를 포함한 주민들의 자유와 권리도 훨씬 개선되었다. 이전과 달리 여자들을 가둬놓고 성 착취하는 것이 아니라 유녀로 계속 남을지 다른 일을 배워 전업할지는 철저히 그녀들의 자유에 맡기고 있다. 개방 정책 덕분에 외부와의 교류도 매우 수월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헌데, 아무래도 성상납 유흥가이다보니 세계관 내부적으로도 요시와라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최종결전에 앞서 에도의 민간인들을 츠쿠요와 백화가 지하인 요시와라로 피난시키는 와중에 할머니들은 "요시와라에 팔려가고 싶지 않아!"라며 눈물을 흘리며 울부짖고, 다른 이들이 "걱정 마세요. 일단 피신하는 거예요."라며 달래주는 모습도 나온다. 개그처럼 넘어가는 장면 같지만 요시와라의 설정을 잘 알고 보면 이게 대단히 심오한 것이 요시와라에 대한 일반인들의 취급이 어떤지 잘 드러나는 장면. 그리고 딱히 이게 뭘 모르는 사람들의 편견인 것도 아니다. 요시와라는 개방한 이후에도 엄연히 매춘을 메인 컨텐츠로 삼고 있는 사창가라서, 나이 든 사람들이 예전 이미지를 계속 떠올리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

3.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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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지상에 있었으나 천인과 양이지사의 싸움에 휘말려 전소되었다. 그러나 돈을 노린 천인들이 천도중과 연합해 지하 조선소에 재건했다. 천인들의 비호로 불법 매춘업이 성행한다.

'야왕' 호우센이 이 도시를 지배하고 있었으나 그가 죽은 뒤 사실상 자유화되었다. 명목상으로는 카무이가 호우센의 후계자이자 하루사메 해적단의 대리로 전권을 위임받았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하루사메 해적단이 긴토키 일행을 건드리지 못하게 하기 위한 카무이의 표면적인 조치였다. 카무이가 유곽 운영이나 장사질에 관심있는 것도 아니라서 바로 요시와라를 자유방임해버렸다. 그래서 오히려 요시와라는 외부의 개입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해지고 자치권까지 얻었다.

요시와라 해방 이후 실질적인 통치자는 히노와. 그녀는 대대적인 개혁과 개방을 시행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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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요시와라는 캬바쿠라, SM클럽, 소프랜드, 딜리버리 헬스[2] 같은 양지의 성인 업소가 가득한 유흥가가 되었다.[3] 이전에 비해 어디가 바뀐 거냐는 신파치의 지적에 츠쿠요와 긴토키는 "지금까진 강제로 해서 문제였는데 이제는 다들 자유롭게 한다"라고 답변했다(...). 물론 변호해주자면, 평생을 매춘업에만 종사한 사람이 대부분이니만큼 교육을 받을 기회도 없는 경우가 많아 유흥업소로 바꾼 것이 현재로선 최선인 걸로 보인다.

호우센이 죽은 뒤 일시적으로 치안 악화에 시달렸었다. 도시는 자유화되었지만 호우센의 공포정치와 하루사메의 개입이 없어져서 이런저런 군소 범죄조직들이 난립했기 때문이다. 특히, 유녀들 사이에서의 마약 유통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었다. 이는 붉은 거미단이라는 마약 조직의 암약에 의한 것이었다. 하지만 조직의 두령이었던 지라이아가 긴토키에게 패하고, 나머지 조직원들은 해결사 일행과 핫토리 젠조에 의해 소탕되었다. 그래서 마약 문제도 해결되고 이내 요시와라의 치안이 겨우 안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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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 번이나 요시와라를 구한 사카타 긴토키는 도시의 구세주로 불린다. 하지만 말만 구세주지 그에 걸맞은 서비스는 없는 듯하다(...).

은혼 완결편에서는 정부 공인 관광도시(?)로 승격되었다. 대표였던 히노와는 은퇴하고 츠쿠요가 이어받아 관리하고 있다. 이명도 사신 타유에서 천도 타유로 변경했다. 세이타도 이제 청소년기에 들어서서 주말마다 안내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

4. 실제 요시와라와의 비교

은혼의 요시와라는 소년만화 및 재미와 드라마틱한 전개를 위해 각색된 규칙이 많다. 원래 전소되었다가 새로 지어진 곳이니 그 과정에서 규칙이 바뀌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듯.

다음은 은혼에서 각색한 요소와 완전히 창작한 허구의 설정, 사실인 부분을 정리한 것이다.

5. 여담



[1] 츠쿠요가 도망치려던 여성들의 얼굴에 상처를 내서 상품 가치를 없앤 뒤 부하로 쓰기도 한다. 히노와와 세이타처럼 극히 드물게 호우센이 자비를 베풀어 살려준 경우도 있다. [2] 출장성행위, 일반적으로 데리헤루(デリヘル)라고 줄여 부른다. [3] 코믹스에선 그대로 언급되지만 애니메이션에선 심의 문제로 소프랜드, 헬스, SM 클럽 부분에 삐~ 소리 처리가 들어간다(…). [4] "던져 버리는 절"이라는 뜻으로 연고 없이 객사하거나 유녀처럼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체들을 화장해 보관하거나 간단한 사적을 세워 명복을 비는 절이다. 말 그대로 시체들을 절 앞에 내다 버려서 생겨난 이름. [5] DVD특전에서 다카마츠 감독이 발언. 방송명이 언급된 건 아니지만 저녁시간대에 성인업소가 대놓고 나오는 애니는 우리들(은혼)밖에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