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벼슬을 거쳐 사공(司空)에 올랐다. 왕장은
무뢰배로 활쏘기와 말타기를 좋아하였으며, 직장동정(直長同正) 이귀수(李龜壽) 등과 어울려 술 마시고 노름을 하고 격구를 즐겼다. 이때
의종의 동생으로
흥왕사에서 중세승통으로 있던
원경국사 충희도 함께 어울렸다. 그러던 어느 날 흥왕사 관구내시(管勾內侍) 박회준(朴懷俊)이 왕자인 충희와 어울리는 왕장과 이귀수의 속마음을 알 수 없다며 고변하였다. 의종은 동생
충희를 처벌하지는 않았지만 왕장은 의종 9년인 1155년 12월 작위가 삭탈됐고, 이귀수는 인주(仁州)[1]로 유배 보내졌다. 이에 왕장은 분노하고 억울해하며 얼마 안 가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