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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18:43:24

완물상지

고사성어
만물 잃을
물건을 아껴서 뜻을 잃는다는 뜻.

서경 여오편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은나라 주왕 달기에 빠져서 주지육림을 짓고 유흥에 빠졌다가, 결국 주나라 무왕이 주왕을 타도하고 주나라가 천자국이 되었다. 주무왕이 천하를 평정한 뒤, 여나라에서 큰 개 한 마리를 진상했다.

무왕이 이를 기뻐하며 여나라 사신에게 큰 상을 내리자 태보 소공이 간언하기를 "사람을 희롱하면 덕을 잃고(玩人喪德: 완인상덕) (쓸데없는) 물건을 아끼면 뜻을 잃는다(玩物喪志: 완물상지)"라고 했다. 무왕은 소공의 간언을 받아들여 진상품을 모조리 제후들에게 나누어주고 정치에 전념했다고 한다.

유학자들에게는 쓸데없는 재물 욕심을 부리는 것을 경계하는 내용으로 내려왔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성리학 이외의 학문연구는 뜻을 잃으니 안된다는 내용으로도 해석되었다. 개화기 이후로 점점 가치를 잃어가다가 현대에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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